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작시간 : 2023년 8월 26일(토) 아침 8시 40분
◈참석자 : 황진이,에스더,블루,코르사지,굼뜸,테스,마스터,비미 총 8명
◈산행코스: 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 계곡(낙영폭포,백운대,만물상,연화담, 십자소 등등) - 주차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4.94㎞ , 7시간(휴식시간포함)
딱 2년전이다. 노인봉까지, 그땐 혼자였고 오늘은 산에 진심인 산유랑회원님들과 원점아닌 소금강까지 함께 가는 거다. 하늘은 푸른물이 뚝뚝 떨어질 듯 시리고 좋다.
하산지점이 14km지만 부담없이 시작한다
잠시 숲길을 지나니
너른 고위평탄면에 닿고
봉긋한 능선을 향해
왼쪽에 동대산 두로봉 능선을 듬직하게 두고 오른다
오늘의 최대 난코스지만 그리 길지 않은 깔딱계단이라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출발. 이제는 어렵지 않는 길의 연속이다
둘레길 수준의 난이도. 등산이 이리 쉽다
960미터에서 시작해서인지 금새 올라온 정상에서 천지를 누려본다
황병산정상에 인공구조물 오른쪽으로 노추산과 발왕산 가리왕산등 켜켜이 남쪽으로 마루금이 선명하다
북쪽을 바라보니 앞쪽으로 오대산지구 동대산과 오른쪽으로 두로봉. 그 뒤로 비로봉과 상왕봉 맨끝쪽에 흰구름을 머리에 인 설악의 대청봉과 서북능선 줄기따라 귀때기청봉과 안산이 또렷하다
동쪽으로 시선을 돌려 백두대간 줄기 두로봉능선 넘어 양양과 속초까지 조망된다. 눈호강 최고의 날이다
하지만 가야할 길이 구만리다. 정상아래 쉼터에서 맛난 요깃거리를 즐기고 다시 가본다
정상에서 2.5km를 조망없이 한시간쯤 내려서자 세찬 물소리가 천지에 진동한다
이제부터 그럴싸한 폭포가 나오는가 싶더니
본게임 시작을 알리는 시원한 낙영폭포가 굉음을 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뽑낸다.
시끌벅쩍 부산스럽게 사진놀이를 즐기다 다시 길을 떠난다
길은 잘 되어 있고 탐방로를 따라 계곡물소리는 어찌나 우렁차던지 모든 소리가 묻힌다
낙영폭포에서 40여분쯤을 내려서니 나타난 광활한 광폭포다.
이번엔 삼폭포. 삼단으로 떨어져서 그렇단다
엄청 넓디 넓은 반석위에 바위하나가 덩그러니.. 백운대다
이전의 계곡의 모습이 거친 자연의 모습이라면 이곳부터는 잘 정돈된 모습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비단 계곡뿐만이 아니였다.
틈틈이 자리를 메우고 있는 우아한 소나무며 각각의 생명들의 조화로움이 전해져 온다
곧이어 기괴한 모습의 거대 바위가 하늘로 솟구치듯 나타난다
그렇다. 천불동 계곡의 귀면암처럼 보이는 만물상이다
영락없이 사람을 닮은 모습이라니!
ep. 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