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십여년전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어리지 않은 나이였는데. 나름데로 정보파악하나는 자신이 있었던 시절. 주식에 입문하고. 남들처럼 800원짜리 주식을 사서 2만원에 팔았던 기억도 있고, 2천원대 주식사서. 400원에 피눈물흘리고 팔았던 경험도 있습니다.
남들이 얘기하는 깡통을 3번이나 찼습니다.
차고 싶어서 깡통찬 사람이 있겠습니까?
이제는 주식에서 어처구니 없게 무너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대박내는 종목, 고수익낼 종목은 알지도 못하고, 알수도 없습니다.
감히 이런글 올리는건 지금이라도. 자만심과 감으로 주식하는 많은 분들께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번쯤 뒤돌아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 볼까합니다.
전 성공담은 필역하지 않고 실패 경험을 올려봅니다.
1. 내가 사는 종목은 내리고, 내가 판 종목은 오르더라.
이건 제가 너무 무지하여. 차트조차 보지 못하고 시장 흐름조차 모르면서 남들 사니까 사고 남들 파니까 매도해버리는 소이 거름지고 장에간 격이었습니다.
이미 다 오른종목 이제 상승 시작이다 싶어 몰빵해서 사버리고,
떨어지는걸 보면서. 에이씨 다른종목사서 복구 해야지 하는 마음에 미련없이 매도하고,
다른종목 갈아타면 매도한 종목 오르고, 새로 매수한 종목 역시 내가 들어가면 하락하기를 몇번
미수몰빵하기를 수차례..
수천만원 두어달도 안되어서 백만원도 채 남지 않더군요.
복구 하고 싶은마음에 적금 해약하고, 대출받고. 첫번째 깡통찬 지름길
2. 테마주 따라가기, 내가아는 정보는 나만 아는 정보인줄 알고..
첫번째 깡통하고 3년넘게 고생고생 해서. 다시 도전한 주식
그동안 차트도 읽고 시장 흐름도 파악하고, 외국인 매수 매도 종목도 나름 분석하고, 투자업체 주담과
통화도 가끔하면서. 나름데로 어느정도 준비되었다 싶어 다시금 투자를 했습니다.
테마주다 싶어 따라가면, 다음날 바로 처박고, 새로운 호재성 뉴스를 발견했다 싶어 매수하면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된 상태고, 언젠가 오르겠지 기다려보니. 1만원대 주가가 2천원대 까지 내려가더라.
또다시 피눈물 흘리며 매도. 이런길 또 몇번.....
두번째 깡통
3. 두번의 깡통으로도 부족하여. 3번째는 분산투자
3번째 깡통은 앞서 두번의 깡통을 차고 나서인지 깡통 찰때까지 시간이 1년넘게 걸렸습니다.
나름데로 조심조심해서. 분산투자를 했는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자꾸 저평가주, 연중 최저가주, 천원 미만 종목에 자꾸 눈길이 가더군요.
이런 종목들중 아직 영업을 하고 있고, 영업,기타 회사 개선가능성 조금이라도 보이면,매수해 버림
팍스넷이나 다음 기타 게시판을 통달하다시피 하면서, 누군가 강력추천하는 종목있음 슬며시 몇종목 매수해버림
테마주도 가끔 분할 매수해버림
결국은 또다시 깡통.
깡통이라는 개념이 내가 감당할수 없을 만큼의 손실을 봤다는걸로 기준잡았습니다.
룸싸롱다니면서 직장생활했던내가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 마실돈 마저 주식에서 다 탕진하고,
새우깡에 쇠주마셨습니다. 이정도면 깡통이라는 표현을 써도 맞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주식에서 최소한 손실을 보지 않고 있습니다.
3번의 깡통을 차면서 제가 배운게 있다면, 가장 어렵다는 손절매입니다.
여유돈으로 여유있게 하시는분들 보면 가끔 손절매 진짜 잘하시는분들 계시든데.
제가 감히 주식에서 초보딱지 뗏다는분 있으면 물어봅니다.
손절매 타이밍을 어떻게 잡냐고? 십중팔구 손절매 기준조차 없더군요.
그런 사람과는 두번다시 주식을 논하지 않습니다.
투자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 몇가지 언급해 봅니다.
1. 손절매를 못할정도면 감히 주식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종목을 매수하더라도 15%~20% 이상 손실나면 미련없이 매도하세요. 그곳이 허리가 될수도 있습니다.
2. 매수시에는 무조건 몰빵은 절대금물
적게 먹고 빠진다 생각하시고. 천원짜리 주식을 100주를 매수하고자 하신다면.
1000원에 40주 매수하시고
주가 움직임 보시고 상승추세면 1100원에 30주 추가 매수하시고
또 상승하면 1200원에 30주
이렇게 분할 매수 적극 추천합니다.
매도시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익실현을 하셨다면. 40% 매도후
추세를 보시고 30% 매도
또다시 30% 매도로 물량 정리하시면.
크게 손실 보는 일은 적을듯합니다.
3. 남들 따라가다 가랭이 찢어지거나 뒤통수 맞습니다.
앞서가기는 힘들어도 뒷따라 다니지는 마세여.
4. 천원이하 주식을 보지도 듣지도 마세여.
5. 내가 아는 정보는 이미 남들도 다 압니다.
6. 주식은 절대 감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가끔 우량회사, 저평가 종목들보면, 무조건 오르겠지 감이 옵니다.
절대 안오른다고 생각하세요.
7. 차트조차 보지 못한다면. 지금 당장 계좌를 해지하시는게 돈덜 잃는 지름길입니다.
8. 가끔은 쉬는것도 투자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일주일~한달가량 컴퓨터를 부셔버리고 쉬세요.
그것또한 크나큰 투자방법입니다.
이상으로 두서없이 꺼적 거렸습니다.
피땀흘려 힘들게 번돈 아끼고 아껴서 꼭 수익 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손절매...꼭 지켜야 겠습니다.
한번더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글^^
좋은 글이네요
우째 난 사는 주식마다 손절매 임다....ㅜㅜ
손절매가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감사합니다.
요즘 손절매 못한 자신이 한스러워 죽겠습니다.....
이거 본인 글인가요? 펀 글인가요? 얼마전에도 같은 글을 이 게시판에서 봤었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왕초보임당...손절매....^^*새우깡에 소주는 싫은데...^^*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흐 힘이 듭니다..
정 말 남일같지 않네요.. 가슴이 아려옵니다.ㅠㅠ
님아 꼭 성공하세요. 화이팅
좋은글 감사... 여기까지 오기가 무척 힘듭니다. 고생끝, 이제 성공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