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주가는 식당아주머니께서 하신 말인데
어제 집에 가시다가 아이들이 작은요키를 끈에 묶어서 끌고다니는걸 보셨대요.
애가 백내장으로 실명상태고 털은 가위로 깎았는지 듬성듬성깎여서
피부도 꼬메야 할정도로 베여서 딱지가 앉았다는데..
그 눈먼애를 어린애들이 그렇게 질질 끌고 다녔다네요;
일단 구조하셔서 단골 동물병원에 맡겨놓으셨다고 하셔서
내일쯤 병원에가서 아이 사진부터 좀 찍어올까 해요;;
아이는 7-8살쯤 되었다는데
백내장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눈은 못고칠거 같다고.
그런데도 후각만으로 사람잘 쫓아다니고 그런다네요...
일단 임보처라도 구해야 할거 같은데...
우선은 저도 아직 아이를 못봐서..ㅜㅜ
근데 얘기만 들어도 맘이 너무 짠해서요;
혹시 임보 가능하신분 있을까요?
첫댓글 너무 불쌍해요ㅠ.ㅠ 왜 아이들은 강아지를 장난감으로 생각하는건지... 앞도 못보는 강쥐를 끈으로 묶어 끌고 다니다니...슈띠앙님 주변에도 가여운 아이들이 계속 나타나는군요
에고...정말 어쩌나.....
정말.... 눈을 감고..귀막고 다닐수도 없구... ㅠ ㅠ 가여워라.
아이들의 정서부족 입니다~~ 갈수록 자연을 벗 할 기회가 없는 것 같아, 걱정이군요! 그나저나 슈티앙님의 처지가.....
네 맘만같아선 데려오고싶지만 지금 상황이-,.-;;;
정서부족도 부족이지만, 가정교육이 제대로 안된 것도 문제죠 후우;;
왜.. 아이들이.. 그러는건지.... 휴.. 한숨만 나오네요...
여기저기 눈에 띄는 가여운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인간들이 왜들 그리 각박한지....앞도 안보이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그 아주머니 참 고마운분이시네요....임보처가 빨리 생겨야할텐데 큰일이네요....ㅠㅠ
예전에 저희집 백구가 강쥐들을 낳고, 강쥐들이 울타리안에서 꼬물꼬물 다니는 걸 보고 동네 아이들이 귀엽다고 몰래 한마리 데려간 적이 있었습니다_ 삼일만에 찾았는데 이제 갓 눈뜨고 돌아다니는 아가한테 생고기를 멕인 바람에 아가는 죽을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다지요~ ㅠ_ ㅠ 그럴 땐 아이들이 참 무섭습니다
식당 아주머니께서 가엾은 아가를 그냥 보아 넘기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이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