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일임다.
스미니는 계속 도배질을 하고있음다.
열분들 얼굴 좀 디밀어 주십시오.
이러다가 심심해서뤼 저두 발 끊게 생겼슴다.
울회사가 내년 봄에 이사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값싼 공장이 없슴다.
허긴 없는 돈에 공장을 사려고 하니
있긴 뭐가 있겠읍니까.
있는게 이상하지.
하여튼 남동공단, 주물공단, 김포, 강화, 하다못해 이제는
평택, 안성까지 나왔읍니다
김포나 강화로 가면 겨우겨우 분가해나온
우리 여직원 시댁으로 들어가야합니다.
시댁이 김포걸랑여. 현재는 연안부두근처에 살구여.
평택이나 안산으로 가면 현재 회사는 부평인데
이건 완죤히 "야! 니들 다 그만둬!" 이겁니다요.
보통 다른회사들 직원 일부러 짜르기는 뭐하고
핑계삼아 회사를 먼곳으로 이사한다는 말 들어는 봤습니다.
만약 우리 회사가 그런 경우라면 더합니다.
첨에는 서울 광명 안산 기타등등 여기저기 흩어져 살던
직원들이 하나, 둘.... 회사 근처로 이사를 했다는 거지요.
집을 사서 오는 사람, 전세로 오는 사람, 결혼하고 집을 아예
회사 근처로 얻은 사람, 현재 회사근처러 이사오려고 계획중인사람.
그런데 기껏 다 모여드니까 이제서 회사가 이사를 간다구여?
그것도 그냥 하는 말이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안산, 평택이 뭡니까.
참 어이가 없어서 도대체 우리 사장님 정신이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이건 완전히 모여드니까
"따라올테면 따라와봐~~~~~어디까지 따라오나보자"
머 이거 아닙니까?
여직원과 저랑 단둘이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식식대고 있었습니다.
근데 마침 제컴퓨터 바탕화면에 박지윤사진을 깔아놨거든여.
문득 그 사진을 보니 막 화날려고 하는거 있죠.
그래서 화면을 손으로 툭툭치면서 그랬죠.
"얘! 니네 아부지 왜저러니? 정말 지겨워 죽겠따"
그랬더니 여직원이 옆에서 일하다가 책상에 머리를 박았지 뭡니까.
자기더라 하는 소린줄 알고 깜짝 놀랐다가
내가 하는거 보고 박장대소를 하더군여.
사실 바탕화면의 그애가 울 사장님 막내딸이거든여.
화풀이 거기다가 막 했죠머.
오늘도 부가세 신고 끝나고 한숨돌리겠다.
몇일은 여유부리면서 일해야지 그랬더니
느닫없이 팩스한장 온것이 화근이되었습니다.
담주말까지 신청하라는 자금지원 팩스지요.
사장님은 내일하고 모레만 한국에 잇꾸
담주는 중국에 출장갑니다.
지는 함숨돌리지도 못하고 또 죽었습니다.
신청 못받으면 뒤지게 터질테니까여.
으그 내팔자에 무슨 여유........
하여튼 무계획하고 느닫없이 일 시키는 통에
사람 죽겠습니다.
그래도 좋아하지도 않는 가수 박지윤이 새앨범 나오면
노래 좋고, 실력 마니 늘었다고
아부해야하는 이 월급장이에 비애ㅜㅜ
이렇게 골아픈 하루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 오늘은 밥을 마니 안먹었는데도
어제랑 몸무게가 비슷해여
근데 먹을건 먹어야게써여.
왜냐면 안믿는 사람은 안믿던데
잇몸이 헐었어여.
아마 안먹어서 영양실조 안닌듯 싶네여. ㅋㅋㅋㅋ
이런말 사무실에서 했다가
직원들한테 맞아죽을 뻔했습니다.
어이가 없다는 표정들을 하더군여.
내가 영양실조면 세상사람들 다 사망이라나여?
참나 난 맞는거 같은데.
하여튼 오늘도 운동은 했슴다.
열분 하시던일 마무리 잘하시고여.
저는 아마도 다음 말에나 다시 찾아올거 같습니다.
도배를 너무 마니 해서 죄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