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정의는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 집단간의 장기간 무장 충돌이다.>
구석기시대에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열매를 따고 채집으로 배를 채우다가 어두워지면 바위그늘에 잠을 잤다. 신석기 시대에 비로소 움집을 지어 정착을 한다. 청동기시대부터 씨족사회에서 부족사회로 군장국가로 발전을 한다. 이때 부터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된다.
울타리를 치고 목책을 두르고 해자를 파고 성벽을 쌓았다.
마을을 지키고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방어장비와 공격장비를 개발한다.
이때 등장한 무기는 칼이나 창같은 냉병기冷兵器와 화약을 사용하는 화기火器다.
나는 최근에 화기의 핵심인 화약火藥에 빠져 있다.
인천에는 화도진, 장도포대, 초지진, 광성보,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월미산 정상에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무기를 발사하여 무기의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은 화약이다.
우리나라 화약의 역사에서 최무선이 아들 최해산과 함께 큰 업적을 남겼다. 경북 영천에는 <최무선 과학관>이 있다. 화약은 고려 시대 최무선이 갖은 노력끝에 만들었다. 그래서 정부기구로 <화통도감>이 생겼다. 당시 중국의 원나라에서는 화약제조기술이 국가기밀이었다.
화약은 이렇게 만들었다
화약의 원료는 염초석焰硝石(KNO3 질산칼륨) 75%, 유황10%, 목탄15%로 만들었다.
유황과 목탄은 구하기가 쉬웠는데 염초석이 문제였다. 염초석은 썩은 흙을 가마솥에 끓여서 나온 액체를 가공하여 만든다. 재래식 화장실이나 부엌의 벽체에서 먼지와 함께 쌓여 있는 흙이 염초의 원료다.
1867년 스웨덴의 노벨은 니트로글리세린에서 다이너마이터를 발명한다. 이때부터 세계의 전쟁역사와 터널공사의 역사가 바뀌었다. 노벨가문은 벼락부자가 된다. 그러나 자기의 발명품이 인명 살상에 많이 사용되는 안타까움에 1901년에 노벨상을 만든다.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 <황자총통>. <불량기frank>의 모포母砲와 자포子砲. <완구碗口>, 시한폭탄인 <비격진천뢰> ,<홍이포紅夷砲>,개인휴대화기 <화승총火繩銃>. <M16소총>. <카빈소총> <박격포> <로켓트> 이 모든 무기를 움직이는 것은 화약이다.
인천 논현동에는 <한화기념관 화약박물관>이 있다.
<한화>는 한국화약의 줄인 말이다. 우리나라 화약발전의 역사를 볼수 있었다. 얼마전에 다녀왔다.
손상익 작가의 <총의 울음>을 다시 꺼내 읽으니 병인 양요 신미양요 광성보에서의 어재연장군의 모습이 진하게 다가 왔다. 어재연 장군은 1871년 6월 광성보에서 전사한다. <총의 울음> 절정의 장면이다. 이때 사용된 총은 화승총이다.
화승총은 심지에 불을 붙여 화약을 폭발시키는 개인화기다. 백두산 범포수들이 개화기에 화승총을 들고 병인양요 신미양요때 강화도 지역에서 모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개화기 항쟁사다. 허초시가 검댕화약을 만들어내는 장면과 화승총 이야기가 감동적인 책이었다.
화승총의 울음이 절절하였다.
작약도의 가치가 새롭게 보였다. 손상익 작가와는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
1. 총의 울음 / 손상익
2. 최무선 / 김종렬
3. 전쟁하는 인간 / 김준형
4. 화염조선 / 박재광
첫댓글 최무선의 신기전.총통등록과 이장손의 비격진천뢰 등 화약무기 기술이 뛰어난 때를 상상해봅니다.
경북 영천 가볼 기회가 되면 가보고싶네요.. ^~
잘 풀어 써주셔서 편히 읽어보았습니다 ~♧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가 춥네요.
화이팅하세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화약과 무기...전쟁
어려운 분야입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빈 맥주병을 안고 있는 조선인> 저 사진은 월미문화관에도 있지요. 저 눈매와 머리, 그리고 옷 매무새, 빈 맥주병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렸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