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상징하는 국민 음식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음식 ‘라멘’.
육수를 만드는 재료나 고명, 조미료, 먹는 방법, 지역적 특색 등에 따라 수백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을 정도다.
알면 알수록 흥미 진진한 라멘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번 주 특별한 라멘 맛집 7곳을 눈여겨보자.
돼지와 닭육수로 만드는 녹진한 국물의 이에케라멘,
연남 ‘하쿠텐라멘’
쇼유라멘과 같은 느낌인데 끝맛은 돈코츠라멘과 같은 부드러운 사골맛이 남는다.
간장의 양, 면의 삶기, 기름의 양을 각각 취향에 맞게 조절도 가능하다.
자가제면으로 뽑아내는 적당히 도톰하면서 꼬들한 면과 녹진한 국물이 어우러지는 조화가 좋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6-12
매일 11:30-21:00(B/T 15:00-17:00) 매주 수 휴무
이에케라멘 9,000원, 매운 이에케라멘 9,500원, 수제 카라아게 4,000원
녹진한 돈코츠 육수 뒤 은은한 매운 뒷심,
신논현 ‘멘카오리’
신논현역 인근 골목에 위치한 라멘집.
주방을 중심으로 바 테이블로 둘러싼 일본풍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이곳의 라멘은 진한 돼지사골육수를 중심으로 매운맛, 마늘, 레몬 등을 가미하여 변주했다.
그 중 ‘교카이쿠로’는 마늘 돈코츠 라멘에 매운 해산물 육수를 더한 것으로 녹진한 국물에 은은한 매운맛이 감돈다.
불향이 스민 차슈와 꼬들꼬들한 면도 좋은 식감을 준다.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7길 39-2
평일 11:30-20:30 (B/T 15:00-17:00) 매주 토-일 휴무
교카이쿠로 11,000원, 시로라멘 10,000원, 쿠로라멘 10,000원
일본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망원 ‘담택’
독특한 메뉴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담택.
실내는 빈티지한 소품과 엽서들이 가득한 것이 어느 일본 영화에서 본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이곳은 닭육수에 소금으로 간을 한 ‘시오라멘’을 중심으로, 레몬 슬라이스를 넣은 ‘시오레몬라멘’,
유자즙을 넣은 ‘유즈시오라멘’, 와사비를 넣은 ‘와사비시오라멘’ 등 메뉴는 적지만 각자 일당백을 소화한다.
최근엔 버터를 넣은 ‘바게트 버터 시오라멘’도 출시했다.
자가제면한 탄탄한 식감의 면과 버터의 풍미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이 많다.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8길 34
11:30~20:00 (B/T 매주 수요일 15:00~17:00)
시오라멘 9,000원, 유자시오라멘 10,000원, 레몬시오라멘 10,000원
다양한 점보사이즈 메뉴가 있는 라멘집,
노량진 ‘텐카이치’
대식가들이 눈치 안 보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점보사이즈 메뉴가 있는 라멘집 노량진 ‘텐카이치’.
다양한 덮밥과 라멘을 일반 사이즈와 점보 사이즈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푸짐한 양과 맛은 물론이고 가성비 넘치는 가격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맛집으로 진한 육수의 돈코츠라멘이 인기.
무거울 정도로 진한 국물에 부드러운 챠슈, 한 개가 전부 다 들어가는 달걀까지 보통 사이즈의 라멘이 아쉬운 사람이라면
다른 사이드를 추가하지 않아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서울 동작구 만양로14길 24 1층
매일 11:00-20:30 / 라스트오더 20:00
돈코츠라멘 점보 9,500원 소유라멘 점보 9,500원 돼지고기덮밥 점보 8,500원
꾸덕한 면이 살아 숨쉬는 듯한 아부라소바,
연남 ‘쿄 라멘’
라멘 맛집이 많이 몰려있는 지역에서도 인기가 많아 늘 웨이팅이 있는 곳.
따로 준비되는 국물에 면을 적셔먹는 ‘츠케멘’과 비벼먹는 라멘인 ‘아부라소바’가 유명하다.
푸짐하게 올려낸 차슈와 멘마, 수란, 파 등의 고명을 잘 비비면 꾸덕꾸덕하면서 감칠맛 넘치는 면이 완성된다.
반정도 먹다가 준비된 다시마식초를 살짝 추가해 비벼 먹는 방법을 추천.
면을 다 먹고 나서는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먹어도 좋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25
매일 11:30-19:30(B/T 14:50-17:00) 매주 월 휴무
아부라소바 8,000원, 츠케멘 10,000원, 쿄라멘 8,000원, 매운 돈코츠 라멘 8,500원
돈코츠 라멘의 원조,
건대 ‘우마이도 건대점’
2007년부터 운영 중인 ‘우마이도’는 일본 하카타 지역의 라멘을 만날 수 있는 라멘 전문점이다.
‘맛있는 집’이라는 뜻의 일본어에서 따온 매장명과 같이 이곳을 찾은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라멘의 맛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진하게 우린 돼지고기 육수와 자가제면 한 숙성 생면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인 ‘돈코츠 라멘 오리지날’.
국물을 휘감은 쫄깃한 면발이 매력적이다.
‘돈코츠 라멘 오리지날’에 천연 재료로 맛을 낸 매운 소스를 넣은 ‘돈코츠 라멘 매운맛’도 인기다.
라멘 사리 추가는 국물이 1/2 정도 남아 있을 때 주문해야 하니 참고할 것.
서울 광진구 능동로 135-2
매일 11:30 – 21:00, B/T 14:30 – 17:00
돈코츠 라멘 오리지날 9,000원, 미니차슈덮밥 5,000원
초록색 국물로 시선 강탈, 미도리카메 바질라멘이 맛있는
합정 '잇텐고'
합정역 8번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잇텐고는 영화 심야식당을 연상케 하는 다찌식 구조의 작은 라멘집이다.
내부가 작아 점심, 저녁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잇텐고의 대표가 일했던 일본 현지 라멘 가게의 바질 라멘을 그대로 가져온 미도리 카메는 잇텐고의 시그니쳐 메뉴.
돈코츠 라멘 특유의 느끼함은 없애고 개운한 맛을 전해준다.
당일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
매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미도리카메 11,000원, 키츠네 7.000원, 키요마사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