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지금까지 토론의 방에서 활동하던 성난큰곰입니다
원래는 소설이 목표였는데 소재가 없어서 못하던 도중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서 쓰게 되었습니다
1시간도 안돼서 쓴거라 미흡할지도 모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부는 빠른 시일내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추가해서 말씀드립니다
이 외전의 배경은 대충 말세가 끝난후 그 정리는 넘어가고 ^^;;;
해밀튼이 마련해준 집에서 퇴마사들이 지내는데
현암과 승희는 결혼하고 쌍둥이를 양자로 ^^;;;
이름은 형이 하늘, 동생이 바다
그리고 아라 준호 준후는 고등학교 졸업
대충 약간의 시간이 흐른후의 배경입니다
리플좀 해주새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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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나 되는가!"
임피 경찰서. 이 곳은 시골이었다. 사람도 집도 별로 없는 시골이었지만 이 경찰서만은 달랐
다. 주위에 수많은 차들이 도로를 메우며 주차되어 있었고, 수 많은 기자들이 플래스를 터트
리고 있었다. 그리고 경찰서 주위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사건현장에 쓰이는 출입근지 테이프
가 둘러져 있었고 여러곳에 피들이 묻어있었다. 그리고 경찰서 내에서는 머리가 벗겨지고
신경질적으로 생긴 중년의 남자가 경찰들에게 호통을 치고 있었다.
"어디 입이 있으면 말을 해보게!"
꾸중을 듣고 있는 경찰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내가 말했다.
"그게 워낙 초자연적인..."
"지랄하내! 니들이 능력이 부족하니까 이러는게야! 사표 쓸 각오나하게!"
중년의 사내. 그는 군산경찰서장 김동훈이었다. 원래대로였으면 휴가를 가있을 때였지만 지
금은 달랐다. 벌써 세 번이나 일어난 살인 사건들... 그것도 경찰서에만 믿을수 없는 살인사
건이었다.
'휴~ 내 목도 남아나질 않겠구나... 무슨 귀신새끼인줄을 몰라도 찾을수만 있다면 주겨벌리테
다'
김서장은 다시 경찰들에게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오랫만에 본 친구한테 이러기야?"
"빨리 말이나 해줘"
안기자는 정말 짜증이 났다. 그는 죽은줄만 알았던 현암에게 연락이 오자 기뻤다. 지난 초치
검사건 이후 몇 년만에 연락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임피 경찰서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뒷조사를 해달라니... 참 어이가 없는 일이었지만 현암이기에 어쩔수 없었다.
"그으래. 이 친구도 뭐도 없는 놈아. 말해주마. 그러니까 처음에 일어난 사건은 7월 21일이
야. 대성 중학교는 그날 방학을 해서 아이들이 한참 몰려나오던 12시 30분이었지. 그 때 갑
자기 회오리바람이 불더니 중학교 3학년 아이 한 명을 끌고 올라가더니 임피경찰서 앞에 한
명씩 차곡차곡 쌓아놨지. 물론 죽었어. 지상 15m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졌으니까 즉사. 그 때
주위에 있던 증인만 20명이 넘지만 모두 충격을 먹어서 아직까지두 헤롱헤롱이야."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한거야?"
현암은 궁금해져서 물었다.
"쯧쯧. 뇌가 있다면 생각을 해봐!"
안기자는 자신이 이런 말을 엄청난 능력자인 현암에게 하고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놀랐지만
티내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해나갔다.
"우리 나라에서 회오리바람은 거의 없어. 기록이 없다고 봐야지. 자연 조건적으로도 그러고
게다가 임피는 시골이기는 하지만 산에 둘러싸여 있는 것은 아니야. 도로도 나있고 말이 시
골이지 거의 도시야. 그리고 상식적으로 사람이 15m까지 올라갔다가 멀리 날아가지 않고
주위에 떨어진다는 것이 가능해? 절대 불가능하지."
"네 생각은?"
"흠... 옛날 같았으면 믿지 않았겠지만 초치검이후 믿을 수밖에 없지. 내 생각엔 원한령 같
아. 나도 초치검 이후 조사를 많이 해봤지. 정부에서는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걸 인정하
고는 과학자나 그런 쪽이 실험을 한게 아닐까 추측중이야. 하지만 내 생각엔 능력자가 아니
면 원한령인데 현암 너도 모른다면 당연히 귀신이 한 짓이겠지."
정말 재민은(안기자의 이름) 초치검 이후 기자 인생이 달라졌다. 초자연적인 것에 대하여 조
사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신문에서 초자연 테마를 맡고 있을 정도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 나라에서 그정도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사람은 드물어. 내가 아
는 사람들은 사람을 죽일 정도가 아니거든. 게다가 내가 아는 사람들 말고는 능력자가 있다
고 보기가 힘들지. 그럼 두 번째 사건은?"
"두번째 사건은 바로 다음날 22일. 오후 2시에 갑자기 임피 경찰서에 봉고차 한 대가 돌진
해서 경찰서 담을 받고 뒹굴었지. 봉고차를 조사해보니 역시 대성중학교 학생들이 죽어있었
어."
"차 사고 때문에 죽은 것은 아니야? 또는 차 주인이..."
"대답은 노. 아이들은 토막나 있었어. 게다가 그 차는 일주일전에 없어진 차였고 아이들은
모두다 점심을 먹고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던 중이었지"
"그걸 어떻게 알아?"
"한 명이 살아있거든. 원래는 7명이 3:4로 농구 중이었는데 운동장에 봉고차가 오더니 친구
여섯명이 날아가듯이 봉고차 안으로 빨려 들어갔데."
"뭐? 날아가듯이?"
"응. 차는 애들이 농구하던 곳에서 10m나 떨어져 있었는데 자신은 빼구 친구들 여섯명이
날아가더니 차 속에 들어갔데. 물론 차의 운전석은 비어 있었고."
"정말? 그 아이는 어떻게 됬대?"
"제 정신일 리가 없지. 처음에는 어벙벙 했는데 화들짝 놀라서 차로 달려갔는데 차가 움직
이더니 경찰서로 가서 꽝!"
"운동장에서 경찰서 까지 거리는?"
"한 500m정도. 차로는 순식간이지. 그사이에 친구들은 토막났던거구."
"그 아이는 그걸 보고는 지금 집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있대"
"그렇기도 하겠군. 금방까지 놀던 친구들이 그렇게 됬는데..."
"그런데 두 번째 사건은 첫 번째 사건과 연관성이 있어."
"뭐?"
현암은 깜짝 놀랐다. 연관성이 있다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이번 사건의 범인이 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 아이들은 첫 번째 사건을 목격한 아이들이었어. 물론 7명 다. 어제 그 일 때문에
이야기도 할겸 농구도 할겸 모인 거였다고 하더군."
"흠...."
관련있는 사건들의 연속이라.. 현암은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사건은?"
"마지막 사건은 상당히 괴상해. 그러니까 두 번째 사건이 일어난후 이틀후 였지. 24일 오후
1시에 또 대성중학교 학생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경찰에게 걸려서 경찰서로 가던 중이었는
데"
"뭐? 경찰서로 가던중?"
"그건 경찰서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아이는 그 옆으로 지나가다가 걸려서 불린거지.
아무튼 경찰 바로 앞까지 오던 아이가 갑자기 배가 찢어지면서 간이 튀어나와서 경찰서 주
위의 돌위에 떨어지고 아이는 즉사. 경찰은 그때 기절하고는 아직도 못 일어나고 있어. 이번
역시 증인은 수두룩하지. 경찰 증인도 많고. 이런 사건들이니 정부가 미칠 수밖에."
"마지막 이야기는 나도 들었지. 그 이야기를 듣고 온거고."
현암은 마지막 이야기를 박신부에게서 듣고 바로 임피로 온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부탁
해도 마을 사람들, 그리고 경찰들이 말해주지 않자 이런 일들을 꽤뚫고 있을 것 같은 친구
바로 재민을 불렀던 것이다. 물론 재민은 순순히 임피까지 와서 모든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민은 뭔가 생각이 있었다. 물론 취재 욕심도 났지만 자신의 추측이
맞다면 이건 사람이 한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암. 근데 원한령이라고 말은 했지만..."
"뭐? 뭔가 더 아는게?"
"응. 내 생각엔 사람이 한 짓 같아. 그것도 나이가 어린..."
"뭐? 정말? 무슨 근거로?"
"들으면 웃을 수도 있겠지만 잘 들어봐.'
"삐~~삐~~"
"이런 미안. 잠시만"
이야기 하려는 도중 재민에게 전화가 와서 재민은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 사이 현암은 재
민이 할려던 이야기가 뭘까 생각을 했다"
"뭐라고!"
"뭔데?"
"응 일단 끊어. 현암 대단한걸 알아냈어"
"먼데?"
"김자영 알지? 그때 콘도 지을 때도 만났잖아."
"응"
현암은 대답은 했지만 속이 편치 않았다. 김자영은 재민에게 그 이야기를 했었구나...
현암의 얼굴이 변하는 것을 보고는 재민은 망설이다가 다시 말을 시작했다
"자영도 여기를 와 있는데. 일이 생겨서 서울에 다시 가봐야 하는데 그동안 조사한 것을 내
게 말해주고 갔어. 자영이 조사해보기로는 경찰들은 조사가 불가능했고 학생들과 주민들에
게 조사 중이었는데 마지막 사건때 두 번째 살아 남았던 아이가 주위에 있었대"
"뭐?"
"그때 병원 가던 중이었는데 차가 막혀서 그 곳에 서 있던 도중에 그 사건을 보고 다시 기
절했대."
"이런... 그 아이도 심상치 않은 걸... 일단 접어두고 아까 하려던 이야기는?"
"맞다! 그 이야기. 암튼 말해줘도 웃지는 말아라."
"말해봐"
"그러니까 이번 사건이 어린 아이가 했을수도 있다는 것은 세가지 사건이 연관성이 있기 때
문이야. 모두 동화들과."
"뭐?"
현암은 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동화들과?
"응. 믿을 수 없겠지만 잘 들어봐. 첫 번째 사건은 오즈의 마법사. 회오리 바람으로 날아갔
지. 게다가 사람 한 명만 죽었잖아."
"흠"
"두 번째 사건은 이리와 일곱 마리 아기염소. 봉고차가 이리고 7명중 한명만 먹히지 않는
다는 것까지 똑같지. 단 다른게 있다면 나머지 6명이 죽는다는 것."
"헐...."
"마지막 사건은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 토끼와 거북이지. 간을 빼놓는다는 점에선 원작
을 뒤집지만 같다고 봐야지."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할수도... 하지만 어린아이가 범인일 리가 없어."
"왜?"
"어린아이라면 원작을 그대로 따라했겠지. 이리를 직접 불러오고 간은 안 빼고. 잠깐!"
"왜?"
"살아남은 아이가 몇 살?"
"중3"
"그 아이가 위험해!"
"뭐라고?"
"이야기는 다음에 할게! 그 아이 집이?"
현암은 머리 속에 아무 생각도 없었다. 재민에게 주소를 듣고 차를 타고 무조건 달렸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생각이...
'그 아이가 목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