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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찌개전문점이 칙칙하고 허름하다는 편견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인테리어 전문가인 최옥희 사장님의 감각으로 탄생한 만큼 전체적인 분위기가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것이 특징. 유럽풍 원목간판을 돌아 안으로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과 고급스러운 홀이 눈에 들어온다. 주방이 훤히 들여다보여도 정갈하고 청결한 것은 기본, 총 4개의 룸(매, 난, 국, 죽)은 엔틱풍 문양의 녹색벽지로 꾸며져 있어 멋스러움을 더한다. 특히 40~50명의 대단위 단체손님들이 함께 회포(?)를 풀 수 있도록 ‘난-국-죽’ 룸은 상황에 따라 문을 연결할 수 있다. 룸 안을 화사하게 만드는 녹색 꽃무늬 벽지와 화단도 눈길을 끌지만, 무엇보다 홀 한 켠에 마련된 T-타임 공간은 ‘카페보다 더 예쁜 카페’로 손님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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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큰메기는 건물 전체를 ‘메기음식점’으로 쓰고 있을 만큼 전문성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화려하게 시선을 끄는 인테리어보다는 맛과 장인정신을 강조한 곳곳의 소품이 이곳의 매력이라고나 할까? 안 그래도 높디높은 웅장한 건물이건만 저녁시간과 주말에는 각 층마다 마련된 홀과 룸이 모두 꽉 찰 정도. 그래서 입구에 간이테이블과 의자를 마련해 손님들이 편히 쉬면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이곳을 다녀간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의 사인이 눈길을 끈다. 이것만 봐도 맛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는 소문이 허투루는 아닐 듯. 입구 옆으로 각층과 연결된 계단에는 메기의 효능이 빼곡히 적힌 액자와 대형 미술작품도 걸려 있으니, 메기매운탕의 진수를 맛보기 전에 먼저 눈부터 마음껏 즐기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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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집에서 흔히 먹는 동태, 생태찌개의 맛과는 절대 비교 말라. 매일 새벽 주문진에서 경매로 공수해온 싱싱한 생태는 말간 눈과 윤기 흐르는 자태만 봐도 얼마나 고귀하신 몸인지 짐작할 수 있다. 생태 한 마리를 손질하는데 드는 시간은 자그마치 10분. 재료를 얼마나 정갈하고 깨끗하게 다듬느냐에 따라 생태찌개의 맛이 좌우된다는데, 그렇게 손질 한 뒤 생태는 통째로 넣고 내장은 찌개가 끓을 때 따로 넣어 먹으면 개운하고 매콤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무엇보다 생태찌개는 숙취해소 및 해장으로도 좋지만, 나라님도 즐겨 먹었다는 주문진생태의 보양 및 영양효과는 입이 열 개라도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참고로 생태찌개와 곁들여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오낙철판이다. 오동통한 생오징어와 낙지를 수족관에서 직접 잡아 주문 즉시 요리하기 때문에, 씹는 맛부터 천국을 오간다는 후문. 右생태찌개 左오낙철판을 끼고 이슬이 한 잔 부딪히는 그 맛이란? 인간의 참을성을 무참히 깨뜨려버리는,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맛 폭탄’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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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닌 만큼 일단 그 맛에 있어서는 절대 후회할 일이 없다. 제 아무리 보양식이 지천에 깔렸다지만 남성에겐 힘을, 여성엔 노화예방을, 어린이에겐 영양을, 노인에겐 기력을 보강하는 메기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살아있는 싱싱한 메기를 주문 즉시 잡아, 3~4마리를 통째로 매운탕에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고 생각해보라. 게다가 국물 맛을 좌우하는 참게 두 마리가 합세했으니, 그냥 메기매운탕보다 그 맛이 배가 된다는 말씀. 몇 시간 우려낸 곰탕보다 더 진하면서도 매운탕 특유의 칼칼한 맛과 단백질 덩어리인 메기의 영양이 어우러졌으니, 한 번 맛을 본 사람들은 말 그대로 밥 도둑, 술 도둑에 안주 도둑이 될 수밖에. 그래서 메기의 유혹은 실로 ‘혹독한 맛’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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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배가 불러도 이 음식을 외면할 수는 없는 법. 오낙철판을 먹었다면 볶음밥은 당연한 수순이다. 다른 볶음밥과는 달리 오징어와 낙지의 해물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곳에서 개발한 천연양념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고슬고슬 밥알과 어우러진 매콤달콤한 오낙철판볶음밥의 맛은 몇 가지 수식어만으로는 절대 설명이 불가하다. 참고로 유머 넘치는 조리장님과 우아한 사장님께 눈도장만 잘 찍으면 서비스가 줄줄줄~ 쏟아진다는 귀띔. 간혹 홀에 마련된 수족관에서는 싱싱한 낙지, 문어들의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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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매운탕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마지막에 볶아지는 볶음밥. 밥보다 더 많은 수북한 야채와 잘 우러나온 메기매운탕 국물을 곁들여 볶기 때문에 진한 국물맛과 야채의 신선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 제대로 당겨준다. 특히 메기매운탕에 들어가는 5시간 숙성시킨 수제비와 라면사리는 원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맛도 맛이지만 서비스도 정말이지 짱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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