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골에서 살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살다 그러니까 아파트에서 살다 이동해 왔지요.
이름하여 세컨하우스라는 농막이군요. 표현은 농막인데 사실은 정식 건축허가를 내어 완공검사까정 취득한 단독주택이죠.
아주 한적한 곳이죠.. 반딧불이며 딱따구리가 살고 땅강아지랑 두더지..
물론 배암도 있구 지네도.. 이번에 다리에 물려 다리 두께가 2배가 되게해준 말벌인지 땅벌인지 독살스럽고 무서운놈들 많죠^^
멧토끼, 멧돼지, 고라니는 천지.. 하늘엔 황조롱이까정^^..
저의 현재의 경우는 갑자기 온것이 아니라 제 움직이는 동선상에 있던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먹고사는법은.. 제 생각엔 시골이나 도시, 농업이나 공업 이렇게 구분짓지 않습니다. 다만 주어진 상황에 적응한다..
전, 다기능 잡놈이라. 주전공은 기계설계,제작 밀리터리 엔지니어 그러니깐 무기 만드는 기술자..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 따라 전기기사도 되고 환경기사도 되는 요즘말하는 멀티플레이어 또는 융합형^^
직장을 다니며 야간에 고용보험을 통한 직업교육을 꾸준히 받은 경우입니다. 급여의 1할을 꾸준히 직업교육에 투자했죠.
그중 하나 독학으로 화약류관리기사를 취득해 시골에서 발파를 하는군요 채석장에서.. 그래 지속적인 소득원이 있죠.
그 소득원이 갑자기 사라진다해도 틈틈히 배워둔 각종 중장비를 조종 할 수 있고 중장비의 유,공압정비나 용접이 가능한
수준, 공작기계도 원숙히 다루고, 플랜트설계나 주요 부품설계도면을 팔아먹기도 합니다. 수입원의 다각화를 추구했고.
삽질에서 설계까지 수행합니다. 회사가 문닫거나 실직을 당한다해도 며칠내로 일용직 일자리든 전문직 일자리든 찾아갑니다.
없으면 제 자경 농지^^ 제가 왕초이자 결정권자이고 사업장인 땅파기가 있군요^^ 전 흙도 파지만 암반도 파버리거든요^^.
시설을 해서 자동 로봇 기계화와 태평농법으로 아주 게으름과 여유를 추구합니다.
일하는데 자존심이나 뭐 그런건 애초부터 없습니다..
때론 짐통을 메고, 때론 호미나 경운기를 운전하고 어쩔땐 공원설계나 막장설계, 플랜트설계를 하다가도 아시바파이프를 타고 외장아웃테리어 돌을 건물에 붙이기도 합니다.
어디에 살든 기동하는 인간동물로 시골이든 도시든 땅굴이든 어디든 생존을 위해 적응토록 인적자본 형성을 위해
스스로를 훈련 교육시켰습니다. 먹고살기위해 늘 존재하는 현지공간에 필요한 공부를하죠 이 시골에선 조경기사 산림기사
유기농을 공부하고 농업인 대학을 다니죠, 땅굴에선 굴착기사, 화약기사, 중기조종사 공부를 하죠, 설계를 하고 시공을 할만큼
공부를 합니다. 끊임없이 공부하죠.. 공부하는 목적은 잉여를 남겨 자유스런 인간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잡놈은 이제 좀 늙어 정밀한 기계나 기기는 노안이 와 포기했고.. 노안으로도 할 수 있는
뭐든 합니다.^^ 지하대공동 원유비축기지나, 자동차도로, 양수발전소 지하터널, 구조물 터파기발파에서 구조물 발파까정..
착암도 돈주면 합니다.^^ TY-24인력착암기에서 공압이나 최신 유압점보드릴착암기까지..
그리고 감자, 고구마, 고추, 옥수수 심고 방울토마토랑 유실수도 심고 전지, 전정작업도 합니다. 풀베기는 기본으로 하죠^^..
물론 벼 모심기도 합니다.^^ 태평농법이긴 하지만^^^^아님 골똘히 생각에 잠겨 특허를 내든지..
그것이 제 먹고사는법입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시골이든 도시든 구획짓지 않습니다.
사람은 그 의지와 필요에 따라 자유스럽게.. 다만 어느정도 간절한 바램이 있느냐의 차이 그리고 많은 생각보단 작은 실행력이
결과를 내는게 먹고사는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시골의 농업은 생산과 가공 유통 연구 개발까지.. 종합산업인것 같구, 자동화 기계화를 추구하며 굳이 먹거리로 한정 된게 아니라 조망, 위치, 문화, 건강과 첨단 과학과 지식이 집결된게 시골에서의 먹고사는법이라 또한 생각됩니다.
첫댓글 열심히 사시네유
제 소비하는 그 이상 잉여를 남기는 생산적인 삶을 바라며 삽니다.
욕심이랄수도 있고 희망이랄 수도 있지만 모든님들이 그러하시듯 의식주의 확고한 장악과 유지 발전을 목표로 삽니다.
님은 어디가서 살아도 걱정이 없을것같아 부러울뿐
그래서 생존의 달인에 출현한 바 있긴 합니다.^^
그만큼 많이 아팠고 상처 또한 많습니다. 꿈이 거창하지도 않는데.. 몸부림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좋은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슬픔이나 우울한 자기연민에 빠지는 것보단 스스로의 게으름과 정글같은 세상속에서
어차피 죽음과의 약속은 되어 있으니 사내로 태어나 전사로 전선에서 죽고 싶은 희망사항 갖고 있습니다.
대단하시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우리의 낙원은 찾는게 아니라 만들어 간다는 생각에 집중하며 살고 싶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어디나 삶의 현장은 보통의 저에게는 버겁더군요.
다만 현실의 어려움에 싸우다 죽을순 있어도 무릎 굽히긴 싫은 제가 못하면 제 아들도 못할것 같기에
열심히 하는척은 합니다. 참 억지스런 삶이죠.
대단하시네요.
삶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신것 같아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만 다른 면으로 보면 거칠고 사나운 야생스러운 자입니다.
대단하세요^^
자랑아닌 자랑짓하니 죄송^^
삶의 달인이십니다.^^
이왕 할거라면 달인이 되고 싶긴한데.. 지속적으로 하는게 없군요..
귀촌을 꿈꾸게 하는 글이네요~
그러게요 공돌이 농촌에 와 아직도 많이 서툴지만 그런데로 먹을거리 생산하며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을걸 하면 좋지만.. 여건 맞추기 힘들고, 기회도 없을 땐,, 닥친 현실에 잘 적응하며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할 수 만 있다면 소비보단 생산을 많이 해 잉여가치를 후대에 남기고는 싶습니다.
우와~ 정말 성실하고 열정적이면서도 여유를 갖는 분인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자세를 배우고 갑니다^^
이것 저것 해 두는 준비족이니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하는 여유는 조금 있는듯 합니다.
어차피 인생은 총량의 법칙아래 움직이니 일찍 준비하면 나중에 여유롭고 준비가 늦으면 나중이 걱정이겠죠.
부럽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따라쟁이고.. 부러워 하다 먼저하신 선배님들 하시는거 하는척 그런척 하는정도입니다.
다제다능한 분이네요 ^^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고 집중력이 없는 결과 다제다능은 합니다만...-.-
그래도 이만큼이라두 해서 다행이다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사네요.^^
많은 제능을 가지셔서 부럽습니다.
만들어가시면 누구나 됩니다.
이런 재능과 노력이 내게도 ...
자꾸 벼랑앞에 서다보니^^.. 에구 꽉 죽어버릴까 하면서도 모진 목숨 발버둥
다만 스스로에게 비겁하긴 싫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게 봐 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미기님
오랜 만입니다
구수한글 잘 읽었읍니다 ^*^
너무 팔 방 미인 이십니다
지구 어느곳에가도 생존 가능 하시겠읍니다
저는 조직의 동기부여로 조직을 키우며
더불어 먹고 삽니다
ㅎㅎ..... ^*^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그러게요 시스템을 설계해 운영하면 된다던데 전 부품으로 기획된 자재라^^
그냥 그냥 먹고 삽니다. 호화롭지는 않지만 간소하게 하면 그냥 그냥 살 수는 있더군요.
대단하십니다. 그저 취락지구의 단독에서도 벌레와 사투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특히 바퀴벌레.. 퇴치법있으시면 공유 부탁드려봅니다.
밀폐와 공존^^ 노력은 하지만 완벽 할 수는 없다는 걸 인정하면 편합니다. 그냥 공생 함께 삽니다.
아깝네요,여러가지 기술이, 공장하나 지어요,청년 실업자도 많은데........?
기라성같은 실력이 있다 할 지라도 시대가 기회가 적은 공황상황이라.. 그런데 그렇다 할 지라도
각 자의 인생은 소중한것, 많이 읽고, 준비하고 이제 저두 공장하구 수목원을 지을려구요^^.
아름다운 청년들과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시스템을 만들겁니다.^^
귀촌을 꿈꾸게 하는글.
고맙습니다.
여기 카페 제목처럼 도시에도 시골에도 집이 있기를 바랍니다. 편하기로야 인간이 만든 도시만한게 또 어디 있겠습니까.. 5도2촌 그렇게 살려구 저도 여기 공부하러 왔습니다.
맥가이버가 떠오릅니다^^ 건승하세요^^
맥가이버나 다빈치형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자꾸 가다 엎퍼지고 넘어져서 갈팡지팡 한 결과 ㅎㅎㅎ
처자식 건사하며 살아온 지난세월 어려움속에 허우적 거릴때 도와주신 많은 님들께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갈것입니다.^^
흠.. 준비성이 아주 좋으시네요. 가족들을 위해서는 사실 생활인이 되어야 하죠.
전 소풍 같은 인생을 살고 싶은데.. 월든 같은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근데, 돈이 없네요.ㅋㅋ 애도 아직 어리고..ㅠㅠ
저도 윌든이나 니어링부부처럼 살고프나 아이.. 아가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기위해 전사가 된듯합니다.
또 아내의 생각이 제 삶의 철학과 사뭇 다르고..^^ 가장이 준비성과 사냥 실적이 없으면 처자식이 초라해지고, 굴욕적인 삶을 받아 들여야 하니, 제 생각으로는 윌든이나 니어링부부처럼 정신문화와 지성 그리고 강건한 육체의 기초를 처자식에게 만들어 준 다음에나 선택 할 수 있는 인생의 여유, 수채화같은 삶.. 꿈중에 하나지만 최우선은 아내와 자식들의 의식주와 고등 교육의 기회를 주어 노예적인 삶을 회피케 하는 거라 여기고, 보통의 저에겐 희생만이 사랑이라는 결론이라 윌든의 삶을 이제 백발이 되어 논합니다.
@미기 부끄럽습니다. 가시는 길이 선배님 같은데 전 그 중간과정을 힘들게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군요. 요즘 우울증과 무기력증에서 빠져나오려 간신히 발악중입니다. 전 능력이 없어 말씀하신 모든 책임도 다하지 못할 것 같아 타의에 의한 대안적 삶을 모색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정말 죽어라 노력해야겠군요. 삶에 대한 열정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전천후 돌격대원같네요ㅋ~~
네. 공격형이죠..
어디에 살고 계신가요? 이웃집에 살고 싶네요 ^^ 전 이번에 횡성에 조그마한 농가주택을 구입했어요 당분간은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며 지내려고요... 시골생활을 한번도 안해봐서 두려움도 있고 설레임도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죽더라도 싸우다죽어야지 왜그렇게 자살이 늘어만가는지...속된 세상이지만
나만은 인간의 기본을 잃지않는 삶을 살아야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