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호수(馬場湖水)
깔끔하게 조성된 공원과 분수대를 감상하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게 마련된 벤치, 야생화가 가득한 하늘계단, 마장호수 관광의 또 다른 재미의 수상레저(카누, 카약), 호수 둘레길이 낭만적인 곳이다. 가족·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산과 호수를 끼고 있어 물빛과 낙조가 주변 군락목과 푸른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다리 중간에는 부분적으로 방탄유리가 설치되어 있어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용미리마애이불입상, 보광사, 벽초지수목원, 공릉관광지 등이 있고 황포돛배와 감악산 출렁다리같은 파주시 연계 관광으로 볼거리도 많아 알찬 여행지로서 손색이 없다.
철갑상어[ESTURGEON]
철갑상어과에 속하는 대형 회유어로 바다에서 서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철갑상어는 아주 오래된 물고기로 백악기 시대부터 지구상에 존재해왔다. 이 물고기의 진화 형태는 아주 독특하며, 경골어류나 연골어류 그 어느 계열로도 뚜렷이 분류되지 않는다. 모두 25종이 서식하며 그중 16종은 회유어이고, 나머지 9종은 민물에서만 산다. 길이는 1-6m, 무게는 생후 120년에 최대 2,000kg에까지 이른다. 긴 방추형 몸은 두꺼운 비늘로 덮여 있으며 턱에는 이가 없다.
중세 시대에는 프랑스 센, 론, 지롱드(이 강에서는 최근에도 크레아(créat)라는 이름으로 찾아볼 수 있다) 강에서 많이 잡혔다. 오늘날 철갑상어는 주로 흑해, 카스피해(특히 캐비아 채취를 위해 어획한다), 캐나다 등지에 분포한다. 이란과 구소련에서의 어획량이 줄면서 카스피해 연안의 철갑상어 부화장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시베리아산 민물 철갑상어 종(Acipenser baeri)의 양식 기술이 개발되었다. 이 철갑상어는 길이가 1.2m, 무게는 생후 6년에 15kg정도 된다. 보통 2년 양식 후 2.5kg이 되면 판매된다. 현재 아 키텐 지방에서는 캐비아 생산이 활발하다.
철갑상어는 러시아에서 아주 즐겨먹는 생선이다(sterlet 종). 신선 상태로 조리하거나 소금에 절이기도 하고 훈연해서도 먹는다. 특히 척수(vésiga)를 파테의 소로 사용하기도 한다(참조 KOULIBIAC). 살은 단단하며 꽤 기름진 편이다. 14세기에 이 귀한 음식(manger royal)은 꼬치구이로 또는 쿠르부이용에 익혀서 베르쥐나 머스터드를 넣은 강한 향의 소스와 곁들여 먹었다. 나폴레옹 3세 시대에도 이 생선요리는 고급 진미였다. 당시만 해도 아직 캐비아가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철갑상어의 사용
철갑상어는 송아지 요리와 조리법이 비슷하다(라드를 박아 익힌 프리캉도처럼 브레이징하기, 갈빗대가 붙은 등심처럼 토막 내어 그릴에 굽기, 에스칼로프처럼 썰어 소테하기, 와인소스에 익히거나 오븐에 로스트하기 등). 러시아식 전통 철갑상어 요리에는 기다림(en attente)라 는 이름이 붙었다. 향신재료를 넣은 쿠르부이용(물, 화이트와인, 새콤달콤한 오이피클액을 혼합 한다)에 오랜 시간 익힌 생선을 차갑게 서빙하며, 익힌 파슬리, 올리브, 버섯, 민물가재 살, 홀 스래디시, 레몬, 말로솔 피클을 곁들인다. 또는 민물가재 버터를 넣어 마지막 농도를 부드럽게 맞춘 토마토소스를 끼얹어 따뜻하게 먹기도 한다. 훈제로도 조리해도 아주 맛있다.
브리몽 철갑상어
에스튀르종 아 라 브리몽(esturgeon à la Brimont)
작은 크기의 철갑상어 한 마리를 준비하여 필레를 떠낸 뒤 모양을 다듬고 안초비 필레를 군데군데 박는다. 로스팅 팬 바닥에 볶은 채소를 깔고 그 위에 생선 필레를 놓는다. 껍질을 벗기고 속과 씨를 제거한 뒤 깍둑썬 토마토 2개와 굵직한 큐브 모양으로 썬 버섯 4테이블스푼을 섞어 생선 위에 덮는다. 작은 햇감자를 소금물에 반 정도만 익혀 건진 뒤 생선 주위에 빙 둘러 놓는다. 드라이 화이트와인 100ml를 뿌리고 잘게 썬 버터 50g을 고루 얹는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익힌다. 중간에 국물을 자주 끼얹어준다. 마지막 5분이 남았을 때 오븐에서 꺼내 빵가루를 뿌린 다음 다시 오븐에 넣어 살짝 노릇한 색이 나도록 그라탱처럼 익혀 완성한다.
출처:(그랑 라루스 요리백과)
잉어[common carp]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이다. 붕어와 생김새가 비슷하나, 보다 몸이 길고 몸 높이가 낮으며 입 주변에 두 쌍의 수염이 있다. 몸이 크고 긴 원통 모양이며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작은 편이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조금 짧다. 비늘은 크며 둥근 기와 모양으로 몸에 덮여있다. 형태와 몸색깔은 살고 있는 곳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난다. 특히 몸색깔은 어두운 색에서 밝은 색까지 아주 다양하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는 짙은 색을 띠며, 다른 지느러미는 옅은 색을 띤다.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환경에서 살 수 있지만, 주로 바닥이 진흙이고 물 흐름이 느린 큰 강이나 호수에서 산다. 잡식성으로 조개류나 새우류, 작은 물고기나 알, 물 속 곤충, 미생물이나 물풀 등을 닥치는 대로 먹고 산다. 겨울이 되어 수온이 떨어지면 활동이 둔해지며, 이듬해 봄이 되어서야 활동하기 시작한다. 수온이 18~22℃가 되는 5~6월 경에 짝짓기가 시작되며 대개 오전에 산란이 이루어진다. 성숙한 암컷은 약 30만 개의 알을 낳으며, 이 알을 물풀의 줄기나 잎에 붙인다. 수정된 알은 10일을 전후로 하여 부화하며, 시간이 지나 25mm 정도로 자라면 어른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3년 가량 지나면 30cm 정도가 되며, 20년까지 살았다는 보고가 있다.문헌상의 기록
《동의보감》과 《재물보》에서는 니어(鯉魚), 《난호어목지》와 《전어지》에서는 리어(鯉魚)라고 하였으며, 잉어가 十자 무늬[文理]가 있기 때문에 이(理)에서 리(里)를 취해 어(魚)와 덧붙여 리(鯉)자를 만든 것이라 설명한다. 잉어 양식은 역사가 오래되어서, 기원전 약 500년경의 중국문헌 《양어경(養魚經)》과 우리나라의 문헌인 《장경》에 잉어 양식이 기록되어 있다.
잉어의 이용
오래 전부터 식용이나 약용, 관상용으로 이용하였으며 특히 보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찜을 하거나 죽, 탕을 끓여서 먹으며, 밤과 대추 등과 함께 끓인 물을 먹기도 한다. 비린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요리를 하기 전 식초를 탄 물에 담궈 냄새를 제거하기도 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다양한 몸색깔을 내는 비단잉어를 개발하여 세계 각지에서 관상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전승·민속·상징
효자가 하늘의 도움으로 겨울에 잉어를 구하여 병든 어머니를 공양했다 하여 유교 덕목의 효와 부합되어 《오륜행실도》 등에 수록되어 전한다. 용왕의 아들인 잉어를 구해 주고 보은을 받았다는 신이담(神異譚)이 전해오고 있다. 일부 문중에서는 잉어를 먹지 않는다. 파평 윤씨는 꿈에 잉어를 살려주고 축복과 출세의 길이 열렸다고 하였으며, 평산 신씨는 잉어의 뱃속에서 신립(申砬) 장군의 금(金)동곳을 발견하고 조상의 살을 먹은 고기라 하여 꺼린다고 한다. 잉어 꿈은 수태를 알리는 길몽이라 하였다. 잉어를 용종(龍種)으로 보고 입신출세를 상징한다. 잉어가 황하 상류의 룽먼[龍門]의 거센 물길을 오르면 용이 된다는 중국의 등용문(登龍門) 고사가 우리에게도 그대로 이식되고 있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청둥오리(Anas platyrhynchos)
내용
학명은 Anas platyrhynchos이다.
수컷 겨울깃의 머리는 검은색이고 짙은 녹색의 금속광택이 있다. 머리꼭대기와 옆은 남자색의 금속광택을 낸다. 목도 같은 색이고 등과 가슴의 경계에는 흰색의 목띠가 있다. 가슴은 밤색이고 등과 어깨깃은 잿빛을 띤 갈색인데, 잿빛을 띤 흰색의 파도 모양의 가는 가로띠가 있다. 배와 옆구리는 엷은 잿빛이며, 역시 흰색의 파도 모양의 가는 가로띠가 있는데 봄철에는 녹슨 듯한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여름깃은 암컷과 비슷하나 머리꼭대기는 검은색이다. 멱은 붉은 갈색을 띤 검은색이며 세로의 얼룩무늬가 있다. 등은 어두운 갈색이고 날개덮깃은 회색기가 있다. 부리는 어두운 녹색이다. 암컷은 이마·머리꼭대기·뒷머리·뒷목이 검은 갈색이고, 각 깃에는 엷은 갈색의 가장자리가 있다. 머리옆·귀깃·뺨·목도 같은 색이나 전체적으로 엷은 색이다. 눈앞에서 눈 뒤까지 검은색의 눈선이 지나간다.
턱밑과 멱은 크림색이고 등과 어깨깃은 녹슨 듯한 붉은색을 띤 갈색이며, 각 깃털의 중앙에는 검은 갈색의 말발굽 모양의 얼룩무늬가 있다. 가슴·배·옆구리는 녹슨 듯한 붉은색을 띤 엷은 갈색이고, 각 깃털에는 검은갈색의 축반(軸班)이 있다. 국내에서는 가을 수확이 끝나갈 무렵부터 전국 각지에 찾아오는 매우 흔한 겨울철새다. 10월 초순에 도래하며 4월 하순까지 주로 관찰된다. 1990년대 한강 하류 행주산성 주변에서 번식이 확인된 이후 최근 밤섬, 동강 일원 등 일부 지역에서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
해만·호소·소택지·간척지·해안·농경지·초습지·연못·개울 등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산다. 겨울에는 낮에 해만·호소·해상의 앞이 트인 곳에서 먹이를 찾지만 저녁이 되면 논과 소택지 등지에 먹이를 찾아 날아오며 아침까지 머무른다. 산란기는 4월 하순에서 7월 상순이며 한배의 산란수는 6∼12개이다. 식성은 풀씨와 나무열매 등 식물성 이외에 곤충류와 무척추동물 등 동물성도 먹는 잡식성이다. 전북구(全北區)·아북극(亞北極)에서 온대까지 분포한다. 겨울에는 온대와 아열대에서 월동하며 아프리카 북부, 인도, 중국 남부 및 멕시코와 미국 최남단의 플로리다까지 남하한다.
참고문헌
『국가 생물종 목록집』(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2020)
박종길, 『야생조류필드가이드』(자연과생태, 2014)
원병오, 『한국동식물도감』25(문교부, 198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창공을 비상(飛翔)하고 땅을 걷고 호수에서 둥둥 떠다니듯 헤엄을 치고 아름다운 털옷을 입은 청둥오리와 영역이 좁은 민물에서만 살 수 밖에 없는 잉어가 자신들을 에워싸며 공생하듯 무리지어 헤엄치면서 잉어가 오리를 정답게 처다보는 모습을 보니 그 모습이 매우 평화로워 보였답니다.
▼마장호수에는 청둥오리와 한, 두살 먹은 아이보다 더 큰 잉어가 공생하고 있다....
2023 현재 세계인구 80억명 돌파 예정
지구에는 70억 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다. (출처 Pixabay)
대한민국 인구, 서울시 인구, 아시아 인구 등 어떤 특정 국가나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의 수를 인구라고 해요. 그렇다면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일까요? 아쉽게도 세계에 몇 명이 사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어요. 매 순간 전 세계에선 사람들이 새로 태어나고 죽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UN 인구국에서는 각 나라에서 수집된 인구 통계와 출산율, 사망률 등을 종합하여 현재 전 세계의 인구와 인구 변화를 추측해요. UN 인구국은 2021년 세계 인구가 78억 7496만 5732명을 돌파했고, 2023년에는 8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사실 19세기에만 해도 10억 명 가량이던 세계 인구는 20세기 들어 급격히 증가했어요. 의학의 발전으로 사망률이 줄며 평균 수명이 증가했고, 비료의 발명 등으로 식량 생산이 늘어난 결과였지요. 세계 인구는 1927년에 겨우 20억 명에 도달했지만, 20세기가 끝날 무렵인 1999년에는 60억 명으로 3배가 증가했어요. 현재 가장 많은 인류가 사는 곳은 아시아 대륙이고요. 그런데 이 순위는 미래에 바뀔 가능성이 커요. 2021년 기준 가장 출산율이 높은 대륙은 아프리카거요. 이는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사람이 태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아프리카의 인구가 훨씬 빠르게 늘어난다는 뜻이죠.
2023-07-14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