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여만에 밀양패밀리오토캠핑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비예보는 있었지만 일요일은 화창하다는 소식에 위안을 삼고 가을날의 우중캠핑의 운치도 느껴볼겸 금요일 저녁 밀양으로 출발 했습니다. ^^
출발할때는 날이 밝아었는데 도착하니 깜깜한 어둠 ㅎㅎ 지기님 가로등 불빛 켜주시고 언제나듯 포대자루 주시며 한동안의 인사를 잠깐 나누고 저희 사이트를 구축합니다.
이번에는 동계대비 좌식모드로 바꿔보았네요. 방수포위에 매트를 깔고 위에 전기요를 하나깔고 그위에 카페트를 깔고 난로를 켰더니 더워 죽는줄 알았네요. 역시 한국사람은 바닥에 퍼질러 앉는 것이 제일 이더군요. 궁뎅이도 따땃하고. ㅎㅎ 좌식의자를 가지고 갔지만 거의 바닥에 앉아 생활했네여. ㅎㅎ 첫날은 랑이가 휴가였기에 집에서 손수 밥을 지어오셨네요. 아직 따뜻한 온기를 느끼면 간단하게 불고기와 함께 저녁을 해결하고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면 랑이랑 아들요한이랑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새벽녘 소음에 잠이 깨서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억지로 잠을 청했는데 텐트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다시금 눈이 떠졌네요. 오랜만에 텐트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니 넘 좋더라구요. ^^
비가 온다는 소식에 미리 부추전 재료를 준비해왔다니 랑이 아침부터 부추전을 부치라네요.
부추전도 부치고 요즈음 개인적인 일로 많이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서 친한 언니가 곰국을 손수 준비해주셨어요.
부추전과 곰국으로 아침을 먹고 조금내린다는 비가 생각외로 많이 내리네요. 다행이 바람이 불지 않아 괜찮았지만요.
비가 오니 딱히 할일이 없네요. 어차피 이번은 편하게 쉬기로한 캠핑이라 따뜻한 텐트안에서 뒹글뒹글입니다.
텐트안에서 앉아 있다가 우레탄창 밖으로 보이는 캠핑장 한번 찍어보네요.
밖에는 비가 내리고 텐트안에서는 한어른은 스마폰 게임 삼매경, 한 청소년은 노트북 게임 삼매경 나는 뭐하나
빗소리 안주사마 션한 맥주 한잔중입니다.
2시경 병창네 식구 도착했네요. 예약을 못한지라 하루밤 저희 사이트서 기생하기로 했네요. ㅎㅎ
얼마전 파슬 이지큐일회용 바베큐키드가 출시되었는데 이번에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진 이지큐플러스를 사용 해보기로 합니다
상자는 기존 이지큐랑 똑같아요. 그대신 본 박스가 화로대 기능을 합니다. 본박스 버리면 아니아니되어요. ^^
기본 구성품은 똑깥은대요 추가된 야자숯과 숯받침대가 포함되어있어요. 그리고 요렇게 세팅하면 되어요..
좀 있다 밖에서 바베큐를 해보겠습니다. ㅎㅎ
숯을 피우고 공기구멍을 열어놓으니 거의 130도까지 올라가더군요. 30분뒤 공기구멍을 닫고 있으니 계속 120도를 꾸준히 유지하더이다. 제게 비어캔홀더에 닭을 너무 깊이 꼽아 목이 부러져버렸어요. ㅎㅎ 미리 캠핑출발전날 럽을 해서인지 숙성이 잘되어
간도 간간하니 맛났어요. 사실 저는 맛을 못받지만 깡통사장 내외가 맛나다고 담에 또 해달라고 하네요. ^^
일회용이지만 코팅이 되어서인지 재사용 가능하네요. 두어번은 더 사용가능할듯요.
저녁시간 그칠것 같은 비는 계속내리고 깡통사장네가 사온 쇠고기로 저녁 만찬을 준비합니다. 너무 많이 먹었나봅니다.
이번캠핑은 그야말로 먹자 캠핑입니다. ㅎㅎ
저녁후 잠깐의 불놀이를 가져봅니다. 그리고 한명한명 잠자리로 들어갑니다. 오늘밤은 오늘 새벽과 같은 소음이 덜하길 기대하며
근데 오늘도 예상은 빗나가고 새벽녘까지 좀 소란스럽더군요. ㅠㅠ
깡통사장네도 잠을 설쳤는지 다들 부시시 일어나네요. 천천히 철수 준비를 합니다. 철수하기위한 힘을 보충해야겠기에 아침부터
먹을거리 준비합니다.ㅎㅎ
아이들을 위해서 계란말이랑 소세지구이
어른들을 위해서 황태북어국 국물이 끝내줘요. ^^ 그리고 간식으로 약단밤 구이^^
실컷 먹었으니 이제 철수준비 !!!
이번캠핑은 그냥 식구들끼리 편하게 쉬고 오기로 함 캠핑이라 정말 먹고자고 먹고자고 하는 캠핑였습니다.
아들이랑 대화도 많이 나눴구요. 여름보다는 가을이 캠핑하기에는 정말 좋은 계절인거 갔습니다.
장비 챙기고 설치하고 철수하고 힘들지만 또다시 시간이 지나면 어디로 가지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편하게 친정집에 다니러 온 느낌의 밀양패밀리오토캠핑장입나다. 마지막으로 비오는날 남겨봅니다.
첫댓글 우중캠핑임에도 사진보니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편히 쉬시다 가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 항상 감기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ㅎㅎㅎ
일요일 친정엄니 생신이라 급하게 철수하니라 지기님께 인사도 못하고 출발했네요. 12월달 요한 기말고사 마치고 뵐께요. ^^
우리 김캠동 회원님글 여기서 보니 또 반갑네요 ,,,,
저도 9월에 다녀왓는데 ..그때도 우중캠이엇다는 ㅎㅎㅎ
안녕하세요.^^ 기회되면 캠장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