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완공되어 현재 7년째 접어들고 있는 담마숲.
현재는 외관도 많이 낡았고, 내부도 누수 문제로 곰팡이가 피어 몇번 간단한 시공으로 막아보고 도배로 가려보았으나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올 여름이 지나고나니 외부 페인트가 급격히 벗겨지는 것이 눈에 띄어 더 이상 수리공사를 미룰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다행히 좋은 분을 소개받아 전체적인 공사를 믿고 맡길만한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불자이시기도 하면서 오랫동안 전통사찰 수리를 해오신 경험이 있는 유신 인테리어 이사장님과 함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초파일 때, 불단이 좁아 꽃과 과일공양을 올릴 수가 없어서 되는대로 책상을 붙여서 불단을 만들었습니다.
그게 마음에 걸려서 제대로 된 불단을 마련하기로 했고,
이번에도 좋은 목수 분을 만나서 저희 담마숲 법당과 무척 잘 어울리는 불단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불단의 전통적인 형태는 유지하되, 요즘 많이 쓰는 목재로 만들어서 적당히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작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올해는 담마숲 연못에 연꽃이 무척 많이 피어 연못 풍경이 아름다웠는데, 그 덕에 연밥도 많이 생겨서
불단을 새로 들여오며 기쁜 마음에 가을 꽃꽂이를 해봤습니다.
9월까지도 새로운 연꽃이 계속 피었습니다.
연분홍이었던 연꽃은 뒤로 갈수록 붉은빛을 띄더군요.
연잎으로는 연잎밥도 해먹었습니다.
연근도 머지않아 먹을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잎 모자를 쓴 천방이입니다.
다시 공사 얘기로 돌아와서...
담마숲 법당의 지붕이 아치형이기 때문에
작업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꽤나 높은 높이여서 안전문제가 걱정이 되는데, 아치의 경사 때문에 지붕 위에 올라가서 작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래서 스카이 장비를 동원해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다른 네모반듯한 일반 건물에 비해 비용이 추가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지붕에 누수를 막기위해 방수소재를 덧입히고
지붕 강판을 다시 붙여야합니다.
법당 옆에 연산홍이 풀을 이기지 못해 지져분했던 부분은
데크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의견을 잘 경청하고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는
금속 사장님 덕분에 일이 수월했습니다.
계단도 만들었구요.
이제 긴 경행대가 생겼습니다.
날이 좋을 때엔 캠핑의자를 들고 오셔서
밖에서 햇볕을 쬐시면서 좌선을 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풀이 무성했던 옆면의 모습이...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지붕강판을 붙이는 일과 데크 위에 캐노피를 붙이는 일, 내부 페인트 칠등이 남았습니다.
공사는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담마숲 대면 법회가 없으니
온라인 줌 법회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담마숲 도량을 가꾸는데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크게 마음을 내어 보시하여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좋은 마음을 수희찬탄합니다.
이 모든 분들의 보시 공덕이
수행 정진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고맙습니다
사두ㅡ사두ㅡ사두
_()_
따라 함께 기뻐합니다
싸두 싸두 싸~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