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오는 비! 그것도 집중 호우로 특정지역만 내렸나 봅니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는 옛 말이 딱인 2018년 8월 9일은 필자 엄니가 소천하신 날로 1976년은 7월 24일 였다.
새벽을 가르며 간 중부내륙간 고속도로는 서울서 가자면 양평읍내 못 미쳐 신원에서 진입합니다. 이 고속도로로 30여 분를 직진하다 보면 감곡ic가 나오고 이곳에서 필자 향리인 개미실 성뜰농원까지는 채 30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있고 이곳이 제가 태어나 중학교 까지 다닌 고향입니다.
읍내에서 장을 보고 가니 과원에선 마침 아침식사를 하고 있고 오늘은 대옥계를 따고 있는데 물량은 얼마 안 된다고 하고 어젠 조생종 천중도를 땄고 내일은 마도까를 딴다고 하는데 오늘 새벽 경매가가 택배로 소비자한테 보내는 가격보다 더 높아 고민이 많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해서 천중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5일 이후 부터 일반택배를 하겠다고 해 앞으로 택배는 15일 이후부터 보낸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택배도 14일~15일은 전국적으로 휴가를 가기 때문에 물량 소화가 어렵고 또한 기사들이 복숭아를 막 다룰 수가 있기도 해서 그런답니다.
조카부부와 외국인 근로자 젊은이 그리고 장 손주는 복숭아를 따고 형수님하는 일을 집사람 그리고 체험 온 가족들은 복숭아 포장지 제거하고 박스에 라벨 부치는 일을 도왔지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11시가 되어 언저리 관광을 하기로 했는데 체험 온 가족들이 일도 못 도와드리고 가는게 도리가 아니라며 자기들이 언저리 관광은 하겠다고 해 자세한 코스를 알켜 드렸다.
그렇게 오늘 일정 끝난시간은 집사람 선물용 을 포장하고 오늘 물량 포장한 제품과 복숭아 실물 사진 찍고 나니 늦은 4시가 되어 가는데 하늘이 요동을 치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소낙비! 참 오랜만에 오는 비라 모두 반깁니다. 식물이던 과수나무던 사람이던 모두 반기는 소나기가 퍼 붙기 시작합니다. 그 후 향리를 떠나 여주를 거쳐 양평을 지나는데 또 소나기가 퍼 붙기 시작해 양수리에선 폭우로 변한 시간은 늦은 5시 30분 경. 앞이 안 보일 정도로 20여분 왔나 봅니다.
그렇게 온 소낙비는 팔당 못 미쳐 터널까지 왔는데 팔당을 지나니 언제 비가 왔는지도 모르게 땅은 말라 있었고 구리를 지나 마들집에 오니 전혀 비가 온 흔적이 없었다.
오늘 행사는 이렇게 소낙비를 만난 일정으로 끝났고 오신 가족들은 사진 촬영을 사양한 서울 어느 고등학교 교감선생님과 그 일행들 였답니다.
이젠 자기들이 알아서 오겠다고 해 인터넷에서 제가 쓴 (블로그이름/누졸재) '성뜰농원 이나 감곡햇사래 복숭아'를 검색하시라고 했고 주문도 거기 다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했답니다.180809.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평리 본가 성뜰농원을 다녀오며 저의 동시 장독대를 붙임합니다.
장독대와 어머니 /한신섭 봄에는 봉숭아가 여름엔 백일홍이 가을엔 석류와감 겨울엔 짠지(*) 꽝壙이 친구로 그리고 그리고 말야 그곳엔 늘 우리들의 어머니가 있었지 (*김치로 충청도 사투리)
첫댓글 9월달에 회장님과 상의해서 함 초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