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1월 공부모임 후기

[sumangala]

◆공부후기

1. 일 시: 2022년 11월 27일(일) 13:30 ~ 17:30

2. 장 소: 서귀포 법화사 구화루

3. 참석인원: 각묵스님 외 19명(삿짜와나, 사띠발라, 로까디빠, 수망갈라, 아낭가나, 손영희, 자비심, 냐나부미, 마하나마, 김현경, 만월영, 아누담마, 공덕화, 법련화, 마하냔냐, 한지운, 유선화 법우님. 케만잘리, 메따위하라)

4. 강좌진행

○법우님들의 근황

○1부 발 제: 초기불교이해 제 11장~제13장 존재란 무엇인가

발제자: 아누담마 양영숙 법우 

○2부 스님 강좌: 아비담마길라잡이- 제 1장 마음의 길라잡이 [해설] 부분

===● 법우님들의 근황

♣오계수지와 예불을 마치고

제주 초불연구원 공부모임 법우님들의

지난 한 달 간 교학과 수행에 관련한 법담을 나누었습니다.

법우님들의 근황을 이야기 하는 중의 핵심 키워드만 올립니다.

이 키워드는 법우님들이 말씀하신 뜻과 다소 다르게 기록되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교학과 수행과정에서 언어가 주는 개념의 의미와 사용,

-흠없는 경에 대한 공부와 ‘그러려니’하는 태도,

-‘찰나’와 ‘인체의 세포’에 대한 고정됨 없음의 고찰

-참선과 아비담마 공부

-법명을 받은 기쁨과 개인기도

-새벽기도와 꾸준한 경읽기

-죽음을 맞이한 친족들에 대한 기도와 기도의 이유(스님께서는 자애경, 행복경 독송과 발원의 의미를 덧붙여 주심)

-불교입문 7년과 불교상담대학에서의 활동

-발제의 기쁨과 유익함

-몸이 아픔과 꿈, 관세음보살을 염한 경험(스님께서는 마음챙김, 사띠를 덧붙여 유쾌하게 말씀해 주심)

-초기불교이해, 아비담마 길라잡이를 선물받은 기쁨과 마하나마 법우와 법담을 나눈 기쁨

-수행 중 스님을 떠올림과 다리가 아픈 업을 떠올림과 기쁨

-아비담마 길라잡이를 본 경험은 있었고 불교인연을 맺고 싶어 지역사찰을 돌던 중 법화사 -경내를 우연히 구경하다 마이크 소리에 이끌려 공부모임을 만나게 된 신기한 경험과 소감.

===이렇게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유장하게 공부하고 계시는 법우님들의 근황을 듣는 시간이 매우 뜻깊었습니다. 

다음 달에도 서로의 거울이 되어서  향상하며 정진하는 법우님들 모습을 기대합니다. _()_

■ 1부 발 제: 초기불교이해 제 11장~제13장 존재란 무엇인가

발제자: 아누담마 양영숙 법우  2022.11.27.

발제내용: 

12처 18계의 가르침은 ‘존재란 무엇인가, 세상이란 무엇인가, 일체란 무엇인가?’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셨고 불교의 세계관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12처나 18계로 해체해서 말씀하셨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법(고유성질)의 관점에서 보면 존재. 세상. 일체라 하는 것은 다 개념적 존재(paññatti)일뿐, 그 안에 절대적이고 영원한 세상이라든지 영원히 존재하는 고정불변한 실체가 없음을 천명하시기 위해서, 즉 나와 세상을 12처와 18계로 해체해서 보면 무상·고·무아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無常이나 苦나 無我를 철견할 때 염오(nibbidā. 강한 위빳사나. 염오가 생기는 기반으로 ‘있는 그대로 알고 봄(如實知見’을 들고 있으며, ‘있는 그대로 알고 봄’의 기반으로 삼매를 들고 있다.(S12:31)§5))가 생기고 그래야 탐욕이 빛바램(離欲. virāga. 예류도부터 아라한도까지의 도)게 되어서 소멸(nirodha. 열반)과 해탈(예류과부터 아라한과까지의 과)을 실현하기 위해서 해체해서 보는 것을 강조하셨다.

1. 존재란 무엇인가-12처 (六內外處,)

① 육처(六處, salāyatana)란 무엇인가

⇒ 육처(六處, 여섯 감각장소)로 옮긴 원어 salāyatana인데 여섯을 뜻하는 ‘sal-’과 장소(處)를 뜻하는 āyatana가 합성된 술어

⇒ 눈·귀·코·혀·몸·마노의 여섯가지 안의 감각장소(‘안[內]’은 ajjhattika를 옮긴 것이다. 이 술어는 adhi+atta+ika로 분석되는데 자신(atta)에 관계된(adhi) 것(-ika)이란 뜻이다. ajjhattika는 예외없이 눈·귀·코·혀·몸·마노의 여섯가지 안의 감각장소 혹은 감각기관[六內‘處밖]을 지칭하는 술어로만 쓰인다.)

형색·소리·냄새·맛·감촉·법의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外]’은 bāhira를 옮긴 것이다. ‘밖에’를 뜻하는 부사로 bāhi(Sk.bahir, bahis)의 2차 곡용어이다. 이 술어는 예외없이 형색·소리·냄새·맛·감촉·법의 여섯가지 밖의 감각장소 혹은 감각대상[六內處]을 지칭하는 술어로만 쓰인다.

여기서 법(dhamma)는 모든 의식의 대상과 모는 심소법들을 말하지만 마노의 대상이 된다는 의미에서 밖의 감감장소로 불린다)로 구성된다.

⇒ 육처=육내외처=12처 동의어 사용

② āyatana(처, 處, 감각장소)란 무엇인가

⇒ 處 혹은 감각장소로 옮긴 원어 āyatana는 ā(이리로)+√yat.√yam에서 파생된 중성명사이다.

⇒ 인도 바라문교의 『제의서』(濟儀書, Brāhmaņa) 문헌에 많이 나타나는 단어인데 주로 제사 지내는 장소를 āyatana아야따나라 부르고 있다.

동물들의 서식지를 āyatana로 부르기도 한다.

⇒ 『청정도론』 ⅩⅤ.5에 의하면 āyatana에는 ① 머무는 장소((잇사라 아야따나:自在天處), (와수데와 아야따나:梵蘇天處)) ②광산((수완나 아야따나:금광) 라자따 아야따나(은광)) ③ 만나는 장소(“아름다운 곳에 새들이 모인다 (A.iii.43)라는 뜻에서 만남의 장소를 뜻한다.)” ④ 출산지(“남쪽은 소의 산지다”라는 등에서는 출산지를 뜻한다.) ⑤ 원인(“그런 원인(āyatana) 있을 때 언제든지 그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A.i.258)” 라는 등에서는 원인(kāraņa)을 뜻한다.)의 다섯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

⇒ 중국에서는 이쪽으로 온다는 문자적 의미를 중시하여 入으로 번역, 장소(base, sphere) 의미로 쓰이므로 處라고 옮김 ((예를 들면 12연기의 다섯 번째 구성요소인 sal-āyatana는 六入으로 옮겼으며, 눈의 감각장소(眼處, cakkhu -āyatana) 등과 형색의 감각장소(色處, rūpa-āyatana) 등의 六內外處(12처)와 공무변처(空無邊處, ākāsanañc-āyatana)부터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nevasaññānāsaññ-āyatana)까지의 4처는 處로 옮김))

⇒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감각작용과 관계된 6入이나 12處는 ‘감각장소’로 옮기고 처는‘장소’로 옮김

③ 육처에 대한 가르침의 특징

㉠ 12처는 일체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일체인가?
눈과 형색,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감촉, 마노[意]와 마노의 대상인] 법-이를 일러 일체라 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이런 일체를 버리고 다른 일체를 천명할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단지 말로만 떠벌리는 것일 뿐이다. 만일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더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그들의 영역을 벗어났기 때문이다.”(「일체 경」 (S35:23) §§3~4)

“단지 말로만 떠벌리는 것일 뿐이다.‘라는 것은 말로만 말하게 되는 토대가 될 뿐이라는 말이다. 이 12가지 감각장소들을 떠나서 또 다른 고유성질을 가진 법(sabhāva-dhamma)이 있다고 설할 수 없다는 뜻이다.”(SA.ii.358)

①눈의 감각장소[眼處] ②귀의 감각장소[耳處] ③코의 감각장소[鼻處]
④혀의 감각장소[舌處] ⑤몸의 감각장소[身處] ⑥마노의 감각장소[意處]
⑦형색의감각장소[色處] ⑧소리의감각장소[聲處] ⑨냄새의감각장소[香處]
⑩맛의 감각장소[味處] ⑪감촉의감각장소[觸處] ⑫법의 감각장소[法處]

→12가지 감각장소[六內外處=六處=12處]

이러한 12가지 감각 장소는 일체(sabba)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존재 일반을 나타내는 법들을 총칭하는 것이다. 세존께서는 이처럼 일체를 구성하고 있는 법들을 문(dvāra)과 마음의 대상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계신다.

→아비담마 ①~⑤의 감각장소는 다섯가지 감성의 물질(pasāda-rūpa)과 일치하고 ⑦~⑪의 감각장소는 다섯 가지 물질의 대상(gocara)과 일치한다.

※감성의 물질(pasāda-rūpa):눈·귀·코·혀·몸의 다섯가지 감각기관이 가지는 순수한 감각 작용, 즉 감각에 민감한 물질을 나타내는 아비담마의 전문술어

⑥마노의 감각장소는 마노의 문(dvāra) 보다는 더 큰 범위를 나타낸다. 이것은 89가지 형태의 마음 모두를 포함하는 알음알이의 무더기 전체와 일치한다. ⑫법의 감각장소(法處)는 법이라는 대상과 완전히 합치하지는 않는다.(이것은 다섯가지 감성과 다섯 가지 대상과 마노의 감각장소와 개념을 제외한다. 감각장소[處 āyatana]라는 것은 오직 구경법, 즉 고유성질[自性, sabhāva]을 가진 것 들에게만 적용되고 개념을 통해서만 존재하는 것들[paññatti]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법의 감각장소는 52가지 마음부수법들과 16가지 미세한 물질과 열반으로 구성된다.

㉡ 12처가 바로 세상이다.

’세상‘이라는 단어가 세 가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器世間), 중생 세상(衆生世間), 형성된 세상(有爲法. 五取蘊(고성제))의 세가지 세상이 있다.” (DA.i.173)-디가 니까야 주석서

※ 『상윳따 니까야』(35)에서는 모두 형성된 세상의 측면에서 세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북방의 『대지도론』에는 오중세간(五衆世間, 五蘊), 중생세간(衆生世間), 국토세간(國土世間)

→ 청량징관 스님이 지은 『대방광불화엄경소』에는 기세간(器世間), 중생세간(衆生世間),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의 세 가지 세상이 나타난다.

“세존이시여, ’세상, 세상‘이라고들 합니다. 도대체 왜 세상이라고 합니까?
비구들이여, 부서진다고 해서 세상이라 한다.
그러면 무엇이 부서지는가? 눈은 부서진다. 형색은 … 눈의 알음알이는 …눈의 감각접촉은 …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부서진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노는 … [마노의 대상인] 법은 … 마노의 알음알이는 … 마노의 감각접촉은 …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은 부서진다.
비구여, 부서진다고 해서 세상이라 한다.“

『상윳따 니까야』 「세상 경」 (S35:82)

※즉 여섯 감각장소(六處)를 통해서 인식되고 지각되는 것이 세상이지 다른 세상은 없다는 말씀이다. 즉 세상은 경험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상윳따 니까야』 「로히땃사 경」 (Rohitassa-sutta, S2:2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신의 아들 로히땃사가 밤이 아주 깊었을 때 아주 멋진 모습을 하고 온 제따 숲을 환하게 밝히고서 세존께 다가왔다. 다가와서는 세존께 절을 올힌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신의 아들 로히땃사는 세존께 이와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태어남도 없고 늙음도 없고 죽음도 없고 떨어짐도 없고 생겨남도 없는 그런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가 있습니까?”
도반이여, 참으로 태어남도 없고 늙음도 없고 죽음도 없고 떨어짐도 없고 생겨남도 없는 그런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가 있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세존께서는 ‘도반이여, 참으로 태어남도 없고 늙음도 없고 죽음도 없고 떨어짐도 없고 생겨남도 없는 그런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가 있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라고 이러한 금언을 말씀하시니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3. ”세존이시여, 저는 옛날 로히땃사라 불리는 선인(仙人)이었습니다. 저는 보자라는 사람의 아들이었는데, 신통을 가져서 하늘을 날아다녔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빨라서 마치 능숙하고 숙련되어 가벼운 화살로 힘들이지 않고 야자나무의 그늘을 가로질러 신속하게 쏘는 것과 같았으며, 저는 걸음걸이가 커서 동쪽의 바다에서 서쪽의 바다를 한 걸음으로 걷는 것과 같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속력을 갖추었고 이러한 큰 걸음걸이를 가졌기에 제게는 ‘나는 걸어서 세상의 끝에 도달하리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때 제겐 아직 백 년의 수명이 남아 있어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보는 것을 제외하고 대소변 보는 것을 제외하고 수면과 피로를 제거하는 것을 제외하고 백 년을 살면서 [계속해서] 걸었지만 세상의 끝에는 이르지 못하고 도중에 죽고 말았습니다.“
4. ”도반이여, 참으로 태어남도 없고 늙음도 없고 죽음도 없고 떨어짐도 없고 생겨남도 없는 그런 세상의 끝을 발로 걸어가서 알고 보고 도달할 수가 있다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도반이여, 그러나 나는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괴로움을 끝낸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도반이여, 나는 인식과 마음을 더불은 이 한길 몸뚱이 안에서 세상과 세상의 일어남과 세상의 소멸과 세상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을 천명하노라.“
5. [세존]
”걸어서는 결코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못하지만
세상의 끝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괴로움에서 벗어남도 없다네.
그러므로 세상을 알고 슬기롭고
세상의 끝에 도달했고 청정범행을 완성했고
모든 악을 가라앉힌 자는 이 세상의 끝을 알아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바라지 않네.“

※그런 세상의 끝:“여기서 ’세상(loka)이란 형성된 세상(saṅkhāra-loka), 즉 오취온을 말씀하신 것이다.”(AA.iii.87)

※ 세상의 끝, 즉 형성된 세상의 끝, 오취온의 끝에 이르지 않고서는 결코 윤회의 괴로움의 끝이란 있을 수 없다는 말씀이시다.

※“신의 아들은 세계로서의 세상(cakkavāḷa-loka, 기세간)의 끝(anta)을 질문하였고, 세존께서는 형성된 세상(saṅkhāra-loka)의 끝으로 답을 하고 계신다.”(SA.I.116)

※형성된 세상의 끝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은 그 다음의 진리들(즉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을 밝히기 위해서이다. 형성된 세상의 끝이 참으로 열반이기 때문이다,“(AAT.ii.275)

※”‘세상’이란 괴로움의 진리 [苦諦, dukkha-sacca]이다. ‘세상이 일어남’이란 일어남의 진리 [集諦,samudaya-sacca]이다. ‘세상의 소멸’이란 소멸의 진리 [滅諦, nirodha - sacca]이다. ‘세상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란 도의 진리 [道諦, magga - sacca]이다. 세존께서는 ‘도반이여, 나는 이러한 네가지 진리를 풀이나 나무등걸 등에서 천명하지 않는다. 네 가지 근본물질 [4大]로 이루어진 바로 이 몸에서 천명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SA.i.117∼118; AA.iii.88∼89)

㉢세상이든 일체든 모두 조건발생[緣起, 緣而生]이다.

『상윳따 니까야』 「세상 경」(S35:107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세상이 일어남인가
눈과 형색을 조건으로 눈의 알음알이가 일어난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이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상이 일어남이다. 귀와 서리를 조건으로 … 코와 냄새를 조건으로 … 혀와 맛을 조건으로 …몸과 감촉을 조건으로 … 마노와 법을 조건으로 마노의 알음알이가 일어난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이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느낌이,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상이 일어남이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세상의 사라짐을 설하신다. 이처럼 세상은 조건발생(緣起, 緣而生)임을 말씀하신다.

㉣해체해서 보면 무상·고·무아가 보인다

『상윳따 니까야』 「공한 세상 경」 (S35:85 §4)

“아난다여, 그러면 무엇이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인가? 아난다여, 눈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형색은 … 눈의 알음알이는 … 눈의 감각접촉은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노는 [마노의 대상인] 법은 … 마노의 알음알이는 … 마노의 감각접촉은 …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은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한 것이다.
아난다여, 자아나 자아에 속하는 것이 공하기 때문에 공한 세상이라 한다.”

※ 「육처 상윳따」(S35)의 248개의 경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6군데나 되는 경들에서 세존께서는 육내외처(세상)의 무상·고·무아와 혹은 無常이나 苦나 無我를 강조하시고 극명하게 드러내고 계신다. 또한 38개의 경들은 내것·나·나의 자아 아님을 역설하고 있으며 10군데 경들에서는 육내외처의 달콤함·위험함·벗어남 등을 설하고 있기도 한메, 이 모든 가르침은 결국 육내외처로 헤체해서 보면 세상이란 무상한 것이고 괴로운 것이고 무아인 것이고 공한 것이고 내 것·나·나의 자아가 없는 것이고 그래서 위험한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무상·고·무아와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

『상윳따 니까야』 「안의 무상 경」(S35:1 §3∼4)

“비구들이여, 눈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내 것이 아니고 그것은 내가 아니고 그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봐야 한다.
귀는 … 코는 … 혀는 … 몸은 … 마노[意]는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내 것이 아니고 그것은 내가 아니고 그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봐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눈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형색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눈의 알음알이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눈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눈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마노(意)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노의 대상인] 법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노의 알음알이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노의 감각접촉에 대해서도 염오하고 마노의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일어나는 즐겁거나 괴롭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도 염오한다.
염오하면서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래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 이처럼 세상이나 일체나 육내외처로 해체해서 보면 무상·고·무아가 보이고 그러면 세상이나 일체에 대해서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가 생겨서 해탈·열반을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 12처와 18계의 특징

⇒ 존재를 나를 중심으로 안과 밖으로 나누어서 살펴보신다. 법(dhamma)의 관점에서 보자면 안으로는 6내처, 밖으로는 6외처뿐이라고 하신다. 그 외의 세상이니 일체니 하는 것은 다 개념적 존재(paññatti)일 뿐이다.

⇒ 18계는 6내처에서 다시 6식을 독립시킨 것이다. 안의 감각장소 가운데서 마노의 감각장소 즉 의처(意處)를 ’나’라고, 영원한 마음이라고 자칫 집착할까봐 이를 다시 6식과 의(意)의 7가지로 분류 하셨다.

⇒ 이처럼 12처에서는 여섯 가지 알음알이(六識)가 마노(mano, 意)에 포함되어 나타나고, 18계에서는 마노와 여섯 가지 알음알이는 구분되고 있다. 물론 마노(意)는 여섯 번째 알음알이인 마노의 알음알이(意識)가 발생하는 토대나 감각장소의 역할을 하지만 마노는 물질이 아니고 정신이다. 그러므로 마음(心)이나 알음알이(識)와 같이 대상을 아는 것으로 설명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초기불전에서부터 이 셋 즉 심·의·식은 동의어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면 알음알이와 (識)와 마노(意) 차이는 무엇인가?

아비담마에 의하면 마노와 알음알이의 차이는 그 역할에 의해서 구분된다.

마노의 역할은 두 가지이다.

1) 색·성·향·미·촉외의 대상을 인지하는 정신적인 기관이다.

2) 전오식과 의식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 절대적이고 영원한 세상이라든지 존재라든지 하는 고정관념을 극복하기 위해서 12처와 18계로 해체해서 보는 것이다.

⇒ 존재하는 모든 것을 12처 18계로 해체해서 보면 일체 모든 존재의 무상·고·무아가 명백히 드러난다. 이런 삼특상을 철견하면 염오-이욕-소멸이나 염오-이욕-소멸-해탈-구경해탈지를 성취하게 된다. 이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2. 존재란 무엇인가-18계 (界. 요소. dhātu)

① 요소(界. dhātu)란 무엇인가

⇒ 제법을 6가지 감각기능과 6가지 대상과 6가지 알음알이(識. viññāņa)의 18가지로 분류

⇒ 요소로 옮긴 dhātu는 √dha(to put)에서 파생된 여성명사로 ‘놓아진 것, 밑에다 항상 놓아서 깔고 있는 것’이란 의미에서 구성요소, 원소, 기초를 뜻한다. 중국에서는 界로 옮겼고 영어에서는 element로 정착되었다.

⇒ 붓다고사 스님은 ‘dhātu‘을

㉠나른다(타동사) ㉡날라진다(자동사) ㉢나르는 것(추상명사) ㉣이것을 통해서 나른다(도구) ㉤여기에 날라진다(장소)로 설명

㉠ 세간적인 요소(界)는 원인을 통해서 결정되어 가지가지 형태의 윤회의 고통을 나른다. 마치 금, 은 등의 요소를 가진 광석이 금, 은 등을 생기게 하듯이 ㉡짐꾼이 짐을 나르듯 중생이 이것을 나른다(dhīyante). 운반한다(dhārayanti)는 뜻이다. ㉢ 이들은 단지 고통을 나르는 것일 뿐이다. 어느 누구도 이들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요소를 통해 중생은 윤회의 고통을 나른다. ㉤ 이처럼 날라져온 고통이 이 요소에 놓여진다, 머문다는 뜻이다.

이와같이 눈 등에서 각각의 법을 적절하게 나른다(vidahati), 놓아진다(dhīyati)는 등의 뜻에서 요소(dhātu)라 한다.

그리고 출세간적인 요소는 윤회의 고통을 나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파괴시킨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세간적인 요소‘라느 표현을 사용했다.(Pm.517)

⇒ 『위바위니 띠까』는 이 요소(dhātu)들은 그들 자신이 고유성질을 지탱하고(dhārenti, √dha, to hold ) 있기 때문에 요소라고 부른다고 정의

⇒ 『청정도론』 은 ‘요소는 영혼이 아닌 것(nijjīva,非命)의 동의어이다. 세존께서 “비구여, 이 사람은 여섯 개의 요소를 가졌다.(M140/iii.239)”라는 등에서 영혼이라는 산냐를 부수기 위해 요소[界]라는 가르침을 설하셨다.“(Vis.XV.22)

⇒ 『상윳따 니까야 주석서』 는 ”’요소[界,dhātu]‘란 중생이 없다(nissatta)는 뜻과 공함(suññata)이라는 뜻으로 불리는 고유성질을 가진 것이라는 의미이다.“ (SA.ii.131)

⇒ 주석서 문헌들을 보면, 요소(dhātu)는 그것이 드러내고자 하는 법들(즉 18계,4대,3계 등)이 자아니 개아니 중생이니 영혼이니 인간이니 하는 개념적 존재[施說, paññatti]가 실체가 없고 공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고유성질을 가진 요소(dhātu)들로 해체해서 설하신 것이다라는 의미이다.그런 의미에서 요소(dhātu)는 법(dhamma, 고유성질을 가진 것)과 같은 의미가 되는데 일부 주석서 문헌에서는 dhātu와 dhamma은 같은 어근 √dhr(to hold)에서 파생된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개념적 존재[施說, paññatti]를 다양한 요소들로 해체해서 보면 무상·고·무아가 드러나고 그래서 개념적 존재의 공성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 존재를 요소로 해체해서 설하시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② 18가지 요소[18界]

⇒ 18가지 요소는

”눈의 요소〔眼界〕, 형색의 요소〔色界〕, 눈의 알음알이의 요소〔眼識界〕,

귀의 요소〔耳界〕, 소리의 요소〔聲界〕, 소리의 알음알이의 요소〔耳識界〕,

코의 요소〔鼻界〕, 냄새의 요소〔香界〕, 냄새의 알음알이의 요소〔鼻識界〕,

혀의 요소〔舌界〕, 맛의 요소〔味界〕, 혀의 알음알이의 요소〔舌識界〕,

몸의 요소〔身界〕, 감촉의 요소〔觸界〕, 몸의 알음알이의 요소〔身識界〕,

마노의 요소〔意界〕, 법의 요소〔法界〕,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意識界〕이다.“(S14:1)

⇒”눈의 감성이 ’눈의 요소‘이다. 형색[色]이라는 대상이 ’형색의 요소‘이다. 는의 감성의 토대가 되는 마음이 ’눈이 알음알이의 요소‘이다.

... ’마노의 요소[意界]‘란 세가지 마노의 요소(“여기서 세가지 마노의 요소란 두 가지 받아들이는 마음(sampaṭicchana) 과 한가지 작용만 하는 마음(오문 전향의 마음)을 말한다.”(SAT.ii.112))이다. 느낌, 인식, 심리형상들(수·상·행)의 세가지 무더기와 미세한 물질들(16가지)과 열반은 ’법의 요소‘이다. 모든 알음알이[意界]가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意識界]‘이다.(SA.ii.131)

③ 다양한 부류의 요소들에 대한 개관

『상윳따 니까야』 「요소 상윳따」

1)18가지 요소	눈의 요소 형색의 요소 눈의 알음알이의 요소 귀의 요소 소리의 요소 귀의 알음알이의 요소 코의 요소 냄새의 요소 코의 알음알이의 요소 혀의 요소 맛의 요소 혀의 알음알이의 요소 몸의 요소 감촉의 요소 몸의 알음알이의 요소 마노의 요소 법의 요소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
2) 7가지 요소	빛	아름다음	공空	알음알이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		상수멸
3) 3가지 요소	감각적 욕망		악의				해코지
	출리		악의 없음				해코지 않음
4) 4가지 요소	지		수		화		풍

『디가 니까야』「합송경」(D33)

1)세가지 해로운 요소	감각적욕망에 대한 요소			악의에 대한요소		해코지에 대한 요소
2)세가지 유익한 요소	출리에 대한 요소			악의 없음에 대한 요소		해코지 하지 않음의 요소
3)다른 세가지 요소	욕계			색계		무색계
4)또 다른 세가지 요소	색계			무색계		멸계
5)또 다른 세가지 요소	저열한 요소			중간의 요소		수승한 요소
6)네가지 요소	땅		물		불		바람
7)여섯가지 요소	땅	물		불	바람	허공		알음알이
8)여섯가지 벗어남의 요소	자애를 통한 해탈	연민을 통한 해탈		더불어 기뻐함을 통한 해탈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	표상없음을 통한 마음의 해탈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을 뿌리 뽑음

1)여섯가지요소	땅	물	불	바람	허공	알음알이
2)다른 여섯가지 요소	육체적 고통	육체적 즐거움	정신적 고통	정신적 즐거움	평온	무명
3)또 다른 여섯가지 요소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요소	악의에 대한 요소	해코지에 대한 요소	출리에 대한 요소	악의 없음에 대한 요소	해코지 없음에 대한 요소
4)18가지 요소	눈의 요소 형색의 요소 눈의 알음알이의 요소 귀의 요소 소리의 요소 귀의 알음알이의 요소 코의 요소 냄새의 요소 코의 알음알이의 요소 혀의 요소 맛의 요소 혀의 알음알이의 요소 몸의 요소 감촉의 요소 몸의 알음알이의 요소 마노의 요소 법의 요소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

『논장』『위방가』(Vbh)-경에 의한 방법

또한 여러 가지 경과 논의 가르침에 따라 다양한 다른 요소들이 있다.

→“광명의 요소(光明界), 아름다움의 요소(淨界), 공무변처의 요소, 식무변처의 요소, 무소유처의 요소, 비상비비상처의 요소, 상수멸처의 요소(S.ii.150)

→“감각적 욕망의 요소, 악의의 요소, 해코지의 요소, 벗어남(出離)의 요소, 악의 없음의 요소, 해코지 않음의 요소(Vbh.86)”

→“육체적 즐거움이 요소, 육체적 고통의 요소, 정신적 즐거음이 요소, 정신적 고통의 요소, 평온의 요소, 용감함의 요소(S.v.66)“

→“저열함의 요소, 저열함도 수승함도 아닌 요소, 수승함의 요소(D.iii.215)“

→“정진의 요소, 노력의 요소, 용감함의 요소(S.v.66)”

→흙의 요소(地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허공이 요소, 알음알이의 요소(Vbh.82)“

→“형성된 요소(有爲), 형성되지 않은 요소(無爲)(M.iii.63)“

→“세상에는 여러 요소, 다양한 요소가 있다.(M.I.70)

‘그런데 왜 이 모든 요소들에 따라 분류하지 않고 오직 18가지로만 분류를 하였는가?’라고 만약 말한다면, 존재하는 모든 요소들은 고유성질에 따라 이 [18가지] 가운데 다 포함되기 때문이다. (청정도론)

⇛ 5온 12처 18계로 분류하는 것이 불교의 존제론이다.

이 온-처-계의 가르침은 초기불교-아비담마-반야-유식 등 불교 재파에서 공히 인정하는 기본적인 존재론이기도 하다.

이처럼 초기불전에서 강조하고 설하고 있는 온·처·계의 기본 가르침은 모두 개념적 존재를 법으로 해체해서 무상·고·무아를 드러내고 염오-이욕-소멸이나 염오-이욕-소멸-해탈-구경해탈지를 통해서 아라한과를 증득하고 불사(不死)인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 법수가 되는 가르침입니다.

<도표 7.4> 네가지 구경법과 5온.12처.18계

4구경법	5온	12처	18계
물질[色] 28	색온[色蘊]	눈의 감각장소[眼處]	눈의 요소[眼界]
		귀의 감각장소[耳處]	귀의 요소[耳界]
		코의 감각장소[鼻處]	코의 요소[鼻界]
		혀의 감각장소[舌處]	혀의 요소[舌界]
		몸의 감각장소[身處]	몸의 요소[身界]
		형색의감각장소[色處]	형색의 요소[色界]
		소리의감각장소[聲處]	소리의 요소[聲界]
		냄새의감각장소[香處]	냄새의 요소[香界]
		맛의 감각장소[味處]	맛의 요소[味界]
		감촉의감각장소[觸處]	감촉의 요소[觸界](땅.불.바람의 요소)
		법의감각장소[法處] (미세한 물질:16 마음부수:수.상.행 열반)	법의 요소[法界] (미세한 물질:16 마음부수:수,상,행 열반)
마음부수[心所] 52	수온[受蘊]
	상온[想蘊]
	행온[行蘊]
열반 1	없음
마음[心] 89	식온[識蘊]	마노의감각장소[意處]	눈의 알음알이의 요소[眼識界]=2
			귀의 알음알이의 요소[耳識界]=2
			코의 알음알이의 요소[鼻識界]=2
			혀의 알음알이의 요소[舌識界]=2
			몸의 알음알이의 요소[身識界]=2
			마노의 요소[意界]=3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意識界]=76

※28가지 물질 중 감성과 대상이라 불리는 12가지는 거친물질은(땅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눈의 감성, 귀의 감성, 코의 감성, 혀의 감성, 몸의 감성, 형색, 소리, 냄새, 맛) 가까이 있고, 부딪힘이 있고, 고유성질을 꿰뚫기 쉽기 때문에 거친물질이라 한다.

미세한 물질(여성, 남성, 심장토대, 생명기능, 영양소, 허공의 요소, 몸의 암시, 말의 암시, 물질이 가벼움, 물질의 부드러움, 물질의 적합함, 생성,상속, 쇠퇴함,무상함)은 멀리 있고, 부딪힘이 없고, 볼 수도 없고, 고유성질을 꿰뚫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님께서는 발제자의 발제내용을 들으시고 핵심키워드를 적재적소에 색을 넣어가며 발췌한 부분과 표로 제시한 법우님의 발제 내용을 칭찬하시고 제주공부모임의 향상을 칭찬하셨습니다. 사두사두사두_()_()_()_

■ 2부 스님 강좌: 지난 시간에 이어진 아비담마길라잡이- 제 1장 마음의 길라잡이 [해설] 부분 강좌에서 스님께서는 ===

1. 아비담마의 두 가지 키워드

고유성질[自性, sabhãva]

찰나[刹那, khaņa]

2. 유위법에 대한 두 가지 公理

①고유성질을 가진 것[任持自性]

②찰나적 존재[有刹那, khaņa]

3. 마음은 ①대상을 아는 것[了別境], ②찰나적인 것이어서 → 마음은 말로 헤아리기 어려운 不可說不可說로 많아진다. → 무수히 많은 마음을 상좌부 아비담마에서는 89가지, 121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4. 제 1장 마음의 길라잡이는 ‘마음(citta) 혹은 알음알이(viññãņa)dp 대한 고찰이다.

남 북방 불교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음과 물질을 매 순간 찰나생 찰나멸을 거듭하는 흐름으로 파악하고 있는 점일 것이다.

5.상좌부 아비담마에서는 89가지, 121가지로 분류하는 기준은

①마음이 일어나는 경지에 따라

욕계

색계

무색계

출세간

②마음의 종류에 따라

유익한 업을 짓는 마음

해로운 업을 짓는 마음

업의 과보로 나타난 마음

작용만 하는 마음

→모든 마음을 89가지, 121가지로 분류해 내고 있다. 마음을 이렇게 분류해 내는 체계는 불교의 적통임을 자부하는 상좌부 아비담마가 유일하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89가지, 121가지로 마음의 분류는 주석서 문헌 이후에 성립된 것이 아니다. 빠알리 삼장의 논장 칠론 가운데 첫 번째인 『담마상가니 』제 1편 마음의 일어남 편에서 이미 완성되어 나타난다.는 요지를 중심으로 오늘도 열강을 해 주셨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_()_()_()_

● 다음 12월에는 초기불교이해 제 14장 어떻게 해탈 열반을 실현할 것인가 부분을

이정민법우께서 발제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 🌳11월 공부 모임을 마치며...(마하나마 총무님 글을 올립니다.)

가을같은,..초 겨울인 오늘!!

여전히 청명한 하늘이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법우님들께서 공양청에 동참하여 주시여 화목한

분위기와 함께 하기에 일본식 스키야끼 점심공양이 더 더욱 맛있게

느껴 졌던 것 같습니다

오늘 회장님을 비롯한 법우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더불어 보시 도움을 주신 법우님께도

감사한 마음 전 합니다.

[[11월 공부 모임 보시 내용]]

🔹공양청~메따위하라(한예존) 케안잘리(고애숙)

🔹간식(다쿠아즈)~자재심 법우님

🔹차~아누담마 봉사부장

🔹귤~삿짜와나 회장님

🔹간식(과일)~마하나마 총무

🔹물~아낭가나 법우님

사-두 사-두 사-두

_()_()_()_

♣11월 공부후기를 마칩니다. _()_()_()_

[Ñāṇinda 냐닌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삿짜와나 Saccavana]

교육부장님 고맙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_()__()_

[마하나마*]

사-두사-두사-두
_()_()_()_

[밧디야]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계 정혜]

[말리까]

사두 사두 사두
_()_()_()_

[자나난다]

후끈후끈한 후기네요.
미적으로도 돋보이는 후기이고요.
제주도 모임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셨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마하냐나(섬진강)]

제주 담마의 벗님들 감사합니다. 이 토대로 출세간의 큰 이익을 얻길...
사두 사두 사두

[담마와나(김호동)]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붓디물라]

제주도 공부모임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봅니다.
감사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케마와띠]

사두사두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