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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사람들은 동해에서 해가 솟아오르면 우리나라에서 맨 먼저 그 햇살이 닿는 곳이 달음산의 머리라 믿고 있다.
한반도 동남쪽 모서리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달음산에서 바다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산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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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간 고속도로의 교각밑을 통해 마을을 가로질러 15분정도 오르면 만나게 되는 옥정사~! 봄의 기운을 잔뜩 머금은 수림들이 따가운 햇살의 열기를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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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진 언덕길을 오르면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면 잠시 쉬어가기에~~! 출발에서부터 줄곧 오르막은 초반부에 힘이 소진하게 하는 탓에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험산 준령이나 해외 고산들을 본격적으로 오르려는 산악인들이 훈련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산이 되기도 한다는데 그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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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고 바다를 지켜보는 산이라 불리우는 달음산~! 부산 근교의 금정 천성산 대운산을 오르며 동쪽으로 또는 남쪽으로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산 위에 쌓아 올린 거대한 성채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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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비알 길에 가쁜 숨을 고르기도 힘든데 어디서 매케한 유독성의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 산불이~! 유독성 악취가 진동하는걸 보니 산불이 발생한지 얼마가 되지 않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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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정관면의 모습이 희뿌연 연무아래 개발의 망치 소리가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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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에서 바라본 달음산 정상의 모습~! 한번 산에 붙으면 고스락까지 계속 오르기만 해야 하고, 산의 머리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바위덩이를 오르려면 꽤 어렵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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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왕관 모양의 암석들은 가까이서 보아도 별스런 모습은 달음산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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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읍지에는 달음산이 취봉(鷲峰)으로 쓰여 있다. 달음산의 머리에 거대한 바위가 독수리처럼 보여 그런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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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산의 상(山相)이 좋고, 기복이 없이 오로지 올라붙기만 하고, 또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은 산이어서 부산과 울산 사람들이
이 산을 좋아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 산이 참으로 좋은 것은 오르내릴 때 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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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의 정취려는 발길들은 굵은 땀 방울과 가쁜 숨으로 내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정상부를 이토록 북적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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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사람들은 동해에서 해가 솟아오르면 우리나라에서 맨 먼저 그 햇살이 닿는 곳이 달음산의 머리라 믿고 있다. 지금도 기장 사람들은
주봉을 취봉 또는 수리봉이라 부르고, 그 동북쪽 이웃에 있는 봉우리를 옥녀봉 또는 구슬아기봉이라 부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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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산의 암릉은 한동안을 그냥 가만히 그 아름다움에 젖어 보게한다~! 취봉인 이곳에서 흘러내리는 일광천을 취청천이라 하고,
옥녀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옥정천이라 하며, 취봉 아래에 있는 절을 취정사, 옥녀봉 아래에 있는 절을 옥정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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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km 너머에 산불이~~! 굵은 연기가 막 피어오르기 시작한 걸 보니 방금 산불이 난 듯하다.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압을 위해서
용천저수지에서 취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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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봉에서 바라본 정상의 암릉모습~! 달음산은 기장팔경의 하나로 주민들이 몹시 아끼고 좋아하는 산이라고 하는데, 산중에 몸을
맡겨보니 고개가 절로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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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 들녘엔 봄기운을 받은 대지가 생기가 넘쳐나나 산중의 봄은 정상부 나뭇가지에 새싹의 움트을 허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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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은 산불예방을 위한 부분적인 입산통제와 화기사용과 소지를 엄격히 규제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몇 십년을
가꾸어 놓은 산림이 몇시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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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드 골프장까지 이러진 듯한 달음산은 낙동정맥이 동해 남부 해안에서 그 기세가 잦아들기 전에 만들어 놓은 바위봉우리로,
그 뿌리는 천성산(원적산)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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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산이라 해서 월음산(月陰山)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월(月)을 온전한 우리말인 '달'로 해서
달음산이라 부르고 있다. 반은 우리 말이고 반은 한자로 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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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뚫린 부산-울산간 고속도로의 경쾌함이 달음산의 멋과 향을 듬뿍 안은 산행과 어우러져 그 후련함이 배가가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