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청 만들기 ( 단호박 조청)...
눈 속임...
예전엔 모든 먹거리를 집에서 장만을 했었지요?
정경아짐이 기억하는 시간 속에서도
정말 많은 걸 마트에서 사지 않고도 살았습니다.
마트가 없던 시절이라 그랬을까요? ㅎㅎㅎ
암튼 먹거리 문제가 참 문제입니다. 요즘은.
그 문제 중에 한가지가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첨가물입니다.
발색제, 색소, 방부제, 그리고 MSC란 놈의 인공조미료들입니다.
얼마전에 식약청 발표에 따르면요...
MSG 무첨가라는 의미는
조미료의 대명사인 MSG, 즉 L-글루탐산나트륨만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일 뿐
인공조미료 사용 여부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MSG 대신에 비슷한 아미노산 계통의 다양한 조미료들이
향미증진제라는 이름을 달고 국내 가공식품에 널리 쓰이고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우수운 건 우리 모두 다~~~~~알고 있는 내용 아니었습니까?
시약청은 뒷북 치는 곳인가요?
향미증진제란
MSG처럼 식품의 풍미를 돋우기 위해 쓰이는 조미료의 역할을 하는
식품첨가물들을 가리키는 용어인 줄 우리는 다 알고 있었잖아요?
식약청만 몰랐나???
5-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5-리보뉴클레오티드칼슘, 5-아데닐산,
5-시티딜산, 5-시티딜산이나트륨, 5-구아닐산이나트륨, 5-우리딜산이나트륨, 5-이노신산이나트륨 등이
MSG와 마찬가지로 아미노산을 기본 골격으로 하는 대표적인 향미증진제랍니다.
시중 가공식품 가운데는 ‘MSG 무첨가’를 내세우면서 이들 ‘MSG 사촌뻘’ 향미증진제를 쓰는 제품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국내 한 식품 대기업은 홈페이지에서 제품 안전과 관련, ‘
No MSG(무 MSG)’를 강조하며 “국내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은
MSG를 첨가하지 않고 있으며 고객의 건강을 위해 버섯 등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소재로 맛을 내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주력 제품들에는 5-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을 쓴다고 명시돼 있다고 하니
눈가리고 아웅도 유분수지요..
그런데요... 더 더 웃으운 것은요...
식약청은 이에 대해서
“‘MSG 무첨가’ 표시 자체로 소비자를 오도하는 문구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전체적인 표시 내용을 종합 판단해야 한다”는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식약청은 누구를 위한 식양청이란 말씀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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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조청을 달였습니다.
고추장 담으려고 하니까 조청이 필요했는데,
조청을 사려하니 집에서 담는 의미가 좀 그러해서
판이 커져 버렸습니다.
시중 판매되는 조청은 원료가 쌀 100%라 씌여있구요,
물엿은 대부분 다 옥수수 전분 100%라 씌여 잇더군요.
다행히 다른 첨가물은 없었구요...단 원산지 표시는 없더라구요.
보관이 오래 되는 건 왜인지???
암튼 판 벌린 판에 좀 더 키워보려 조청까지 달이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엄청 걸렸습니다.
찹쌀 2kg과 단호박 1개로 만든 조청입니다.
식초병 3개와 좀 큰 유리병 하나 가득 나왔습니다.
시간은요...만 하루가 걸렸습니다. 무박 2일?
★ 엿기름 준비 및 찰밥 짓기...3시간
찰밥 보온 밥통에 삭히기...8시간
식혀서 엿물 짜기...1시간
달이기...약 6시간
대강 적어본 시간입니다.
♧ 찹쌀 2kg, 단호박 큰 것 하나, 엿기름 1kg...재료 끝 !
단호박 큰 것입니다.
껍질 패로 큼직하게 뚜걱 뚜걱 썰어서
찰밥 짓는 위에 얹저 밥을 고슬하게 짓습니다.
전기 밥솥 하나에 찹쌀이 1kg씩 두 솥에 밥을 지었습니다.
찹쌀 1kg은 7인분 약간 넘었습니다.
3번 사진이 다 지어진 밥 사진입니다.
1, 엿기름을 미지근한 물에 불려 빨아서 체에 걸러 1시간 정도 가라앉혀 윗물만 따루어 단호박 찰밥 위에 가만히 붓고
밥솥을 보온에 맞추어 밥을 식힙니다.
( 식혜보다 좀 더 오래 둡니다. 밥알이 거의 표면에 다 뜰 정도 8시간 걸렸습니다. )
2,3 다 삭혀진 모습입니다. 밥솥이 두 개입니다. 단호박과 찹쌀이 엿기름물 위에 다 떴습니다.
4,5,6 체에 부어서 건더기와 엿물을 분리합니다.
7,8,9, 건더기는 삼베 주머니에 넣어서 짜줍니다. ( 식힌 후에 하세요.)
짠 엿물은 체에 분리한 엿물과 함께 달일 것입니다.
건더기는 꼭 짜서 버리고 엿물만 들통에 담고 이제 부터 시간과의 전투??를 합니다.
한 말 들이 들통입니다.
먼저 조금 센불에서 펄~펄~ 끓도록 달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낮추어 뭉근히 졸을 때 까지 달입니다.
점점 섹이 진해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양도 점점 줄구요.
건더기를 다 건졌어도 가끔씩 나무 주걱으로 바닥 까지 저어줍니다.
약 6시간 정도 달였습니다.
달이면서 줄어든 엿물을 보실 수 있구요...
완성된 조청입니다.
저어보면 나무 주걱에 농도가 느껴지구요...
주걱에 떠서 흘리면서 입으로 후~불어 보면 엿물이 금방 굳어서 날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다 달인 조청을 한 김 나가고 약간 식은 후에 소독한 유리병에 담았습니다.
350ml 식초 병에 3병 하구요, 유리병에 800ml 담았습니다.
총 1850ml 정도 나왔습니다.
조청의 농도는 쓰기 편하게 물엿과 조청의 중간 정도 되는 점도입니다.
★ 꼭 꼭이요...냉장 보관 하셔야 합니다. 실온에 두시면 금방 곰팡이가 생겨 버립니다.
그래서 공장에서 만든 조청은 쌀 100% 해도 어떻게 한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