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 초등학교 위치와 대안교육의 가능성
남한산 초등학교는 PD수첩에 소개되며 대안교육의 가능성을 엿보게한 흐뭇한 학교 사례가 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성 내 로터리 부근의 남한산초등학교.
이 학교 아이들은 등교하면 학교 뒷산부터 오른다.
노송이 우거진 숲 속을 오르내리며 꽃을 살펴보기도 하고, 눈을 감고 앉아 숲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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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 초등학교 일대)
전교생 129명의 미니 학교다.
교장을 포함해 교직원은 10명, 교사는 단층건물이고 교실도 여느 학교(20평)보다 작은 12평이다.
학교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작고, 적다.
그러나 어느 학교보다도 풍요롭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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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보라돌이님의 블로그 글로서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담고 있기에 전재한다.
PD수첩에서 상대적으로 '덜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에 그냥 선덕여왕 보는 김에 채널 흘려뒀는데
방송 끝까지 눈을 떼지 못했다. 꽤 유익한 방송을 본 것 같다.
대안학교가 대안이 되기에는 교육의 다양성과 인구의 많음, 제도권의 견고함이 만만찮은 벽인데
정규학교임에도 현행 교육과정을 준수하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남한산 초등학교는
현실과 이상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었다.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배우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놀이 가운데 교육과정을 녹이는 데 노력을 다하고
교장선생님은 그런 선생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말은 쉬워도 이렇게 한다는 게 교사, 학부모,
학생의 3조직이 고른 활동을 해야만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오게 된다. 돈이 있으면 좀더 쉽게 달성할 수 있고...
어느 집단이든 매스컴에 비치는 모습과 실제 돌아가는 모습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대표적인 게 군대영상)
이럴 때 나는 매스컴의 포장을 믿기보다는 인터뷰어의 눈빛을 유심히 살피게 된다. 결국 믿을 건 내 느낌 뿐이니 -_-;
그런데 여기 남한산초등학교 학생들, 선생님들, 그리고 교장선생님의 표정과 눈빛... 아주 빛났다. 그외
전북 완주군의 모 초등학교, 부산의 모 초등학교도 마찬가지-.
아이러니한 것이, 남한산초등학교는 문화재보호구역 등의 이유로 인해 학생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처했었는데
그게 오히려 교육과정을 과감히 뜯어고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현재의 교육제도가 뭔가
잘못되었음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말 많은 7차를 지나 8차 교육과정이 언제쯤 적용되는지도 이젠 모르고 사는데
우리의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ㄱ-;
돈이나 학원보다 중요한 게 각 교육집단에 속한 사람 개개인의 노력이라는 것.
교사는 최선을 다하고 그 노력을 잘 이해하도록 학습자의 동기부여나 환경 조성을 잘 해야 하고,
교장, 교감은 이렇게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할 수 있도록 공문처리나 과외업무를 최소화해야 하고,
학생들은 열린 마음으로 교사들의 학습 방법에 참여하면 베스트라는 거...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현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깊이있게 파고들 만한 형편이 아니니
그냥 오늘 본 남한산 초등학교의 사례가 꽤 괜찮은 모범사례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정도로 요약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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