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이번 선상무지개학교 1기, 2반 반장 임성리 입니다.
저는 이곳 선상무지개학교라는 이름을 듣고 순간 어리둥절하였습니다.
경험이 많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전라남도에서 각 학교당 1,2명의 대표 학생을 뽑아 창의적 프로그램으로 저희가 그동안 채우지 못했던 경험들을 이번 기회를 통하여 만들어 주며 우리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분들이 계시다는 그런 든든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무지개학교 학생들이 처음만날 첫날 저는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과연 내가 이 친구들과 생활 하다 헤어질때 울정도로 정이 들어 슬퍼할까?'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했던 것에 대하여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수료식을 마칠때까지 일부러 눈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보이는 만큼 주위 친구들 또한 선생님들 역시 기분 좋게 집으로 귀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에 참았던 눈물이 집에 도착하자 주르륵 하고 흘린 저의 뜨거운 눈물을 보며 지난 28일간의 추억이 머릿속에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각자 다른 학교에서 모인 새로운 친구들과 처음은 어색했지만 점점 서로의 마음과 슬픔을 알아주며 힘들지만 즐거웠던 송호학생수련장에서의 생활들, 기대하며 해상훈련을 하며 서로의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던 하루 하루를 되돌아 생각해 보니 이 계기로 새누리호에 들어와 아무 탈 없이 사이 좋게 지내온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새유달호와 새누리호를 보며 송호학생수련장에서 밤에 자기전 친구들과 우리가 탈 배들을 생각하다 잠이 들었던 그런 날들이 금새 지나가고 '아.. 진짜 시작하는 구나' 라고 그동안 힘든 훈련을 참아오고 힘내준 내 자신에게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흔들리는 배에 내 몸을 맡겨 시작한 연안항해 중 잠깐의 멀미로 괜히 온것 같다는 후회도 있었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그 후회는 동해바다의 파도에 씻겨내려 다음날의 기대에 부풀어 잠든 날들이 생각납니다.
홍도, 울릉도, 독도.. 우리가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이런 활동들을 했다는 것이 학교에 와서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홍도! 태어나서 꼭 한번 가봐야 한다는 이 섬은 말 그대로 붉은 빛이 도는 곳이였습니다.
아름다운 절경에 빠져 혼이 나간듯이 사진을 찍고 구경도 하고..
울릉도! 힘든 등산이 있었습니다 . 바로 성인봉! 984m로 처음으로 그렇게 높은 산을 가본적이 없던 저에게는 매우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그래도 서로를 도와가며 끌어주고 밀어주고 함께 반구호와 반노래도 외치며 흥겹게 정상까지 올랐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독도!
한 배에 20명정도의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을 대표하여 독도에 올랐는데요, 저는 감사하게 독도에 가서 독도 퍼포먼스를 하며 앞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었던 독도를 다녀왔던 기억이 가장 남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부족한 저 이지만 독도를 다녀와 독도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끊임없이 보내야 겠다는 다짐을 하며 새누리호의 life boat를 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독도에 대한 아름다움과 느낀점을 친구들에게 들려주며 앞으로 우리들의 다짐과 생각을 나누며 두둑한 우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우리 선상무지개학교 학생들은 중국 위해로 향하였습니다.
배안에서의 교과학습 또한 기억에 남았는데요 수학,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이렇게 4과목을 공부하였어요.
한 과목 당 30분의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모든 열정을 다하셔 열심히 가르쳐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중국!!
장보고 유적지와 봉래의 아쿠아리움 등 위해와 석도에 있는 유적지를 다니면서 ucc에 필요한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던것 같습니다.
또다시 이동한 상해!!
말로만 들었던 상해의 야경~상해의 불빛덕분인지(?)친구들의 얼굴이 더 예쁘고 잘생겨 보였습니다.
그리고 난징루와 예원,상해임시정부를 다녀왔는데요, 난징루는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 거리로 보시면 되요. 여러 종류의 상점이 줄지어 선 거리로 즐거운 쇼핑 덕분에 그날 하루종일 디카에 찍힌 난징루와 예원의 사진을 보며 흐뭇해 하였습니다^^~
또 8월 15일 상해임시정부 방문 기념식을 올리고 상해임시정부로 이동하여 그 날의 역사에 대하여 설명도 들으며 독립군들을 위한 안타까운 마음이 더 늘어 즐겁진 않았지만 앞으로 광복절날 늦잠자지 않고 아빠와 엄마, 동생과 함께 태극기를 달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중국에서의 긴 여행이 끝나고 일본 나가사키현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동 도중 우리는 마지막 수업시간을 맞게 되었는데요, 너무 아쉬운 마음에 더욱 더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지루하고도 즐거웠던 몇일 간의 항해가 끝나고 나가사키현에 저희 새유달호와 새누리호는 정박을 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운젠공원을 다녀와 해변에 위치한 노천 온천물에 발 좀 잠시 담그고 다시 귀선을 하여 그다음날 평화공원,원폭기념관,하우스텐보스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하우스텐보스가 가장 기억에 남지만 원폭기념관에서 보았던 원자폭탄으로 인한 피해 사진과 물건들을 보고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마지막 일정이였던 하우스텐보스의 자유시간을 마치고 다시 배로 귀선하여 목포해양대학교 앞바다로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많은 친구들이 찔끔찔끔 눈물도 흘리고 펑펑 울며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서로의 온정을 늦게나마 다시 느끼며 다시 만날날을 약속하며 이렇게 수료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지금까지의 추억들을 다시 세겨봅니다.
컴퓨터의 고장으로 인한 늦게 올린 글에 대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선상무지개학교 2기를 위한 관심 끊지 않겠습니다.
선상무지개학교 화이팅!!!
첫댓글 임성리 수고했다.
꼬맹이가 벌써 커서 씩씩하게 활동하는 모습 보기 좋았단다. 앞으로도 모든 일 열심히하는 성리가 되거라. 사랑한다.성리야
박정수교감선생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학교생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꺼같아요.
항상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믿음직한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