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지가 좋은 기업에 가고 싶어.', '이왕 일하는 거 월급을 많이 받으면 좋잖아?', '내가 퇴직하기 전까지 사라지지 않을 안전한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 이는 모두 취업 준비를 앞둔 필자와 친구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복지','월급' 그리고 '안정성'은 한 사람의 생활 수준과 직결되는 요소이기에 아마 이를 포기해야 하는 근무지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기업이 이러한 것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요즘 시대에 들어맞지 않는다. 현재 한국 사회에는 수많은 중견·중소기업이 존재하며, 이 중 다수 기업은 대기업 못지않다. 하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이러한 기업을 알아내기는 절대 쉽지 않다. 이번 기사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기업 탐색법에 대해 살펴보고,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보며 그 기업이 알짜배기 기업인지 파악해보도록 하자.
먼저, 중소기업, 중견기업 등 많이 들어보았지만 헷갈리는 기업들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 보려고 한다.
<기업 분류기준>
중소기업 | 중견기업 | 히든기업 (강소기업) |
- 종업원 수가 300명 미만.
- 자본금 80억 원 이하.
- 자산총액 5억 원 이하.
(출처: 경제학 사전) |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간에 있는 기업.
- 3년 평균 매출이 400억~1,500억 원 이상.
- 자산 5,000억 원 이상.
(출처: 한경경제용어 사전) |
-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강소기업을 지칭하는 용어.
- 연 매출 40억 달러 이하.
- 세계 3위 이내 또는 한 개의 대륙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음.
(출처: 시사상식사전)
|
위와 같은 기업을 탐색해볼 수 있는 사이트에는 대표적으로 월드클래스 300과 취업포털들이 있다.
1. 월드클래스 300 기업협회
월드클래스 300이란, 2017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하여 2011년부터 시작된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를 뜻한다.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 매출액이 400억 원~ 1조 원인 기업 중, 직전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5% 이상이거나 최근 3년간 지출한 R&D 투자비가 연 매출의 2% 이상이라는 기준을 만족하는 중소·중견기업.’ 이여야만 한다. 월드클래스 300 기업협회 사이트에서는 선정된 300개의 중소·중견기업을 볼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 > 선정기업’을 누르면 링크를 통해 각 중소·중견기업 웹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다.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해외 중소·중견기업에 관해 파악하고 싶다면 이 사이트를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
* R&D : Research and Development의 약자로, ‘연구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월드클래스 300 기업협회: http://worldclass300.org/
2. 취업 포털 사이트 (사람인, 커리어 등)
가장 쉽게 취업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로, 다양한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기업 정보, 연봉정보, 복리후생 그리고 채용정보까지 나와 있으므로 기업에 관한 대략적인 파악이 필요할 때 이용하면 좋은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인: http://www.saramin.co.kr/zf_user/ ‘사람인 > 전체 채용정보 > 기업별’
-커리어: http://www.career.co.kr/ ‘커리어 > 중견·강소기업/ 히든챔피언 > 채용정보’
-잡코리아: http://www.jobkorea.co.kr/ ‘잡코리아 > 채용정보 > 중견·강소기업’
-인쿠르트: http://www.incruit.com/ ‘인쿠르트 > 채용정보 > 기업분류별 > 소분류 선택’
잡코리아, 사람인 등 흔히 알려진 채용사이트 이외에도 중견기업, 히든 기업, 강소기업 (채용)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는 사이트는 다양하다. 아래 사이트를 확인하여 관심 있는 기업의 정보를 찾길 바란다.
① 중견기업
-중견기업연합회 <생.각.나> 네이버 카페
② 히든 기업
-한국수출입은행 히든챔피언사업 > 히든챔피언 인증기업
-사람인, 커리어 등 채용 포털사이트 > 히든 기업 메뉴의 채용공고
-커리어 > 중견·강소기업
③ 강소기업
-‘스마일스토리지’ 공식 블로그 > 일하기 좋은 으뜸 기업
-중소기업 현황정보시스템
-워크넷 > 강소기업 채용정보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청년 내일 채움 공제> 구인기업 리스트
-벤처기업 정보 검색 > 벤처인
위와 같은 사이트에서 기업 탐색을 완료했다면, 이제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 리스트를 작성한 후 그 기업의 재무제표를 파악해야 한다. 재무제표란, 현 재무회계의 과정을 통해 수집, 처리된 정보를 정기적으로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이며, 재무보고의 가장 핵심적인 보고 수단으로 미래 기업 동향 및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생소한 단어들로 가득한 재무제표를 보고 알짜배기 중견기업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을 위해 채용사이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만으로도 기업을 파악하는 방법과 간단히 재무제표 읽는 법을 준비했다.
<재무제표를 볼 수 있는 사이트&애플리케이션>
-Dart :http://dart.fss.or.kr/
-사람인 :http://www.saramin.co.kr/zf_user/
-커리어 : http://www.career.co.kr/
-각 기업 웹사이트
-크레탑세일즈 (무료 애플리케이션, 앱 내 유료 콘텐츠 포함)
(▲출처: 한국기업데이터)
(▲출처: 사람인)
위의 표는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업 관련 정보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러한 표를 분석하는 것 또한 기업의 안정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먼저, 이 기업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기업의 자본금도 적은 액수이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즉, 위의 기업이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탄탄한 자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탄탄한 자본과 다양한 활동을 통한 매출 증가는 결국 기업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게 해준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원의 수 증가는 기업이 채용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유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연봉정보는 기업의 수준 정도를 예측하는 지표가 되고, 근속연수는 안정성을 추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얼마나 벌었으며 그중 얼마를 이익으로 남겼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관계를 파악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영업외비용’에서 ‘부채비용’의 증감 여부를 살펴본다면 기업의 자금 상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무제표의 주석 부분에서 임직원의 급여, 경영진에 대한 보상 수준을 살펴보아야 한다. 급여와 보상수준은 기업의 안정성과 복지 수준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때, 주석에서는 회사의 수익이 어디서 나는지, 어떤 유형의 자산을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부채를 갚아갈 수 있는지 등의 정보를 세부적으로 얻을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은 A 기업의 재무제표이다. 함께 보며 분석해보도록 하자.
* 매출액: 물건을 내다 팔아서 생긴 총액.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 영업이익: 기업의 주요 영업 활동에서 생긴 이익. 매출액에서 매출 원가·일반 관리비·판매비를 뺀 나머지. 영업 소득. (출처: 민중국어사전)
* 영업외비용: 기업의 주요 영업과 직접 관계가 없는 비용. (출처: 민중국어사전)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A라는 기업은 2015년에 1조 49억의 매출 중 842억 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으며, 2016년은 1조 3천억 원의 매출에서 1,1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 후년도만 비교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겠으나 매출액이 상승함과 동시에 영업이익 또한 증가하였으니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아래의 영업외비용을 보면 이자 비용이 17억에서 6억으로 매우 줄어들었다. 이자 비용이 줄어든 것을 보아 우리는 기업의 유동부채가 줄어들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재무상태표를 보면 2015년 기준 67억 원의 유동성장기차입금이 2016년 말에 0원으로 전액 상환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아주 좋은 기업인지는 겪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채무를 상환하고 있기에, 재무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이 기업은 좋은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 유동부채: 기업의 부채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 유동성장기차입금: 일반적으로 상환 기간에 따라 결산일을 기준으로 1년을 초과하여 상환하는 차입금을 장기차입금이라고 하는데, 장기차입금의 상환일이 결산일을 기준으로 1년 이내로 돌아오면 유동성장기차입금이 된다. (출처: 두산백과)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석에 보면 경영진에 대한 보상이 나타나 있는데 2015년 기준 18억 원의 보상을 했지만 2016년에는 19억 원의 보상을 하였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의 급여도 2015년 1,360억에서 2016년 1,690억으로 증가했다. 물론 이가 고용률 증가에 따른 급여 상승인지는 확인을 해봐야 하겠지만, 지속적인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는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 당기: 어떤 법률관계를 연·월·주 따위로 나누었을 때 현재 지내고 있는 기간. (출처: 민중국어사전)
* 전기: 앞의 시기. 특히, 앞의 결산기. (출처: 민중국어사전)
지금까지 중소기업에 대해 알아보고 재무제표를 파악해보는 방법을 배워보았다. 기사를 읽고 생각보다 많은 중소기업 수에 놀라는 학우도 있었을 것이고, 기업 분석의 막막함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난 학우도 있을 것이다. 대기업만이 길이 아니기에 자신에게 적합한 중견·중소기업을 파악하는 것은 아마 중요한 취업요건이 될 것이다. 이 기사가 한 길만을 바라보는 게 아닌 여러 갈래 길을 내다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1. 재무제표 분석 부분에는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부분을 박스처리 해주세요!!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외수입, 유동성장기차입금, 급여 등..)
2. 사진배열을 가로로 하고 싶은데 가로로 하는 게 보기에 편할까요..? 가독성이 떨어진다면,,,세로로해주데욤,,
3. 이번엔 1,2,3 이렇게 배열한 부분이 많아요. 특히 앞부분에 1,2,3/①②③ 이렇게 다르게 표시하긴 했는데 너무 숫자가 반복되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더라구요.. 디자인 할 때 조금 다르게..?했으면 좋겠어요..
4. 사진을 제가 캡처한거라 막 약간 엉성해요... 이대로 써도 전 좋은데 혹시 디자인하는데 너무 거슬리면 말해주세요!! 다시 캡처하든가 링크라도 보내겠습니다..!!!! 또, 한국기업 데이터랑 사진 사이 간격이 안줄여졍ㅅ..ㅠㅠㅠ익 다른 사진처럼 바로 밑에 위치하게 해주데욤,,,
5. 원래는 피드백을 90% 다 반영하는데 이번에는 많이 반영하지 못했어요.. 중견, 중소기업의 예시를 찾아보긴 했는데..취업지원 상담 받으러 갔을때 요새 괜찮은 중견 기업 중소기업을 알고 싶다고 하니까 '그건 시간과 분위기에 따라 다른 것이다. 딱 몇 기업을 집어낼 수도 없을뿐더러 우리가 알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은 사실 중견 중소기업이라고 할 수도 없다.'라는 말을 들었어욤... 물론 몇 가지 기업을 제 스스로 분석해서 이 곳은 어떠냐고 어쭤보았을 떄 이 정도면 좋지. 이런 기업은 있는데 혹여나 아닐? 까봐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 학우들이 읽는 기사에 이런 걸 적는다는 게 부담되더라구요.. 하여튼 이건 제가 부족해서 하는 변명이고!!!ㅜㅜ 앞으로는 더 열심히 조사하고 피드백 반영하도록 할게요..! 다들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웹디분ㅜㅜㅜ 요구하는 게 넘모 많쥬..? 미안하다 사랑한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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