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州 成悌元(1504 ~ 1559)은 많이 들었으나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자는 자경(子敬), 호는 동주(東州). 본관은 창녕. 장흥(長興) 부사 몽선(夢宣)의 아들. 서봉(西峰) 유우(柳藕)의 제자.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여 정통하게 되었으며, 한편 지리학ㆍ의학ㆍ복술 등을 배우고 벼슬을 싫어하였다. 만년에 이르러 유일(遺逸)로써 보은 현감을 지낼 때 산수를 즐기며, 하는 일이 없는 듯하여도 직무에는 충실하였고 그 혜택이 백성에까지 미쳤으며, 정년이 되어 공주의 옛 집으로 돌아와 은거하였다.
이 간찰은 임진년 7월에 썼으니 29세 젊은 시절의 편지이다.
近頗阻音 方用悵悵 卽/承手滋 謹審老熱/ 起居萬安 且聞撤寓還/宅 尤爲仰慰 戚從一味/勞碌之中 近以洪邑之務/ 逐日開坐 眼鼻莫開 愁/惱何言 示事謹悉/ 而新倅之到官不遠/ 固難多題 他人之物/ 且無一分索雅 定難/題送 而重違//對不 玆以依題仰送耳 京便姑未還/ 答簡到後 卽當傳送計 便撓撓不宣/狀儀
壬辰(1532, 중종27)七月初三日 戚記 悌元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