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의 장소를 직접 방문하고 나서 출간한 도서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의 북 OST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곡은 싱어송라이터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Epitone Project의 곡으로,
이동진 기자님이 직접 찍으신 사진을 바탕으로 완성된 '천일의 몽상' 뮤비입니다.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 에피톤 프로젝트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 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와 솔직히 입맞춤 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 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 하니
그댄 다 잊었겠지 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그댄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얼마를 그리워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난 그대가 아프다 언제나 말없이 환히 웃던 모습 못난 내 성격에 너무도 착했던 그대를 만난건 정말이지 행운이었다 생각해 난 그대가 아프다 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 정돈데 그대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나 그대가 아프다 나 그 사람이 미안해 나... 나 그 사람이 아프다
- 2013년 3월1일 음악단상.. 방에 계신 첼로님 글 중에서 -
오늘이 3월1일 쇼팡의 생일이예요.
2년전 2011년 3월 1일에 "쇼팡의 생일에 듣는 첼로 소나타" 라는 제목으로
쇼팡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와 함께 다음의 음악카페인 음악정원과 조선블로그에
글을 올렸는데 음악정원의 멤버 한 분이 이런 댓글을 남겨 주셨어요.
"쇼팽은 참 좋겠다.
첼로님께 이런 생일 축하를 받으시다니...
그것도 생면부지의 시공간을 초월하여...
쇼팽님, 생일 축하! .. 그리고 삼일절 만세 삼창...
쇼팽이 바이올린 곡을 작곡했다면 어떤 분위기일까..."
첫댓글그사람은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근원적인 죽음의 공포를 내게서 없애주고 갔습니다. 그사람이 내게준 마지막 선물인 겁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갑자기 죽음을 맞는 사고사가 아니라면 죽음을 맞는 순간 기쁘게 여길겁니다. 림보역에서 그사람을 만날테니까... 나는 미소를 머금고 행복하게 눈을 감을 겁니다. 그사람 메트로놈을 갖고서... 나는 이제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첫댓글 그사람은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근원적인 죽음의 공포를
내게서 없애주고 갔습니다.
그사람이 내게준 마지막 선물인 겁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갑자기 죽음을 맞는 사고사가 아니라면
죽음을 맞는 순간 기쁘게 여길겁니다.
림보역에서 그사람을 만날테니까...
나는 미소를 머금고 행복하게 눈을 감을 겁니다.
그사람 메트로놈을 갖고서...
나는 이제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너는 나를 인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찌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아가서 장 6-7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구름에서님이 내눈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네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법을 하나 하나 배우며 습득하듯이
언제 올지 모르는 죽음을 대비하고 기쁘게 맞이하는 공부도 늘 해야 합니다.
결국은 삶과 죽음은 한몸이니까요..
하루하루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감사하게 살며
잠들기 전에 오늘 산 자신의 삶을
자신의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이
잘 사는 방법이며 곧 잘 죽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이곳을 드나들면서 인생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감사하게 들었습니다,
마망갸또는 '어머니가 만들어 준 과자' 라는 뜻을 가진 불어라고
다른 분의 댓글에 다신 글을 보았어요.
빠짐없이 오셔서 엄마의 손길 같은 따뜻한 말씀 남겨주심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금 아니면 이 말씀 드릴 기회도 없을것 같네요.. 마망갸또님...^^
요즘 삶과 죽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요. 라이프치히님!
독일의 라이프치히는 꼭 가고 싶은 도시인데...
타샤님을 오래동안 잊지 못할 것같아요.
이 방에서 음악단상 방까지는 아무래도 건넌방으로 가는 느낌이고
첼로님께서 타샤를 생각해서 올려주신 글인데 외면할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가 아니면 이제 기회도 없을것 같기도 해서요...
미리 첼로님께 옮겨 간다고 댓글로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발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