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블루스와 흑인 블루스의 명반들
백인 블루스
1. Micheal Bloomfield (1943-1981) - Super Session
에릭 크랩튼이 기타의 신이라고 하지만 당시 블루스에 있어선 마이클 브룸필드를 당하지 못했다.
하지만 브룸필드는 살아생전 그 실력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고 결국 약물로 세상을 떠났다.
짧은 생애를 살다갔지만 그를 기억할 거리는 너무도 많다.
Southern Rock의 시초 그리고 Chicago Blues의 백인그룹 거두로 유명했던 Butterfield Blues Band의 리드기타로서 Electric flag의 리더로서 Al Cooper, Stephan Stills와의 명작 [Super Session]의 주인공으로서 등등 많지만, 락 불후의 명반으로 꼽히는 Bob Dylan [Highway 61 Revisited]의 일렉기타 소리가 바로 그의 연주였다는 점이 두고 두고 언급된다.
[Super Session]은 유명한 키보디스트 Al Cooper가 LP의 A면은 백인 블루스 기타리스트 브룸필드와, B면은 포크 기타리스트 스틸스와 연주한 것을 담은 명반이다.
락, 화이트 블루스에 있어서 명반 중의 명반.
2. Eric Clapton (1945- ) - Just One Night
에릭 클랩톤에 대해선 뭐라고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살아있는 백인 기타의 신.
이 음반이 락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여기에 적는 이유는 여기에 실린 "Rambling on My Mind"란 곡을 위시한 몇몇 블루스 곡들 때문이다.
위 곡에서 원래 3분이 채 안되는 로버트 존슨의 원작을 "Have You Ever Loved a Woman"이란 곡과 합쳐서 편곡한 그의 능력이 마냥 위대하기만 하다.
이 곡에서 에릭의 연주는 기타의 교과서 그 자체이다. 기타 톤 또한 말이 필요없다.
정통 블루스와는 거리가 좀 있지만 그만의 스타일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그의 최고 블루스락 연주 음반으로는 1965년 John Mayall & Bluesbreakers with Eric Clapton 의 동명 타이틀 음반을 꼽는다.
3. Roy Buchanan (1939-1988) - Roy Buchanan
로이 부캐넌 하면 "The Messiah Will Come Again"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곡 역시 블루스가 아님을 유념하기 바란다.
어쨌든 이 음반은 당시 기타 테크닉의 진수를 보여줬던 로이형의 명반으로 "The Messiah Will Come Again"도 실려있는 음반이다.
블루스에 가까운 곡이 몇 곡 실려있고 그의 차가운 기타 테크닉을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항상 새로운 음악을 추구했던 로이 부캐넌은 Jeff Beck이 가장 존경하는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다.
4. Duane Allman (1946-1971) - An Anthology
Southern Rock 전설의 그룹 Allman Brothers Band를 이끌었던 위대한 기타리스트 듀언의 유작 앨범.
슬라이드 기타에 있어서 최고 달인이었던 그는 에릭 크랩튼과의 밴드 Derek and the Dominos의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라는 락 불후의 명반을 남긴다. 이 음반에는 그 유명한 "Layla"가 담겨있다.
듀언은 1971년 오토바이 사고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미시시피 풍의 블루스락을 연주했다.
5. Stevie Ray Vaughan (1954-1990) - Texas Flood, Greatest Hits
Modern Electric Texas Blues를 연주했던, 그러나 악보조차 보지 못했던 스티브 레이 본은 Jimmie Vaughan (블루스계의 멋쟁이 백인 기타리스트)의 친동생이다.
어렸을 때부터 형과 기타를 즐겨쳤고, 수많은 라이브 경험을 쌓아왔다.
작은 지미헨드릭스 라는 닉네임이 늘 그를 따라다녔고 기타를 부수고 때리고 올라타고 등의 기괴한 행동도 유명하다.
80년대 블루스락의 중흥을 가져왔던 그는 헬기추락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흑인 블루스
1. Willie Dixon (1915-1992) - I Am the Blues
위대한 작곡가이자 베이시스트로, 흑인 민권운동을 위해 뛰었던 운동가로, 레코드 회사 경영자 등으로 윌리 딕슨은 그 자체가 바로 블루스였다.
이 음반은 그가 작곡하고 다른 유명한 뮤지션들이 연주했던 음악들을 윌리형 자신의 연주로 담고 있다.
여러 유명한 블루스 곡들을 듣기에 좋은 음반이다.
2. Albert King (1923-1992) - I'll Play the Blues for You
비비킹, 프레디킹과 더불어 3 King이라 불리던 알버트 킹의 명반이다.
[Born under a Bad Sign]이라는 음반이 특히 유명하다. 알버트 킹은 만년에 게리무어, 스티비 레이본 등과도 협연을 가졌다.
3. Freddy King (1934-1976) - Hide Away
블루스를 더욱 세련되고 기교적으로 승화시켰던 프레디 킹의 역작이다.
뛰어난 기타 실력으로 기타 연주곡도 많이 남긴 그였지만, 아쉽게도 젊은 나이에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음반에는 "Hide Away", "Have You Ever Loved a Woman", "The Stumble", "I'm Tore down" 등 주옥같은 곡들이 가득차 있다.
4. Albert Collins (1932-1993) - Ice Pickin'
독특한 주법과 스타일로 유명하고 현대 블루스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던 알버트 콜린스의 최대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앨범이다.
이 음반에서도 현대적 스타일의 블루스를 연주하는 알버트 콜린스를 만날 수 있다.
펜더 텔레캐스터의 신이라 불릴 만한 그의 "쿨"한 톤과 연주는 가히 최고라 할만 하다.
블루스(Blues)의 종류별 특징
블루스의 종류를 가만 보면 특정한 지명을 붙인 것을 알 수가 있다. 미시시피 하구의 '델타 블루스'라든가, 넓은 지역의 사막을 안고 있는 '텍사스 블루스' 등이 그러한데, 블루스 종류 중에 가장 잘 알려지고 대중화된 것 중 하나 역시 특정 도시의 이름을 따온 'Chicago Blues' 이다. 시카고 블루스는 가장 잘 알려진 블루스 중에 하나이다.
그럼, 특정 지명의 이름을 딴 블루스는 우리의 정선이나 진도 아리랑처럼 그 지역색이 유난히 두드러진 블루스인가? 어느 정도의 지역색이 음악 속에 미미하게나마 녹아 들어 있겠지만 확연히 구분할 정도의 지역적 특색이 나타나지 않는다.
최초, 컨트리 블루스 지역에서 발생된 블루스는 점차로 타 지역과 도시로 파급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블루스맨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테크닉과 더불어 대중들과 좀 더 가깝게 할 수 있는 사운드를 계발하게 된다.
초창기 블루스가 연주자 개인의 신세 한탄이나 자질구레한 일상의 소망들을 주로 다뤘지만 타 지역으로의 파급되면서 블루스에도 서서히 구체적인 음악적 형식미와 엔터테이너적인 요소가 가미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방향은 일렉 기타의 출현에도 많은 관련이 있으며, 부족하지만 이전 보다는 점차로 많아진 흑인들의 사회활동도 적잖니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음악도시 중 시카고는 재즈의 성지이면서도 블루스의 성지이기도 한 곳으로, 재즈와 블루스는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된다. 각 장르간에 서로의 장점을 받아 들이면서, '재즈에서 블루스의 향기'가 '블루스에서는 재즈의 채취'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재즈와 블루스는 모두 흑인 음악으로 시작되었고, 기원이나 기타 여러 면이 유사하기 하지만 각자의 음악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자기 색이 뚜렷한 장르로 각각 발전하게 된다.
재즈가 다소 기교적이고, 현학적인 면이 두드러진다면, 블루스는 필링이 보다 두드러지는 음악이라 할 수 있지만 재즈 속에도 연주자의 일관된 감정이나 변덕스러운 감정과 표현 등, 주정적이고 감정적인 요소가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블루스 역시 재즈만큼 현학적이진 못해도 다양한 음악적 수사와 테크닉이 동시에 드러나는 음악인 것이다.
즉, 재즈는 화려한 음악적 수사로 감정적인 충동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음악이라면 블루스는 감성적이고 감정적인 것들을 음악적 기호를 통해 구체화시킨 음악이라 할 수 있다.
Chicago Blues(Electric Blues)
시카고 블루스는 일렉트릭 블루스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야 간단히 '전자 기타' 가 본격적으로 쓰여졌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블루스에 매력을 느껴 자주 듣기 시작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시카고 블루스에서 그 시작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시카고 블루스는 국내외적으로 상당히 대중적인 블루스 중에 하나이다. 시카고 블루스는 남부 시골(루이지애나, 미시시피 , 텍사스)에서 활동하던 블루스 맨들이 도시로 진출하여, 그 곳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생겨난 블루스이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시끄러운 bar나 클럽에서 정기적이고, 직업적인 연주가 이루어지곤 하였다. 이전의 블루스는 대개 어코스틱 기타를 사용했으나 30년대 시카고에 활동하던 블루스맨들은 처음으로 일렉 기타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중음악에 일렉 기타(특히 솔리드 바디를 한 일반적인 Fender 기종)가 등장했다는 것은 대중음악 역사 전반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사건 중에 하나이다.
넓은 홀이나 클럽에서 울려 퍼지는 어코스틱 기타 사운드는 많은 청중을 만족시키기에는 극히 미흡하였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증폭된 사운드가 가능한 일렉 기타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는데(단순한 사운드 증폭은 일렉 기타 이전에도 가능했다고 한다.) 일렉 기타 개발이 이처럼 넓은 홀의 다수의 청중을 만족시키기 위한 동기로 개발되었을 수도 있고, 이미 개발된 일렉 기타를 시카고에서 활동하던 블루스맨들이 처음 사용한 것일 수도 있으나 그 시작의 정확한 관계는 알 수 없다.
미국의 30년대는 대공황임에도 불구하고 블루스는 당시 상당한 인기가 있었던 음악이었다. 뉴욕과 디트로이트, 시카고 등지에서 더욱더 인기가 있었고 시카고는 그 중에 최고였다. 이런 이유로 붙어진 또 하나의 이름이 흔히 'Urban Blues(도시적 블루스)' 라 하기도 한다. 이 도시 블루스의 특징이라면 컨트리 블루스의 요소와 도시적인 칼라를 적절히 융합한 절충주의의 형태를 띄고 있다. 여기서 도시적인 칼라는 아마도 재즈적인 이디엄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카고 블루스는 컨트리 블루스와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컨트리 블루스보다 발전한 형태이고, 악기의 사용도 기타 아니면 하모니카가 전부였던 컨트리 블루스에서 보다 다양해져서 시카고 때부터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 등이 본격적으로 사용되어 음악적인 테크닉 및 표현방식이 휠씬 다양해지기 시작한다.
30년대 중반부터 싹을 틔운 시카고 블루스는 40~50년대 접어들면서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되면서 대중화가 이루어진다. 또한 이후 60년대 블루스를 추종하는 많은 로커들을 양산해 내면서 'Blues Revival' 을 야기시키고, 록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그럼 대표적인 시카고 블루스 맨들은 누구인가?
Muddy Waters, Howlin' Wolf, Willie Dixon, Jimmy Reed B.B. King, T-Bone Walker, Jimmy Rogers, Elmore James, Otis Rush, Sonny Boy Williamson 등 실로 전설적인 블루스맨들이 40~60년대를 걸쳐 시카고에서 일렉 기타를 '무기'로 대거 대중 앞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음악적 스타일은 역시 컨트리 블루스에서 좀 더 풍부해진 사운드와 테크닉이 눈에 띄고, 일렉 기타와 하모니카, 드럼 베이스 등 컨트리 블루스의 소박했던 모양에서 더 세련되고, 강해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특히, 50년대 중반 출현할 로큰롤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고 있으며, 60년대 '브리티시 록'의 태동을 가져온 장르답게 브리티쉬 록의 뿌리가 무엇인지 감지할 수 있다.
Memphis Blues
그럼 또 하나의 도시 지명을 딴 멤피스는 어떤 블루스인가? 멤피스는 지역적으로 우측으로는 컨트리의 고향인 'Nashville(내쉬빌)'과 아래로는 '미시시피 델타', 그리고 위로는 '시카고' 등이 포진해 있어, 재즈와 블루스, 컨트리의 영향을 고루 받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멤피스 역시 컨트리 블루스가 주된 음악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멤피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변의 다양한 음악 도시들로 인하여 음악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초창기 컨트리 블루스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내쉬빌의 영향을 더 받게 되면서 '로커빌리(컨트리와 로큰롤이 결합된 형태로 컨트리적인 면이 더 강하게 드러난다)'와 '컨트리 앤 웨스턴('힐빌리'라고도 불리웠으며, 고전적인 컨트리 형태)' 사운드가 주된 멤피스 지역의 주된 음악으로 등장하게 되고, 블루스의 색채는 많이 사라지게 된다.
블루스와 별개로 60년대 들어서 흑인 음악 진영은 '리듬 앤 블루스'를 백인들의 로큰롤에 이양시키고 대신 좀 더 흑인색이 강한 Soul 음악을 내놓는다. 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레코드사가 멤피스에 소재 했던 'Stax'로 북부의 공업도시 디트로이트의 'Motown' 레코드사와 더불어 60년대부터 흑인음악의 대부분을 배출해낸 레이블이다.
바로 스택스에서 나온 음악들이 '멤피스 사운드'의 정수라 할 수 있는데, 멤피스 사운드는 언급한데로 '블루스'와 '로커빌리', '웨스턴 앤 컨트리'까지 모두 아우르는 음악인 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멤피스 블루스는 2차전 이전까지 블루스의 본령을 지니고 있었고, 대전이후 '로커빌리'와 '컨트리' 스타일로 변화됐고, 60년대에 이르러서는 소울 뮤직으로 변모해 갔음을 알 수 있다.
Jump Blues
이번엔 지명이 아니다. 도약을 나타내는 '점프'라는 타이틀을 가진 블루스인데, 그럼 느리고 끈끈한 블루스에 도약적인 요소가 가미되면, 혹시 신나는 새미 트롯이나 이 박사 뽕짝을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런 것은 아니다. 점프 블루스는 말 그대로 활기찬 리듬이 두드러진 블루스이다. 기존의 블루스에 부기 우기와 셔플리듬의 약동적이고 리듬미컬한 요소가 첨가되어 활달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블루스이다. 당시 재즈의 스윙 영향을 받아 엔터테이너적인 요소가 두드러지고, 익살맞은 내용과 음악 분위기를 연출하는 댄스용 음악이기도 하다. 연주시에는 색소폰과 같은 관악기와 혼섹션이 첨가되어 다이나믹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점프 블루스는 40년대 중반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초창기 R&B의 이전 단계라 할 수 있다. R&B로 이름이 바뀐 점프 블루스는 이후 인종에 관계없이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게 되며, 백인들의 음악적 영감을 상당히 자극시키게 된다. 이 R&B는 많은 백인 뮤지션들이 커버하게 되고, 급기야 'Rock & Roll' 이라 불리우기 시작한 것이다. 초창기의 R&B는 작금의 R&B와는 음악적으로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롯한 초창기 백인 로큰 롤러들의 출신 지역이 블루스가 유행하던 내쉬빌 이남의 남부 지역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은 이런 이유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Jazz
자유에의 갈망을 담은 '미국음악의 뿌리'
지난 95년 <동아일보>는 10월 19일자 특집으로 당시 확산일로에 있던 국내의 재즈열기를 다루면서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음반뿐 아니라 카페, TV드라마, CF, 패션과 댄스, 소설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재즈가 녹아 들어가는 추세다. 1, 2년전부터 비롯된 국내 '재즈 현상'은 단순한 신드롬을 넘어 '재즈문화'라는 말을 낳고 있다. 특히 상당수의 20대 중반이후 세대 사이에서는 재즈가 '공용어'로 인식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는 재즈의 불모지로 인식되어왔다. 음악 청취수준이 높은 일부 계층 사람들만이 듣는 '마니아 음악'일 뿐이었다. 그런데 그 무렵 선풍적 인기를 누리던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주인공 차인표가 극중 섹스폰을 연주하는 모습이 어필하면서부터 재즈는 마니아의 좁은 방을 벗어나 대중의 공간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과거 같으면 쳐다보지도 않던 재즈 앨범들이 레코드 매장에 가득 전시되었고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라는 소설, <재즈>를 제목으로 한 TV드라마, <재즈, 낭만 그리고 립스틱>이란 화장품광고문안이 등장했다. 유흥가에는 재즈카페가 잇따라 문을 열었고 재즈댄스도 유행했다.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재즈열풍이 불었을까? 거기에는 재즈음악의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재즈는 분명 고급스럽다. 그러나 좀더 파고 들어가면 재즈음악의 성격과 90년대 젊음의 스타일간에 어떤 유사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흔히 재즈를 오프비트(off-beat)와 싱커페이션(syncopation)이라는 '엇박자 리듬과' 임프로비세이션(Improvisation) 또는 애드립(ad-lib)이라는 '즉흥연주'를 생명으로 하는 음악이라고들 한다. 쉽게 말하자면 연주자가 일반적인 박자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악보에도 따르지 않고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음악이다. 매우 자유롭고 연주자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음악 장르라고 할 수 있다.
고전음악과 한번 비교해보자. 클래식에서는 연주자의 개성이 없다. 작품에 맞게 충실히 연주하는 것이 미덕이다. 재즈평론가 에드워드 리는 “작곡(작품)에 중점을 두고 있는 고전음악에 비해 재즈는 항상 연주가 중심이며, 연주자는 즉흥적인 창조와 연주자 자신의 개성표현을 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니까 재즈에서 즉흥성은 클래식의 작곡활동과 마찬가지의 개념이 된다.
즉흥성으로 나타나는 연주의 개성을 전제하면서 요즘 20대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왜 그들이 재즈를 선호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 한국의 젊은 층은 개성을 자기세대의 상징처럼 여긴다. '아름다운 개인주의'를 신봉하는 그들의 눈에 정박이 아닌 엇박을, 정해진 틀이 아닌 즉흥성을 강조하는 재즈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재즈는 팬들뿐 아니라 연주자를 비롯한 음악인들이 모두 좋아하는 음악이다. 음악하는 사람이라면 의당 누구나 자기 음악을 갖고 무대에서 자유롭게 연주하고 싶어한다. 남들이 서준 곡을 꼭두각시처럼 부르는 가수들은 더욱 그렇다.
'흑인음악의 메카'로 불리며 수많은 흑인인기 팝가수를 배출한 모타운(Motown) 레코드사의 베리 고디 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모타운을 경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대부분의 가수들은 종국에 재즈로 빠지려 한다. 개성을 찾아 재즈로 가려는 그들을 팝음악의 테두리에 묶어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힘들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팝가수들이 왜 재즈를 하고자 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그들은 상업적인 노래를 불러 명성을 얻고 돈을 번다. 그런데 상업적인 노래란 상당수가 대중의 기호에 영합하는 것들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에 만족할 리가 없다. 그들이 자기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음악으로 향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재즈가 그런 음악 중의 하나이다.
개성은 곧 자유를 의미한다. 자유는 동시에 대중음악의 영원한 테마이자 연주자가 꿈꾸는 세계이다. 그게 아니라면 열심히 공부해 사법고시에 합격하지 뭐하러 트럼펫을 불고 기타를 연주하겠는가. 따라서 '음악의 자유'와 동격화된 재즈는 많은 음악인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종착지가 된다.
미국인들은 재즈를 미국의 '특산물'로, 미국의 최대 문화유산으로 자랑스럽게 여긴다. 미국이라는 독특한 사회 환경 속에서 잉태된, 미국 고유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재즈는 통상적으로 뉴올리언즈(New Orleans)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남부에서 발전되어 온 '흑인파 크리올(Creole)의 연주음악'으로 일컬어진다. 크리올은 흑인과 남부 프랑스계 백인의 혼혈을 말한다. 크리올로도 짐작할 수 있듯 재즈는 흑인들만의 음악이 아니다. 흑인 고유의 음악에 유럽계의 백인 이주민이 갖고 있던 음악적 요소가 혼합되어 정형화된 음악이다. 전형적인 흑백의 혼혈 음악이다. 그렇기에 재즈는 흑인도 좋아하고 백인도 즐기는 음악이 될 수 있었다.
흑인 창조한 문화 특산물로는 또 블루스(Blues)란 것이 있다. 재즈는 일찍부터 백인 요소와 합쳐 상류층의 대중음악으로 뻗어간 반면, 블루스는 미국 남부 노예들의 음악으로 오랫동안 묶여 있다가 뒤늦게 북부 대도시로 올라가 로큰롤(록)의 기초를 제공했다. 록은 하류층 청춘들의 아우성이다. 이 같은 상이한 경로와 수요층 때문에 보통 재즈는 미국 음악의 아버지, 블루스는 미국 음악의 어머니로 표현하는 것이다.
재즈의 기원은 확실치 않지만 미국 사회에서 학대받은 흑인이 비참한 환경과 답답한 일상사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에서 출발한 것으로 생각된다. 당연히 그 음악에는 자유에 대한 갈망이 꿈틀거린다. 때문에 재즈는 인간을 억압하고 있는 정치와 사회 제도에 대한 저항, 지배와 피지배의 낡은 가치와 도덕에 대한 도전이 한데 엉겨 있는 음악으로 규정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으레 연상되는 것은 흑인 인권운동이다. 미국의 민주주의 발전사가 곧 흑인 공민권 운동의 역사임을 상기하면 왜 재즈의 역사가 '미국 민주주의의 정착과 궤를 함께 하는 음악'으로까지 얘기되는지 납득하게 될 것이다.
재즈를 제대로 알려면 재즈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각 시대에 따라 성격과 스타일이 다른 재즈가 생겨났고 또 그것을 이끌어간 재즈 연주의 거목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시일내에 그 광대한 역사의 흐름과 명인들의 연주를 파악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재즈를 어렵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감성이 준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재즈 거물에 대한 얘기만을 귀동냥해 듣고 쉽게 덤볐다간 혼쭐난다. '왜 이런 연주를 최상급으로 평가들 하는 거지?'하는 의문만 잔뜩 쌓인다.
그러므로 '준비된 재즈 청취자'가 되려는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 초창기의 재즈는 군악밴드나 금관악기 중심의 이른바 브라스(brass)밴드에서 그 형태를 찾을 수 있다. 대략 이때가 1890년대. 재즈란 용어는 싱커페이션에 특징이 있는 피아노연주를 가리키는 랙타임(Ragtime)을 거쳐 20세기 초반에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초기 재즈를 딕시랜드(Dixieland) 재즈라고도 하는데 킹 올리버, 루이 암스트롱을 기억해야 한다. '재즈의 전도사'로 일컬어지는 루이 암스트롱은 얼마 전 시사주간지<타임>에 의해 '20세기를 장식한 문화연예인 20인' 중 한 사람으로 뽑혔다. 그가 섹스폰을 연주하고 노래도 부른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What a wonderful world)'는 80년대 국내의 모 상품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여 대단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다음이 스윙(Swing) 시대. 30년대 초반기에서 40년대 말까지 유행한 대형 악단. 이른바 빅 밴드(Big Band) 시대인데, 스윙이란 말이 그렇듯 신나고 경쾌한 음악이 주로 연주되었다. 당시의 '댄스 음악'이었다고 할까. 루이 암스트롱을 포함, 듀크 엘링턴, 베니 굿맨, 카운트 베이시 등이 전설적 연주자들이다.
흔히 재즈를 딱딱한 음악으로 연상하는데 만약 이 스윙을 먼저 익힌다면 그 느낌을 벗을 수 있다. 즐겁고 유쾌한 재즈 감성을 키울 수 있다는 말이다. 어려운 재즈를 한 아트 블레키도 이런 말을 했다. “스윙이 느낌이 없으면 재즈는 사라지고 만다. 재즈는 이해하기보다는 '느끼는 음악'이어야 한다.” 따라서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재즈음악이 스윙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40년대 초기부터 50년대 중반까지의 밥 또는 비밥(Be-bop)은 다시 연주자의 개성을 앞세워 어려여진 형태이다. 스윙에 맞춰서는 춤을 출 수 있지만 밥에는 춤추기가 어렵다. 찰리 파커, 디지 킬레스피가 밥의 대표주자들로 그다지 대중적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50년대에는 딱딱하고 어려운 흑인 주도의 비밥에서 벗어나 밝고 경쾌한 '웨스트 코스트 스타일(데이브 브루벡)'과 '쿨 재즈(마일스 데이비스)'가 생겨났으며 다시 이것들과 정반대로 나간 '하드 밥(hard bop)''의 흐름도 형성되었다. 하드 밥은 어려운 주법에 매우 격렬하며 전개가 복잡하다.
60년대 이후와 70년대 말까지를 모던 재즈의 시기로 분류하는데 '프리 재즈'를 위시해 여러 경향의 재즈로 한층 분화(分化)를 거듭했다. 이 시기에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 매우 낯익은 용어가 된 '퓨전(fusion) 재즈'. 융합 또는 뒤섞임을 의미하는 퓨전은 정통을 고집하지 않고 재즈와 거리가 있었던 음악과 결합해 나온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벽을 허문다는 개념의 '크로스오버'와 유사하다. 만약 재즈 연주자가 팝음악 또는 록의 요소를 끌어들였다면 퓨전재즈가 되는 것이다. 팻 메시니, 칙 코리아, 허비 행콕 등이 기억되는 퓨전재즈는 현대인들에게 딱딱한 재즈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일반적으로 음악 감상의 단계를 얘기할 때 먼저 '감성'을 키우고 그 다음에 역사를 개괄하고 이어서 아티스트를 연구하라고 한다. 재즈가 특히 그렇다. 이성적으로 접근하여 섣불리 역사나 아티스트로 가면 낭패를 보기 쉽다. 다시 말해 음악에 대한 느낌을 우선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재즈에서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만을 떠올려서는 곤란하다. 재즈는 고급스런 분위기의 카페에서 와인을 걸치며 듣는, 그런 '무드 음악'이 결코 아니다.
94년과 95년에 국내 음악시장을 강타했던 재즈의 열기는 97년에 이르러 눈에 띄게 퇴조했다. 경제난도 작용했지만 우리의 재즈 열기가 음악에 대한 관심이 아닌 '분위기'를 쫓아 들어온 사람들(유난히 20대 여성들이 많았다)에 의해 조성됐던 탓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당시에도 '거품' 열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재즈를 절대로 도시의 멋쟁이들 음악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재즈는 그런 허영이나 부르주아적 낭만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먼저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음악에 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반복해 들으면서 언젠가 느낌을 얻게 되면 그 즉흥성과 엇박의 연주 속에서 '충만한 자유로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 때의 즐거움과 감격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재즈 명반 100선 - 100년의 재즈역사를 빛낸 100장의 명반들
Part 1. 50년대와 60년대 모던 재즈의 명반
Part 2. 피아노 트리오의 명반
Part 3. Fusion과 Contemporary Jazz의 명반
Part 4. 보컬의 명반
Part 5. 스윙시대의 명반
Part 6. 재즈라이브 명반
Part 1. 50년대와 60년대 모던 재즈 명반
1. Jullian Cannonball Adderly - [1958] Something Else(Blue Note)
2. Sonny Clark - [1958] Cool Struttin' (Blue Note)
3. Curtis Fuller - [1959] Blues-ette (Savoy)
4. Gerry Mulligan - [1965] Night Lights (Mercury)
5. Kenny Burrell - [1963] Midnight Blue (Blue Note)
6. John Coltrane - [1960] My Favorite Things (Atlantic)
7. Clifford Brown - [1955] Clifford Brown With Strings (Emarcy)
8. Chet Baker - [1959] Chet (Riverside)
9. Sonny Rollins - [1956] Saxophone Colossus (Prestige)
10. Miles Davis - [1956] Round About Midnight (Columbia)
11. Art Pepper - [1957] Meets The Rhythm Section (OJC)
12. Lee Morgan - [1963] The Sidewinder (Blue Note)
13. Kenny Dorham - [1959] Quiet Kenny (Prestige)
14. Horace Silver - [1964] Song For My Father (Blue Note)
15. Herbie Hancock - [1965] Maiden Voyage (Blue Note)
16. Dexter Gordon - [1963] Our Man In Paris (Blue Note)
17. Dave Brubeck Quartet - [1959] Time Out (Columbia)
18. Eric Dolphy - [1964] Last Date (Fontana)
19. Lester Young & Teddy Wilson - [1956] Pres And Teddy (Verve)
20. Thelonious Monk - [1957] Monk's Music (Riverside)
21. Dizzy Gillespie & Sonny Rollins & Sonny Stitt - [1957] Sonny Side Up (Verve)
22. Art Blakey - [1958] Moanin' (Blue Note)
23. Wes Montgomery - [1960] The Incredible Jazz Guitar (Riverside)
24. Antonio Carlos Jobim - [1967] Wave (A&M)
25. Charlie Mingus - [1956] Pithecanthropus Erectus (Atlantic)
26. Miles Davis - [1959] Kind Of Blue (Columbia)
27. John Coltrane - [1959] Giant Steps (Atlantic)
28. Morden Jazz Quartet - [1953] Django (Prestige OJC)
29. Charlie Parker & Dizzy Gillespie - [1950] Bird & Diz (Verve)
30. Coleman Hawkins - [1957] Hawk Flies High (Riverside)
Part 2. 피아노트리오의 명반
1. Duke Ellington & Max Roach & Charles Mingus - [1962] Money Jungle (Blue Note)
2. Keith Jarrett Trio & Gary Peacock & Jack DeJohnette - [1986] Still Live (ECM)
3. Duke Jordan - [1973] Flight To Denmark (Steeple Chase)
4. Kenny Drew Trio - [1989] Recollections (Timeless)
5. Oscar Peterson Trio - [1964] We Get Requests (Verve)
6. Thelonious Monk - [1952] Thelonious Monk Trio (Prestige)
7. Claude Williamson Trio - [1992] South of The Border, West of The Sun (Venus)
8. Tommy Flanagan - [1998] Sunset & Mockingbird (Blue Note)
9. Shelly Manne - [1956] My Fair Lady (Comtemporary)
10. Thierry Lang Trio - [1993] Private Garden (Plainisphare)
11. Red Garland - [1957] Groovy (Prestige)
12. Hampton Hawes - [1964] The Green Leaves Of Summer (OJC)
13. Bud Powell - [1951] The Genius of Bud Powell (Verve)
14. Chick Corea - [1968] Now He Sings, Now He Sobs (Blue Note)
15. Brad Mehldau - [1998] The Art Of Trio Vol. 2 - Live At The Village Vanguard (Warner)
16. The Three Sounds - [1958] Introducing (Blue Note)
17. Bill Evans Trio - [1959] Portrait In Jazz (Riverside)
18. Ahmad Jamal - [1958] At The Pershing : But Not For Me (Chess)
19. Bobby Timmons - [1960] This Here Is Bobby Timmons (Riverside)
20. McCoy Tyner Trio - [1962] Inception (MCA/Impulse)
Part 3. Fusion과 Contemporary 재즈의 명반
1. Miles Davis - [1969] Bitches Brew (Columbia)
2. Chick Corea - [1972] Return To Forever (ECM)
3. Herbie Hancock - [1973] Headhunters (Columbia)
4. Weather Report - [1977] Heavy Weather (Columbia)
5. Jaco Pastorius - [1976] Jaco Pastorius (Epic/Legacy)
6. Mahavishnu Orchestra - [1972] Birds Of Fire (Columbia)
7. Pat Metheny - [1981] Offramp (ECM)
8. Tony Williams - [1996] Wilderness (Ark21)
9. Bob James - [1974] One (Tappan Zee)
10. Fourplay - [1994] Elixir (Warner)
11. Nicholas Payton - [1994] From This Moment (Verve)
12. Joshua Redman - [1993] Wish (Warner)
13. John McLaughlin - [1995] Promise (Verve)
14. Keith Jarrett Quartet - [1977] My Song (ECM)
15. Kenny Garrett - [1996] Pursuance: the Music of John Coltrane (Warner)
16. The Crusaders - [1975] Those Southern Knights (MCA)
17. Wynton Marsalis - [1987] Standard Time Vol.2: Intimacy Calling (Columbia)
18. Billy Cobham - [1973] Spectrum (Atlantic)
19. Larry Carlton & Lee Ritenour - [1994] Larry & Lee (GRP)
20. Gary Thomas - [1992] Till We Have Faces (JMT)
Part 4. 보컬의명반
1. Billie Holiday - [1957] Lady In Satin (Columbia)
2. Ella Fitzgerald - [1998] Sings The George And Ira Gershwin Song Book (Verve)
3. Sarah Vaughan - [1954] Sarah Vaughan With Clifford Brown (Emarcy)
4. June Christy - [1953] Something Cool (Capital)
5. Dinah Washington - [1955] For Those In Love (Emarcy)
6. Johnny Hartman - [1963] I Just Dropped By To Say Hello (MCA)
7. Helen Merill - [1954] Helen Merill With Clifford Brown (Emarcy)
8. Ella Fitzgerald & Louis Armstrong - [1957] Porgy & Bess (Verve)
9. Abbey Lincoln - [1959] Abbey Is Blue (Riverside)
10. Al Jarreau - [1994] Tenderness (Warner)
Part 5. 스윙시대의 명반
1. Benny Goodman - [1938] At Carnegie Hall (Columbia)
2. Count Basie - [1957] Count Basie In London (Verve)
3. Duke Ellington - [1958] Blues In Orbit (Columbia)
4. Charlie Christian - [1941] Swing To Bob (Dreyfus)
5. Woody Herman - [1947] Four Brothers (Columbia)
Part 6. 재즈라이브 명반
1. The Quintet - [1953] Jazz At The Massy Hall (OJC)
2. Art Blakey Quintet - [1954] A Night At the Birdland Vol.1, Vol.2 (Blue Note)
3. Bill Evans Trio - [1961] Sunday At The Village Vanguard (Riverside)
4. Dexter Gordon - [1976] Home Comming (Columbia)
5. Wes Montgomery & Wynton Kelly Trio - [1965] Smorking At The Half Note (Verve)
6. John McLaughlin & Al DiMeola & Paco De Lucia - [1981]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Philips)
7. Thelonious Monk & John Coltrane - [1957] Live At Five Spot (Blue Note)
8. V.A. Verve 50주년 기념 음반 - [1994] Carnegie Hall Salutes The Jazz Masters (Verve)
9. Michel Petrucciani - [1999] Solo Live (Dreyfus)
10. Ornette Coleman - [1965] At the Golden Circle in Stockholm, Vol. 1 (Blue Note)
11. Sonny Rollins - [1957] A Night At Village Vanguard (Blue Note)
12. Stan Getz - [1957] Stan Getz & J.J.Johnson At The Opera House (Verve)
13. Eric Dolphy - [1961] Eric Dolphy Live At Five Spot vol.1 (OJC)
14. Pat Metheny - [1982] Travells (ECM)
15. Keith Jarrett - [1975] Koln Concert (E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