스크랩 참당귀 개당귀 구분하기

[들풀]

• 글쓴이: 문주(정의구)
• 조회수 : 20
• 08.07.17 15:58

http://cafe.daum.net/SCuniverForest8th/4WYp/17

봄, 나물철이면 우리가 어릴적 한때 너무 사랑했던 지리산에서는 개당귀를 참당귀로 오인하여 먹고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네.

개당귀는 지리강활이라고 하는데 특히 지리산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는 관계로 그리 이름붙여졌다 하는군.

마참 내가 활동하는 까페의 한 회원이 구별하기 쉽도록 사진을 겯들여 설명해 놓은 것이 있어 이리고 가져왔다네...

잘 확인하여 우리 친구들의 주변에서는 그런 사고가 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네.....

1, 참당귀

전체적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전초 사진을 다시 올렸다.

참당귀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다.

잎의 모양이 좀 불규칙해서 자유롭게 보인다. 거치(잎가의 톱니)도 깊게 혹은 얕게 자유롭다.

초록색으로 신선한 감을 느끼게 한다. 잎이 얇고 탐스러워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줄기는 깨끗하며 짙은 자색을 띠지만, 어린 것 등 자라는 상태에 따라 자색이 아닌 녹색인 줄기도 있다.

줄기 가운데를 자세히 보면 얕은 홈이 나있다.

가지나 잎이 갈라지는 마디에는 자색 선점이 전혀 없어 깨끗하게 보인다.

2, 개당귀

대부분 위의 경우와 반대인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 개체가 딱딱한 느낌이 든다.

잎의 모양이 단정한 편이다. 잎의 거치(톱니)도 규칙적이다.

색감이 초록색에 흰빛을 띠고 있어 참당귀만큼 신선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잎과 줄기는 좀 질긴 감을 느끼게 하고 실제로도 좀 질기다.

줄기는 홈이 없이 둥글고 매끈하다.

마디마다 자색 선점이 있다. 

3, 두 개체 비교

왼쪽 것이 참당귀이고 오른쪽 것이 개당귀이다. 

참당귀는  잎 끝이 좀 뾰족한 편이다. 줄기는 전체적으로 자색을 띠고 있다. 사진의 것은 옅은 자색을 띠고 있다.

뿌리의 연결부는 백록색으로 깨끗하다. 

개당귀는 참당귀보다 잎이 약간 더 백록색이다.  잎 뒷면은 그 정도가 더하다.

잎이 가지런하고 둥근 편이다. 줄기는 연초록으로 매끈하다.

마디에는 자색 선점이 분명하다.

뿌리 연결부도 자색을 띠고 있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뿌리의 색도 개당귀가 더 짙은 색이다.

4, 뿌리 연결부를 더 확대해서 보자.

참당귀도 어느 정도 자색을 띠고 있지만 개당귀는 그 정도가 확연하다.

가을에 뿌리를 채취할 때 지상부를 잘라 없애고 뿌리만 가져오게 되는데,

행여 잘못해 개당귀가 들어있지 않나 확인할 때는 이 부분을 보면 된다.

5, 잎 비교(앞면)

참당귀는 잎이 긴 편이고 따라서 더 뾰족해 보인다. 잎과 잎사이 연결부는 서로 붙어있다.

이에 반해 개당귀는 잎이 하나씩 따로 잎줄기에 달려있다.

개당귀는 줄기뿐 아니라 잎이 갈라지는 마디에도 자색 선점이 있다.

6, 잎비교(뒷면)

참당귀 잎 뒷면은 앞면과 마찬가지인 녹색으로 광택이 있어 싱싱해 보인다.

하지만 개당귀는 흰빛을 띠고 광택이 없다.

7, 어린 개체(참당귀)

참당귀나 개당귀의 어린 개체는 그 모양이 거의 같다.

오직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자색 반점이다.

아래 참당귀는 세장의 잎이 모이는 마디에 자색 반점이 없다.

마디에는 자색 선점이 없지만 줄기에는 자색끼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사진은 줄기가 자색끼를 띠고 있다.

8,   어린 개체(개당귀)

중간에 자색 반점이 보인다. 사진이 좀 흐리게 나왔다. 내년 산행시 다시 찍어야겠다.

9, 참당귀의 꽃

참당귀의 꽃색갈은 아래 사진과 같이 짙은 자주색이다.

바디나물속의 꽃색갈은 대부분 흰색인데 가끔 자주색을 띤 것도 있다.

하지만 참당귀는 자주색 꽃만 피운다.

10, 개당귀의 꽃

위에 말한 참당귀를 제외하고는 바디나물속 모두 흰색이다.

예를 들면 바디나물(전호), 구릿대(백지), 왜천궁, 강활, 궁궁이(천궁), 지리강활(개당귀)의 꽃 모두가 흰색이다.

[박병희]

확실히 구별이 됩니다. 감사!

[산의숲]

두 종을 사진으로 비교하면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 산에서 보면 구분이 어렵습니다. 전 아직도 당귀 구분이 헷갈려요. 확실치 않으면 채취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 봅니다.

[신영옥]

이렇게 자상하게 분류해서 찍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은초롱]

어쩜 ~ 이렇게 친절하신지. 감동입니다 . 감사합니다.

[동산바치]

천천히 공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