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어떤 일에서 판도를 뒤바꿔 놓는 인물, 사건, 제품을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합니다. 활자 발명, 화약 개발이 대표적 예입니다. 경영학에선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는 혁신적 인물이나 기업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현실 속에서도 사람들은 게임 체인저를 기다립니다. 팬데믹에 지친 사람들은 강력한 백신과 치료제를 갈망합니다. 백신이 개발됐지만, 더 인내하고 기다려야 효과를 경험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그토록 기다리던 게임 체인저는 이미 우리에게 선물로 오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마음과 육신의 질병을 치료하셨습니다. 거짓된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내시고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셨습니다. 참 평안을 선물하셨습니다.
코로나19로 영적 우울증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불안과 두려움 속에 떠는 세상에 십자가를 지신 예수를 전합시다.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신 진짜 게임 체인저이신 예수님을 선포하는 부활 주일이 됩시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보혈의 능력
35년 전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셨던 어머니께서 1년 동안 병석에 누워계셨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의술로는 치료받을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셨고 진통제를 복용하시며 하루하루 눈물로 사셨습니다. 어머니는 당시 중학생이었던 저와 초등학생이었던 남동생에게 점심 도시락을 못 싸주셨고 퇴근하신 아버지께서 밥을 지어야 온 가족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니는 여자 집사님의 전도를 받고 오산리기도원에 다녀오신 이후부터 걸어 다니기 시작하셨고, 빨래와 식사를 해 주실 정도로 건강해지는 기적을 체험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35년간 허리통증으로 병원에 가신 적이 한 번도 없으십니다.
어제 우리는 종려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종려주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 앞에 서 계십니다. 보혈의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그 능력의 손을 붙잡읍시다. 그러면 우리의 질병과 삶의 문제들은 반드시 회복될 줄 믿습니다.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움직이고 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오랜 시간 망원경을 사용해 별을 살펴봤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별빛에 주목했습니다. 별빛이 규칙적으로 어두워진다면 행성이 별을 돌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2000개 넘는 행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때때로 밝은 낮과 같은 우리 인생 속에 그림자가 지고 먹구름이 끼며 소망의 빛을 발견하지 못할 것 같은 상황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조금만 믿음의 눈을 뜨고 바라보면 하나님의 능력이 분명히 역사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라는 글자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 에스더서를 읽어보면, 위기와 죽음 속에 분명히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골고다 언덕 위에서 비참하게 돌아가시는 어둠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역사를 위해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완성하셨습니다. 믿음의 눈을 뜨고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의 역사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마패 같은 이름 예수
유학 시절 이름을 한글로 크게 새긴 목걸이를 하던 후배가 있었습니다. 자기 이름과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친구였습니다. 성격도 매우 적극적이라 영어 실력도 빨리 늘었고 졸업도 빨랐으며 취업까지 잘해 주변 유학생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후배를 보며 자기 이름에 대한 자부심만 품어도 저렇게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는데,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을 가진 우리는 어떤지 돌아봤습니다.
예수란 이름은 믿는 우리에게 감격스러운 이름입니다. 그 이름에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병도 고치고 귀신도 쫓을 수 있습니다. 마치 마패 같은 이름입니다. 암행어사는 겉모습이 아무리 초라해도 왕이 준 마패가 그의 신분과 능력을 증명해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예수라는 마패 같은 이름을 줬고 그 이름의 능력도 보장했습니다. 우리 능력이 아니라 예수, 그 이름의 능력을 믿고 선포하며 사는 자부심 넘치는 그리스도인들이 됩시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행 3:6)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거기 너 있었는가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소리치는 군중의 요청대로 그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준 뒤 손을 씻었습니다. 자신은 상관없고 책임없는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마 27:24)
그와는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크 시대의 화가 렘브란트는 자신의 얼굴을 작품 속에 그려 넣었습니다. 작품 ‘빌라도의 법정’ ‘십자가에 내려지는 그리스도’ ‘순교자 스테판’에 군중 속 숨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넣었고 ‘돌아온 탕자’에선 자신을 탕자로 그렸습니다. 그는 “내가 그 자리에 있었고 나도 공범”이라며 반성했습니다.
‘거기 너 있었는가’라는 제목의 흑인 영가가 있습니다. ‘거기 너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한 죄인은 거기 있었다고 눈물을 흘립니다. 다른 죄인은 거기 없었다고 발뺌합니다.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행 3:19)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염통 밑에 쉬슬다
밀밭 사이를 지나가다 이삭을 잘라 먹는 제자들을 비난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은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 뒤를 따라다니며 그들이 하는 일은 고작 누군가의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것은 오늘 우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싶기 때문입니다. 남 험담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스도인의 부정적인 이미지 중에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손톱 밑에 가시 드는 줄은 알아도 염통 밑에 쉬스는 줄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손톱 밑에 가시가 들면 통증이 심해 금방 알아차립니다. ‘쉬슬다’는 말은 ‘파리가 알을 깐다’는 뜻입니다. 심장에 파리가 알을 까다니, 손톱 밑의 가시와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이 묘합니다. 손톱 밑에 가시 박힌 것은 알아도, 심장에 파리가 알을 까는 건 모르니 말이지요. 남의 손톱 아래 박힌 가시를 탓할 것이 아니라, 내 심장에서 자라는 파리 알을 걱정할 일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들풀이 주는 메시지
시간이 날 때마다 동네 천변을 산책합니다. 천변의 뚝방 길 언덕에는 들풀이 자라고 있고, 그 틈으로 쑥이 올라옵니다. 신기한 것은 다 죽은 것 같은 누런 풀 사이로 초록색 새 풀들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뿌리 때문에 발생합니다. 풀은 죽고 색이 낡아진 듯 보이지만 뿌리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살아 있습니다. 낡은 풀은 겨울을 지내며 새로운 풀이 자라나기까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킵니다. 그리고 봄이 되고 새 풀들이 돋아날 때 기쁘게 자기 자리를 넘겨주고 물러납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여러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외풍을 맞아 생명력이 약해져 누렇게 시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뿌리는 문제가 없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요 예수님께서 그 머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절망적으로 너무 속단하진 맙시다. 시련의 기간을 지난 후 새 풀이 올라오듯 교회의 생명 역사는 재개될 것입니다. 예수라는 뿌리에 견고히 붙어있으면 푸르른 그리스도의 계절은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역주행의 기적
홍콩순복음교회를 담임하던 시절 교회학교 중등부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홍콩에서 한국으로 이사한 후에도 종종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아이돌 가수로 데뷔했다며 중보기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걸그룹 데뷔 후에도 몇 년간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고생만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TV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팀 해체 위기를 맞은 한 걸그룹이 역주행의 기적을 만들며 가요 음원차트 1위, 가요순위 1위, 예능방송프로 섭외 1순위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중보기도를 했던 제자, 브레이브걸스의 유정이었습니다.
주말에 유정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더니 “목사님! 하는 일이 잘 안 되다 보니 하나님을 조금씩 멀리하게 되고 원망이 커졌지만,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계신다면 한 번만 도와주세요 하고 기도했는데 이렇게 큰 응답을 받았어요” 하며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유정 자매와 가족, 그리고 크리스천이면서 소속사 대표인 강동철 형제를 보면서 그분들 모두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기다림으로 기적의 하나님을 체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기다림으로 기적의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우리 조카인데 집까지 잘 부탁드려요!”
샬롬! 오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즐겁고도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눈에 좋다는 값비싼 영양제보다는, 그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안과전문 의사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감이나 포도껍질에서 느낄 수 있는 ‘떫은맛’이 눈에 좋은 성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블루베리에도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답니다.
열두 살쯤 되었을 때, 다리 수술을 한 후에 재활치료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목발을 짚고 걷기가 힘들어서, 엄마가 동행하지 못하는 날에는 혼자 택시를 타고 병원에 다녀오곤 했습니다.
하루는 혼자 치료를 끝내고 나왔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목발 짚은 저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한참동안 길에 서 있다가 지쳐서 울먹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기를 업은 젊은 아주머니가 다가왔습니다. “무슨 일 있어요?” 저는 눈물을 애써 삼키며 말했습니다. “택시가, 택시가 안 잡혀요!” 그녀는 알았다며 택시를 잡더니, 저를 뒷좌석에 밀어 넣었습니다. “우리 조카인데 집까지 잘 부탁드려요!” 그러곤 저를 향하여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흔들어줬습니다. 저는 어리둥절한 채 멀어지는 그녀를 바라봤습니다.
그날 “왜 늦었느냐?”고 묻는 엄마께 조금 전에 일어난 상황을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엄마도 “참 좋으신 분을 만났구나!”하시면서 고마워하셨습니다. 그때, 한순간에 저를 구원해준 그녀와의 만남은 마흔이 된 지금까지도 선명합니다. 그녀가 베풀어준 덕분에 알았습니다. ‘사람은 작은 선행 하나에도 희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그 후, 저는 ‘눈에 보이는 타인의 어려움’을 가능한 한 외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의 선행이 구원까지는 못 되더라도, 최소한 혼자가 아니라는 희망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최여진)
그렇습니다. 별 것 아닌 작은 선행이 어떤 사람에게는 깊은 감동과 함께 기 아주 오래도록 그 여운이 남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더욱 따뜻하고 정이 많은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물맷돌)
[주님은 고아와 과부에게 빼앗긴 권리를 되찾아주시고, 여러분과 함께 사는 외국인들도 사랑하셔서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십니다.(신10:18) 만일 여러분이 꾸준히 선행을 베풀면서도 자신의 그 선행을 자랑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참으로 지혜 있는 사람입니다.(약3:13,현대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두 가지
샬롬! 오월의 아침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오늘 하루도 유익하고 아름다운 날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피로하거나 조용한 곳에 있을 때,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서 갑자기 먹먹해지는 현상을 이명(耳鳴)이라 하는데,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 있답니다. ①이통(耳痛, 귀앓이) ②머리울림 ③귀의 먹먹함 ④난청. 이런 현상이 있을 땐, 충분한 휴식이 답이랍니다.
아이가 태어나 성인으로 자라기까지, 부모가 해줘야 하는 일이 매우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한다면, 아이가 부모 곁을 떠났을 때, 자신의 삶을 혼자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험한 세상을 혼자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누구에게나 또 어느 모양으로나 유용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이런 삶의 방법을 가르쳐준 분이 넷이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저의 두 엄마는 저에게 ‘쓸모 있는 인생을 사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에게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을 물려받았습니다. 사범대를 졸업한 어머니는 유난히 교육열이 높아서, 저뿐만 아니라, 우리 삼형제 모두의 교육에 열성을 쏟았습니다. 시각장애가 있다고 해서, 저에게 다른 기대치를 적용한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나중에 제가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떻게 밥벌이 할까?’하는 걱정을 더 많이 한듯합니다.(출처;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세계최초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 CFA, 신순규)
초등시절에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 ‘세 종류의 인간’입니다. 이 세상에는 꿀벌 같은 인간, 개미 같은 인간, 거미 같은 인간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도 배웠습니다. 그 뜻은 ‘모든 사람에게 고루 이익이 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이 세상에 ‘유해한 존재’가 아닌 ‘유익한 존재’가 되어야겠습니다.(물맷돌)
[너희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유익한 것을 가르치고 너희가 어떻게 살아야 옳은가를 가르쳐주겠다. 나의 가르침은 모두 너희에게 유익한 것이다.(사48:17,현대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획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결국 모든 일이 유익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롬8:28, 현대인)]
“할머니, 그럼 제가 천천히 자랄게요!”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중금속에 중독이 되면 신경손상은 물론 발암이나, 불임 등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중독을 예방하려면 ①티백은 2~3분 정도만 우려야 하고 ②미세먼지는 최대한 피해야 하며 ③오래 사용한 프라이팬은 교체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④나무식기는 제대로 씻어야 하고 ⑤금이 가거나 깨진 뚝배기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네요.
손녀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이야기했습니다. 친구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셔서 오늘 친구가 유치원에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손녀는 무릎걸음으로 다가와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언제 하늘나라에 가시나요?” 그 순간, 하늘나라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가만 있자, 계산이 좀 어려워서…….” 세상셈법에도 어두운데, 하늘나라 계산법을 따르려니, 한참이나 걸렸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눈치를 보면서 겸손하게 계산했습니다. “음, 윤하가 중학생쯤……?” 순간, 목에 울음이 차올랐습니다. 손녀가 가만히 제 목을 안고 소곤거렸습니다. “할머니, 그럼 제가 천천히 자랄게요!”
봄의 숨결 같은, 작고 눈부신 속삭임에 그만 목에 걸린 울음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손녀는 울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저의 등을 토닥토닥해줬습니다. 제가 어미를 기다리는 손녀를 다독일 때 쓰는 방법이었습니다.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라더니, 손녀에게서 저의 온갖 모습이 보입니다. 화가 나면 눈을 내리깔고 입술을 부리 모양으로 내미는 것도 어쩜 저와 똑같은지, 웃음이 납니다. ‘보이지 않는 끈이 우리를 이어주는구나!’싶어서 먹먹해집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손녀의 그 말이 계속 따라왔습니다. 저는 밤하늘의 별들에게만 들리도록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이 어여쁜 꽃 한 송이를 위하여 계산을 다시 하고 싶다고.(출처; 좋은생각, 한수연)
우리는 ‘자신이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잘 깨닫지 못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보고, 그제서야 세월이 그만큼 흘러갔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들은 것을 금방 잊어버리거나, 바로 눈앞에 있는 물건이 가물거리면, ‘아, 이제 나도 늙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들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의 눈을 감아버리면, 노인이라는 말이 저에게는 정말 낯설게만 느껴집니다.(물맷돌)
[인생살이 기껏해야 한 칠십 년 건강하게 살아도 팔십 년인데, 그 인생살이 고통과 슬픔뿐, 덧없이 지나가고 쏜살같이 빠르게 날아갑니다.(시90:10) 이제는 나를 위하여 영광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만이 아니라 주께서 나타나실 것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딤후4:8)]
가정이 하나 되기를 소망하면서
샬롬! 새아침을 맞이하여 아침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시다시피, 생리구조상 남자들은 서서 소변을 봐야 깔끔합니다. 하지만, 그 대신에 변기주변이 깔끔치 못합니다. 다음은 유튜브에서 알게 된 방법입니다. 휴지 3마디쯤 잘라 두 개를 마련한 후, 한쪽 끝부분이 변기에 닿게끔 ×자형으로 설치하고 일을 보면 괜찮습니다.
건강한 교회에서 양육 받으며 크리스천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지내던 저와는 달리, 남편은 갑자기 ‘교회 다니는 아내’로 인하여 외로움을 느끼며 멀어져갔습니다. 남편은 효도의 명분으로 아들 낳기를 원했고, 그런 생각을 용납할 수 없었던 저는 3년간 하나님 앞에서 씨름했습니다. 진심으로 남편을 용서하고 싶었던 저에게, 하나님은 ‘외로운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긍휼한 마음으로 아들을 구하는 기도를 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38세에 늦둥이 아들을 낳게 되어, 퇴사 후 전업주부로서 새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쭉 꽃길만 걷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초등2학년 무렵, 갑자기 바빠진 남편과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심한 고독으로 인하여 우울증을 겪게 되었습니다. 관계단절이 ‘몸서리치도록 큰 고통’임을 온몸으로 겪어내면서, 관계단절이 곧 지옥이고 심판이며 죄 그 자체임을 깨달았습니다. 몸을 마치 일회용 그릇처럼 평가절하 하는 것이 고상한 생각인 줄 알았는데, 그러나 그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가는 존재’인 것을, 우울증을 통하여 비로소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남편은 여전히 비신자로서 교회 밖에 있고, 지금 저는 탈북민들로 이루어진 교회에 속해 있으면서, 우선은 ‘저 자신을 세워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탈북민들과 이웃으로 함께 지내면서, 또 다른 관계단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순간을 수없이 넘기고, 고향과 가족을 떠나 이 땅에 뿌리 내리면서 살아가는 탈북민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북에 있는 가족들 생각에 마음 아파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작은 교회에서 남북한 출신들이 함께 모여 ‘사람의 통일’을 이루어가듯이, 우리 가정도 올해가 새로운 출발이 되는 ‘은혜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출처; 주부편지, 뉴코리아교회 김채영 집사)
그렇습니다. 우선 부부가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야 가정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선 가정이 하나가 되었을 때, 사회와 국가가 하나가 되기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내면(內面)이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물맷돌)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이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와 내가 본래 하나이듯이 이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내가 이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은, 모두가 완전히 하나가 되어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또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만큼 이들도 사랑하신다는 것을, 세상이 깨닫도록 하려는 것입니다.(요17:22-23)]
내면이 아름다운 어른이 되기 위하여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새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몸은 20세 무렵 절정을 맞아 모든 기능이 최고에 이르렀다가, 40세쯤 되면 활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도 산소와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유튜브에서 ‘산소요법’을 찾아 실행해보시기 바랍니다.
얼굴은 풍선처럼 붓고, 핏줄이 터졌습니다. 입이 잘 벌어지지 않아 미소가 어색하고, 주먹을 쥘 수 없을 정도로 손가락이 굳어갔습니다. 언제부턴가 거울보기가 싫어졌습니다. 의사는 ‘이런 때일수록 좋은 것과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문득 ‘못다 한 공부’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집안형편 때문에 제때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직장과 병행하면서 근근이 석사까지 마쳤지만, 최종목표는 박사과정이었습니다.
언니와 오빠는 건강이 우선이라며 만류했으나, 저는 다시 공부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건강하지 못한 몸, 경제적 어려움, 직장생활을 병행하느라 부족한 시간 등, 많이 난관이 있습니다. 그래도 ‘행복은 성취가 아니라 과정이다.’라는 말에 용기를 냈습니다. 저의 꿈을 향하여 나아가다 보면, 아픔에 대하여 조금은 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은 얼마 전부터 봉사활동을 합니다. 보다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며, 자격증공부도 시작했습니다. 그간 아내의 내조를 받았으니, 이제부터는 자신이 든든한 보호자가 되겠답니다. 그보다 더 큰 응원은 없는 듯합니다. 우리 부부는 닮은 점이 많습니다. 작은 체구, 크지 않은 목소리 똑같은 시력, 급기야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것까지, 주어진 삶을 의미 있게 보내고, 내면이 아름다운 어른이 되기 위하여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려니, 가슴이 뜁니다.(출처; 좋은생각, 박경희)
정말 대단한 부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해서 쉴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을 더욱 채찍질하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같으면 드러눕고 말 형편처럼 보이는데,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으니, 진실로 대단한 부부입니다.(물맷돌)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해주십시오. 이 부부는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서 일해 온 나의 동역자일 뿐만 아니라, 목숨을 걸고 나를 살려준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과 믿음의 형제들이 다 감사하고 있습니다.(롬16:3)]
많은 사람은 우연이라고 하겠지만,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신화(神話)의 나라인 ‘그리스’에는 수많은 신(神)들이 있었습니다. 그 수(數)가 얼마나 많으면, 사도바울이 본 제단 중에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고린도교회가 있던 ‘고린도’는 그리스의 항구도시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중에서는 많은 신들에게 바쳐졌던 제물(고기)들이 상품으로 나와 팔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제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누구를 믿고 유학을 갈까?’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이 문제를 제가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 것입니다. 맞습니다. 아는 사람은 하나 없었지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붙잡고 가자’라는 결론으로 3일 동안의 고민을 끝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습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앙심이 그다지 깊었던 것도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그저 어린 마음에, 사람들이 가끔은 생각 없이 내뱉는 드라마틱한 몇 마디로, 앞날의 큰 커브 길을 결정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저의 이러한 결정을, 주말에 집에 갔을 때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1982년 여름에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꼭 가고 싶었던 유학길에 대한 두려움을 진정시키려고, 어린 생각에 했던 몇 마디 말이, 그 이후로 제 인생의 지침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손길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입학 전 6주 동안 저를 돌봐주며, 제가 영어와 미국문화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가족도, 결국은 하나님이 직접 준비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은 우연이라고 하겠지만, 그때부터, 아니 사실은 그 이전부터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은, 저나 부모님이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삶의 길을, 하나님께서 제 앞에 열어주셨던 것입니다.(출처;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세계최초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 CFA, 신순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초등학생이, 그것도 앞을 못 보는 사람이, 혼자서 미국 유학을 떠난다는 사실이 과연 어떠했겠는지 말입니다. 어쩌면 ‘절대고독(絶對孤獨)’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망망대해의 일엽편주(一葉片舟)와도 같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신순규 씨는 그 어린 나이에 절대자 하나님을 찾고 의지했습니다.(물맷돌)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없다’ 하는구나! 모두가 하나같이 썩어서 더러우니,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시14:1) 마음속으로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고후1:9)]
혹시 왕따 당해본 일이 있나요?
샬롬! 5월의 네 번째 주말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황제 펭귄은 남극의 혹한 속에서 두 달 동안 알을 품는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추운 바다에 사는 문어의 일종은 14개월 동안 알을 지킨 기록이 있다는 겁니다. 고산 도롱뇽의 일종은 48개월간 동안이나 새끼를 밴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교시절, 저는 몇몇 친구들의 왕따로 인하여 악몽 같은 학창시절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친하게 지내다가 사소한 오해로 사이가 멀어진 몇몇 친구들이 앞장서서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고, 거기 동조한 다른 친구들까지 이유 없이 저에게서 멀어져갔습니다.
왕따는 전염병과도 같습니다. 평소에는 저를 ‘없는 사람’취급하며 무시하다가, 또 어느 날에는 별 것 아닌 일로 트집 잡아 온갖 조롱과 멸시로 저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 때문에, 친구들과 추억을 쌓아야 할 고교3년은 지금도 저에게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도 저를 믿어주고 용기를 준 부모님 덕분에 무사히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저는 그 모든 일이 제 잘못인 것 같아서 자책하며 잠 못 드는 날이 많습니다. ‘왜 그 때 조금 더 당당히 맞서지 못했는지, 억울한 누명을 왜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못했는가?’하면서 자책하다 보면, 제 자존감은 더욱 내려앉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이제 막 회사원이 된 저에게 ‘회사에서나 친구들 사이에서 남에게 늘 유익한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십니다. 사람 때문에 받은 마음의 상처가 금방 지워지지 않겠지만, 잊고 싶은 그 시절의 기억 때문에 마음이 괴로울 때마다 저는 거듭 다짐하곤 합니다. ‘그래, 나부터 이 세상 어느 누구에게나 무해(無害)한 존재, 아니 오히려 유익한 사람이 되어보자!’고 말입니다.(출처; 샘터, 이경일)
왕따 시키는 사람은 일시적으로 어떤 재미를 느낄지 모르나, 왕따 당하는 사람은 그 아픔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도록 상처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왕따 시킨 일이 있다면, 왕따 당한 그 사람을 위하여 지금 바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 상처가 하루속히 낫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왕따는 한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아니라 ‘죄악’입니다.(물맷돌)
[오히려 너희는 내가 시키는 일들을 하여라. 너희는 서로 진실한 말을 하라!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도록 법정에서 올바른 판결을 내려라!(슥8:16)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리스도인이 된 지금에는 그대나 나에게 참으로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몬1:11)]
‘각자 이겨내야 할 만큼 이겨내면 된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즐겁게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피로(疲勞)’는 ‘몸에 산소가 부족해서 더 이상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고 합니다. 고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충분히 쉬면 피로가 회복된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더 이상 산소를 소모하지 않아서 몸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군 입대를 일주일 앞두고 어머니께서 유방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왜 하필 어머니께 이런 시련이 찾아온 것일까?’ 어머니의 수술날짜는 제가 입대하는 날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본인의 병보다 입대 날에 저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사실에 가슴아파하셨습니다.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습니다. 애써 기운찬 목소리로 ‘어디쯤이냐?’고 하시는 어머니의 물음에 눈물이 차올라 말문이 막혔습니다. 눈치 빠른 어머니는 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각자 이겨내야 할 만큼 이겨내면 돼! 각자의 몫이 있는 거야! 엄마는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아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다치지 말고 씩씩하게 생활하면 돼! 열심히 살다가 더 멋진 얼굴로 만나자!” 정신이 번쩍 들면서 깨달았습니다. 떨어져 있는 동안에 어머니께 도움이 될 방법은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것’임을.
저는 어머니 덕분에 누구보다 자신 있게 군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잘 해내려는 노력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머니를 보고 싶은 마음에 좌절한 적도 있지만, 이 말을 주문처럼 중얼거렸습니다. ‘각자 이겨내야 할 만큼 이겨내면 된다.’ 소중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오늘 여기서 행복해야 하는 제 모습입니다. 저는 제가 누리는 것들에 대하여 고마워하면서 나름의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어머니의 선물이 되어가는 중입니다.(출처; 좋은생각, 홍일주)
그렇습니다.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은 ‘자식의 도리’이전에 인간의 도리를 다하되,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충성하는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인간답게 최선을 다하되,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충분히 누리며 사는 것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자신이 이겨내야 할 만큼 이겨내면서 말입니다.(물맷돌)
[자녀는 여호와께서 주신 선물이며 상급으로 주신 그의 축복이다.(시127:3) 모두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 사함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행2:38)]
독일 그리스도인 귀족에게 고함
내가 진심으로 충고합니다. 죄를 피한답시고, 30세도 안 된 젊은이들 붙잡고 순결서약을 시킨다던지, 성직 서약을 시키는데, 그런 일은 제발 그만둬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바울이 말했던 매우 특수한 은사입니다. 그런 서약을 하지 않아도 성직자가 될 사람은 성직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은사라면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순결서약이나 결혼도 똑같습니다. 할 사람은 그런 서약식 안 해도 할 거 다하고 지킬 거 다 지킵니다. 서약하든 안 하든, 그걸 제한할 권리가 우리에겐 없습니다.
성직자가 되겠다고 서원하는 사람들 이야기는 좀 더 해야겠습니다. 결혼한 다음 생계를 꾸릴 자신이 없어서 성직자가 되겠다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성직자가 되면 교회가 생계를 보장하다보니, 이런 이유로 성직자가 되겠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성직자가 되겠다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 이유라면 영적인 문제를 짊어지는 성직의 길을 가면 안 됩니다. 차라리 농부가 되던지 다른 직업을 찾아보는 게 훨씬 좋습니다. 현세의 양식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1’만 필요하다면, 성직자로 살기 하기 위해선 그보다 열 배는 더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현세의 빵도 주지 않는 하나님이 당신에게 영적인 것을 먹일 리 만무입니다. 다시 충고하지만, 물질과 영으로 먹이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없는 사람이라면 성직의 길을 가면 안 됩니다.
In: 루터, <독일 그리스도인 귀족에게 고함>(1520), WA 6. 468.
흉내를 멈춰라
농장을 운영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농장에는 소와 말, 나귀를 비롯한 각종 동물들이 있었는데 이 남자는 특히 강아지를 아꼈습니다. 하루는 나귀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주인의 모습을 보고는 ‘나도 강아지처럼 행동하면 주인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강아지가 주인에게 하는 행동을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다음 날 주인을 만나자 나귀는 어제 강아지가 한 것처럼 열심히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조금의 관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귀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엔 강아지처럼 안기려고 주인 앞으로 달려가 앞발을 높이 쳐들었습니다. 깜짝 놀란 주인은 황급히 옆으로 굴러 피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효과가 있다고 느낀 나귀는 쓰러진 주인 곁으로 나가가 혀로 얼굴을 핥았습니다. 그러나 나귀를 밀치고 일어난 주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주위에 있는 막대기로 나귀를 마구 때리고는 우리에 가둬버렸습니다.
이솝 우화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나귀가 강아지처럼 굴어도 강아지가 될 수 없고, 주인에게 사랑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또 짐승의 종류에 따라 해야 하는 일이 있듯이 각자의 달란트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도 다릅니다. 다른 사람들의 사역을 부러워하거나 따라하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충성을 다하는 일꾼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다른 사람을 향한 열등감으로 사역을 그르치지 않게 하소서.
지금 주님이 맡기신 일을 하며 참된 행복을 느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행복을 고백하는 사람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는 행복지수를 개발하는 연구팀이 있습니다.
이들은 오랜 세월동안 자신이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연구했는데 그 결과 다음의 네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 첫째, 삶의 방향을 정하려고 하고 정했다면 유지하는 것.
이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찾으려 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과업을 이루기 위해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해답을 찾은 경우에는 그 답이 바뀌기 전까진 삶의 방향을 유지했습니다.
- 둘째, 더 나은 모습을 위한 성장의 자세.
취미든 직업이든, 무엇을 하든 이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며 성장을 도모했습니다.
- 셋째, 정서적 안정과 성숙한 사회성.
감정의 변화가 요동치지 않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여유있는 생활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 넷째, 남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이타주의자.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맹목적 사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기꺼이 도울줄 아는 이타심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행복하다 고백하는 사람들은 삶의 자세가 다릅니다. 나의 행복은 어떻습니까? 주님으로 인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고백하는 삶을 사십시오. 아멘!!
주님, 모든 기쁨과 찬양의 이유가 주님이 되게 하소서.
내 행복의 이유가 무엇인지 목록을 적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적는 사람이 행동한다
그리스의 선박 왕 오나시스가 자기를 취재하던 기자에게 백만 달러를 벌 수 있는 습관을 알려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메모지를 들고 다니면서 뭐든 적으세요. 그게 나의 성공비법입니다.”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도 자신의 메모습관을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10가지 조언을 회사의 홈페이지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01.떠오른 모든 아이디어들을 적으세요.
02.스마트폰도 좋지만 노트에 적는 것이 더 좋습니다.
03.내가 기억하기 편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적으세요.
04.리스트에 적은 일들 중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으세요.
05.이미 끝난 일은 줄을 그어 표시하세요.
06.측정할 수 있는 목표들은 정확하게 표시하세요.
07.먼 미래의 목표라 할지라도 적으세요.
08.개인적인 목표도 망설임 없이 적으세요.
09.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목표는 공유하세요.
10.사용한 노트는 상자를 만들어 보관하고, 계속 새로운 리스트를 만드세요.
일상 가운데 느끼고 변하고 실천하는 것들이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생각으로 선한 메모를 적고 곧 실천하십시오. 아멘!!
주님, 일상 가운데서도 주님이 기뻐하실 생각과 일을 하게 하소서.
선을 실천하고 신앙적인 아이디어를 적을 노트를 만듭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가장 큰 한계
1970년에 열린 역도세계선수권 대회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세계기록을 80번이나 갈아치우던 러시아의 바실리 알렉세예프가 인간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역도 계에선 227kg인 500파운드를 절대로 넘을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실리였기에 어쩌면 가능성이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대회 당일 1차 시도만으로 우승을 확정지은 바실리는 마지막 도전에서 500파운드가 아닌 499파운드로 도전했습니다. 연습할 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기에 그나마 최대한 근접한 무게를 성공시켜 다음 세대에 희망을 주려고 한 것입니다.
다행히 499파운드는 성공했지만 장내에는 탄식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바실리가 퇴장하기 직전에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정정합니다. 바실리 선수가 들어 올린 무게는 499파운드가 아닌 501.5파운드였습니다. 주최 측의 실수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에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우연한 실수로 바실리가 기록을 세운 1970년도에는 한계인 500파운드를 돌파한 선수가 6명이나 등장했습니다.
가장 큰 장애물은 우리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의 생각으로 막지 말고 여호수아와 같이 말씀을 신뢰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을 외우고 묵상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하루에 한 시간
세계체스챔피언인 조슈아 와츠킨은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하루 종일 체스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대충 흘려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고는 몸을 단련하기 위해 하루에 1시간씩 태극권을 수련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0년 후에는 태극권으로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매년 다른 목표를 세워 1주일에 5시간을 투자합니다. 지난 1년 동안은 하루 1시간 중국어를 공부했으며, 또 어떤 해에는 1시간 동안 조깅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하든지 하루 1시간은 반드시 목표로 정한 일을 했습니다.
이런 생활 패턴은 ‘5시간의 법칙’이라고 불리는데 벤자민 프랭클린이 평생 점심시간을 쪼개 독서를 했던 것에서 나온 습관입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자신의 성공의 이유를 ‘5시간의 법칙’이라고 자서전에 기록했고, 이 지침을 따라 빌 게이츠와 엘론 머스크도 하루에 1시간씩은 반드시 독서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수많은 명사들이 아무리 바빠도 이 ‘5시간의 법칙’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오늘뿐입니다. 오늘 실패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고, 오늘을 예배하지 않는 사람은 신앙을 성공할 수 없습니다. 나의 실력과 영성을 위해서 필요한 일들로 하루에 1시간은 반드시 채우십시오. 아멘!!
주님, 정말 중요한 일을 위해서 반드시 시간을 내는 결단과 여유를 허락하소서.
신앙과 실력을 위한 하루 1시간 계획을 세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기도의 ABC
조니 램과 마커스는 20대에 결혼을 해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미국 전역을 여행하는 독실한 크리스천부부입니다.
이들 부부는 사역을 하며 ‘기독교 방송국’을 세우라는 감동을 받았지만 도저히 그 일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진 것이 없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순종이라는 확신이 든 부부는 방송국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시작했습니다. 신문을 배달하고, 거리에서 음료를 팔고, 사람들에게 후원을 부탁하고, 빚을 져가며 파산의 위기를 수도 없이 맞으며 한걸음씩 걸어 나갔습니다.
그렇게 세운 ‘데이스타 텔레비전’은 이제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기독교 방송국이 되었고, 아내인 조니 램은 기독교의 오프라 윈프리로 불릴 정도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유명한 신앙인이 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하나님의 감동에 순종하기가 망설여진다면 ‘기도의 ABC’를 점검해 간절히 드려보라고 권합니다.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해달라고 하나님께 구하고(Ask), 나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고(Believe), 하나님의 뜻에 나의 삶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하는 것(Commit)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추는 것입니다. 나의 필요한 것을 구하기만 하는 기도를 내려놓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묻고 따르는 기도를 드리십시오. 아멘!!
주님, 참된 기도로 오직 주님께 영광이 되게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간구하는 기도를 드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마음에 모양이 있다면
인디언들이 남긴 상형문제 중에는 사람의 가슴 부분에 동그라미와 네모가 그려진 것들이 있습니다.
이 도형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나타낸 것인데 하나같이 어린 아이들의 마음은 네모로, 어른들은 동그라미로 그려져 있습니다. 인디언들은 이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작은 잘못을 저질러도 금방 뉘우칩니다. 양심에 가책을 받아 거짓말을 잘 못하고 금방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인디언들은 그 이유를 아이들의 마음은 네모로 되어 있어서 잘못을 하면 모서리에 찔려 참을 수가 없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그렇게 반복해서 죄를 짓고 잘못을 하다보면 뾰족한 모서리가 닳아서 점점 동그래지는데 그래서 어른이 되면 더 이상 어린 시절과는 달리 거짓말을 해도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고 잘못을 하고도 덮어두려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도 비슷합니다. 작은 실수 하나에 금방 울며 죄를 뉘우치고, 거짓말도 잘 하지 못해 가슴이 콩닥거리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정당화를 시키거나 오히려 남을 비난할 때도 많습니다. 지금 내 마음의 모양이 보인다면 어떤 모양일까요? 죄의 타성에서 벗어나 진리를 향한 통렬한 뉘우침이 있는 마음과 신앙을 가지십시오. 아멘!!
주님, 조금씩이라도 죄에 빠지는 일들로부터 멀어지게 하소서.
양심의 가책을 어려워 말고 하나님 말씀으로 더욱 지킵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억만장자의 조언
도메인 등록 업체인 ‘고대디(GoDaddy)’를 창업해 억만장자가 된 밥 파슨스는 사이트 매각으로 큰돈을 벌고 난 뒤에 ‘나를 성공하게 한 법칙’이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그 중 10가지입니다.
01.편안한 상황에서 벗어나라.
02.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03.성공하기 직전이 가장 포기하고 싶을 때임을 알라.
04.개선을 목표로 부단히 전진하라.
05.결정은 신속하게 내려라.
06.중요한 것들은 수치로 측정하라.
07.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내 관리하라.
08.공평한 상황에 집착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
09.성공의 절반은 운이다. 너무 자책하거나, 너무 진지해지지 말라.
10.최악의 상황에서도 웃을 여유가 있음을 기억하라.
모두가 같은 노력을 한다고 같은 성과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공을 맛본 사람만이 성공의 법칙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위해, 이 땅의 복음을 위해, 소중한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신앙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신앙의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십시오. 아멘!!
주님, 세상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믿음이라는 것을 알게 하소서.
신앙의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을 이 책에서 뽑아 적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