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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결혼한 우리 부부에게 조금은 천천히 찾아온 축복 -건이 임신 33주! 드뎌 만삭 사진 촬영 기간(?)이 도래하여 임신 초기부터 수없이 들어왔던, 검색해 보았던, 청담 피아체 스튜디오에 무료 만삭 촬영 이벤트 신청!! 옴마~근데 이게 웬일!! 최소 3번은 각오하고 신청한 무료 만삭 촬영 이벤트에 한 번에 운 좋게 당첨됐답니다.^^
2011년 6월 17일 금요일-(게을러서 업뎃이 좀 늦었어용..;;) 게다가 촬영일이 우연히도 결혼 4주년 기념일이었다죠~!! 우리 아가 건이가 엄마 아빠에게 벌써 효도하는거라며 오버했었죠...ㅋㅋ
금요일이라 심각한 교통 체증을 우려한 소심한 울 부부는 차를 두고 지하철로 청담역으로 gogo! 청담역 8번 출구로 나와 우리들병원 옆으로 조금만 가면 하얀색의 커다란 건물이 보여요~ 출발 전 피아체 스튜디오에서 친절히 보내 주신 위치 문자가 있어 더욱 찾기 쉬웠어요.
까페같은 아늑한 느낌의 1층으로 들어가자마자, 예약을 확인하고 일케 맛난 음료와 쿠키를 주시네요.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임신부라 10배는 더 더위를 타는 저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 벌컥벌컥!! 서비스 음료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맛나고, 종류도 다양하답니다.
33주 임신부가 손 하나 까딱하지 않도록 음료와 쿠키는 메이크업실로 가져다 주시기까지!! 황송~ㅎㅎ 결혼식 이후 몇 년만에 제대로 한 메컵과 헤어인지... 가뜩이나 너무 불어난 체중과 칙칙해진 피부 때문에 쬐금 울적했었는데, 촬영 전부터 기분 업업!! ㅋㅋ
순식간에 웨딩 촬영 수준의 헤어를 완성시키시더니, 수정 메이크업까지 후다닥~ 소요 시간은 순식간이지만, 변화 역시 순식간에...ㅋㅋ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대충 말했는데, 제 맘 속에 왔다 가신듯 제대로 연출해 주시는 어여쁘신 실장님~땡큐!! (헤어 서비스는 촬영 30분 전 도착해야만 가능하답니다)
곁에서 보조해 주시던 분과 함께 지하로 먼저 고고!
요런 세트가 있구요~ 한 켠에는 어여쁘고 야사시한 칵테일 드레스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악세사리와 슈즈는 당근 함께 있답니다. 편안한 차림으로 기본 화장만 하고 가시면 모든 것은 스튜디오에서 알아서 해결!!
요즘 무료 만삭 촬영해주는 스튜디오는 많지만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에 이렇게 많은 의상과 악세서리가 구비된 스튜디오는 잘 없잖아요~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만 하면 되는 피아체 스튜디오...넘 맘에 들었어요~
참!! 저희는 넘넘넘 운 좋게도 촬영해 주신 분이 명장 조성목 선생님이셨어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영광이었죠~ 명장님 특유의 카리스마는 있었지만, 계속 편안하게 유도해 주시고, 웃겨주시고, 직접 포즈를 지어 보이시는 섬세함까지!! 역시!! 넘 감사했어요. 한 쪽 벽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상패들입니다. ^^
그런 명장님이 찍어주신 사진! 나보다 백만배는 더 긴장하고 어색해 하던 울 신랑과 함께~ 뱃속 건이까지 함께한... 더 이상 '부부'가 아닌 '가족'으로의 첫 촬영이라 더욱 의미 있는 사진이랍니다.
다른 스튜디오는 개인 카메라로 촬영하면 못 찍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개인 촬영 허용은 물론, 신랑이 함께 촬영하는 경우에는 헬퍼분이 한 컷이라도 놓칠까 하나하나 다 찍어주시기까지해요~ㅎ
지하 세트 촬영 마치고 가운으로 갈아입고, 엘레베이터로 다음 스튜디오로 이동!! 피아체는 10층 건물이 모두 스튜디오 건물이라 엘레베이터에서 뻘쭘할 일도 없고, 이동하기도 편해요! 엘레베이터 앞마다 설치된 저 소파에서 편안하게 기다리다 이동하면 된답니다.
흰 드레스 촬영 세트 모습이랍니다. 벚꽃, 아테네 신전, 도서관, 프로방스 창문, 유럽풍 주방 등 너무나 다양한 컨셉에 다시 한 번 감동~
우선 탈의실로 들어가 옷 갈아입구요...
역시 다양한 드레스와 한복이 악세서리와 슈즈와 함께 준비되어 있어요. 저 드레스들은 임부복으로 나온 것이 아니고, 일반 예식용 드레스인데 촬영을 위해 배 부분을 조절한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고급스러움이 물씬~결혼식 때 입은 드레스보다 훨 예쁘고 고급스러웠어요.
다들 아시는, 넘 유명한 벚꽃 나무 아래에서 한 컷!! 간절히 요청드린대로 팔뚝살 제대로 수정해 주셨네요~감사...감사...ㅋㅋ
만삭 촬영이 끝나자 아기 사진 세트 투어 여부를 물어보시더라구요. 다른 스튜디오는 강제로 투어하고, 은근히 계약하라는 강압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는데, 제 의사에 따라 투어를 결정할 수 있어서 이것 또한 감동이었어요.
여기서부터는 아기 사진 세트들이랍니다. 신생아, 백일, 돌 모두 촬영 세트가 따로 있구요, 어디서 찍어도 다 엽서 사진이 될 정도로 예뻤어요. 이 날 실제 촬영하는 아기들도 있었는데, 다들 어찌나 예쁘던지요...ㅎㅎ 이제 정말 제가 엄마가 되려나봐요.
아가 사진 세트에는 인형옷같은 다양한 아가 옷과 신발, 소품들이 가득가득했어요. 종류만 많은 것이 아니라, 모두 버버리, 갭, 폴로 등등 유명 브랜드들이더라구요~ 시즌별로 새 옷들이 그때그때 들어온다니...작은 것들까지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에 놀랐어요.
세트와 사진, 서비스에 홀딱 반한 저는 그 자리에서 성장 앨범을 계약했다죠...;; 만삭 당일 계약하면 크리스탈 액자 하나를 추가로 더 주시기도 한다능~
청담동이라 턱없이 비쌀지 모른다는 작은 두려움은 상담과 함께 바이바이~ 조리원과 연계된 동네 스튜디오와 크게 차이 없는(?) 합리적인 가격까지 대만족!!
집으로 돌아가는 길까지 직접 배웅해 주시고, 테이크 아웃 음료까지 챙겨주셨지요. 집에 도착할 즈음 보내주신 감사 문자와, 빛의 속도로 보내 주시는 파일, 원본CD 택배 발송 전 확인 전화까지...소홀히 하기 쉬운 부분까지 잘 챙겨주셔서 더욱 감동이었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부터 상담이 끝날때까지 불편한 것은 없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음료가 더 필요하지는 않은지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연은진 실장님 및 여러 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촬영, 그리고 그만큼 의미 있었던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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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레스 입고 찍은 사진이 넘 이뻐요^^
피아체는 웨딩촬영처럼 이렇게 이쁘게 잘 찍는거 같아요
저두 여기서 찍으려구용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