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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https://m.pann.nate.com/talk/347978272?&currMenu=&vPage=1&order=B&stndDt=&q=&gb=&rankingType=total&page=1</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ffcf3c3a35d30ddb9337b19aef0e4c297e73a8cf'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지금 베스트 보고 화나서 글 써봅니다.<br /><br /><br />초등학생때부터 운동 해와서 건강체 중에 건강체라고<br /><br />자신했던 33살 흔녀에요.<br /><br /><br />임신전에 11자 복근 있었구요..<br /><br />흔히 이벤트라고 말하는데..평균보다 임신으로 힘든일<br /><br />입덧 빼곤 1도 없었어요. 살도 11키로 쪘던가..(이게 딱 평균)<br /><br />1인 공방 운영중인데, 애 낳는 날까지 자의로 일하다가 그날 새벽에 진통 2시간 반만에 자분해서 낳았어요.<br /><br />아기도 작은편이라서 3키로로 딱 좋게 낳았어요.<br /><br /><br /><br />다들 저더러 임신이 체질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럼에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몰랐던거..<br /><br />1. 입덧이 얼마나 힘든지<br /><br />드라마에서 욱~하면서 가련하게 화장실 뛰어가면<br />어머나!!!!혹시~~~~?!?!?!(반짝반짝 기대)<br />네에..(수줍)<br />축하해♡♡♡여보고마워♡♡♡며늘아 수고했어♡♡♡<br /><br />이것은 판타지.<br />너무 케바케라서 그런건지 유난이라고 눈총줘서 그런건지<br />입덧이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음<br />난 많이 먹어도 안찌고 적게 먹어도 안빠지길래 체질인줄 알았는데<br />그런게 아니라, 사람이면 안먹으면 빠진다는걸 몸소 경험.<br />소주 만취할 주량의 딱 두배 마시고 배멀미를 하는 기분이였는데<br />6주부터 16주까지 10키로가 빠졌음..<br />티비에서 음식나오면 욱하고<br />아침에 내 입냄새에 욱하고<br />입에 칫솔 들어오면 이물감에 욱하고<br />제일 비참한건 ㄸ싸면서 내 ㄸ냄새에 토함...<br />내가 평균이거나 조금 심한편이고..<br />열명중 한명꼴로 입덧을 안하기도 하고<br />먹덧 양치덧 등등 많은데<br />먹덧이면 끝날때까지 살 엄청 찌게 됨..<br />살찌는거 의사들이 엄청 주의주는데<br />먹덧하면 이 뒤로 내내 임산부가 다이어트하듯이 관리해야함ㅡㅡ<br />초기에 입덧 끝났다가 다시 생기는 경우도 있고<br />막달까지 입덧하는 경우도 있는데,<br />막달까지 입덧해도 애기는 대부분 건강하게 태어남.<br />그럼 태아한테 필요한 영양소는 어디서 흡수했다?<br />엄마 몸에 있는거 없는거 다 빨아댕겼다!<br />애기 생각해서 억지로라도 먹어보라고 하는데..<br />입에서부터 거부감 들 뿐더러<br />먹고 토할때 콧구멍까지 따가움..<br /><br /><br />2. 피부<br /><br />나는 배가 진짜 진짜 작은편이고 고3때 운동쉬고 살찐 경험이 있어 그런가 모르겠는데,<br />튼살크림 엄청 발랐고 안텄음.<br />근데 대부분이 배가 틈.<br />배만 트는거 아니고 엉덩이 허벅지 뒷구리 가슴까지..<br />관리 해도 트는 사람은 틈..<br />흉터처럼 남음..<br /><br />드물게 소양증..<br />미친듯이 가려움..출산과 함께 낫는데..<br />자면서도 가려워서 선잠 자고..<br />로션으론 안되고..스테로이드 연고 바름 낫겠지만<br />임산부가 그런걸 쓸 수 있을리가..<br />남편이 ㄱㅅㄲ이면 각질이 더럽다고 뭐라하는건 덤<br /><br />쥐젖<br />출산 후에도 안사라짐<br />목같이 보이는곳에 보기 좋지 않게 생김.<br />임신중엔 당연히 못없앰<br /><br /><br />3.뼈<br /><br />출산할때만 골반이 벌어지는것이 아님<br />임신 내내 근육풀리는 호르몬이 나와서 근육량도 떨어지고<br />골반이 잘 벌어지도록 뼈마디가 느슨해지는 호르몬도 나온다고 함.<br />환도선다는 증상인데,<br />나는 16주부터 꼬리뼈가 아팠음..<br />출산 후 이삼주까지 아팠고<br />원래 상체가 긴편이라 허리아픈건 말할것도 아님..<br /><br />4.여러 검사<br />남 일이면 걱정도 유난이다 하겠지만 직접 겪어봐야 아는 초조함이 있음.<br />배가 좀 땡긴다던가, 피가 좀 비친다던가 하면 대부분 결과적으로 문제없지만<br />문제없단걸 알게 되기까지 엄청 불안함<br />기형아 검사, 임당 검사 같은게 그런것인데..<br />1차 기형아 검사서 뭔가 이상하거나<br />35세 이상 산모면 니프티,양수 검사 같은걸 하게됨.<br />확률이 적다지만 그 안좋은 확률이 바로 나 일수 있어서<br />검사 결과 나오기까지 (대략 열흘ㅡ2주)눈물로 지새는 산모 허다함..<br />임당검사도 그렇고..<br />원래부터 식단이 원체 건강식(튀김 싫어하고 야채 잡곡밥 저염식 계속 해옴) 하고 운동으로 다져져<br />걱정 1도 안했던 나도 재검 떠서 엄청 신경썼음..<br /><br />5.붓기<br />임신중독이 아니라도<br />대부분이 막달이 되면 몸이 퉁퉁 부음..<br />학생때 대련으로 이빨하나 날려먹고 임플란트 한곳도 잇몸이 부으니 매일 피가 줄줄..<br />원래 신던 당연히신발 안맞고..<br />간혹 끼고있던 반지 안빠져서 절단하러가는 임부도 있음<br />출산하면 바로 다 빠지는것도 아님..<br /><br />6.진통<br />그냥 이제것 겪어보지 못한 아픔이라서 설명안하겠음..<br />그냥 아픔..꼴랑 2시간 한 나도 하늘이 핑돌았는데<br />이틀 하는사람도 있고,<br />그 와중에 숨 못쉬면 태아 위험하다고 호흡도 신경써야함..<br />재왕절개 안해봐서 감히 말 못하지만<br />피부 살갗만 벗겨져도 아픈데 장기까지 째고 3일차 부터는 걸어다녀야함..<br />그래야 회복빠르다고 자꾸 걸으라고 시킴..<br />대부분 초유는 먹이니까 젖몸살이라고..<br />젖돌면서 몸살 오면 그것도 너무 아픈데<br />그몸으로도 걸으라고 시킴..<br /><br />그리고 아무도 안가르쳐 주던데..<br />자분할때 간호사가 위에서 배를 밀어내는데..<br />출산후에 보면 멍들어있고..<br />회음부 찢은거..진짜...진짜 더럽게 아픔..<br />왜 아무도 말안해줬냐..<br />거기 찢은거 진짜 너무 아프다고..<br />일주일쯤 지나니까 참을만함..꼬멘자국 볼록하게 올라옴<br />첫 ㄸ신호올때 너무 긴장했다...<br /><br />7.기타<br />아파도 약못먹는거 당연지사(출산부터 단유할때까지)<br />식단(회나 잘 체하는거) 가리는거 너무 당연<br />막달되면 그냥 다 불편함<br />배 무겁고 소화 안되고 허리 아프고 몸 붓고<br />잠이 너무 많이 오고<br />감정 기복이 널뛰어서 당황스러움<br />(사람이니까 참고 컨트롤 하는게 당연히 가능한데<br />별거 아닌걸로 눈물나고 속상하고 그러니까 참고 억눌러야 하는 일이 생김)<br />치질과 변비..없던사람도 생기고 있던 사람은 심해짐ㅡㅡ<br />막달엔 재채기 하면서 오줌이 찔끔 나오기도 하는데<br />그때의 자괴감이란...<br />출산후에 방광이 약해서 잦은 방광염에 시달리는 사람 많고..<br />아직 안늙어서 모르겠는데 늙어선 요실금 쉽게 걸린다고 함..<br />아직도 출산하면서 100명중 한두명은 죽음..<br />그게 내가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음.......<br /><br />8. 출산 후..<br /><br /><br />이게 내가 글을 쓴 이유인데..<br />블로그 보니까 조리원 끝날때 다 빠졌어요<br />두세달 되니까 다 빠졌어요..<br />대부분 안빠짐<br /><br />나는 조리원 안가고 4주 입주도우미 8주 출퇴근 도우미 썼음.<br />모유수유는6개월<br /><br />마사지도 한달 내내 받았으니 산후조리는 상위권?으로 받았다고 볼 수 있음.<br />현실은 보통 한달 도움받고 그 후 친정엄마 찬스거나 독박육아니까..<br /><br /><br />모유수유할때 임신전처럼 먹으니까 허기지고, 빈혈이 옴<br /><br />수유하면 살빠진단말 거짓말임..<br /><br />하는만큼 먹어야 함.<br /><br />애기 낳은 후 배는 딱 바람빠진 풍선 질감..<br /><br />고작 5키로도 안되는 애기 한손도 아니고 양손으로 안았는데<br /><br />진짜로 손목이 아픔..<br /><br />?????<br /><br />임신전엔 데드리프트 10키로로 했는데???<br /><br />애기 낳기 전날까지도 16층 계단오르기 3회 <br /><br />스쿼트50개 3세트 임산부요가 한시간 했었는데???<br /><br />애기낳고 백일만에 스쿼트 하려니까 무릎이 빠질거 같음..<br /><br />게속 운동해오던 나였기에 속으로 딱 이생각 했음<br /><br />내 몸이 ㅂㅅ이 되었구나.<br /><br />단유하고 다이어트 했고,<br /><br />딱 돌때쯤에 전에 몸무게, 복근 회복함.<br /><br />돌쯤 되니까 몸이 정상이다..싶게 회복 됨.<br /><br />근데 임신 전 핏이 안나옴<br /><br />몸무게 2키로쯤 더 뺌....그러니까 얼추 나옴<br /><br />복근도 생겼는데,<br /><br />1년반 지난 아직도 밥을 많이 먹으면 임신 5개월차처럼 배가 아주 많이 나옴ㅡㅡ임신전엔 안그랬음<br /><br />복근없음 아마 더 하겠지?<br /><br />대학생때 신종 플루를 마지막으로 걸려본 적 없는 감기에 수시로 걸림<br /><br />성인 되고 몸살 한번 났었나?<br /><br />출산 후에 몸살 열번은 난거같음.<br /><br />아마 체력이 떨어진 모양..<br /><br /><br />백일부터 머리 엄청빠짐..<br /><br />머리털없고, 뱃가죽 늘어나고..살 덜빠지고..가슴 쳐지고... 자존감 막 떨어짐..<br /><br />애주가인 나는 술 참는것도 힘들었음..<br /><br />떡볶이 먹고 수유하면 애기 똥꼬 벌게짐...<br /><br />마늘 먹고 수유하면 마늘냄새나서 거부하는 애기도 있음..<br /><br />드물게 애기가 알러지 있는 식품 먹고 수유하면<br />두드러기 나는애기도 있음...<br /><br /><br />육아 힘들고 직장 복직 못해서 속상한건 차치하고<br /><br />몸의 변화가 엄청나단건 알고 선택해야 함.<br /><br />겨울에도 반팔입던 내가 추위도 엄청타고<br /><br />기립성 빈혈도 생김..ㅡㅡ<br /><br /><br />60대 출산안한 우리 이모<br />능력이 받쳐주기 때문이겠지만<br />지금도 뒷모습은 20대 뺨치고<br />걸음걸이랑 자세 이쁨..<br />골다공증,요실금 걱정은 1도 안한다고 하심..<br /><br /><br />내가 적은건 내 경험을 바탕으로<br /><br />애기낳은 친구들과 맘카페 같은곳의 엄마들 고충을 참고하여 쓴 것으로 <br /><br />당연히 케바케지만 대부분이 겪는 증상임.<br /><br />같이 애 낳은 여자로써. .<br /><br />난 편했는데? 너네 유난 떨지마ㅡ라고 남을 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음.<br /><br />자기관리 잘하면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br /><br />애초에 임신 출산 안하면<br /><br />자기관리 더 빡쎄게 안해도 됐던걸<br /><br />너네는 왜 못하냐고 비난하지 말았으면 함.<br /><br />더불어..임신은 현실이니 아름다운 부분만 보여지지 않았으면 함.<br /><br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의 희생이고, 그걸 같이하는 배우자도 고생함..<br />(정상적인 배우자는 와이프 입덧하면 집에서 밥 안먹고..감정 폭주하는 와이프 위로하고..먹고싶단거 구해줘야하는 미션과..놀러가고 싶어도 눈치껏 참고..본인 아픈것도 아닌 병원같이 가서 손잡아주고..아직 실감은 1도 안나지만 육아공부 같이 하고..태어날 아기 생각하면 어깨가 무거워짐..등등)<br /><br /><br />그래도 우리 엄마들이 했듯, 우리도 잘 할 수 있을거임.<br /><br />내 아이는 그 모든걸 감수하게 할 만한 값어치가 있음.<br /><br />다들 육아 화이팅,<br /><br />그리고..애기 없는 인생도 사실 많이 부러움.<br /><br />딩크도 멋진 인생 화이팅(결시친이니까 결혼 하셨다고 가정하고ㅋ)</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d7d5019628b989cb5d024c4d723c7aff1fe62663'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f1b1720a9dd78757f5f0957696356e8100e7f49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4be3ed7b3e5d78e5b95be6b11c342c669154f221'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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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으면 몸 망가집니다
bhc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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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262
20.07.28 21:49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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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서 임신죽어도 하기싫음... 내 몸이 더 소중해 미래엔 남자가 임신했음 좋겠다..ㄹㅇㄹ
나두 내 몸이 너무 소중해.. 애기 절대 안낳아
무섭디ㅡ
안 낳아 몸 망가뜨리고 싶지 않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홀머스타드 맞어 실제로 임신출산하면 여자수명 10년 깎아먹는다고 생각하면 됨
격하게 공감... 애기낳고 100일좀지낫는데 진짜 몸이안아픈데가없음 ㅜㅜㅜㅜ
애 낳고 없던 생리통 생기고 난소랑 자궁만 두번 수술함ㅋ
나도 한달만에 8키로빠짐..
입덧진짜 상상이상임
나도 16주까지 입덧때문에 살빠지고 그 이후부터 급 살찜 튼살은 말도 못하고 근육량 떨어지니 만사가 힘듦. 거기다가 철분제나 엽산 안맞으면 설사+ 입덧같은게 또 옴. 막달엔 역류성식도염때문에 잠도 못잠. 환도 설 땐 진짜 눈물날 정도였음. 유도분만하는데 이틀동안 개고생다하고 내진이 그렇게 아픈건쥴은 상상도 못했음.
애기 못날듯ㅜ
으악 절대 안 낳어
낳은지 4개월됐는데 아직 반지 못낌ㅋ출산전날까지 꼈던 반지인데 ㅅㅂ
애기 낳고 온 친구들 진짜 얼굴도 훅감 ㅜㅜ 미용 측면 차치하고 그냥 얼굴이 푸석하고 생기가 없고 갑자기 노화가 훅 오더라 ㅠㅠ얼마나 심신이 힘들면...
무서워..지금도 몸안좋은데 진짜 낳기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