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하에 왔어요.마을 작가가 되니 이곳저곳을 다녀보게 됩니다.
일삼아 다니는 것이 행복합니다.
아마도 마을 작가가 아니라면 그냥 지나쳤을
풍경들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풍경이 의미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보는 사람의 눈으로
유심히 바라보게 됩니다.
태하는 황토가 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마을 이름의 유래가 황토이지요.
친절한 안내판 덕분에 가이드 없이도 알 수 있답니다.
자원 봉사센터가 있는 곳이네요.
어떤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에게는 어떤 재능이 있는지...
나눌만한 재능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순식간에 재능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이곳에 많은 중학생들이 있었겠지요.
지금은 우리나라 곳곳에 나가 삶을 살아가고 있을거구요.
지금은 학생이 없어서 문을 닫았습니다.
교육청에서 미래교육을 위한 곳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지금은 사동 안평전중턱에 멋진 울릉중학교가 새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스쿨버스도 . 기숙사도 .관사도 모두 새것이에요.
안평전중턱에서 바라보는 사동신항이 조용합니다.
공항건설로 바쁘겠지요.
울릉중학교 옆에는 울릉 국민체육센터가 건축되어 있습니다.
넓은 강당에 여러 운동시설이 장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탁구를 공부하곤 합니다.
참 좋은 나라입니다.점점 더 좋은 나라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대한 민국 만세~~
도동에 오니 군청도 있고 주민회관도 있고 의회건물도 있어요.
도동 약수공원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요.
울릉도가 이렇게 좋은 곳인지 와보기 전에는 몰랐어요.
62년만에 와본 울릉도 최고에요
저동에 가니 봉래폭포 올라가는 길목에 이쁜 도서관이 있어요.
공사중이어서 지금은 열람이 안되네요.
컴퓨터 실도 있어서 자주 가보곤 합니다.
이리 좋은 곳에 있다보니 오래오래 살고 싶어지는 마음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인간의 가장 큰 소망인듯해요.
나이들수록 삶이 행복해지네요.
도서관 옆에는 유치원이 있어요. 울릉도의
미래 꿈나무들이 이곳에서 생활합니다.
어떤 아이들이 있을까 궁금합니다.어느곳에나
아이가 있고 노인이 있고 삶이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기관도 있어요.
유치원 옆에는 초등학교도 있어요.
우산 중학교도 근처에 있었는데 지금은 폐교했어요.아이들이
육지로 유학을 가기도 해서 점점 학생수가 줄어드네요.
울릉도에 있는 폐교된 학교들은 어떻게 유용한
시설로 사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울릉도와 독도를 주제로 만든 화토에요.
저도 한목 샀는데 같이 화토칠 친구가 없어요. ㅠㅠ
울릉도로 화토치러 오실분 구합니다 ~~~
오옷...
화토를 구경하고 내려오는데 이런 멋진 벽화가 그려져있습니다.
나옹 선사가 지은 시였군요.
많이 들어본 시였는데 이제야 지은이 이름을 봅니다.
나옹 선사가 얼마나 많은 질문을 했을지 느껴집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람마다 얻는 답은 같지 않을 수 있겠지요.
누군가는 돈을 많이 벌고
누군가는 아이를 많이 낳고
누군가는 땅을 많이 사고
누군가는 집을 많이 사고
누군가는 권력을 잡고
누군가는 공부를 많이 해서 박사가 되고
누군가는 자식을 잘 키워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나옹선사는 ...이런 답을 얻었군요.
물이 바람이 청산이 창공이 답을 주네요.
탐욕과 성냄을 벗어버리고 티없이 말없이 살아가라는
자연의 가르침을 나옹선사가 우리에게 전해주네요.
고맙습니다. 선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