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라는 말은 가벼운 일로 이웃이나 가까운 곳을 드나드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중국을 몇 번 다녀왔지만 나들이 하듯이 부담없이 다녀오지는 못햇다 그렇나 북경이나 상해를 다녀보면 마치 부산이나 제주를 가는 시간 비슷하게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가깝다는 생각이 들고 항공료를 제외하면 국내여행 경비보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서 나들이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하면 네가 얼마나 중국말을 잘 하고 중국문화와 역사를 얼마나 잘 알길래 그런 소리하느냐고 못마땅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실 내 중국어는 조금 어려운 말만 나와도 손짓 발짓에 인상을 구겨야 겨우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직장을 퇴직한지 오래되어 주머니가 가볍고, 더구나 나이도 많아 기력도 크게 떨어져 별 볼일 없는 처지라서 중국 나들이 하는 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속도 모르는 사람들은 내 여행기 몇줄 읽고 가끔 다음에는 같이 가고 싶다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참 세상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도 내가 중국에 계속 관심을 갖고 나들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친숙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나름대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중국의 한자문화가 우리에게 전래되어 우리문화의 일부가 되었고 땅덩어리가 남한의 약 98배나 되는 거대한 나라가 우리와 어께가 맞닿아있어 좋던 싫던 함께 살아가야 하며 요사이 자주 외교적으로 은근히 힘을 과시 큰소리로 영향력을 행사하려하고 있으며 문화재나 대규모 공사등이 대륙적 냄새를 풍기고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일이십년 후에는 미국을 앞서는 선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편승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국가나 우리민족 또는 국민 모두가 힘을 합체서 극복해야할 크나큰 과제이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좋아해서 세계각국을 마구 돌아다니다가 힘들어지면 마지막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행지는 중국 아니면 동남아 뿐이다 우리문화와 친숙하고 가까워서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가기 쉽고 무엇보다도 비용이 적게 들며 또 땅덩리가 크고 다민족이라서 여행소재가 다양하여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또 사람이 나이가 좀 들게 되면 하루 생활에 매달려 바둥거리다가 문뜩 문뜩 왜 살아야 하는 건지,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건지 자문하며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한번쯤은 보고 싶어진다 향수와 비누냄새가나는 서구보다는 어딘가 신비스러운 동양의 오지가 그래도 마음을 사로잡는데, 문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순수한 모습이 보고 싶어질 때 제일 손쉬운 곳이 중국이 아닌가 한다
사실 유럽과 동남아는 벌써부터 저가항공사가 활성화 되어 실질적인 나들이가 가능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은 이제사 저가 항공사가 태동하고 있기 때문에 어서 항로가 거미줄같이 연결되어 진정한 나들이, 명실상부한 나들이가 될 수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보고 즐기려고 가겠지만 나는 모르는 곳에 사는 사람과 그들이 생활하는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집에 가만있으면 좀이 쑤셔 마음이 편치 못하다는 잠꼬대 같은 괴변을 한쪽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리며 우리 한번 중국으로 나들이 가봅시다
가. 상해
0 서울남부버스터미널에서 청주공항행 버스 탑승
- 1시간 30분 소요, 버스비 6000원
0 청주공항발 KAL 871호기 14:55 분발, 상해공항도착 15:45분
0 예약한 민박집 찾아가기 (인민폐 사용 시작)
- 상해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 탑승 : 최고시속 430 Km, 7분 완주, 40원
- 공항선 버스비가 거리에 따라 20원 이내인 것을 감안하면 비싼편임
- 자기부상열차 종점인 롱양역에서 지하철2호선 환승 (2원)하여 민박집 도착
* 상해인구 1600만명에 지하철 3개노선으로 엄청 분비는중에도 젊은 연인들은
지하철내에서 끌어안고 진한 뽀뽀를 하는 사람도 있음
0 상해 서커스월드 관람 (19:00~20:30 )
- 상해 3개 서커스관람장중 하나 100원권을 80원에 활인
- 지름 약 10M 정도의 쇠거물 원통속에서 7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상하좌우 고속 질주하는 묘기와 어린소녀가 한손으로 물구나무선 상태에서 몸을 구겨서 여러가지 정지동작을 연출하는 묘기는 뼈없는 사람 같음
0 상해역에서 황산행 열차 탑승 ( 민박집 예매 )
- 밤 10:02분발 익일 아침 8:50분 도착 , 잉워 175원 (하단)
- 상해 10여개 버스터미널중 반이상은 새벽 1회 황산 출발 버스 있다 함
0 황산역에서 황산 풍경구에 있는 황산가기
- 황산역을 나서면서 광장 오른쪽에 대기중인 황산대문 가는 버스탑승 (10~13원)
- 1시간정도 주행후에 황산대문 도착후 운곡사 또는 자광각 가는 버스 환승 (10원)
- 운곡사 또는 자광각에서 황산 산상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탑승
:입장료 130원 ->최근 200원 인상, 케이블카 요금 65원
- 황산 산상은 물가가 살인적이므로 미리 음식물 준비요
다. 황산 구경하기 ( 셋째날 ~넷째날 )
0 중국 10대 명승지중에 유일한 산이며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명산임
0 황산을 보면 중국의 5악을 볼 필요가 없다는 말이있음 ( 등황산 ,천하무산)
0 1864 m의 연화봉을 필두로 70여개의 봉우리로 구성된 절경임
0 황산의 동편 운곡사 절에서 백아령으로 오르내리는 2804m의 운곡사 케이블카와 서편 자광각절에서 옥병루역으로 오르내리는 2174m의 옥병 케이블카 운행
-운행시간 : 08:00 ~16:00 ( 6:30 ~ 16:30)
0 옥병 케이블카구간이 운곡사 케이블카구간 보다 경치가 아름다워 도보로 등하산 할 때에는 옥병 케이블카 구간을 선택
0 등반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운곡사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구경하고 자광각쪽으로 도보하산,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황산대문 근방의 온천장에서 하루 숙박하는 방법도 있음
0 산상은 년중 200여일은 비, 바람, 안개, 구름등으로 연화봉등 등반이 어려운 구간이 생겨구경을 잘 못하는 경우가 있으나 일정상 또는 살인적 물가등으로 하루 더 머물기가 어려움
0 산상숙소는 북해빈관,서해빈관등이 제일 큰호텔인데 춘 3월이후 호텔방은 500원 이상이고 도미토리도 주말150~200원(주중 100~150원)로 성수기,비수기,주말,주중에 따라 가격 변동
0 호텔식사는 보통 한끼 80원 이상이고 아침 뷔페도 최하 40원이니 산상에 올라가기 전에 내려올 때까지 먹을 음식을 충분히 준비요
0 등반을 하지 않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가 타고 내려온다면 구체구나 장가계보다 오히려 경치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음
라. 황산에서 되돌아오는 교통편 (수집 정보)
0 황산 --> 소주, 상해 행 기차 : 2회 22:05, 22:33
0 항주 --> 황산행 버스 : 오후 6시30분까지 1시간마다 1대
0 항주 --> 황산대문행 버스 : 06:20, 10:20, 11:40, 14:10
0 황산대문 --> 항주행 버스 : 06:20, 06:50, 13:30, 17:00
*1) 2005년 1월초 황산까지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됨에 따라 황산여행이 활성화됨
2) 황산대문에서 항주가는 버스가 끝나면 빵차로 500원 내외의 가격으로 항주까지 대절하라고 유혹하는 삐끼를 이용하는 것도 좋음
마. 항주 둘러보기 (다섯째 날)
0 구경거리 : 서호, 영은사, 육화탑, 용정차밭등
0 서호 ; 둘래 약 15Km, 수심 2~4m
- 서호내에는 3개의 섬이 있으며 섬내에 또 호수가 있는 유원지로 되어있음 서호 선착장과 섬을 왕래하는 유람선 운행 (입장료포함 왕복 35원, 편도 약 20~ 30분소요)
- 서호 주변에는 수많은 유람선이 호객을 하고 있음
- 서호 호수변을 따라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고 식당가, 공원등으로 꾸며져있어 영은사쪽으로 2~3시간 정도 산책하기 좋음
0 영은사 : 중국 10대 사찰중 하나
- 첫 입장료 30원, 두 번째 사찰내로 들어가는 입장료 35원
- 영은사 입구를 들어서면 작은 시내가 흐르고 개울 건너편에 있는 비래봉에는 각종 동굴과 수백개의 석굴 조각상이 있음
바 소주 둘러보기 (여섯째 날)
0 상해에서 소주가기
- 상해체육관옆 유람버스 정유장에는 소주와 주장 가는 관광버스가 오전중 몇회 있음
- 상해 소주 관광버스 요금 : 160 원 ( 가이드비, 입장료 포함, 점심 자비부담 )
0 소주구경하기 ( 유람버스 탑승)
- 유원 : 명대의 대표적 정원, 중국 4대 정원중 하나, 입장료 30~40원은 관광비에 포함
- 한산사 : 육조시대의 고찰 , 유명한 종이 있는데 3번을 치면 ,,,
- 호구 : 호랑이가 능을 지켰다는 전설이 있는 호랑이언덕, 정원과 40여m의 탑이 있음 꽃 전시회등 개최 입장료 60원 불포함
-소주 실크전시장방문 : 실크 의류, 이불, 침대 카바등 판매
사. 상해 (일곱째 날)
0 홍구공원내 윤봉길의사 기념관 ( 입장료: 15원)
- 전철 3호선 상해 축구장옆, 조선족 여직원이 설명
0 상해 임시정부청사 ( 입장료: 15원)
- 대한민국 대통령들과 유명인사들의 친필서명이 많음
- 임시정부시절의 여권이 전시되어있음. 실제 사용 가능했을까요?
0 귀국 (여덟째 날) : 상해 - 청주
아. 소요 경비
0 중국 7박 8일간 6명이 1인당 60만원 각출
- 중국 비자수수료 : 45 000원 (커미션 포함)
- 청주 - 상해 왕복 항공료 : 230 000원 + TAX 32 000원
- 잔액 약 290 000원 환전 : 인민페 2200원
황산은 날씨 변덕이 매우 심합니다. 13일에 돌아온 전 황산에서 비로 인하여 케이블카를 타지 못하는 불운을..., 8천 계단을 우비에 의존하여 2시간 30분을 오르는것에 만족. 물론 흙을 볼수 없는 황산은 모두 돌계단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비를 대비하여 우비 등산화정도는 필히 준비. 현지 우비는 싸긴하나 1회용도 안됨
첫댓글 다운로드 파일에 아무런 내용도 안 보여요!
미안합니다 나들이 가고 없는 빈 파일입니다 황산사진 몇장을 올리려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소주에서는 졸정원이 좋았습니다,차를 좋아하는 분들은 항주용정차가 정말 향이좋으니 가시면 구입하셔도 좋을거같아요,호구산도 좋았구요그리고 상해 오토바이서커스는 기술을 요하는거라상해에서도 두군데에서만 한다는군요,기회되면 한번 보세요
배낭메고 소주 졸정원으로 가려했으나 황산 2일 등반후 다음날 항주 서호 산책등으로 다리가 아파서 부득이 관광버스를 이용했는데 불행히도 프로그램에 졸정원이 없었습니다
알찬여행입니다.
황산은 날씨 변덕이 매우 심합니다. 13일에 돌아온 전 황산에서 비로 인하여 케이블카를 타지 못하는 불운을..., 8천 계단을 우비에 의존하여 2시간 30분을 오르는것에 만족. 물론 흙을 볼수 없는 황산은 모두 돌계단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비를 대비하여 우비 등산화정도는 필히 준비. 현지 우비는 싸긴하나 1회용도 안됨
항주에서는 송성쇼를 보시라 적극 추천합니다. 약 43원정도. 5시30분에서 마지막 굥연이 8시30분까지 약 1시간 정도. 보실만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