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전교조! 개정교육과정, MB교육저지, 투쟁의 선봉 참교육 실천! 바꿉시다, 든든한 전교조! 위원장 진영효, 수부 박옥주 후보 당찬 공교육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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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조합원시대 기호 2번 장석웅 위원장 후보 참교육으로 승리하겠습니다! 박미자 수부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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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것저것 끄적거리고 있응게 전제고 이준호 선생이 다가와 아는 체를 헌다.
“뭘 그리 취재하십니까?” “아, 왔소? 고생이 많제라?” “아닙니다, 허허허허..”
장석웅 위원장 후보가 큰 소리로 부른다.
“재성이 왔냐?” “예, 고생이 많으시제라?”
강당 안으로 들어간다. 남악중 임경수 선생이 나를 보더니 양반되기는 틀렸단다.
“금방 선생님 숭 봤는데?”
우리 반쪼기가 임선생 바로 앞에 앙거서 웃고 있다. 둘이 내 숭(흉)을 본 모양이다. 정면에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합동연설회를 알리는 펼침막이 걸려있다. 강은주 선생이, “오빠~!”하고 오더니 내 폴을 잡는다. 그 젙에 혜란이 낭자가 방긋 웃고 서있다. 유세장에서 은주낭자를 본 것은 첨이다.
“참, 흙날 광양 강가?” “예에~, 갈 거예요.”
“글믄 나 조깨 갖고 갈랑가?” “근데 저는 나주에서 가야되는데?”
“수진이 낭자는 안 간데?” “찬조출연이 있어서 빨리 간데요.”
“나도 허는디?” “그러면 수진 언니랑 같이 가믄 되겠다~.”
“그래, 연락해서 같이 가께. 이따가 또 봐~.” “예에~.”
언젠가 김성준 선생하고 항꾸네 봤던 진도실고 선생님이 인사를 헌다. 바로 이어 선영씨가 인사를 헌다.
“저, 선영이에요.” “아예, 오랜만이네요.”
“저 놀로 왔습니다.” “....”
근디 기억이 가물가물허다. 한참이나 있다가 그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 다시 가서 아까는 미처 못 알아봤노라고 미안허다고 했다. 그는 행정실 사람인디 홍칼(홍정수 지부장후보의 별명)을 좋아해서 이곳까지 왔단다.
김두영 선생이 큰 몸을 이끌고 강당께로 뚜벅뚜벅 걸어온다. 악수를 나누고 있는디 장석웅 후보가, “문평중~!”하고 오더니 김선생을 끌어안는다.
6시 18분. 합동연설회를 시작헌다.
“안녕하십니까? 중앙선거관리위원 최현웁니다. 지금부터 제15대 전교조선거 합동연설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와아~!!”
민중의례를 헌다. 묵념을 허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이 미친 정권이 못 부르게 해도 우리는 불렀다. 이어 내빈이라고 홍성봉 전남지부장, 박현희 수석부지부장을 소개헌다. 이어 후보자 소개를 허고 유세 규정에 대해 설명헌다.
먼저 추첨 결과에 따라 기호 1번 홍정수, 권혜경 후보 유세를 시작헌다. 목포지회 정찬길 부지회장이 진행을 헌다.
“요즘 전교조, 얼마나 답답하십니까?”
그는 2년 전 통합을 추진하다가 결렬되자 악역을 자처해서 홍정수, 권혜경 후보를 사퇴시켰노라 야그헌다. 금시초문이다. 지역주의투표, 초등 몰표, 묻지마투표의 행태에 대해 개탄한다. 올해도 통합협상 실무를 맡아 진행했는디 성과를 내오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헌다.
“어리석은 사람은 좋고 싫고를 따지고, 지혜로운 사람은 옳고 그름을 따집니다! 온정주의에 빠진 선거는 전교조를 위태롭게 합니다. 짧은 동영상, ‘노동조합선거 이대로 좋은가?!’를 감상해보시겠습니다!”
동영상이 흐른다. “학교야 숨 좀 쉬자!”가 맨 처음 자막으로 뜨고 특정지역 투표행위에 대해 숫자로 비교해놓았다. 홍정수 지부장후보와 권혜경 수석부지부장 후보 사진들이 펼쳐지고 마지막으로 “이제는 꼭 바꿉시다!”란 구호로 막을 내린다.
옥암중 정맹자 동지가 추천사를 헌다. 그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다가 이내 자리를 잡는다. 2년 동안 교육현장이 삭막해져서 이 상태로 더는 안 된단다. 교사정원 감축, 수업시수 확대, 교원평가로 인한 갈등, 개정교육과정 땜시 현장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고, 그래서 추천사를 하게 되었노라고 헌다.
“지부장 후보 홍정수 선생님은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적극 추천했습니다. 열심히 싸워주십시오.”
정찬길 동지가 권혜경 수부후보를 소개헌다.
“강성이라 낙인찍힌 사람, 내 옆 동료를 실천으로 감동시키는 사람, 기호1번 권혜경 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 후보를 소개합니다!”(박수..)
“안녕하십니까? 권혜경입니다. 저는 전교조 평민입니다. 학생운동을 해보지도 않았고, 해직경험도 없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히 가라앙거있다. 학교방문 하는 도중, 대놓고 인신공격하는 활동가가 있어서 가슴 아파해헌다. 누가 당선되든 서로 화합하는 마음이 있어야 헌단다. 무지개학교 야그를 헌다. 핀란드를 본보기로 삼았단다. 평등교육의 개념에 대해 얘기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싸울 것을 밝힌다.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을 빗대서 현장의견을 적극 수렴허겄다고 허고 진보교육감에 대한 견해도 밝힌다.
“진보교육감인 장만채 교육감을 바르게 가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전남지부에서 파견한 네 명의 교사로는 거대한 관료조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저희는 힘 있는 지부로 만들어서 강원, 서울, 전북처럼 교원평가를 원칙적으로 막겠습니다. 우리는 노동조합입니다. 교육청의 심부름이나 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힘이 있는 전남지부를 원하신다면, 냉철한 판단력으로 저희들한테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일동 박수)
정찬길 동지가 다시 소리대(마이크)를 잡는다.
“예, 노조 선거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야 합니다. 교육경력 25년, 취미가 전교조고, 특기도 전교조인 기호1번 전남지부장 후보 홍정수 동지를 모시겠습니다!” (일동 박수)
그때, “땡~~~”하고 종이 울린다. 몇 분 남았냐고 헝게 1분 40초 쓸 수 있단다.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학교에서 선거 공보를 봤습니다. 안 그래도 얼굴이 많이 팔렸는데 어디 가서 나쁜 짓 못하겠습니다.” “와하하하....”
비주류의 설움에 대해 쏟아낸다. 각 지회에 정책토론회를 배치해달라고 해도 도통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린다.
“도대체 말을 못하게 해요, 말을! 매너가 꽝입니다. 도교육청에 파견 나간 네 명의 조합원들이 연가를 내고 선거운동을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에서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보다 더 심각한 일이 술자리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격앙된다.
“전남지부 출신 위원장을 만들어내자고 합니다! 어떻게 전교조 선거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태를 벌인단 말입니까?! 현 집행부는 교원평가를 막아낸다는데 신뢰할 수 없습니다.”
선관위에서 시간이 다 됐다고 그만 허란다. 마이크가 꺼진다. 홍정수 후보가 하릴없이 내려온다. 정찬길 동지가 마무리를 헌다.
“지도자는 도덕성과 당당함이 있어야 합니다. 기호1번 밀어주십시오!”(일동 박수)
최현우 선관위원이 유세를 마친 기호1번 홍정수, 권혜경 후보에게 박수를 보내잔다. 이어 기호2번 소개를 헌다. 임원택 선배가 진행을 헌다. 추천자로 목포 김유동 선생이 나선다. 홍정수, 권혜경 후보도 지도자로서 존경하지만, 늘 가슴이 따뜻한 장주섭, 박미정 후보를 지지, 지원하기 위해 나왔단다.
“노무현이 당선되고 난 뒤, 네이스(싸움)에 매몰되어 개혁할 수 있는데 실기했습니다. 장혜옥 집행부는 초등 표법(표준시수법제화) 개념논쟁하다 또 시기를 놓쳤습니다. 투쟁에 매몰되자 국민은 전교조에 등 돌리고 외면했습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서 살인적 탄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 본부와 전남지부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무상급식, 혁신학교 대안 제시를 했고, 그 결과 6.2 지방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을 당선시켰습니다. 등 돌렸던 국민들을 돌아 세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지금 (집행부를)바꾸자는 데 동의할 수 없단다. 도교육청에 파견근무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진보교육감을 만든 전교조의 저력, 능력을 확인했단다. 그러기에 장주섭, 박미경 후보를 추천헌단다.
2번 측이 만든 동영상이 흐른다. 실패한 MB교육허고 1만 진보교육을 얘기한다. 두 후보를 추천하는 조합원들의 이름이 뜬다.
“장주섭을 믿습니다. -함평 양00-”
“박미정을 응원합니다. -해남 윤00-”
참교육 승리, 진보교육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진보교육감과 윈-윈 관계를 맺겄단다. 동영상이 끝나자 박미정 후보가 등단헌다.
“예, 반갑습니다. 이번 통합논의에 기대를 했는데 안 됐습니다. 전남지부 수부....”
그가 기호2번 수부후보로 나선 이유는 간단허단다. 장주섭 후보가 열려있는 공간을 이끌어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란다.
“그 동안 서울 오가느라 등 뚜드리면서 힘들게 거리투쟁 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는데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쓸 곳을 마련했습니다. ....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그것을 느꼈기 때문에 출마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동 박수)
이어 장주섭 지부장후보가 단상에 오른다.
“서남권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길을 찾고, 희망을 찾고, 진보교육시대를 열어갈 기회2번 장주섭 큰절 올립니다.” (일동 박수)
“소중한 동지들이 나서라 권유해서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9월부터 전남통합지도부 구축을 위해 애썼습니다만, 참으로 아쉽게도 결과는 통합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정신만은 끊어져서는 안 됩니다.MB의 유래 없는 탄압에 통합, 단결이 절실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마지막 심지를 불태우는 심정으로 ....”
조합원들과 막힘없이 소통하고 조합원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가겄다고 헌다. 2011년 어떻게든 탄압의 칼날을 막아 내겄단다.
“지도부는 투쟁성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올 한 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교원평가는 스스로 소멸되고 있습니다. 이를 학교자치평가로 대신할 것입니다. 일제고사도 하나씩 바꿔가겠습니다. 앞으로 전교조 혼자서 싸우지 않겠습니다!”
목소리가 높아갈수록 오른 손으로 단상을 탕탕 친다. 너무 자주 칭게 우덜한테 마치 으름장을 놓는 것 맹이다. ‘새로운학교(무지개)’연수에 무려 1,500명이 참여했단다. 임기동안 모든 조합원이 참여할 수 있게 헌단다. 자신들이 고인물이라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허고 단체교섭을 통해, 학교현장 방문을 통해, 단결과 연대의 힘으로 이 국면을 돌파해 나가겄다고 헌다.
7시 7분에 유세를 마치고 10분 동안 쉰다. 입구에 가서 질문지를 가져와 쓸라고 헝게 장주섭 후보가 무슨 질문 헐라냐고 묻는다. 그러고 아픈 질문 허지 말아 도란다. 나는 이라고 썼다.
“장석웅 위원장 후보가 전남지부장을 하던 시절인 2004년의 전남지부 조합원 수와 2010년 조합원 수를 아느냐, 그 변동 원인을 무엇이라 보는가?”(그런디 아쉽게도 내 질문은 질의-응답시간에 꺼내지도 않았다. 우째 이런 일이....)
7시 21분. 질의-응답시간.
1. 교원평가규칙 폐지 현장교사 서명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는?
기호2번 박미정 후보 : 교평 철폐(서명이)죠? 진보교육감을 견제하고 견인하는데 일정 부분 필요하다. 대신 원칙적으로
지부 기조 하에서.... 중요한 것은 계선조직과 현장의 조화가 핵심이다.
장주섭 후보 : 시행규칙검토위원회를 만들자고 하는 데 합의했다. 학교자치평가로 전환하겠다.
기호1번 권혜경 후보 : 계선 운운하는 것은 이미 관료화한 조직이다. 운동조직은 분회, 지회의 요구를 받아 안아야 한다.
교육감이 서명용지를 내밀기 전에는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현장의 청원서
명에 힘입어서, 세 차례나 만나서 (교평의 폐해에 대해)인식하게 되었다.
홍정수 후보 : (교육감을)바라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교육감에게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해야 한다.
2. 조합원과 어떻게 소통하겠는가?
기호1번 권혜경 후보 : 내부의견 중심 사업을 하겠다. 칼을 아무 때나 쓰지는 않는다. 지금 집행부는 믿음을 주지 못했다.
조합원 의견을 하늘처럼 받들겠다.
기호2번 장주섭 후보 : 분회방문,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 수렴하겠다. 정책토론회를 상시 배치해서 의견 반영해 집행하겠다.
기호2번 박미정 후보 : 현장점검을 위해 발로 뛰겠다.
기호1번 홍정수 후보 : 제가 사무처장을 하던 2006년에는 조합원이 8,000명 가량 되었습니다만, 지금은 6,500정도로 줄었습
니다. 이는 소통의 문제라고 봅니다. (흐이그.... 그 바로 뒷말이 생각이 안 나부네? 누구 없소?)
7시 30분. 바로 위원장 유세로 들어간다. 다시 정찬길 동지가 소리대를 잡는다. 기호1번 측에서 준비한 전교조를 새롭게 허자는 동영상이 흐른다. 이어 작은거인 정종삼 선생이 연단에 오른다.
“안녕하십니까? 정종삼입니다. 도덕과에는 훌륭한 교사가 많은가 봅니다. 진영효 선생님이 그렇고, 권혜경 선생님이 그렇고, 이 정종삼이 그렇습니다.” “와하하하....”
그는 수업을 잘헐라고 도덕교과 모임에 들어갔고, 거기서 순수하게 자기의 길을 걸어가는 진영효 선생을 봤단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당당히 저항하고, 교원평가를 앞장서서 저지하고, 아름다운 교육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후보여서 추천헌단다.
“그 분을 선택해서 아이들을 행복하게 가르치고 싶습니다.”
정찬길 동지가 박옥주 수석부위원장후보를 소개헌다.
“교육교과연구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학구파이기도 하고, 충북 장애인 인권연대, 참실연대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박옥주 수석부위원장 후보를 동지애를 담아서 박수로 모시겠습니다!”(일동 박수)
박옥주 후보가 등단헌다. 그의 눈가에 웃음이 싱글생글 묻어있다. 어제 광주에서 학교방문을 했는디 따뜻하게 맞아줘서 고마웠단다. 그런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조합원들이 많이 떠나간 것을 네이스(싸움) 탓으로 돌려야 허냐고 반문헌다.
“이명박 정권이 시국선언한 교사를 해임시키고, 일제고사로 선생님들을 거리로 내몰았습니다. 최근에는 민노당에 후원금 조금 냈다고 징계를 하려고 하는데 저도 그 대상자 중의 하나입니다.(중략)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참 부족한 조합원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과 따뜻한 관계를 맺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런 질문을 합니다. 서울지부와 곽노현 교육감이 결별선언을 했다는데 사실이냐고요? 그런데 어느 뉴스에 나왔지요?”
유언비어와 달리 서울지부허고 곽교육감허고는 밀접허니 협력허고 있단다. 2008년 주경복 서울교육감 후보 당선시킬라고 운동한 것이 서울지부인디 그 때 열심히 했던 사람 6명이 해임을 앞두고 있단다. 2008년 선거가 2010년 선거에서 6명의 진보교육감을 당선시킨 밑거름(포문) 아니었겄냐고 헌다.
“혁신학교, 여기서는 무지개학교라고 하지요? 저희도 관심 많습니다. 진영효 위원장후보는 혁신학교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선거가 1, 2번의 당선보다 전교조의 방향을 찾아가는 자리여야 한다고 역설헌다. 그런 자리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 되겄냐고 헌다.
“선거는 대안을 제시하고 전망을 제시하는 자리여야 합니다. 여러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되었습니다만 현실은 너무 힘듭니다. 애들한테 따뜻한 말 한 마디 해줄 여유가 없습니다. 참실에 대한 노력이 부족해서일까요? 이명박 교육정책 때문입니다.”
그는 참실과 제도개선투쟁을 병행해야 헌다고 헌다. 교평을 기필고 폐지시키겄단다. 아울러 초등학교 교사들한테 상처 준 일제고사를 투쟁해서 없애겄다고 헌다. 오늘 12월에 할 예정인 일제고사를 서울, 강원, 전북은 보지 않기로 했다는 말을 전헌다. 개정교육과정도 꼭 막아내겄단다.
“공교육개편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입시가 폐지된다면, 모든 교육모순은 사라집니다. 저희는 2004년에 이미 마련했습니다.(책 들어보임) 무상급식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박근혜는 무상의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대선 때 진보의제를 내걸 장기적 전망도 갖고 있습니다. 진영효, 박옥주로 전교조를 든든하게 바꿔주십시오!”(일동 박수)
7시 52분. 기호2번 장석웅위원장 후보의 유세가 시작된다. 구신서 선배가 찬조연설을 헌다. 위원장허고 지부장허고 이름이 헷갈린단다. 장씨, 박씨가 세트로 나왔단다.
“전남 땅에서 장씨가 득세하고 있습니다. 장만채, 장휘국, 장석웅, 장주섭 4자의 힘이 합해지면 무서운 힘을 발휘해서 전국이 변화할 것입니다. 장석웅 후보는 모든 조직을 일구고 세우고, 고민하고, 시국선언하고, 전교조 창립으로 구속, 해임당했습니다. 본부 사무처장으로 합법화 초기를 이끌었고 조합원을 8만으로 확대시켰습니다.(중략) 한 달은 교평투쟁으로, 한 달은 일제고사 투쟁으로 물어뜯고 하면 안 됩니다.”
그는 장혜옥, 정진화, 어느 지도부도 다 교평을 막아왔다고 헌다.
“전남에서 최초로 위원장후보를 내세웠습니다. 10만 조합원을 만들어서 그 힘을 바탕으로.... 동지여러분, 장석웅 후보를 힘찬 박수로.. 잠깐, 죄송합니다. 중간에 영상이 끼어있네요.”
임원택 선배가 준비된 영상을 보자고 헌다. 22살 전교조, 2006년에 조합원이 61,000명으로 나온다. 이상허다. 지금 65,000명잉게 늘었다는 말인가? 영상이 끝나고 장석웅위원장 후보가 연단에 오른다. 자못 비장한 모습이다.
“반갑습니다. 남평중학교 다도분교장, 자~랑스런 위원장 후보 장석웅입니다. 최초로 전남지부 출신 위원장 후보입니다. 전남지부 명예에 욕을 먹이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위원장에 출마해라고 많은 사람들이 권유를 했단다. 위원장으로 나서라는 말을 한 사람들의 얘기인 즉슨 이렇다.
“당신은 역대 최강을 사무처장을 지냈다. 투쟁력이 있고 단호함이 있다. 전남 장만채, 광주 장휘국, 전북 김승환을 만들어냈다. .... 전국 교사운동을 책임져라.”
10만 조합원시대, 진보교육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5대 전략을 제시헌다. 사안 사안에 대한 저지, 저항을 뛰어넘는 진보적 교육개혁의제 실현을 위해 투쟁해 가겄단다.
“2000년 이후 네이스, 교원평가 싸움에서 수세를 면치 못했으나 지난 6월 2일, 진보교육시대를 만들었습니다.”
2014년을 전망해서 투쟁허고, 진보교육감과 전교조가 윈윈하는 전략을 세우겄단다. 6명의 진보교육감과 전교조가 주도하는 협의체를 만들겄단다.
“전교조 위원장은 전략가여야 합니다. 매사에 싸우는 모습은.... 전교조는 뼈아픈 역사적 과오.... 사무처장 말기 노무현 당선되고 인수위 참여.... 교장선출보직제, 표법, 사립학교법 개정을 시작하기 전에 2년 동안 네이스에 올인했습니다.”
그는 두 번째로 찾아온 절호의 기회(소위 진보교육감 당선)를 놓쳐서는 안 된단다. 1,2번의 차이는 공보를 보믄 알 수 있는디 진영효 후보는 교육과정 전문가이제만, 당신은 조직의 구석구석을 조망하고, 조직발전을 고민하면서 온몸으로 투쟁해 왔단다. 또한 진영효 후보는 연대의 관점을 공보에 제출하지 않고 있단다.
“2014년 전교조교육감 시대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국민들께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 기회를 반드시 성공시켜서 교육정책에 대해 브레이크만 걸지 않고 핸들을 주겠습니다.”
전교조가 희망을 조직하고 우리의 실천으로 희망을 현실화시키잔다. 전교조가 대세이며, 전교조 조합원으로서 감동 받고 참교육을 꽃피우잔다.
8시 25분. 질의응답....
1. 전교조 교사만으로 대안학교를 설립하는 것에 대한 견해는? 성과급을 모아서....
장석웅 후보 : 장만채 교육감이 대안학교 고민 중에 있고, (박준영)도지사도 공립형 대안학교를 공약으로 내 건 적이 있다.
필요하고도 중요한 시점이다. 김목 전 지부장이 대안학교 설립 관련 준비 중이다.
박옥주 후보 : 전교조가 하려는 것은 모든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일이다. 핵심은 공교육 정상화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사를 증원해야 한다. (문제학생들을)학교 안에서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진영효 후보가 연대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제가 장애인실천연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진영효 후보도 ‘개정교육과정범대위‘ 대표를 맡고 있을 정도로 연대활동 활발히 하고 있
다.
각 후보가 3분간 마무리 발언을 헌다. 먼저 박옥주 후보가 나선다.
“네이스투쟁 때문에 모든 개혁이 물 건너갔다? .... 최근 정보유출이 심각하고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네이스투쟁 덕분에 ‘정보인권’이란 말을 공유하지 않았습니까? (참실련 후보측은)2년 전, 전교조 욕 먹인 것(민주노총 성폭력 사건)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성조합원들이 평등하게,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공보를 보시면 (두 후보의 차이를)가릴 수 없다고 하시는데 약력은 살아온 과정입니다. 멋있는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실천하는 사람은 살아왔던 것을 보면 다 알 수 있습니다. 약력을 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석웅 후보가 마무리 발언을 헌다.
“장석웅의 가장 큰 장점은 지칠 줄 모르는 낙관주의입니다. 민주화, 교육운동 관련해서 구속되고 세 번 해직 당했습니다. .... 좋은 것, 낙관적인 것만 생각합니다. 진보교육감 당선은 무한한 기회입니다.(중략) 광주지부 단독으로 조합원 4,000명에서 내년에 8,000명으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진보교육감시대 일반 교사들이 가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입을 권유하고 자신감 있게 돌파한다면 10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도자의 의지와 관점의 문제입니다. 이상입니다!”(일동 박수)
8시 36분. 후보자들이 모두 무대에 오른다. 진도실고 이민혜 선생님(교육경력 2년차)이 권혜경, 홍정수 두 후보한테 꽃다발을 건넨다.
“음마? 꽃이 꽃을 주네?”
‘참교육의 함성으로’를 끝으로 연설회를 마친다. <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