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눈뜨자마자
아, 그분이 오셨구나!
허리와 배의 뻐근한 통증으로 시작한 하루였죠.
왜 그런지 평소보다 더한 통증..손가락 마디마디 쑤시는😭
10시면 배고프다 밥먹자 하는 신랑에게
나 아포~ 하고..다시 눕눕..
눈을 다시 뜨니 어느덧 점심때..
신랑 방을 빼꼼히 열어보니 밥달란 소린 차마 못하고
배고프다는 눈빛 팍팍 보내고 있네요😥
아직 밥할 기력이 없는데ㅡ
그래서 물었죠.
만두국 머글래? (절레절레..울신랑 젤 시러라 하는 메늅니다)
라묜 머글래? (살쪄..안돼...)
그럼 짜장면 시켜주까? (최후의 보루 였습죠..밥하기 싫을때 던지는)
눈빛 초롱..끄덕끄덕
그렇습니다..제가 또 제무덤 팠습니다😅
짜장면은 살 안찌냐~~😡
짜장면 두그릇 시켜 (거금 만원ㅠ)
입맛없어 내꺼 반쯤 덜어 신랑 주고..
전 먹는둥 마는둥 다시 방으로 들어가 누웠네요.
출근시간은 다가오는데...
몸은 점점 축축 쳐지고 무겁고..
또 스르르 잠들었다가 다시 깼네요.
신랑도 오늘 야간이라 출근준비 하길래
저도 주섬주섬 일어나 챙기고..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했어요.
안그래도 멀고먼 출근길..
평소보다 늦게 나왔더니 차 맥히고 힝ㅠ
집에 오는길..종일 먹은게 짜장면 반그릇 뿐이라
고픈배를 부여잡고
또 고민에 빠지네요.
먹고 들어가? 참아?
하필이면 그때 전에 먹었던 세상 맛없는 선지해장국 집에
콩나물 무침이 생각나는지...😅
그래..다른 메뉴는 괜찮겠지 하는 맘으로
용감히 들어가서 오늘은 순댓국을 시킵니다
그래..순댓국은 웬만하면 맛없기 힘드니까~
지난번 양이 턱없이 적었던걸 고려해 '특'자로 시킵니다..(8천냥ㅠ)
![](https://t1.daumcdn.net/cafeattach/93X1/e47b5d8a4f88cfba36ce891f9c8e9cd92aa23225)
역시..여긴 콩나물 맛집 맞네요 😂
콩나물만 두번 리필해 먹고...ㅋㅋ
맛없다 맛없다 하면서도 한그릇 클리어ㅋㅋ
나가려는데 그새 홀에 가득했던 손님 다 빠지고
저 혼자 남아 계산대에...
세상 무뚝뚝한 사장님..무슨 일로 앞에 있던 귤을 하나 쥐어주시며
"맛있어요?"
오마나...제가 너무 세상 맛있게 잘 먹었나봐요..
배가 고픈거였는데😥
그 짧은 순간 또 고민.
어케 말해야하지..
내입에서 나온말..
"콩나물이 참 맛있어요^^;"
"다른건~??"
헉..허를 찌르는 질문.. 거짓부렁 못하는 나..또 고민..
"다른것도..맛있어요, 근데 콩나물이 자꾸 생각나네요^^;;"
결국 하얀 거짓말을 해버렸죠 ㅋㅋㅋㅋ
이제..이집은 아무리 배고파도 안오는 걸로~~~
하지만 진짜 시장이 반찬이네요😂
신랑이는 어제 회사서 뜬금없이
![](https://t1.daumcdn.net/cafeattach/93X1/5e2e6725901e82e6d437b27f876608c43e46a095)
이걸 사조..라면서 톡을 보내네요.
지난번 생일 축하금 괜히 말했네요 😡
내가 화수분인줄 알아요!
얼마전부터
머리가 감아도 개운치 않고 기름진 느낌이라고
그래서 두달쯤 전에도 박하 첨가된 만얼마짜리 샴푸 주문해줬는데
이건 더 시원하대! 하며 결제를 요구하는...
정말 남편은 큰아들이 맞네요ㅠ
어쩌것어요.. 결국 사줬습니다 😭
당분간은..계속 삥 뜯길듯요.
앞으로 공돈은 무조건!! 숨기는 거라는 깨달음을 얻었네요😅
어제 늦게까지 누워있던 탓인지
잠이 한개도 안와서 내내 딩굴거리며
카페보고, 티비보고~ 하다가
새벽녘 올라온 봄봄님 글을 보고~
그 부지런함에 감탄하며 반성하며
어차피 잠 안오는거 일어나 복닥복닥 새벽밥 했네요
![](https://t1.daumcdn.net/cafeattach/93X1/64160f56b3234788ed18a6f8ac9c20cc77cda0b6)
볶음밥이랑 북어넣고 김치국 끓여놓고
(저 두개에 한시간 걸린건 안빔일 😅)
신랑 아침에 퇴근해와서 맥이고~
그 와중에 "난 볶음밥 안좋아하는데~어쩌구 궁시렁~"
아호~~~ 걍 아갈머리를 확~~~!!!! 🤬☠
웬일로 남들 아침 먹는 시간에 아침을 먹고나니..
그제서야 잠이 미친듯 쏟아지는~~
결국 잠깐 눈만 부쳐야지 한것이..
눈 떠보니 오후 4시... 망했....😭
하루 밤잠 안잔게 크네요.
밤잠을 낮에 자버린셈 ㅋㅋㅋ
오늘은 또 어찌자노~~~
어제 당근에 올렸던 물건이 아침에 연락이 와서
밤에 보기로 했는데 일찍 보자고 하여
집근처 나가서 직거래로 만원💕 벌고~
요건 얼마전 만든 부수입 통장으로 쏙~
집에 있는 배고프다는 우리 어린이 위해
햄버거 사가려고 전화하니
"난 불고기 버거 3개~~!!"
네...그렇습니다...전 가정집에서 돼지를 한마리 키우고 있습죠 😂
맥도날드가서 행사하는 불고기버거 3개 6천원..
사고 전 맥날 싫어서 옆에 맘스터치 가서 싸이버거 하나 사서
집에 와 먹었네요~
우리집 돼지는 맥여놨더니
이제 또 잔답니다 😅👍🏻
다 키워서 잡아먹을 수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오늘도 미세먼지 가득~~
밖이 뿌옇네요 ㅜㅜ
언제쯤 공기좋은 세상서 살런지 😥
모두 마스크 꼭 준비하시고
즐퇴하십셔
![](https://t1.daumcdn.net/cafe_image/sticker/big/sticker_1261.png)
첫댓글 착한? 거짓말 ㅎㅎ잘하셨네요^^;;;
사진으론 맛나보여요~~~~
진이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저 전에 대학로에서 실물영접 했다고 댓글 달았던 처자인데..기억하실런지~~😄
@nana84 헉ㅋㅋㅋ
그저 부끄럽사옵니다^^;;;;
이런~콩나물 맛집이었군요 ㅠㅠ 주인도 맛 없다는거 빨리 아셔야 할텐뎅~~~
근데 희안하게 손님은 또 많더라구요..
그시간 근처 문 연 식당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ㅠ
어쨌든 콩나물 무침은 싸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긴 한가봐요ㅎㅎ 저 싸이버거 1개 다 먹기도 전에 3개 순삭 하더라구요 😨 그럼서 감튀는 왜 없냐고 또 궁시렁댑니다ㅋㅋ
진짜맛나게 한상차려드린건데 남편분 쪼매혼나셔야 긋어요^^ ㅋ샴푸가 진짜중요해요..전 두피에 뾰루지가 잘나서 요새 두피브러쉬사서 머리감기전에 빗어주고 샴푸 트리트먼트 다바꿨어요.. 두피가 얼굴피부랑 관련이있으니 두피관리가 안되믄 얼굴노화가 금방와요ㅜㅜ예전에 피부관련 공부를 해서 들었거든요~~ 관리의 중요성 절실히 느끼네요~~ 같이관리해요 우리^^
저두 한동안 머리카락이 너~무 빠져서 샴푸 바꾸고 온갖거 다 해보다가 묭실 언니가 추천해준 아모* 샴푸로 바꾸고 좀 완화됐어요~ 지성두피용이라 샴푸하면 확실히 기름짐이 덜해지더라구요~ 탈모도 지성두피가 영향이 크다네요ㅜㅜ 두피가 얼굴노화와 관계가 있는지는 첨 알았네요😨
그래서 이렇게 하루하루 늙어가는건가ㅋㅋ싶구요
정말 관리는 끝이 없네유😅
저 완전 게으름뱅이 인데ㅎㅎㅎㅎ nana님 덕에 급 부지런쟁이로~ ㅎㅎ
제가~ 피순대국밥 킬러인데!! 딱봐도 비쥬얼이~~
순대국은 저희동네가 최고 입니다ㅍㅎㅎ
봄봄님 부지런쟁인건 온동네가 다 알더만유~~😄
저 순댓국밥..아...어딘가요ㅜㅜ
봄봄님 동네라면...맘 단디 먹고 하루 날잡아야지 갈수 있겠는데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집에 돼지 키우기가 유행인건가요ㅋㅋㅋ
우리집 돼지도 맨날 입으로만 살뺀다 관리한다 해요~ 먹을거 다먹고ㅋㅋㅋ
맞벌이는 맞는데 아직은 제가 시간 여유가 더 많아 좀더 해주고 있어요~ 아직 믿고 맡기지 못하는 것도 있고 (접땐 혼자 설거지 해놓고 뿌듯해 하길래 봤더니 주방 청소용 수세미로 그릇 닦아놔서..결국 다 다시 했다는요ㅠㅠ)
음식을 하면 이상기괴한 걸 조합해 놓는답니다😅
자꾸 시키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라는데
손이 더가고 내 속이 먼저 터질듯요 😭
지성두피가 탈모연관있나요? 쓰시는샴푸좀 알려주세요ㅜㅜ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2.22 00: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2.22 08:20
저희는 집에 두마리나 있어요~~
그들은 세마리라고 하지만 저는 정상입니다! ! ^^
사육비가 꽤 들죠😂
근데 사실 저도 똑같아지고 있다는건 안비밀입니당ㅋㅋ
같이 먹는걸 어쩌겠어요ㅠ
콩나물맛집이란 얘기가 전 왜일케 웃긴가요ㅋㅋ
금방 무친 아삭한콩나물이 이밤에 넘나 먹고싶어진다는요^^
그러게요~~ 뭔가 그집만의 비결이 있는것 같은데...그걸 알아내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네요😭
들기름 향인거 같기도 하고..시도해 봐야겠어요!
전 돼지 그러셔서 돼지 저금통인줄 알았어요
몸은 괜찮으세요
이젠 쌩쌩 해요😲
돼지 저금통 키우면 돈이라도 되니 얼마나 좋게요~~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캐슬 애청자셨군요ㅋㅋ 혹여 안보신 분들이 제 입이 험한 줄 알까봐서 살짝 쫄았었다죠 😅
(사실 험하기도 해요..소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