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그라운드 일찌감치 겨울잠 깬다 | ||||||
21일 금석배-22일 백운기 개막 “2015시즌 힘차게 첫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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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에서 깬 고교 축구가 기지개를 켠다. 오는 21일 금석배, 22일 백운기 전국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 축구 시즌이 팡파르를 울린다. 2월 설 연휴로 예년보다 빠른 출발이다. 금석배는 193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한 채금석 옹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2년 창설된 초중고 전국대회로 선생의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개최된다. 2009년 이후 고등부는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다. 다음달 1일 결승전을 치르는 이번 대회엔 모두 31개 팀이 참가한다. ‘홈팀’ 군산제일고를 비롯해 전북 현대 18세 이하(U-18) 팀 전주영생고, 전주공고, 이리고, 고창북고, 백제고 등 지역팀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2011년 대회 우승팀 보인고(서울)와 2013년 준우승팀 부평고(인천)가 영광 재현을 노린다. 지난해 경기서부 권역 무패 우승에 빛나는 초지고, 경기북서 권역 우승팀 통진고, 왕중왕전 준우승팀 포항제철고(포항 스틸러스 U-18)도 시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말 창단한 신생팀 안산 경찰청 U-18은 처음 공식 대회에 나선다. 제17회 대회를 맞은 백운기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남 광양에서 열린다. 지난해 무실점 전승 우승을 차지한 광양제철고(전남 드래곤즈 U-18)를 필두로 2014 K리그 주니어 챔피언 금호고(광주FC U-18), 고등리그 서울북부 권역 우승팀 영등포공고 등 32개 팀이 참가신청서를 냈다. 백운기는 역대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1999년 대회 득점왕 이천수(34·인천 유나이티드), 2003년 최우수선수 이근호(30·엘 자이시·이상 당시 부평고), 2005년 골키퍼상 수상자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당시 동대부고)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0년 삼일공고 우승을 이끈 미드필더 허재녕(23)은 201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광주에 입단하기도 했다. 광양제철고-매탄고-금호고-부산정보고-삼일공고-정명고-오현고-백암고. 지난 2007년 이후 백운기는 매번 다른 우승팀을 낳았다. 2015년 겨울, 광양백운산의 정기를 받아 우승컵을 들어 올릴 팀은 어디가 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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