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제 : 사립학교 행정실 업무부하 해소
1. 현 황
현재 사립학교 행정실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공립학교와 비교하여 살펴보면, 인사관리, 급여관리, 시설공사 업무를 추가적으로 담당하고 있으며, 법인 사무국을 운영하는 법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남사학은 법인업무 또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행정실 인원은 국․공립학교와 동일하게 학급수를 기준으로 한 인원으로 운영되어지고 있어 사학 행정직원의 근무여건은 매우 열악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사학 행정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되어졌고, 그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노력이나 상급기관에 개선방안을 요구하여 왔으나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십여년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2. 문 제 점
1) 업무량의 지속적 증가
과거에 비해 업무의 대부분이 전산화되어 그 업무량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에 따른 업무의 정확성이나 전문성 등의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학행정직의 대외적 환경요소인 전교조나 한교조 등의 교원단체, 학부모, 시민단체 등의 사회적 요구는 증가하고 있어 민원이나 정보공개 등의 업무 등으로 인해 행정실의 업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 극복하기 힘든 핸디캡
- 사학행정직의 출발점인 임용에 있어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
공식적인 절차의 여부만으로 업무능력이나 신뢰성이 결정되어지는 것은 아니나, 특혜를 입었다는 사회적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 생각됩니다.
- 교육을 위한 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진정한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
학생교육을 위해 행정실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여 교육활동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을만한 사회적 평가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스로의 역량개발이나 현실개척을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이 어렵다는 점,
교원에 비해 그 업무의 중요성을 인정받기 힘든 환경으로 인해 사학 행정직을 위한 사회적 배려는 이제야 시작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 사학행정직 전체가 동일한 문제 제기와 해법 모색을 할 수 없다는 점,
대학을 운영하는 대형사학과 단설학교를 운영하는 영세사학의 공존은 어쩔 수 없는 사회발전의 귀결입니다만, 공통과제가 존재하는 법인연합회만이 존재할 뿐 직원들을 위한 배려가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생각됩니다.
이상의 나열이외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으나, 우울한 이야기는 짧게 끝내고, 이것들이 우리의 발목에 족쇄가 되어 발전을 가로막는 절대적인 방어막이 아니라 생각되며, 과감히 해결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개선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3. 개선방안
1) 사학 대체 인력 확보 및 지원.
학교 경영의 학교장 자율경영 확대정책으로 학교운영비의 재량권이 확대되어 예산편성 단계에서 학교 대내외 구성원의 동의를 이끌어 낼 경우 개별학교 자체적으로 결원이 예상될 경우(병가, 출산휴가 등) 대체인력을 고용하여 업무 부하를 해소할 수 있으나, 다양한 대내외 구성원 전체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경남 공립학교를 비롯하여, 타 시도의 경우 사학에 대하여도 지원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그 현실성은 충분하며, 행정업무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인력-풀]제도의 운영이 절실한 현 실정을 감안할 때, 그 대상에 사학을 포함시킬 경우 보다 효율적인 운용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학교회계직 활용
그 활용도가 저조하여 교원사무보조, 전산보조, 과학실험보조 등의 학교회계직 업무를 통합하여 운영되고 있는 교무보조원을 각급 학교의 특수성에 맞게, 각종 문제점을 제거하여, 대내외 구성원의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어 행정실의 업무부하 해소에 활용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 예상되는 구성원 불만사례 ]
① 교무보조원
- 계약 범위를 벗어나는 업무에 대한 복무 불만
- 비정규직 차별대우, 소속감 결여 등으로 인한 업무 기피
-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에 대한 근무평가 불안
② 교육공무원
- 자체 권익을 박탈당한다는 반발감정 요인
- 행정실의 월권행위로 인식할 가능성
③ 감독적 지위자 (학운위, 학교장, 법인 관계자, 등)
- 행정실 업무부하 관련 인식부족
3) 꿈꾸는 자가 성공할 수 있다.
위 2가지 대안들이 단기적 대안이라면, 이하에서는 장기적 대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스스로의 노력 없이 이룩할 수 있는 것은 현 사회에서 찾아볼 수 없음을 다시금 인식하자는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들이 사학사랑방이나, 푸른사학 등 여러 매개체를 통해 응집되어 질 때 우리들 스스로의 노력으로 궁극적인 업무부하 해소방안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4) 현실을 직시하자.
이익집단, 대변단체, 홍보기구 등을 마련하지 않고, 구성원 전체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판단됩니다. 보건교사나 영양교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분야를 전공한 졸업생, 교사(수) 집단, 정치인, 연구단체, 친목단체 등 수 많은 노력들이 모여 누구도 쉽사리 생각 못할 권익을 쟁취해 내었다고 생각됩니다. 얼마전 교육행정전문사이트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청백리연구회를 중심으로 사단법인을 결성하는 활동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5) 사랑하자.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심을 배양하도록 노력하자.
어떤 조직이든 대내외적으로 갈등요소를 내제하지 않은 것이 없음으로 인해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고, 자체적인 해결장치들이 구비되지 못한 때, 더욱 큰 문제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사학행정직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나 하나만의 희생으로 해결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왜 이런 재미없는 내용의 글을 생산하고 하겠습니까? 그런 희생들이 모여 현재의 어려움에 봉착된 것이라고 증명할 방법의 논의를 떠나서. 다만, 분명히 존재하는 그 경중에 따라 희생하는 것도 꼭 나쁘다고도 할 수 없음을 말씀드리고자 했습니다.
4. 기대효과
뒤에 오시는 분을 위해 빈 의자를 준비하는 마음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항상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분임발표후의 아련히 씁쓸했던 담배가 생각나네요
힘있게 발표하고자 맘 먹었건만, 현 실정을 감안하니, 점점 목소리가 앞니에서 목구멍을 찾아가더군요. ㅎㅎ 그래도 열심히 해 봅시다. 우리 근처에서 대통령이 나올지도 모르잖아요 ㅋㅋ (나는 꿈만 꾸는 무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