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은 광주·전남의 진산(鎭山)이자 호남정맥의 중심 산줄기로 2013년 3월, 우리나라의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은 높이를 헤아리기 어렵고 견줄 상대가 없어 등급조차 매길 수 없다는 의미를 지닌 산이다.
최고봉인 천왕봉을 중심으로 서석대·입석대·광석대 등 수직 절리상의 암석이 석책을 두른 듯 장관을 이루며 무악(武岳)·무진악(武珍岳)·서석산(瑞石山)·입석산(立石山)이라고도 한다.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며 산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은 무돌길 11길(화순산림길)로 큰재주차장(산림공원길) 에서 중지마을까지 약3Km의 거리에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고 중지마을에서 500m에 있는 너와나목장식당(염소전문점)이 있는 만연재까지 걸었다.
이길은 수만리 주민들이 화순과 광주로 가기위해 이용한 길이었으며 겨울이면 화순읍 수만리 사람들이 땔감을 마련하고, 봄이면 산나물을 채취하러 만연산을 찾을 때 많이 이용한 길이라고 한다. 지금은 잘 정리된 철쭉길과 편백나무숲길, 그리고 단풍나무숲길로 조림되어 있어 수만리의 조망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겨울인지라 그저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걸었다.
↑무등산자락 무돌길 안내판
↑수만리생태숲공원습지원
↑생태숲공원습지원 정자 앞에서
↑철쭉길과 영산홍길에 꽃이 피고 단풍나무숲이 무성하면 천상의 화원이 될 텐데 ~
잎을 다 떨군 단풍나무가 더 앙상해 보일 뿐이다
↑황금반송
↑편백나무숲길에서
↑무돌길은 왼쪽으로
↑수만리는 분지로 형성되어 하늘만 빼꼼한 마을이다
↑ ‘중지마을’은 수만리 북서쪽에 있으며 무돌길의 끝이었다
↑수만리에는 총 4개의 부락이 있다. ‘물촌마을’, ‘새터마을’, ‘만수마을’, ‘중지마을’인데, 그 중 수만리 4구가 바로 ‘중지마을’이다
↑중지마을은 ‘장불재’와 ‘중머리재’가 멀지 않아 단시간 내에 무등산 정상에 오르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 들머리 장소이다
↑수만탐방지원센터
↑ 너와나목장표지석
↑만연산 등산로 입구
↑너와나목장식당 - 염소전문점
↑장불재 등산로 입구
↑이곳 사람의 말로는 산 아래 무기 만들던 군기시가 있었고 이곳에서 훈련을 시키며 국사를 논했다는 국사봉
↑만연재에서 당겨본 만연산
↑소나무가 멋져 좁은 밭길을 따라 들어가 보았다
↑손바닥만 한 밭뙈기지만 보리가 푸른 잎을 뽐내며 생기있게 자라고 있었다
참고 : 무돌길은 무등산이란 이름 이전의 최초에 불리어진 "무돌뫼"의 이름을 따왔다는 설과 무등산 자락을 한 바퀴 돌아보는 아름다운 길의 약자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부연하면 무등산의 원래 이름은 무지개돌뫼(瑞石山)인데 아침에 해가 떠오를 때와 저녁에 해가 질때 무지개처럼 붉게 물든 암벽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던 것이 고려 말기를 지나면서 불교의 영향을 받아 무등산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무등산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무돌길’은 4구간 15갈래길 51.8㎞로 '옛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아름다운 길로 옛이름 무돌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면 좋겠다.
첫댓글 무등산을 오르지 않아도 이렇게 멋진곳 걸을 수 있어 참 좋으셨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계획된 종주를 하고 오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더욱 더 건강 조심하시고 늘 즐거운 산행으로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무등산의 역사적 사실설명을 상세하게 해주셔서 어제의 등산 감흥을 새롭게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산행팀이 가보지 못한 둘레길 사진도 감사드립니다
👍
무등산 산행을 축하합니다.
무돌길을 걸으며 지난 날의 산행을 되새겨 보기도 했답니다. 언제나 건강하게 오래도록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역시 선각님 빛바랜 생태공원에서 그림을찾아내시는 우리작가님 짱 어제 우리B팀도 마니 걸었어요
서로서로 다둑이며 화이팅해요 선각님 발자국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우리 트레킹팀의 길잡이 역할을 하시며 이번에는 여러 번 확인 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신경을 쓰는 하루가 되었음에도 밝은 표정과 맑은 목소리를 듣고 모두가 함께 하는 고마움을 느끼게 되어 더욱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2매의 사진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우려
담은 훈적이 보입니다
많이 배움니다
수고하심에 감사를 드리고 동행하여 고맙워요
함께 오르던 무등산 산행은 이제 욕심 내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만연산을 다녀오신 즐거움으로 대신하며 궁금즘을 풀고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무등산 무돌길의 의미도 알고, 국사봉 아래 무기를 만들던 장소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내요. 늘 보던 사진이 아니고 몇 장면이라도 새로운 곳을 접하니 더 의미가 있어요.
백호형님. 대한 하루전 인적이 끊어진 생태숲공원습지원은 봄맞이 채비를 서두르면서 영산홍 꽃망울을 키우고 화려한 옷을 벗은 알몸뚱이 단풍나무는 마른 목을 축이면서 반갑다고 손짓하고 있었습니다. 황금반송으로 시선을 몲기며 들어선 편백나무숲길은 양탄자 위를 걷는 기분에 폐부 깊숙이 피톤치드가 들어오는 듯 자꾸만 심호흡을 하게 했습니다. 무돌길을 걸어 무등산 배꼽 중지마을에서 가파르게 만연재에 올라 중머리재, 장불재, 만연산 입구에 서서 서석대, 입석대, 천왕봉에서 만끽했던 설화를 떠올리며 걷는 수만리 내림길은 마음밭에 검은 빛으로 질척거렸습니다. 형님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멋져요~~^^
산행 종주를 축하합니다. 서석대만 어림 없을 텐데 '멋지다' 해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2월 산행에도 좋은 사진과 글 많이 담아주세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