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상승 랠리는 미국에서 19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거래가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ETF 운용사 프로셰어즈(ProShares)의 '비트코인 전략 ETF(BITCOIN STRATEGY ETF·BITO) 상품으로, 한국시간으론 오늘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개시됐다.
ETF 승인은 제도권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규제를 적용한 비트코인 매매와 수탁이 가능해졌음을 뜻한다. 따라서 이번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는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상당한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그동안 비트코인에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기관들의 운용 자금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일 업비트 개별 종목을 보면 전날 휴먼스케이프(HUM)가 총 62% 급등해 업비트 전체 종목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휴먼스케이프는 희귀 난치병 환자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모아 연구에 사용하고 정보 제공자에겐 토큰으로 보상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자체 블록체인 클레이튼 파트너로 협력해왔다.
전날 코스모스(ATOM)는 9.15% 상승했고, 에스티피(STPT), 캐리프로토콜(CRE), 아르고(AEROG), 메디블록(MED), 센티넬프로토콜(UPP) 등 국내 코인들이 5~8%대 오르며 업비트 상승률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전날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총 6964억원치가 거래되며 일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고, 지난 24시간동안 3%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