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말씀드렸다시피 시흥-서평택간 고속도로가 제2서해안고속도로입니다.
송도옆 시흥-안산MTV-송산그린시티-서평택까지이고,
언론에서 보도한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위의 지도처럼
서평택-아산신도시의 서쪽-충남내륙-홍성도청소재지까지입니다.
위의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그린것이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고 그 밑으로 점선이 이어진것이 곧 착공되는 평택-아산간 자동차 전용도로입니다. 이 도로는 360만평 카지노리조트 투자가 이뤄진다는 평택호리조트를 지나 아산신도시로 가는 도로이지요.
2015년까지 수서-평택KTX역사까지 완공이니, 자연스럽게 평택KTX 역사는 환승역이 되는 것이고..
KTX역사는 수서역과 평택역사이에 동탄근처에 역사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역사수가 많아 고속철 의미가 흐려진다는 역풍을 맞으면, 중간 동탄역이 생기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예상으로는 동탄제2신도시 건설에 따른 광역교통계획과 수원,용인등 특히나 경기도청소재지인 수원과 주변의 대단위 인구로 인해 용인 흥덕과 서천, 수지,죽전등을 아우를 수 있도록 동탄과 수원 중간지점에 역사가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이 얼마전 지역신문에 났었습니다.
평택 KTX 역사를 세우려고 하는데, 수원과 화성에서 비봉이나,봉담정도에 역사를 세워야 한다고 테클을 걸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평택KTX 역사로 결정이 되면서, 수원, 화성의 불만이 생겼지만, 호남고속철이 수서에서 동탄을 거치게 되면서 동탄주위에 KTX 역사를 대신 세워주게 될 가능성등을 언급하고, 상대적으로 평택 KTX 역사에 대한 거부감을 없앴다는 내용이지요.
결국 몇달전 나왔던 그 기사가 사실로 밝혀진 것이고....
어떤 경우이든 평택으로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경부선KTX로 용산까지, 그리고 호남선KTX로 수서까지 20분내에 진입인데,
중간역사가 있으면, 수원,동탄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이고 중간역사가 없으면 서울 접근시간이 더 빨라지는 것이고...
평택은 졸지에 수원보다 서울서 가까운 생활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얼떨결에 떡을 얻어먹었다는 표현이 이럴 때 두고 하는 얘기인지....
그런데, 다른 면을 생각해보면 수서-평택 고속철확정으로 아쉽게 놓친 것도 있습니다..
이로써 말많았던 대심도광역전철은 자연스럽게 폐기되는군요. 이게 원래 경기지방공사가 참여하는 신도시인 동탄제2신도시와 평택국제신도시의 광역교통대책으로 경기도가 제안한 것인데, 강남-동탄-평택국제신도시까지 연결되는걸 계획했었는데, KTX 확정으로 자연스레 흐지부지 없어지는것 같네요. 우리가 기대한 대심도가 사라지게 되니, 조금 아쉬운 면은 있습니다.
물론 전철이건 KTX건 둘다 되면 좋겠지만, 한 지역에 그런 특혜를 주기를 기대하긴 무리일테지요.
아이러니하게 김문수 지사가 말하는 한중해저터널과 대심도지하철 모두 흐지부지되는 것 같지만, 대심도 대신 KTX 확정으로 그도 어느정도는 체면을 지킨것 같네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이젠 서울에서 가까운 곳은 수원이 아닌 평택이 되는 것인데요..
평택으로서는 강남 직행노선인 대심도지하철이 물건너간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번 수서-평택간 고속철도 건설 확정으로 평택KTX 역사가 환승역이 되는 그 이상의 호재를 만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백번 생각해도 대심도보다는 KTX 환승역이 훨씬 호재라는 확신이 드는군요. 평택시민으로서는 전혀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것이지요. 혹시 주변에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사실을 마구마구 소문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