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잠실실내체육관. 조금만 뛰어도 금세 가쁜 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지만, 25명의 레전드 올스타들은 그 어느때보다 열정적으로 뛰었다.
KBL 15주년을 기념한 레전드 올스타전에 추억에 젖은 팬들은 29일로 예정된 올스타전을 뛰어넘을 만한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드림팀은 강동희 허 재 우지원 김병철 김유택을 선발 출전시켰다.
매직팀 신선우 감독은 이상민 조성원 문경은 김영만 전희철을 스타팅멤버로 내보냈다.
포문을 연 이는 드림팀의 김병철이었다. 우지원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매직팀에는 이상민이 있었다.
이상민은 골밑슛으로 반격을 시작한데 이어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김영만의 골밑슛을 어시스트했다.
이상민은 곧바로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원맨쇼를 펼치며 1쿼터 초반 매직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쿼터엔 '젊은 피'가 수혈됐다. 올시즌 신인왕 후보인 KGC 오세근과 오리온스 최진수가 와일드카드로 매직팀과 드림팀에 투입돼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드림팀의 73대62 승리.2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우지원은 기자단 투표에서 42표 중 22표를 획득해 MVP의 영광을
안았고, 1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우리은행 신세계 꺾어 - 2011 이마트 신세계여자농구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8일 부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부천 신세계 쿨켓에 77-66으로 승리했다.
6연패 사슬을 끊어낸 최하위 우리은행은 시즌 5승째(23패)를 챙겼다. 반면 신세계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10승 18패로 4위 KB에 3경기 차로 밀려났다.
이로써 올 시즌 양팀의 상대전적은 3승 3패가 됐다. 올 시즌 우리은행의 5승 중 3승이 신세계전 승리다. 이쯤 되면 신세계 천적이다.
반면 신세계는 시종 일관 쉬운 슛을 놓쳤고,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허점을 보이며 패배했다.
프로 배구
삼성화재 상무꺾고 20승 - NH농협 남자배구 V-리그
삼성화재는 28일 대전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꼴찌' 상무신협을 맞아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14)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박철우가 블로킹 5개를 포함 18점을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고 가빈 역시 2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지난 24일 대한항공전 2-3 재역전패의 아쉬움을 털어낸 삼성화재는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상무신협은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며 11연패의 늪에 빠졌고, 올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4전 전패의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GSC 도로공사에 완승, IBK도 흥국생명 꺾어 - NH농협 여자배구 V-리그
인삼공사는 28일, 대전서 열린 여자부 4라운드 경기서 도로공사를 3-0(25-17, 25-22, 25-12)으로 완파했다.
몬타뇨는 홀로 2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이바나는 1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공격성공률이 40%에 머물렀다.
도로공사는 팀의 장기인 강력한 서브로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려 28개의 범실을 쏟아내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한 이바나는 12개의 실책을 범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화성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39점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알레시아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1-25, 30-28, 25-22, 32-30)로 역전승을 거뒀다.
IBK는 3연패에서 탈출, 4위와의 격차를 2점차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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