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은 종류에 따라 모양도 다르고 중요한 것은 상부의 지름이 종류별로 모두 다릅니다.
1번 형광색 화살표의 깡통이 제가 처음 구입하여 몇십년 전 시작단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2번 빨강색 화실표의 깡통은 배꼽없는 깡통으로 이걸 제작하던 분이 지금은 타계하셔서 구할 수 없는 깡통입니다.
아마도 덕소지역에서 나오던 것이죠.
3번 노란색 화살표의 깡통은 1번 깡통이 시중에 풀린 뒤 후속으로 청량낚시에서 유통하던 대량생산 제품인데 이 깡통의 직경이
가장 큽니다. 이 깡통이 현재 제일 골칫거리입니다. 이유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4번 하늘색 화살표의 깡통은 어떻게 유통되었는지 모르지만 카페의 회원께서 제게 인계해 준 것입니다.
1번과 3번의 깡통은 상단 배꼽에 리벳처리가 된 것이고 2번은 일명 배꼽없는 깡통으로 상단부분이 오목하고 매끈합니다.
재질도 가장 두껍고 튼튼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단, 단점은 깡통의 상단과 하단의 직경의 차이가 가장 크고 다른 깡통에
비해 손잡이대가 가늘고 짧습니다. 다른 종류의 깡통에 비해 상단의 지름이 가장 작은 이유로 더 많은 테잎으로
둘러 감아야 합니다. ㅜ.ㅜ;;;
그러나 그외의 깡통은 상단지름과 하단지름의 차이가 크지 않은 거의 1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번은 1,3번 깡통과 유사하나 상단에 십자볼트의 피스가 채워져 있습니다. 이 깡통도 이 십자볼트 머리가 위로 툭 튀어나와서
감개릴의 깡통홀더에 깊숙히 들어가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4종류의 깡통 중 3번이 가장 골치아픈 이유는 플라스틱 물레방아를 이용하여 깡통을 잡아주는 홀더 역활을 하도록
감개릴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데 이 깡통은 직경이 커서 완전히 쏙 들어가지 않고 끝부분에 얕게 들어갈 뿐입니다.
깡통의 직경이 물레방아 깡통홀더보다 작을 경우에는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전기 절연테잎이나 기타 다른 테잎 또는
접착제를 도포하여 홀더에 딱 들어 맞도록 조치가 가능하나 3번은 귀찮고 쉽지않은 고운 사포질로 깡통의 직경을 작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3번 깡통이 골칫거리라는 뜻입니다.
깡통의 상단 직경이 작으면 더많은 테잎을 돌려 부착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미세하게 약간만 테잎을 두르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작한 감개릴을 이용하여 투척과 회수를 실 적용하여 보았습니다.
감개릴 3개를 이용하였는데 릴의 종류는 다이와 7000C,금양 8000번,반도 BN250 등 3종류의 스피닝 릴을 개조하여 실전처럼
운용하여 본 결과는 만족합니다.
다이와 7000C와 금양 8000번 릴은 깡통 감개릴로 크기면에서 적당합니다. 그러나 반도 BN250 릴은 크기가 조금은
작은 듯 합니다. 그래서 릴 핸들샤프트와 손잡이를 대형릴용으로 교체하였더니 릴의 크기가 작다는 단점을 커버할 수 있도록
되었으며 대형릴의 손잡이핸들 회전감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감개릴은 최소한 5000번급 이상은 되어야 적당하다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3번 깡통을 제외하면 깡통의 하단부터 고르게 라인이 감깁니다.
그러나 3번 깡통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깡통의 직경이 커서 물레방아 깡통홀더에 쏙 들어가지 않고 얕게 들어가는 이유로
깡통 최하단보다 약간 윗부분으로 와인딩 됩니다.
3개의 깡통감개로 교체해가며 라인을 감은 결과 모두 고르게 깡통의 하단부터 사진처럼 예쁘게 감겼습니다.
깡통이 물레방아 홀더에 깊게 들어가느냐 아니냐에 따라 깡통에 줄이 감긴 모습이 다릅니다.
첨언하여 깡통 상단에 십자머리 피스가 박힌 4번 깡통은 상단의 피스볼트부분을 망치 타격하여 깡통의 윗면을 오목하게
만들어 물레방아 깡통홀더에 깊게 들어가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라인 비틀림 꼬임이 심했던 예전의 방식은 홀더의 깡통이 상하로 움직이며 로터가 회전하며 베일과 라인롤러에 의해서
아래위로 움직이는 깡통에 라인이 감기는 형식으로 스피닝릴의 원래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깡통에 라인이 둥글게 원을 그리며 회전하면서 감기게 되어 줄꼬임이 아주 심했습니다.
줄꼬임에서 벗어나고자 이번에는 로터에 부착된 깡통홀더가 회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원투한 라인을 그대로 잡아 당겨서 깡통 자체의 몸통을 회전하여 당겨진 라인을 와인딩하므로 이론적으로는 라인의
비틀림과 회전원심력이 작용하지 않게 그대로 라인을 깡통에 감기게 하므로 줄꼬임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방식에서 보였던 줄꼬임이 새로운 방식의 깡통감개릴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작부터 이 방식으로 전환하였어야 하나 개조작업의 귀차니즘으로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었던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ㅜ.ㅜ;;;
줄꼬임이 없어짐으로 인해서 채비 정리와 낚시후 철수를 위한 사전작업도 수월해 지고 시간도 절약할 가능성에
기대됩니다. *^^*
첫댓글 궁금한게 있어 질문드립니다
사진상의 깡통운영방식을 보면 떡밥형태가 외추로
운영하시는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깡통은 내추를
많이들 쓰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외추방식을 쓰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혹 내추 외추 장단점면에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서요
감사합니다
외추는 사용이 편리해서가 첫째입니다.
미리 떡밥을 여러개를 만들어 스이꼬미를 장착해서 냉장이나 냉동하여 출조시 지참해서
현장에서 도래에 연결하여 바로 투척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내추는 미리 만들어서 사용하는 운용이 어렵죠. 그만큼 여분의 추도 필요하고
30~40개의 무거운추가 내장된 떡밥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박이 아닌 하루,이틀간의 통상적인 낚시인데 현장에 도착하여 떡밥을 뭉치는 시간을
절약해 보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저는 주로 물살이 있는 강으로 나가기 때문에 내추보다는 외추가
흘러서 떠내려가는 확률이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떡밥의 이탈과 투척된 포인트에 떡밥의
정체 시간도 흘러서 굴러 다니는 내추보다 외추가 더 유리하겠죠.
물이 정체되어 있는 댐이나 저수지에서는 내추든 외추든 큰 영향이 없겠지만 강이나
유속이 있는 곳에서는 외추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무딜 경험에서 바탕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출조때 외추방식을 사용해봐야 할듯 합니다
즐거운 주말시간 되십시요~~~
카페지기 말씀이 정답입니다^^
한가지 첨부하자면요~
과거 한강에서는 깡통이나 ,물레방아낚시에 납추을 사용하지 않아답니다.
그이유는 1990년대까지만해도 납추가 귀한물건이였고요??
저에게 깡통낚시을 가르친주신 사부님말씀이셨죠.
암사동 점마을에서 황토을파다 떡처럼 찰기게 여러번 발과 손으로 주물러서 사용했죠.
그이유 ? 아마도 지금처럼 깡통감개가 없어고요 , 그래서 납추을 사용하지 않아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야기가 살짝 삑사리가 나내요~ㅎㅎ
외추는 무딜님이 사용하시는 방식이고요.
내추는 제가 30년동안(과거 황토까지) 사용했던 방식입니다.
깡통감개만 있다면 내추 , 외추 구분할필요는 없을듯하고요,
가장 큰이유는 쏠채로 던질때 단 1미터라도 더 멀리던지기위해서였죠.
그러나 2021년 현제 쏠채대도 좋아져고요, 주걱또한 알미늄이아닌 스텐합금등등으로 좋아져서~~
무딜님은 용성5절쏠채로 실탄을 최소한 100미티는 던집니다.
글고 깡통감개도 제가 사용했던것보다 무게의 경량화을 이루셔죠.
이모든것이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마지막으로 쏠채을 배우고 싶은분들은~~~
스승님을 잘만나서 배우시길 바랍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즐건주말시간 되십시요~~~
3번 깡통은 청량낚시에서 팔고 있는데 다른 낚시점에서 깡통을 파는데 있으면 알려주세요
다른 낚시점에는 깡통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페회원 한분이 몇달 전에 청량낚시에서 구입한 것이 최종의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