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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님들과 나누는 유익한 자료방 스크랩 경주박물관 특별전 : 고려시대의 경주2
상민 추천 0 조회 272 16.08.19 19:1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지금 경주박물관에서 하고는 있는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에서

석가탑에서 나온 "국보 126-28호 묵서지편" 4점이

2점씩 교차 전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3주 정도만에 경주박물관을 다시 찾았습니다.

 

특별전이 시작된 7월 12일부터 8월 8일까지는

"무구정광탑중수기(1024년)"와 "보협인다라니경"이 전시가 되었고,

8월 9일부터 특별전이 끝나는 9월 4일까지는

"서석탑 중수형지기(1038년)"와 "보시명공중승소명기"가 전시 됩니다.

전시되어 있는 '서석탑중수형지기'와 '보시명공중승소명기' 전체를

사진 찍어왔습니다.

'서석탑중수형지기'와 '보시명공중승소명기'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 "무구정광탑 중수기"와 "보협인다라니경"을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한 달전에 제가 썼던 글의 주소를 남깁니다. ^^

       http://blog.daum.net/goungja2/1013

 

 

 

석가탑 중수에 대한 설명문.

내용을 요약해보면, 1036년과 1038년에 불국사에 지진이 나서 탑을 보수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나라에서는 보수를 할 엄두조차 못내고 사찰이 중심이 되어

호장, 백성, 노비들까지 참여해서 보수에 동참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처럼 고려 때도 윗분들은 뭘 하시고. 나라 걱정 하는 건 서민들 뿐이었군요.

 

 

 

서석탑중수형지기

 

 

 

서석탑중수형지기

 

 

 

서석탑중수형지기 이름표

 

 

 

보시명공중승소명기

 

 

 

보시명공중승소명기

 

 

 

보시명공중승소명기 이름표

앗, 제 신발이 지난번처럼 또 비춰서 찍혔습니다. ^^;

 

 

 

고려시대 경주의 종이에 대한 설명문

여기서 눈여겨 볼 내용이 있습니다.

'국보 126-28호 묵서지편 4점' 중에 '보협인다라니경'의 종이만 "도침"처리된 것 입니다.

도침이란 종이를 찧어서 가공하는 것을 말하는데 도침을 하면 벌레먹는 것을 막고 색을 돋보이게 합니다.

일반 문서보다 불교 경전에 고급 종이를 썼던 것입니다.

역시 고려는 불교 국가였음이 이런것에서도 드러납니다. ^^

 

 

 

 

 

고려시대 불교 공양물의 특징으로는 "정병"과 "향완"이

유행을 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도 정병과 향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병과 향완에 대해 생소한 분들도 계실텐데요, 사진과 설명을 아래에 쓰겠습니다.

 

 

 

망덕사지 고려시대 청동정병

정병은 가장 깨끗한 물을 담는 병이라고 해서 일명 "감로수병"이라고도 합니다. 

목이 긴 형태로 인도의 승려들이 메고 다니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고려불화에도 정병이 많이 나옵니다.

 

 

 

망덕사지 청동정병 이름표

 

 

 

분황사지 고려시대 청동향완

향완은 사발·완 모양의 몸체에 나팔모양의 높은 받침대가 있는 완형의 향로입니다.

 

 

 

분황사 사리 은그릇과 숭녕중보

숭녕중보는 중국 송나라의 화폐입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께서 자비도량참법 기도를 하시는데요.

이번 특별전에 "고려시대 목판본 자비도량참법"이 전시 되었습니다!

자비도량참법 기도하시는 분들은 직접 가셔서 친견하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전시된 자비도량참법의 상태가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

이 자비도량참법은 기림사에서 총 5장이 발견이 되었는데

이번 특별전에서는 4장만 전시가 되었습니다. 4장 모두의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고려시대 목판본 자비도량참법

 

 

 

고려시대 목판본 자비도량참법

 

 

 

고려시대 목판본 자비도량참법

 

 

 

고려시대 목판본 자비도량참법

 

 

 

자비도량참법 이름표

 

 

 

(자비도량참법에 나온) 구결에 대한 설명

제 폰카 사진에는 잘 보이는데 여기에 사진을 올리니 "구결"이 잘 보이지가 않네요. 

위의 자비도량참법 한자들 중간중간에 일본어 같은 작은 글자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직접가서 보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것을 "구결"이라 합니다.

구결이란 한문을 읽을 때 부속어로 조사, 어미 등의 문법적 요소를 했습니다.

" I  love  you"  를 한국어로 더 매끄럽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 I는  loveㄴ다  you를"  이렇게 해주면 아주 매끄럽게 해석이 됩니다.

여기서  "는, ㄴ다, 를" 이 구결입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시리라 생각됩니다.

구결과 일본어는 아주 유사성이 많고 앞으로도 여기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을것이라 합니다.

고려시대에 구결이 쓰인 경전을 보니 많이 신기했습니다.

 

 

 

 

 

유명한 감은사지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유물들도 전시가 되어있어서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감은사지 출토 고려시대 유물들

 

 

 

감은사지 반자

반자란 금고 또는 금구라고도 했으며 

옛날 사찰이나 군대에서 사람들을 부르거나 시간을 알리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여기 띠 같이 보이는 부분에 둘러가면서 글자들이 새겨져 있는데 "감은사"라는 글씨도 있습니다.

 

 

 

감은사지 반자 이름표

 

 

 

감은사지 귀목무늬 암막새

중간에 卍자 보이시죠~?

卍자를 보는 순간 제 눈에 하트가 뽕!뽕!뽕! ^.^~

 

 

 

귀목무늬 암막새 이름표

 

 

 

감은사지 물가풍경무늬 매병

매병은 고려시대에 아주 유행한 도자기의 형태입니다.

 

 

 

물가풍경무늬 매병 이름표

 

 


 

 

저번에 '고려시대의 경주' 특별전 글을 올렸을 때 어떤분들께서

황룡사지에 관심을 보이셔서 이번에 황룡사지 출토 유물들을 올려보겠습니다.

 

 

 

황룡사지 출토 고려시대 용머리 기와

 

 

 

황룡사지 출토 고려시대 기와들

 

 

 

황룡사지 출토 고려시대 기와 설명문

 

 

 

황룡사지 출토 고려시대 청자, 청자완, 합, 숟가락 등...

 

 

 

황룡사지 출토 청자 설명문

 

 

 

김극기가 바라본 황룡사

황룡사 9층목탑은 석가탑처럼 고려때 몇 차례나 보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238년 원나라 몽고군의 침입에 의해 불 탄 이후로,

다시는 재건되지 못하고 오늘날처럼 터만 남아있게 됩니다.

 

 

 

 

 

경주박물관에서 이번 특별전 연계 강연을 2번 했습니다.

1,2차 각각 4시간씩의 긴 강의 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2번 강연을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2차 강연은 고려시대 문화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필기도 해가면서 초집중해서 들었습니다. ^^

위에서 말했던 내용 외에, 제가 이미 알고 있던 내용과 강연 내용을 합해서

고려시대 불교 유물, 고려시대 불교 문화에 대해서

지금부터 간략히 말해보겠습니다.

 

1. 신라에서는 불상이 고려에서는 불화,부도가 유행을 했습니다.

2. 고려인이 가장 많이 그렸고 예배했던 그림은 "아미타여래도" 입니다.

3. "팔만대장경"은 한 면에 한 행(세로)이 14자씩 23행이 있습니다.

    이것은 대장경과 대장경이 아님을 구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4. "고려 사경"은 중국에서도 아주 인기가 많았습니다.

    누가 써도 똑같은 글씨체로 소위 말하는

    "고려 사경체"라는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려 때는 어릴 때부터 고려 사경체 연습을 하지 않았을까하고 추측합니다.

5. 고려인들은 1~2m 정도의 작은 탑들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6. 고려 후기가 되면 원나라가 신봉한 '티벳,라마교'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번 특별전을 하는 동안 문화해설, 강연들을 들으면서

고려의 불교 문화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몇 년전에 경주박물관에서 '조선시대의 경주'라는 이름으로

특별전을 했다고 하는데 조선은 유교의 나라였으니

그 때 보지 못한 것은 크게 아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교 국가였던 고려! 

이번 특별전인연이 되어 고려의 불교 유물들을 보고 공부하며

불교에 대한 마음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음에 많이 감사합니다. 

인연이 있음을 또 느꼈구요.

'조선시대의 경주', '고려시대의 경주' 특별전을 차례로 했으니 

다음 순서들은 '통일신라시대의 경주', '신라시대의 경주' 인가요?

신라도 불국토! 불교의 나라였으니 이런 특별전들은 너무 기대가 됩니다.

기대를 해보면서

다음에 또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복 많이 지어야 겠습니다.

불교 수행하시는 분들, 역사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제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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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8.19 22:01

    첫댓글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작성자 16.08.21 20:49

    저도 감사합니다. _()_

  • 16.08.19 22:46

    감사드림니다

  • 작성자 16.08.21 20:50

    감사합니다. _()_

  • 16.08.21 19:27

    고맙습니다
    새로운세상을 보고 왔 읍니다.

    스티커
  • 작성자 16.08.21 20:49

    경주박물관 다녀오셨어요?ㅋㅋ

  • 16.08.21 21:13

    지금이순간모든인연감사합니다

  • 작성자 16.08.22 05:41

    Now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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