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벅 저벅 저벅"
붉게 노을진 하늘, 몇첩의 구름과 떼지은 오리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제법 쌀쌀한 날씨,
겨울인가보다. 이제...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삿갓모자를 깊게 눌러쓴 나그네, 그는 길을 걷고 있었다. 칼한자루를 손에 움켜쥔채
깊은 원한에 사로잡힌듯, 그는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저벅 저벅, ..."
나그네가 길을 멈췄다. 아니, 멈출수 밖에 없었다.
그 나그네의 길을 누군가 가로막았다.
애꾸... 명주잎으로 안대를 만들어 왼쪽눈에 착용하고있었다. 머리는 연한 노란색,,
복장을 보아하니 꽤나 대단한 계층의 사람임을 알수있었다.
그역시 칼 한자루를 쥐고 있었다.
"너구나.."
나그네가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뵙는군요.. "
애꾸의 그 남자역시 말을 열었다.
그렇게 서로간의 어색한 인사가 오가고, 몇초간의 침묵이 이어졌다.
애꾸의 사내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제 모든것은 끝이 났습니다. 그만 단념하시고 저희 범(凡)무림파로 들어오시지요..
대사의 무공이시라면,, 충분히 범(凡)무림파를 최고의 무림파로 이끌 실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
다시 긴 정적이 흘렀다.. 약 20초.. 30초.. 40초..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모르는 정적..
...
찬 늦가을 바람에 나뭇잎이 날리고, 노을졌던 하늘역시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훗.. 그렇게 내 길을 막겠다는거냐.."
나그네가 입을 열었다.
"스릉,, "
칼을 칼집에서 뽑아든 나그네.. 검무의 자세를 취하였다.
"후우.. 그렇게 나오신다면.. 어쩔수가 없겠군요.."
애꾸의 사내역시 검을 뽑아들었다.
"타악-"
"챙!!!!!!!!!!!!!"
-혼돈의 시대. 두 사내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세상의 파멸을 원하는 한 사나이, 그 파멸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다른 사나이.
그 둘의 모든 이야기가
개뻥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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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창작단편소설" - 혼돈의 시대. [매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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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지막 가슴을 울리는데
-┎ 챗방에서 보자.... -비영-
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zzzzzzzzzzzzzzzz
ㅋㅋㅋㅋㅋㅋㅋㅋ 반전 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쳐
ㄱ-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