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새 변이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재유행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2배 많은 3만7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 1991년 사라진 '경찰국'이 31년 만에 행정안전부 산하에서 부활합니다.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제도개선 최종안을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직 명칭은 '경찰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국은 3개 과(인사과·총괄과·자치지원과)에 15명 정도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 지난달 수입 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1년 만에 33% 넘게 오르며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입 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돼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 정부가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기존 상환 유예가 아닌 채무조정을 해주고, 고금리 대출은 저금리로 전환해주기로 했습니다. 주택 관련 대출 이자 감면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진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원 구성 협상 역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언론 정책을 다루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가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 대법원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1조 3천억원대 투자금을 끌어모아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에 쓴 혐의로 재판을 받은 김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벌금 5억원과 추징금 751억7천500만원도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개월 만에 1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3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15일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일각에선 실제 확진자가 집계치의 10배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 포르투갈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곳곳이 폭염과 가뭄으로 화염에 휩싸였다는데요. 1991~2020년 평균치와 비교할 때 올해 6월 유럽은 두 번째로 온도가 높아 향후 28년 안에 큰 산불이 30%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 서울 강남의 유명 호텔에서 지배인이 장기 투숙객의 숙박비를 빼돌린 뒤 행방을 감췄습니다. 그런데 호텔 측은 지배인이 아닌 투숙객들에게 돈을 더 내거나 방을 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 충남 당진 산업단지에서 준공 허가를 받지 않은 도로가 8년째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관할 지자체가 뒷짐만 지면서 도로 관리나 불법 주차 단속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내일(16일)이 초복이라 삼계탕 한 그릇 먹을까 생각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가격을 보면 좀 놀라실 것 같습니다. 재룟값이 다 오르면서 한 그릇에 2만 원 가까이 줘야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 오늘부터 개편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됩니다. 신규 주택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분양가에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이자와 상가 세입자 영업손실 보상비, 조합 운영비 등이 추가로 반영됩니다.
● 정부가 주택 수에 따라 세금을 물리는 현행 종합부동산세 제도를 주택 수가 아닌 주택 가격 기준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는 징벌적 과세 차원에서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를 많이 내도록 세율을 고쳤는데요. 현행 종부세율은 1주택자의 경우 최고 3%지만, 다주택자는 6%까지 늘어납니다.
●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한 번 충전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현대차의 아이오닉6가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동영상 서비스 티빙과 시즌이 합병해 토종 OTT업체 중 최대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 매서운 칼바람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 화천군이 바나나 재배 도전에 나선다는데요. 겨울이면 시베리아 못지않게 춥다고 해서 '제베리아'라고 불리는 충북 제천도 조만간 망고 재배 시험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농업기술도 진화하긴 했지만 기후 변화가 맞물린 결과인데요. 평균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동에다 재배기술 발전까지 더해져 열대과일 재배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최근 2030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 난자 냉동 시술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병원에 따르면,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 시술 건수는 2015년 72건에서 2021년 1194건으로 6년새 16배 늘었다는데요. 결혼이나 출산 연령이 늦어지는 가운데 아이는 갖고 싶다는 여성들이 늘어난 사회적 변화가 반영됐다고 합니다.
●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잠실 실내체육관에선 슈퍼주니어가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열고, 같은 기간 가수 싸이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흠뻑쇼'를 개최합니다. 게다가 오늘과 내일 이틀은 인근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있어, 여기도 약 4만 명의 야구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어촌 여행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숙박과 음식, 각종 체험으로 구성된 묶음 상품을 약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투명카누 타기, 전복 채취, 바지락 캐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는데요. 양양 수산마을과 완도 북고마을 등 13개 어촌마을이 참여합니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내일 초복을 맞아 유통가에서는 보양식 할인 행사가 열립니다. 대형마트에서는 백숙용 생닭과 전복을 최대 절반 가격에 내놓고요. 온라인몰도 삼계탕 간편식과 유명 맛집 보양식을 특가로 판매합니다. 편의점들은 오리비빕밥, 민물장어 도시락 같은 이색 보양식 메뉴를 내놓는다네요.
● 금융 당국이 오늘로 종료 예정이던 '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올라도 일정 기간 대출금리 상승 폭을 제한해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건데요. 금리 인상 폭이 연간으론 0.45~0.75% 포인트까지, 5년간은 2% 포인트까지로 제한됩니다.
● 고물가 시대를 맞아 이른바 MZ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를 극도로 줄이는 '무소비, 무지출'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SNS와 유튜브에는 하루 동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것을 인증하는 사진과 영상이 쏟아지고 있고요. 지난 2008년 종영한 예능 프로그램 '만원의 행복'처럼, 1만 원으로 하루 버티기에 도전한 후기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 걸그룹 '에스파'가 새 앨범을 통해 신기록을 썼습니다. 지난 8일 공개된 에스파의 두 번째 미니 앨범 '걸스'가 발매 7일 만에 누적 판매량 백만 장을 넘겨 밀리언셀러가 된 겁니다. 역대 K팝 걸그룹 앨범의 첫 주 판매량 중 가장 많은 양입니다.
2022년 7월 15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것 들
1. 결국 ‘빚 탕감’? → 자영업자 25만명 최대 원금 90%까지 감면. 정부 서민금융대책 발표. 청년 영끌족에게는 금리 혜텍... ‘빚 없이 견뎌온 사람, 성실히 빚 갚은 사람만 억울’...(매경)
2. 종부세 기준, ‘집 수’에서 ‘집 값’으로 바꾼다 → 지금은 지방의 아파트 2채를 가진 사람의 세금이 집갓ㅂ으로는 더 비싼 서울의 똑똑한 1채를 가진 사람보다 세금이 더 많은 부작용... 21일 발표될 세법개정안 포함 예정.(문화)
3. ‘인견’(人絹) → 견(絹)은 비단을 말한다. 즉 인견은 ‘인조 비단’이다. ‘인조’라는 말 때문에 뭔가 화학제품 같은 느낌이지만, 인견은 천연재료로 만든 섬유다. 정제된 낙엽송의 목재펄프와 면 씨앗에서 분리한 면섬유가 원재료다. 차고 시원한 느낌으로 여름용 섬유다. 풍기 인견이 유명한 건 평안도에서 온 피난민들이 세운 인견 공장이 많았기 때문이다.(문화)
4. 식물성 고기만 파는 정육점 → 신세계푸드,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 개점. 식물성 슬라이스 햄, 미트볼, 다짐육, 소시지 패티 등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헤럴드경제)
5. 기존의 미사일 방공망 무력화 시키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경쟁 가속 → 러, 중에 이어 미국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가속화. 이미 러시아는 마하 20(시속 2.5만Km) 미사일 실전 배치, 중국은 마하 10의 ‘둥펑(DF)-17’ 실전 배치. 이제는 ‘먼저 쏘는 자가 이기는 시대’ 우려.(헤럴드경제)
6. 기름값 조절 마음대로 안되는 이유? → 전국의 주유소 1만 1064곳(5월) 중 정유사가 직접 운영에 관여하는 직영주유소는 ▲SK이노베이션 157곳 ▲GS칼텍스 244곳 ▲현대오일뱅크 325곳으로 6.5%에 불과. 알뜰주유소까지 포함해도 전체 시장의 20%.(아시아경제)
7. 5년 동안 월급은 29% 늘어났는데 소득세는 42% 증가 → '2010~2020년 근소세 현황' 분석. 5년 만에 7조 더 걷어, 1인당 21만원 늘어. 10년 전과 비교하면 근소세는 124.3%, 소득은 95.9% 올라 비슷한 추세.(한국)
8. 수학 여행 재개... → 그러나 오른 물가, 코로나 재유행으로 보류하거나 제주대신 부산 등으로 여행지 조정하는 학교도. 35만원선이던 제주 수학여행비 50만원. 수학여행 실시에는 학부모 동의 80% 필요. 반대 많아 당일 현장 학습 선택하는 학교도 늘어.(경향)
9. 헌재, 3번째 ‘사형제’ 공개 변론 진행 중 → 사형을 대신 한다는 무기징역은 현재 20년 지나면 가석방 가능... 사형제 대신 가석방 없는 ‘절대적 종신형제’ 대안 나와. 종신형제도 사형만큼 인권 침해한다는 반대 의견도 팽팽.(국민)
10. OECD 평균보다 병상 3배 많은데 정작 입원은 어려운 이유 →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13.2개로 OECD 평균(4.4개)의 3배. 그러나 서울 대형병원에 환자 몰려 병상잡기는 하늘의 별따기. 서울 대형병원의 환자 40.3%는 타지역 거주 환자.(서울)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