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람들에겐 [이 해인 詩]
슬픈 사람들에겐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요
마음의 말을 은은한 빛깔로 만들어
눈으로 전하고
가끔은 손잡아 주고
들키지 않게 꾸준히 기도해주어요
슬픈 사람들은
슬픔의 집 속에만
숨어있길 좋아해요
너무 나무라지 말아요
훈계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말고
가만히 기다려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그가 잠시 웃으면 같이 웃어주고
대책없이 울면 같이 울어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위로에도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는 걸
우리 함께 배워가기로 해요...
==============================
요즘 부쩍... '힘겹다'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거의 한달 반째 지속되는 야근에, 매주 지방 출장에...
쏟아지는 어르신들의 이런저런 황당한 요구에...
지난주부터 매일 오전/오후 두시간 넘게 진행해오는
신규 채용 인원에 대한 교육까지...
말주변 없는 저같은 사람이 하루에 너댓시간 말을 하려니,
'말'로 밥먹고 사는 사람들의 고충을 십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난... '이 대리'가 제일 좋은데...
어찌 하다보니... '과장'을 지나서 '차장'이란 직급에 이르게 되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팀장'이라는 직책까지 맡게 되서...
이런저런 부담 또한 많이 안게 되네요...
그냥~~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 합니다.
오늘 밑에 친구들 모아놓고 그랬습니다.
'난 직급/직책에 큰 욕심 없다고.
상황이 이리 됐으니 내가 당분간 맡긴 하겠지만,
내가 스스로 아니라고 느낄 땐 언제라도 놓겠다고.
다만, 내가 맡고 있는 순간만큼은 내 스타일대로 원없이 해보려고 한다고.
직장생활 12년동안 봐왔던 수많은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건 아닌데... 라고 느꼈던 사람들의 모습은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고'
제가 제일 좋아라 하는 말중에... "~~ 답게!!"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법조인은 법조인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자기 자신과 어울리는 말과 행동, 책임을 다하면 된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천년지기'는 '천년지기'답게!!^^
과연 잘 되려나 모르겠네요... 잘 될까요?? 잘 되겠죠?? 잘 안되면 말구요 ㅎㅎ
10시반 넘어서 퇴근하는데~~
고향 광주에서 후배녀석이 전화를 했더군요.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다가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그곳을 떠난지가 벌써 햇수로 14년째.
어찌보면 '배신아닌 배신'을 하고 도망치듯 떠나온 저를 잊지않고 전화질을 해대고,
이런저런 푸념을 해주는 그 녀석이 참 고맙게 느껴지더군요.
멀리서 잊지않고 찾아주는 이가 있다는 거...
연일 계속되는 야근의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했던거 같습니다.
다시 힘을 내야겠지요!!
모든 분들 Good Night 입니다.
그대만이희망이죠.wma
첫댓글 천년지기님만이 희망이죠~ 홧팅~
감사해요^^
^^ 화이팅 (메일 열어보세요)
넹~ 잘 받았어요... 쌩유~~
천년지기님이 희망입니다. ^^
아~ 왜 이래~ 고마워요, 토욜날 봅시다..
위로에도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는 걸..
아자아자 파이팅!!
앗, 열심히 사는 후배님+동네주민이시네 ㅋ
뭐 어디 일이 안힘든게 있나요...멋지게 잘 해내세요^^
그러게요, 나이도 어중간해서... 헛된 욕심만 많아지고 그러네요.. 오늘은 얼매나 더울려나..
책임감이라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버틸 힘도 되주는 거 같아요!! 천년지기님의 능력을 믿으시고 힘내세요☆
네, 맞는 말씀인듯 해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번 부딪혀 봐야죠.. 감사해요!!
화이팅입니다^^
쌩유~~ 기아는 다시 왜 그 모냥이래요... 언제 잠실 한번 가야 할거인디...
에휴 그러게나 말입니다... 기아도 홧팅!! 대장님도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