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보러 나가는 수현
야 너 미쳤어?
뭐가?
너 그 꼴로 지금 선자리를 나가겠다는 거야?
왜? 제일 좋은 청바지 입은건데...
방으로 밀고 들어가는 차수현 어머니
핑크색 원피스로 갈아입은 수현
좋아 이거야!
핑크 입으니까 얼마나 좋아. 응?
우리 변호사 아들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실까?
이거 할께.
팩트 톡톡톡
아이 이뻐!
빨리 나와~
국과수 법의관의 전화를 받는 수현
사무실에서 공부하는 해영
의경 : 저..비번 아니셨습니까?
난 여기가 더 재밌어.
황당
샌드위치 냠냠
사건보고 파일을 열어보는 해영
신원미상의 백골사체가 발견됐다는 문서를 보고 놀라는 해영
저..백골사체...
오늘은 같이 오셨네요?
차수현의 옷차림을 훑어보는 박해영
이게 뭐에요?
계속 하세요.
성별은 남자구요.
그런데 오른쪽 어깨에 철심을 박은 흔적이 있어요.
철심을 확인하는 수현
DNA 검사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어쩌면 차형사님이 찾던 그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
수현 : 이경우 씨.
직업 없으시고.
어이없어하는 여자들
자 여기 세 분 중에서
이 남자한테 사랑한다는 얘기 들으신 분?
세 명 모두 손 번쩍
수현 : 이 사람 혼빙 맞네.
아니 그러면 여자 사귈때
사랑한다고 하고 자지
그럼 뭐라고 하고 자요?
저기로 꺼지라고 하고 자?
이 사람이 뭘 잘했다고...
어따 반말이야?
사람 마음을 가지고 장난을 쳐?
당신같은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이야!!!
울음터진 여자
더 좋은 남자 만나면 되지
울긴 왜 울어요?
가방에서 티슈 꺼내다가 선물상자를 바닥에 떨어트림
주변을 살피는 수현
재빠르게 선물상자를 집어 가방에 넣음
눈물 닦으시고.
티슈를 건네주는 수현
다시 조사 시작하는 수현
피해자들 집에 돌려보내는 수현
머리 퍽!!!!!!!
들고 있던 서류로 때리면서
남자를 데리고 나가는 수현
야~~~~~~~
워호~~~~~~~~
차수현 저거 지가 짝사랑한다고
너무 감정적으로 수사하는거 아니냐?
아까 봤지? 초콜렛이지?
차수현 이번에 진짜 초콜렛 줄 모양인데?
드디어 2년만에 고백이야?
재한이 놈도 징하지.
어쩜 그렇게 혼자 새까맣게 몰라?
눈치는 엿 바꿔먹은 놈이 뭘 알겠냐?
아니 근데 차수현은 그 자식 뭐에 반한거야?
그러니까 그게 바로 세기의 미스테리 아니냐.
미스터리 왔네.
뭐...
사무실로 들어온 차수현
저기 뭐야..
내일 모레가 발렌타인 데이라매?
초콜렛 주는 날.
재한이 넌 누가 뭐 주고 이런거 없냐?
솔깃ㅋㅋㅋㅋㅋ
야 난 그런거 주는 여자 딱 질색이야.
한심하게 바람만 잔뜩 들어선..
.........
(한숨)
라이터 불 안나온다고
짜증내는 이재한ㅋㅋㅋ
...........
방으로 들어오는 수현
어떻게 됐어? 고백했어?
뭐라 그래?
말 시키지 말라고 발로 밀어버리는 수현
왜? 차였어?
아 시끄러!!!!
이 봐..
내 이럴 줄 알았다.
아 빙신..초콜렛도 못 주냐?
대체 얼마나 잘났길래
고백 한마디를 못하냐?
무슨 장동건이야?
도대체 어디가 그렇게 좋은건데?
얘기 좀 해봐.
..........
형기대 사무실 청소하는 형사들
재한 : 왜 안 하던 짓들을 하고 그래?
정제 : 너도 좀 와서 도와.
오늘 의원님 시찰 나오신단다.
여기가 무슨 고등학교 미화부야?
그냥 하던대로들 하지? 어?
너 또 다방 레지 당첨이냐?
수사는 안하고 맨날 커피만 날라?
.........
기침하면서 가는 차수현
야 넌 아픈애한테 왜 그러냐?
쟤는 뭐 좋아서 하겠냐?
윗분들 오실때마다 마스코트니 뭐니 불러대는데
지는 좋겠냐고.
지들은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왜 맨날 커피는 여자가 타야 되는데?
절레절레
씨...
약먹고 숙직실에서 깜빡 잠든 수현
야 너 여기 있으면 어떡해.
의원님 오셨어. 빨리!!
후다닥 나가는 수현
대장 : 의원님 목 타시겠네.
커피 안 오나?
형기대 소속 차수현 순경이 준비 중입니다.
저희 대 최초의 여순경입니다.
저희 형기대의 꽃입니다.
정제 : 이재한 이 놈
숙직실 좀 찾아보라 그랬더니 어디 갔어?
쟁반 다 닦았잖아.
없어진 쟁반
아유 꽃이 온 모양입니다.
껄껄껄
형기대 꽃돌이 등장ㅋㅋㅋ
안녕하십니까.
형기대 이재한 형사입니다.
당황한 대장,의원
커피 프리마 설탕 몇 스푼씩 타 드릴까요?
기본으로 일단 2:2로 탈까요?
부글부글
헐레벌떡 뛰는 정제,수현
정제 : 야 너 미쳤냐?
선배님...
이거 봐 이거..
강력계가 빠져가지고. 쯧..
.........
눈 임마 그렇게 깜빡깜빡거리고 생글생글거리니까
커피 심부름 하는거 아냐!!
너 언제까지 형사기동대 꽃할건데?
그게..싹싹하게 하라고 하셔가지구..
거봐 눈 또 크게 이쁘게 뜨네.
강력반이 임마 눈에 힘을 딱 줘야 될 거 아니야!!
눈에 힘주는 차수현ㅋㅋㅋㅋㅋ
니가 그렇게 여리여리하게 다니니까
감기걸리고 그러는거 아냐.
우리 봐봐. 일 년 내내 365일 아픈거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너 한번만 더 골골거리면서 아프기만 해봐.
내가 너 골로 보내버려. 어?
어이 미쓰리!!!
나도 커피 한 잔 줘봐!!
죽을래?
빨개진 차수현 볼
감기 때문인가?
헤벌쭉
어디가 좋냐니까? 어?
좋아서 뒹구는 차수현ㅋㅋㅋㅋ
왜 이래 갑자기?
엄마!!! 언니 이상해!!
어디 아픈가봐!!!
인형 안고 뒹구는 수현ㅋㅋㅋㅋㅋ
국과수 복도에서 DNA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수현,해영
복도로 나온 법의관
어떻게 됐나요?
DNA 일치했어요?
아니요. 일치하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입니다.
..........
멍든 차수현의 다리
해영 : 쉬는 날에 헛걸음 하셨네요.
근데 취향이 원래 이래요?
해영 : 어디 선 보러 가는 것도 아니고.
진짜 선 봤어요?
수현 : 신경 꺼.
진짜 하시게요? 결혼?
내가 결혼을 하든 말든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
너야말로 비번인데 어기까지 왜 온거야?
도대체 뭐 때문에
이재한 선배한테 그렇게 집착하는 거냐고.
말씀드렸잖아요.
고마운 분이니까 그러는..
말 같지도 않은 변명 집어치우고
진짜 이유를 대봐.
뭐야 도대체?
진짜 이유를 대면 믿으실 겁니까?
나도 믿기 힘든 얘기를
차형사님이 믿어줄 수 있겠어요?
뭐?
선 보는 남자한테는 좀 나긋나긋하게 대하세요.
그렇게 취조하듯이 하면 남자들 다 도망갑니다.
박해영!!!!
책상에 앉아 이재한의 메모지를 보는 해영
울리는 무전기
경위님..
박해영 경위님?
예 형사님. 저 박해영입니다.
김진우 체포한거 형사님이시죠?
어떻게 됐어요?
그 뒤로 또 이상하게 변한 건 없습니까?
아니요. 형사님 덕분에 모두 무사합니다.
정말이에요?
다행이네요. 다행이야..
이제 한 사건만 남았습니다.
한 사건이요?
그게 무슨 얘기입니까?
거기 1999년입니까?
예. 그거 어떻게 알았어요?
1999년 인주 여고생 사건.
형사님 메모지에 적혀있던 마지막 사건입니다.
형사님은 그 사건을 수사하게 될 거에요.
인주 여고생 사건이요?
그게 무슨 사건입니까?
거기서 또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요?
형사님께 부탁이 있습니다.
그때, 1999년에
인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게 그 사건의 진실을 말씀해주세요.
제겐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인주시는 우리 관할이 아닙니다.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끊긴 무전
..........
메모지와 무전기를 번갈아 보고
이마에 갖다 대는 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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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 여고생 사건 02
http://cafe.daum.net/ok1221/9Zdf/436858
첫댓글 여샤 ... 황금같은 일여일 아침에 너무 고마워 !! 항상 잘보구있어 점심 맛있게 먹어 !!
대박 여샤ㅠㅠㅠㅠ고마워ㅠㅠㅠㅠ 오늘도 잘볼게ㅠㅠ 매번 정말 고마워ㅠㅠ들숨날숨재력건강행복ㅠㅠ!!
존재존잼 대존잼 ㅠ 올려줘서 고마워
여시야 글 올려줘서 고마워❤️
고마왕 넘잼써ㅠㅠㅠㅠ
ㅋㅋㅋㅋㅋ눈 이쁘게 뜨고 ㅋㅋㅋㅋㅋ
이사건 개빡치고 짜증나고 슬픔 진짜
존잼..
여샤 올려줘서 고마워! 넘나 잼따 흑흑
아 너무 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너무 슬프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