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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학생들. |
“관음사에 처음 와서 ‘여자스님’들을 만났다. 첫인상이 정말 선하신 것 같았다. 이모처럼 편하고 좋았다. 발우공양할 때는 많이 힘들었지만 예불하고 퀴즈풀고 하룻밤 자고 나니까 관음사가 집처럼 편안해졌다.(서귀포 남주고 1년 H군)”
“절에서 108배한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가기 싫었고 막상 와보니 예상대로 짜증스러웠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갈 때가 되니까 마음이 싹 바뀌었다. 너무 아쉽다.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마음을 단단히 잡고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서귀산업고 2년 K군)”
“여기 관음사에서 나간 후부터는 정말 정말 부모님 선생님 친구 후배들에게 잘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스님과 경찰관 아저씨들에게 감사드린다.(성산고 3년 J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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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켜고 마음을 열어놓는 아이들 모습. |
제주도 서귀포경찰서(서장 이동민)가 지난 22~23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연 관음사(주지 성효스님)템플스테이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은 이같은 소감문을 남겼다. 이들은 서귀포 관내 고등학교서 학교폭력에 연루된 학생들로, 경찰서 차원의 선도프로그램 일환으로 이번 템플스테이가 진행됐다.
처음엔 낯선 환경에 어쩔 수 없이 이끌려온듯 무표정한 이들 학생은 스님과 경찰관들이 똑같이 생활하면서 대화를 주도하고 상담을 하자 마음을 열고 108배, 발우공양에 적극 임했다. 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최근 잦아진 학교폭력사건을 법적 수순으로 진행시키기보다, 근본적인 치유책을 찾던 끝에 사찰 템플스테이를 대안책으로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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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과 학생들이 상담하는 모습. |
경찰서 조사실에서 벗어나 경찰과 학생이 자연이 어우러진 산사에서 마주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고, 스님들과 차담을 나누면서 마음속 고민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서 심리검사를 거쳐 분노감정조절 등 마음치유의 시간도 가졌다. 관음사 주지 성효스님은 ‘다행이다’라는 주제로, 사고 친 학생들에게 채찍보다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훈훈한 법문을 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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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로부터 배워 난생처음 발우공양을 하는 학생들. |
1박2일의 템플스테이를 원만하게 마친 이들은 스님들이 정성스레 꿰어준 단주를 선물받았고, 경찰서 차원에서 마련한 자기계발서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김수영著)를 받아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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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과 학생들이 함께 예불을 올리는 모습. |
이동민 서귀포경찰서장은 “올한해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마음치유를 위한 사찰 템플스테이를 갖게 됐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약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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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에서 만든 아름다운 추억을 기념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