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hoto-section.hanmail.net/daum/miznet/200712/13/d103m.jpg)
아이의 두뇌 발달, 결정적 시기를 잡아라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는 저마다 결정적 시기가 있다. 그리고 이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게 된다. 지나치게 앞서도 안 되지만 뒤늦게 허겁지겁 가르친다 해도 정상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 특정한 자극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 결정적인 시기를 놓치면 정상적으로 되돌리기가 무척 힘들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1~3세, 정서와 사회성이 자라는 시기 3세 이전에는 정서를 조절하는 뇌 발달이 가장 중요하다. 좌절을 견디는 힘은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이 능력은 3세 때 뇌의 ‘변연계’에서 완성된다. 이 시기에 한글이나 알파벳 카드나 영어 단어를 붙여놓고 외우게 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런 조급함은 오히려 아이의 정서 조절 능력을 도태시킨다. 이때는 엄마가 아이 곁에 있으면서 아이와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호기심을 채워주고, 넉넉하게 감싸주는 것이 중요하다. 울 때 다독여주고 자기 말에 귀 기울여주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는 남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아이의 뇌는 정서와 사회성 발달이 먼저 이뤄진 후, 지적 자극을 요구하게 된다. 아이는 지적 자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엄마에게 자주 질문을 해 이제 자신이 지적 자극을 받아들일 때가 됐다는 신호를 보낸다. 엄마가 욕심을 내서 이 순서를 바꾸지 말고 아이의 발달에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5세, 도덕성과 감각적인 뇌가 발달하는 시기 종합적인 사고와 인간성, 도덕성이 집중적으로 발달하는 시기. 이때 예절과 인성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반듯한 아이로 자랄 수 있고, 이렇게 발달된 도덕성은 5세쯤 완성된다. 친구가 울 때 찌푸리거나 따라 우는 것도 이런 도덕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이 시기에 한글이나 영어를 본격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엄마가 자주 말을 걸어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때 외국어를 가르친다고 마구잡이로 자극을 주면 오히려 언어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 일생을 통틀어 감각적인 뇌가 가장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이 시기에는 실제로 보고 듣고 만지지 않고서는 그 정보가 뇌에 축적되지 않는다. 아이의 두뇌 발달에 있어 직접 체험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데리고 나가 바닷바람과 냄새를 느끼게 하고 경험하게 할 때 뇌 기능이 팍팍 자라난다.
5~7세, 인지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 사고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쪽이 발달을 시작하는 시기. 미숙하고 자기중심적인 수준이지만 나름대로 논리가 생겨나는 것도 바로 이때부터이다.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물었을 때, 서툴게나마 인과 관계를 따져가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나이. 그러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 되면 뇌 발달에 가속도가 붙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부’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다. 이 시기 아이들의 논리는 ‘자기중심적 논리’라고 불리는데,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이없는 웃음이 나올 정도로 말이 안 될 때가 많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이런 아이들의 논리는 이 시기에 최고로 발달하는 창의성과도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상상력을 펼쳐가며 자신만의 눈을 키워야 하는 이 시기에 학습에만 치중하다 보면 아이의 독특한 상상력과 논리력은 개발되지 못한다.
![](http://photo-section.hanmail.net/daum/miznet/200712/13/d105m.jpg)
아이의 두뇌 발달, 똑똑한 밥상에서 시작된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뇌는 불가분의 관계. 두뇌를 발달시키려면 무엇보다도 몸이 건강해야 한다. 뇌에 공급되는 영양분에 따라 두뇌 발달이 상당히 좌우된다는 것. 뇌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생후 3세까지는 섭취하는 영양분의 1/3 이상이 뇌 성장에 영향을 미친단다. 신체 발달과 신진대사가 원활하다면 건강한 뇌를 가진 아이가 똑똑한 아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
두뇌 영양소 1 두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단백질 단백질은 두뇌의 신경 전달 물질을 생성하여 뇌세포를 구성하는 중심 성분으로, 특히 0~3세에 단백질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이 시기에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주지 못하면 이후에 아무리 잘 먹어도 뇌가 발달하지 않는다.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함유 여부에 따라 완전 단백질과 불완전 단백질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의 육류와 생선, 낙농 식품은 완전 단백질식품. 반면 곡물과 과일, 채소는 불완전 단백질 식품이라 육류와 곡류를 골고루 먹어야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사고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지능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니 단백질 섭취에 관심을 기울일 것 .
두뇌 영양소 2 두뇌 건강과 직결되는 지방 뇌세포의 약 30%는 지방. 때문에 어떤 지방을 얼마나 먹느냐 하는 문제는 바로 뇌 건강과 직결된다. 지방 중에서도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서만 공급되는 필수 지방산은 부족하면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뇌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 중 하나. 또한, 동물성 지방 식품인 생선과 면실유, 콩기름, 참기름, 땅콩기름 등에는 뇌에 좋은 지방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니 똑똑한 아이를 위해 꼭 챙겨 먹일 것.
두뇌 영양소 3 뇌세포 형성에 좋은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두뇌가 활동하기 위한 연료가 되어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을 비롯해 모든 두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뇌 발육이 왕성한 아이들은 1일 열량 권장량의 35~45%를 탄수화물로 섭취해야 활발한 두뇌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 탄수화물 중 뇌세포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포도당. 뇌세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삼기 때문인데, 지속적인 공급이 되지 않으면 뇌 기능이 손상되는 등 뇌 건강에 적신호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면 신경질과 짜증을 내고 안절부절못하거나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도 일차적으로는 뇌의 당분 결핍 때문이다. 혈당이 떨어지면 뇌세포의 모든 기능이 떨어지는데, 특히 저혈당은 뇌 기능을 모두 정지시켜 더 위험하다. 아이들에게 일정하게 당분을 공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 상태의 음식을 도정하거나 정제하지 않고 먹는 것. 곡식 껍질, 채소의 뿌리와 껍질, 과일 껍질, 해조류 등을 자연에서 채취한 상태로 섭취하면 된다. 이 중에서도 도정률이 낮은 통곡식이 특히 뇌 건강에 좋다. 요새 시리얼 중에는 도정하지 않은 통귀리, 통밀 등을 이용해 만든 제품들이 많아 쉽고도 맛있게 통곡식을 먹을 수 있다.
두뇌 영양소 4 두뇌 기억 물질을 합성하는 아연 아연 결핍은 요즘 아이들에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아이가 감기에 자주 걸린다, 편식한다, 시력이 나빠진다, 집중력이 떨어진다’라고 생각될 때 제일 먼저 떠올려야 하는 대표적인 영양소가 아연이다. 아연 수치가 낮으면 뇌 발달은 물론 육체 성장과 발육에 모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연이 결핍된 아이들은 쉽게 입맛을 잃고 피부 염증과 호흡기 감염증도 잘 앓는다. 게다가 아연은 기억 물질을 합성하는 데 관여하기 때문에 결핍될 경우 학습과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세포막의 구조와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관여하기 때문에 뇌 세포막의 건강과도 밀접하게 관련된다. 아연 결핍을 막기 위해서는 곡식의 경우에는 도정하지 않은 통곡식 위주로, 채소와 과일의 경우에는 가급적 유기농 채소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두뇌 영양소 5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칼슘 성장기에도, 나이 들어서도 가장 많이 필요하고 스스로도 결핍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영양소, 칼슘. 칼슘은 뼈와 치아에 99% 이상이 저장되고 1%만이 혈액 안에서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고 뇌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해 과잉 행동을 제어해준다.
엄마들의 공간, 맘스페이스를 방문해보세요
‘맘스페이스(www.momspace.co.kr)’는 켈로그에서 운영하는 엄마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요리, 건강 정보는 물론 전문가의 온라인 강의, 엄마들끼리의 수다방, 경품 이벤트 등 매일 다채로운 내용이 펼쳐집니다. 아이 건강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맘스페이스를 지금 방문해보세요.
기획 : 조예진ㅣ포토그래퍼 : 오충석ㅣ레몬트리ㅣpatzzi 신정민
팟찌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