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으로 선보이는 색다른 관광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야간에도 즐길 거리를 찾는 요즘세태에 맞춰 제주에도 야간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민속관광타운을 찾아가 보았다. 제주의 독특한 전통민속문화를 현대적 예술작품으로 ‘대륙의 숨비소리’를 재구성해 공연하고 있다. 공연테마는 역경을 헤쳐 나가는 제주인의 강인함이다. 척박한 환경과 고된 노동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제주인의 삶을 경쾌한 춤사위로 각색해 표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제주도내 해녀들의 삶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 개편에는 당당히 대륙횡단에 나서는 해녀들을 표현한 것이다. 지난달까지 도민들을 상대로 무료 공연을 하고, 이어 이번 달에는 탑동과 어울림쉼터에서 거리홍보 공연을 하기도 했다. 공연을 본 사람들은 이곳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예술성이 높다 혹은 새롭고 독특하다 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대륙의 숨비소리’는 4년 연속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고려예술단의 올가 쇼이의 진행으로 50여분에 걸쳐 공연이 다채롭게 마련되었다. 19세기 말 지금의 북한 땅을 거쳐 러시아까지 진출해 물질을 했던 제주해녀들이 주인공이다. 그녀들의 강인한 생활력과 근면성을 다시 되새겨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제주해녀가 한반도, 일본, 러시아까지 이동을 하는 경로에 따라 주변지역들의 세계 전통춤도 함께 선보인다. 제주전통굿인 칠머리 당굿을 재구성한 무속춤은 관람객의 무사안녕과 타지에서 숨을 거둔 제주 해녀들의 혼을 달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첫 무대는 가요에 맞춰 각 나라 민속 의상을 입은 단원들이 소개되었다. 중앙아시아의 집시, 후라밍고, 중동아시아의 아랍, 터키,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접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화려한 의상과 다양한 율동은 공연 내내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사랑을 호소하는 아랍여인의 춤은 경쾌한 음악에 화려한 조명, 귀여운 외모에 웃음 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쟁에 나가는 용사들에게 승리를 기원하며 추는 플라멩코는 춤동작이 강렬하고 매력적이다. 우즈베키스탄의 민속춤은 처녀들의 발랄함이 잘 표현되었다. 이에 비해 터키의 민속 무용은 기합소리가 있는 강렬한 춤. 아랍궁중무는 왕 앞에서 왕비들이 추던 춤으로 여성의 매력이 한껏 발산된다. 여성스러움을 살린 섬세한 춤동작이 눈길을 끈다. 이 공연의 절정은 고려예술단의 봄맞이 춤이다. 북한의 민속무용 인형춤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봄이 왔네, 봄이와’ 낯익은 멜로디는 저절로 흥을 나고, 분홍빛의상은 깜찍함을 살렸다. 이 공연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제주해녀 실크로드를 가다!’가 되지 않을까. 객석과의 거리가 가까워 배우들 표정과 작은 미소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공연단은 고려예술단 5명, 제주민속예술단 6명, 중앙아시아 예술단 9명 등으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역사 속 제주 해녀의 모습을 되짚어 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해질 즈음, 이곳을 찾으면 더욱 좋다. 쌓였던 피로가 풀리고 덩달아 기분까지 개운해질 것이다.
※ 부대시설 탐라극장과 신산갤러리에서는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 자연과 관객이 어우러질 수 있는 놀이마당인 야외 공연장, 정통 양식을 자랑하는 아랑졸띠, 맛깔스런 식단을 선보이는 오렌지가든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늦은 저녁, 이 곳 야외무대에서는 전 세계 민속 음악과 춤의 향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곳 공연단이 직접 야외로 나와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축제가 열린다. 분위기 있는 음악과 조명아래 가족, 연인과 함께 차 한잔,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정겨운 자리가 될 것이다 ▶열린시간:어른 10:00~늦은 02:00 ▶입장료: 성인(1만2천원), 만 19세 이하(7천원) ▶공연시간:오후3시, 9시(목요일 휴관, 관람소요시간 53분 |
※관광지요금 |
단위 |
일반 |
청소년/군경 |
어린이 |
경로 |
주차요금 |
단체적용인원 |
개인 |
1,100 |
500 |
무료 |
무료 |
승용차:600 버스:800 버스단체:900 |
10명 |
단체 |
800 |
300 |
무료 |
무료 |
비고 |
단 체 (10인이상) 어린이/노인/국가유공자/장애인 무료, 제주도민 50% 할인 | |
※찾아오시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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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 500번버스를 타고 가면, 시민회관을 지나가게 됩니다. 시민회관을 지나 제주 칼 호텔 사거리에서 동쪽으로 도보로 10분거리에 위치합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