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物流.]
물류는 물건의 이동이다.
최근에 나는 여기에 빠져있다.
나는 가끔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신다. 내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서 나도 모르게 물류를 체험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커피는 평균 9만km의 먼곳에서 물류시스템을 이용하여 나에게 왔다. 그리고 판매가의 40%가 물류 비용이라고 한다. 커피 소비자 가격이 2,000원이라면 물류 비용이 800원이라는 이야기다. 물류는 돈의 흐름이다.
참치는 오래전 케나다 북동부 해안에서는 대구大口생선을 잡을때 그물에 함께 섞여 잡힌 참치를 천하게 여겨 바로 바다에 버리거나 고양이 사료 공장에 넘겼다. 물류에 관심있는 일본 항공사직원에 의해 물류시스템을 통하여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게 되었다. 고양이 먹이에서 고급 횟감이 되었다. 물류를 통하여 우리들도 쉽게 마트에서 참치 통조림을 구입하여 먹게 되었다.
인천은 물류도시다.
항만과 공항이 있다. 신항과 청라에 물류 시스템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컨테이너 화물. 벌크화물. 돌핀繫船柱부두. 우리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월미바다열차를 해설하며 늘 물류 시스템을 접한다.
나는 최근에 이 책들에 빠져 있다.
1. 인천물류 공부.인천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정운>
* 인천항 톺아보기(톺아보기 = 자세히 살피다. 순수 우리말)
* 인천공항 톺아보기
* 물류 톺아보기
2. 나는 커피를 마실 때 물류를 함께 마신다. <이성우>
* 우리 삶속에 파고든 물류
* 생명과 엮인 물류
* 바다 고속도로를 가다.
* 세계가 변했다 물류가 달라졌다.
* 미래를 여는 물류.
3. 세상을 바꾼 수레 <김용만>
* 수레의 탄생
* 수레와 전쟁
* 수레와 도로
* 수레와 동력
* 수레 이모저모
* 수레 사용이 제한된 나라들.
* 수레가 없던 문명.
* 수레의 변화
* 문명을 만든 수레.
4. 식탁위의 세계사 <이영숙>
* 감자
* 소금
* 후추
* 돼지고기
* 빵
* 닭고기
* 옥수수
* 바나나
* 포도
* 차
중국에서는 돼지고기가 주류다.
당나라 최고의 시인 소동파(蘇軾)의 공이 크다. 중국에 동파육(東坡肉)을 유행시켰다. 중국에서는 하루에 돼지 70만 마리를, 한국에서는 하루에 5,000마리를 도살한다고 한다. 돼지의 주 사료는 옥수수다. 돼지 1kg 몸무게 늘리는데 옥수수 3kg가 필요하다. 옥수수는 월미도 사일로 벽화안에 보관되어 있다. 얼마전에 우크라이나산産 옥수수가 왔다. 물류를 통하여 왔다.
그저께 나는 중국에서 온 공무원팀에게 개항장에서 1시간 30분을 중국어로 해설했다.
그들은 중국 사천성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서 왔다. 해설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현관앞에 박스 2개가 있었다. 전남 해남에서 온 절인배추 택배였다. 아내가 몇일 전에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더니 절인 배추가 왔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 나에게도 벌어지고 있다.
수레가 세상을 바꾸었다.
물류가 세상을 바꾸었다.
이제 물류物流의 시대다.
인천은 물류의 도시다.
첫댓글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