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14_cafe_2008_05_28_10_15_483cb2170f8ba)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6_cafe_2008_05_28_10_15_483cb2187361c)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1_cafe_2008_05_28_10_15_483cb21a53607)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1_cafe_2008_05_28_10_15_483cb21bb6f81)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1_cafe_2008_05_28_10_15_483cb21d0efc1)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9_cafe_2008_05_28_10_15_483cb21e928ed)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10_cafe_2008_05_28_10_15_483cb220173fa)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14_cafe_2008_05_28_10_15_483cb22134883)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3_cafe_2008_05_28_10_15_483cb222111f1)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15_cafe_2008_05_28_10_15_483cb2234886c)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3_cafe_2008_05_28_10_15_483cb2245d826)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4_cafe_2008_05_28_10_15_483cb226458f9)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3/2_cafe_2008_05_28_10_15_483cb228af7cf)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7/15_cafe_2008_05_28_12_40_483cd3e8d2c79)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7/16_cafe_2008_05_28_12_40_483cd40728feb)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7/6_cafe_2008_05_28_12_40_483cd4137e8be)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77/8_cafe_2008_05_28_12_40_483cd41cb55ea)
118차 하산 길에 조난을 당하여 119 구조대의 도움 요청한 천등산 산행
산행지 : 천등산(天燈山,706.9m)
산행일시 : 2008년 4월29일 화요일 맑음 15:00
참여 : 길인옥, 석정희, 김삼중, 전귀옥, 김자미, 김지선, 최성복, 권양택, 김몽현
한태순, 김수영(11명)
차량운전 : 김자미, 김지선, 김몽현
1회고사 마지막 날 지루한 시험감독을 마치고 산행에 모처럼 원행지 산행에 들뜬 마음
이 학교 앞 식당의 구수한 된장국 맛을 에서 식사 맛을 떨어뜨린다.
산행에 나서는데 마침 길인옥, 석정희 선생님이 우리 산행 팀에 참여하여 우릴 반갑게
한다.
게임과학고등학교 앞을 지나 조금 지나 막내 김지선 선생님 차를 우리 하산지점에 주
차해 놓고 천등산 주유소 앞에서 우회전하여 괴목동천을 건너 장선마을에 주차하고 산
행차비를 마치고 나서는데 화장실에 볼 일이 생겨 아무리 둘러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대문이 열려 있는 어느 집에 들어서서 주인을 불러 화장실 사용을 사정했는데 여주인
은 단호히 거절한다. 아마 재래식 화장실을 개방하기가 게면쩍어서 허락하지 않은 쪽
으로 생각하니 섭섭한 마음이 금세 사라진다.
산행로를 따라 오르니 예전과 다름없다.
천등산은 2006년 5월 3일 18차 9명이 산행한 곳이라 낯이 익는다.
등산로 주변은 초목이 우거져서 오늘 처음 참여한 길인옥, 석정희 선생님은 산행하기
에 아주 좋다며 흡족해 한다.
마침 대둔산의 웅장한 정경이 보이는 곳에 이르러 기념촬영을 마치고 상쾌한 숲 터널
을 지나는데 애기 나리 각시붓꽃 등 들꽃들이 우릴 맞아주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오르고 또 오르니 너럭바위가 나오기에 우리 일행들은 여기서 쉬고 있는데 위에서 전
귀옥 선생님이 바위에 오르는 김몽현 선생에게 스틱을 잡고 오르라고 건네는데 스틱을
잡고 오르르는 순간 스틱 끝이 빠지고 말아 전귀옥 선생이 나뒹글고 만다.
다행히도 바위가 넓어서 바위 끝으로 떨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나는 미처 이 광경을 목격하지 못했는데 김자미 선생이 나에게 이 상황을 자세히 재현
하는데 이 모습을 보고 모두 박장대소한다.
아무 일없이 이런 뜻하지 사고가 발생하여 웃음이 나온 것이지 만약에 큰 사고였다면
이런 웃음이 나왔으랴.
아무튼 이 일로 인하여 산행시 사고가 발생하면 119 구조대, 심한 사고이면 헬기 구조
요청에 관한 화제를 곁들여 오르고 오르니 급경사길이 우릴 기다리기에 설치된 밧줄
에 의지하여 무사히 올랐다.
등산로 주변에는 굴참나무, 떡깔나무 등의 수목이 우거지고 건너편에는 정상주변의
암봉이 어렴풋이 보이게 된다. 등산로 주변에는 산죽이 줄지어 있고, 한참을 가다보면
암벽같은 거대한 바위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는 온통 바위지대로 되어 있고, 등산로
양편에 자리잡고 있는 기암괴석들을 바라보이는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된다.
암벽등산을 하는 기분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의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10여 분을
땀에 흠뻑 젖어 오르면 오래된 소나무와 전망대 바위가 있는 주능선을 거쳐 정상에 이
르러 환호성을 지르며 기념촬영을 하며 간식도 들면서 방전된 기운을 충전하는데 웃음
도 큰 몫을 한다.
쉼을 마치고 표지기를 따라 하산 길을 재촉하는데 우리가 2년 전에 하산하던 길을 기
억하며 내려가는데 표지기가 두 갈래로 걸려 있기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게 불
행의 길을 선택할 줄이야 누가 알았으리오.
우리가 선택한 길은 왜 그다지도 험하고 밧줄이 많이 설치되었는지······.
급경사진 곳에 다행히도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먼저 내려간 최성복, 권양택 선생이 안
전하게 유도를 하여 무사히 내려와 한참을 내려오면서 우리가 온 곳을 뒤돌아보니 완
전히 천등산 종주 코스를 잡아 산행한 것이다.
초행인 길인옥, 석정희 선생님은 배낭도 아닌 크로스 백을 메고도 험난한 길을 무사히
내려와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오는 중 갑자기 뒤편에 있는 권양택 선생이 큰일 났다며
내 앞을 가로질러 길이 아닌 곳으로 빠른 걸음으로 가기에 웬일이냐고 물으니 석선생
님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졌다는 소리에 그만 기가 질려 버리고 말아 숨이 턱 막히고
만다.
석선생님을 향하여 큰소리로 불러 보는데 응답이 없어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말았구
나.’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어깨에 힘이 쏘옥 빠지고 만다.
석선생님이 떨어진 지점을 살펴보니 석선생님의 하얀 썬캡만 나뭇가지에 걸쳐 있어 내
려가서 집어들려고 했으나 경사가 심하여 내려갈 수가 없다.
나둥굴어진 석선생님 모자를 바라보노라니 기가 막힐 뿐이다.
다시 한번 큰 소리로 불러보니 고통스런 신음소리가 나기에 일단은 안심을 하고 119
구조대에 조난구조를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니 우리 위치
를 파악하는 모양인지 말소리는 나질 않고 ‘위치파악 중’ 이라는 문자 메시지만 뜬다.
우리 위치를 정확히 아는 분은 전귀옥 선생님일 것 같아 전귀옥 선생에게 전화를 하니
산속이라 전화가 잘 통하지 않아 답답할 뿐이다.
차를 가지고 오신 분 김자미, 김지선, 김몽현 선생은 우리보다 앞서 내려가 하산 지점
에 차를 가지고 와서 우릴 기다리려고 먼저 전귀옥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내려갔던 것
이다.
나는 이 시점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순간적으로 생각해 보았다.
후발팀 권양택, 최성복, 한태순, 길인옥 선생님은 석선생님을 돌볼 것이라는 생각을 하
고 난 우선 119 구조대원들을 안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없이 내려와 보니 2006
년에 하산한 지점 하천보가 나오기에 다가가니 마침 우리 팀들이 차를 가지고 와서 아
무 것도 모르고 우릴 기다리고 있기에 사고의 전후사정을 간단히 말하고 구조대원들이
도착하면 이 길로 안내하면 내가 먼저 가서 사고현장에 가서 보고하겠다고 말하니 김
자미 선생이 게임과학고등학교 앞에서 구조대원들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며 차를 몰
고 나선다.
우리 일행들에게 사고를 알리고 다시 사고현장으로 오르는데 이미 땅거미는 지고 말아
어둠이 주위를 감돌아 배낭속의 헤드 랜턴과 반디 라이트를 켜놓고 길을 찾는데 내가
내려온 길은 나오질 않고 엉뚱한 길이 나오기에 두리번거리며 길은 전혀 보이질 않는
다.
난 걱정이 되어 다시 119 구조대에 전화를 하니 우리 신고가 접수되었다며 환자를 절
대 손대지 말고 그 자리에 그대로 눕혀 안정을 시키라고 당부를 한다.
구조대원들은 전주에서 출발하니 40여 분이 소요된다며 잠시 기다리라고 당부한다.
사고현장 길이 전혀 보이질 않아 길을 찾느라 여기저기 헤매는데 전귀옥 선생에게 전
화가 와 받으려니 전화는 끊기고 만다. 통신상태가 불능인 것이다.
나중에 전귀옥 선생 이야길 들어보니 밑에서 볼 때 나의 불빛이 사라지기에 나마저 조
난당하지 않나 걱정이 되어 전화했다고 한다.
도저히 길을 찾을 수 없어 사고 현장에 있는 우리 팀들에게 전화를 해도 하나같이 불통
이다.
하는 수 없이 산 쪽을 향하여 소리 지르니 마침 우리 일행이 내 소릴 듣고 랜턴을 흔들
어 응답하기에 내가 길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한 분이 내 목소리 나는 쪽으로 내려오라
하니 한태순 선생님이 랜턴을 앞세우고 내려온다.
한태순 선생님도 길이 없어 무조건 내 목소리 나는 쪽으로 향하여 내려 왔다는 것이다.
한태순선생과 나는 길을 찾아 나서는데 마침 뒤에서 구조대원 6명이 들 것을 들고 올
라오기에 반가운 인사도 건네지 못하고 길 안내를 하니 그 분들은 큰 길로 찾아 가야
환자를 들것에 메고 안전하게 내려 올 수 있다며, 큰 길을 따라 오르는데 사고 현장과
는 동떨어진 길이다.
다시 정상쪽으로 자꾸만 올라 가는 것 같아 한태순 선생이 이 길이 아니라며 다시 내려
가 찾아 보자고 권하니 그 분들도 우리 의견에 동의하고 다시 하산하여 사고 현장에서
비치는 랜턴불빛과 소리 나는 쪽으로 찾아 개울을 건너 무조건 올라가는데 길은 아니
다.
그러나 어쩌랴 이 상황에서 길 찾아 나설 형편이 아니라 무조건 육감에 의지하며 나서
는데 사고현장에서 우릴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은 답답하기만 하여 계속 소리를 내어
안내를 한다. 땀으로 옷은 흥건하다.
구조대원들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차분하게 나서는 모양이 그저 존경스럽기만 하다.
산죽 숲과 바윗길을 헤치고 들어서서 마침내 사고 현장에 도착하여 석선생님을 들것에
싣는데 석선생님의 고통의 비명소리가 고요하기만한 산속의 정적을 깨뜨린다.
난 다시 앞장서 길을 찾아 나서는데 한밤중의 산속이 공포감보다는 안전한 길을 찾아
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다.
산에 오르는 때에 스틱을 건넸다가 스틱이 빠져 전귀옥 선생님이 바위에 나뒹근 점,
그리고 오늘따라 이상하게도 산행시 조난당하는 이야기를 유난히도 많이 했다는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스며든다.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의 표출이리라.
거의 하산 완료지점에 또 다시 길을 잃어 헤매다가 겨우 길을 찾아 구조대원들에게 길
안내를 하니 권양택 선생님이 우리 팀들에게 마실 물을 준비하라고 부탁하기에 전하니
바로 준비해 두겠다고 한다.
구조대원들은 석선생님을 들것에 메고 하산을 마치고 구급차에 석생님과 보호자 역할
인 길인옥 선생님을 싣고 전북대학교 응급실에 달려가기에 우리도 목을 축이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전북대학교 응급실에 들어서니 웬 응급환자들이 그리 많은지 병싱에 환자
와 보호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병원 관계자가 보호자 1명만 남고 다 나가라고
하기에 다급한 김에 길인옥 선생님에게 부상 상황을 물으니 늑골 5개의 골절 부상이라
고 한다.
오늘 처음 산행에 참여한 길인옥 선생님, 헌신적인 동료에를 발휘하여 끝까지 수고하
여 주심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휴게실에 앉아 불행 중 천만다행이라며 석선생님의 조난 경위를 권양택, 한태
순 선생님으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고 경위는 이렇다.
약간 경사진 곳에 바위가 있어 석선생님이 큰 발걸음으로 폴딱 뛰어 내리는 순간 지면
이 미끄러워 넘어지면서 길가로 굴러 떨어져 큰일 났다 싶어 내려가보니 석선생님이
참나무 두 그루 사이에 걸쳐 있어 깊은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권양택 선생님은 석선생님이 더 이상 굴러 떨어지지 않기 위해 두 손으로 몸을 받쳐 들
고 구조대를 기다리며 자켓을 벗어 보온해 주고 실신하지 않도록 자꾸 말을 시키며 안
정시키고 나머지 사람들은 휴대전화로 계속 연락하는데 산속이라 밧데리가 금방 소모
되고 말아 휴대전화가 불통이 되고 말았단다.
그리고 나머지 선생님들은 랜턴을 흔들어 대며 위치 정보를 알리는 등 역할 분담을 조
직적으로 철저히 했다.
이럴 땐 사람이 많아 참 다행이다.
그리고 굴러 떨어진 바위에 이끼가 스폰지처럼 두껍게 끼어 있어 늑골 외에는 큰 부상
이 없었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아무튼 불행 중 천만다행이다. 우선 안심이 된 것은
첫째, 머리를 다치지 않았다는 점,
둘째, 척추를 다치지 않았다는 점
셋째, 얼굴을 다치지 않았다는 점에 그저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싶을 뿐이다.
평소에 석선생님이 남에게 베푼 덕이 많아서 이런 천운을 얻었는가 싶다.
마침 석선생님 가족도 오시고 해서 밤11시가 넘어 우린 집으로 돌아와 간단히 씻고 오
늘의 악몽 같은 산행을 마무리 지었다.
석선생님 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느님 우리를 이렇게 돌보아 감사합니다. 아-멘
아무튼 이번 조난 사고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산행 상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
닫는 계기가 되었다.
1. 산행할 시는 반드시 배낭을 메고 갈 것.
넘어질 시에 척추와 허리를 보호해 주기 때문이다.
2. 스틱을 지참하고 갈 것.
3. 경사진 곳에 하산할 때는 반드시 잔발을 띌 것
4. 단시간 산행코스일지라도 비상 랜턴과 비상 식량을 지참할 것
(119구조대원들도 우리의 비상 랜턴 준비에 칭찬을 많이 했다.)
5. 휴대전화를 지참할 때는 밧데리를 충분히 충전하고 여분 밧데리를 지참할 것.
우리의 사고 경위를 교장, 교감 선생님께 보고드리니 걱정을 많이 하신다.
전북대학교 입원실이 없어 밤사이에 서신동 병원으로 옮기었기에 우리 모두 병문안을
가니 다행스럽게도 늑골 외에는 이상이 없다 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