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기간 : 2018.9~2021.6
2. 학습방식
국어)
첫 해에는 다른 선생님 강의로 시험을 준비했고, 2번째 해부터 이유진 선생님 커리를 따라갔습니다. 평소 국어 독해를 어렵게 생각하기도 했고, 늘 답을 찍으면서도 확신을 가진 적이 없었는데 이유진 선생님 독해 알고리즘 강의를 계기로 쭉 이유진 선생님 커리를 탔습니다. 한자 파트와 문법규정 중 암기해야 할 부분은 매일 2페이지씩 포스티잇으로 표시해가며 시험전날까지 꾸준히 회독했습니다. 2021 지방직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이트에서 프리패스를 끊게 되어 그냥 프리패스 있는 사이트에서 국어 강의를 들으려 했지만 한번 이유진 선생님 강의 듣고 나니 다른 선생님 독해 강의가 더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같아 따로 선생님 단과를 끊어서 들었습니다. 백일 모고를 시험 전날까지 풀면서 독해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
이충권 선생님 커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갔습니다. 매일 단어는 꼬박꼬박 암기했고, 전날 외운 단어를 따로 A4에 적어서 다음날 아침 공부 시작 전 복습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영어 때문에 수험기간이 늘어나게 되서 영어는 늘 두려운 존재였지만 하루에 영어공부는 꼭 3시간 이상 투자했습니다. 시험날 당일에도 영어독해 모의고사를 들고가서 시험직전까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려고 하였습니다. 이충권 선생님께서 반복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기본 한공비 부터 기출, 실전 까지 적어도 3번이상씩 회독했습니다.
한국사)
처음 수험생활 시작할 때부터 선우빈 선생님 커리를 따르게 되서 다른 사이트로 옮겨서도 기본 올인원 강의는 선우빈선생님 단과를 따로 구입해서 들었습니다. 간추린 한국사를 회독하지않고 계속 기본서 회독만 했습니다. 기출문제집 풀면서 처음보는 내용이나 추가해야 할 부분은 기본서에 기록하면서 많이 보고 암기했습니다.
행정학)
신용한 선생님 커리를 따라갔습니다. 행정학은 처음 접할때부터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이라 그냥 선생님이 시키는대로만 하자! 라는 마음으로 정말 시키는 것만, 커리 순서대로 쭉 따라갔습니다. 기출 회독은 세번공이상 하였고, 합격노트에 추가된 내용을 정리해서 마지막엔 합격노트 한 권으로 정리했습니다.
행법)
박준철 선생님 커리 따라갔습니다. 행정법은 올인원 강의만 듣고 기출은 혼자 풀어보고 스스로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만 따로 발췌하여 기출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법은 단권화하고 싶었지만 그냥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많이 보는게 저에겐 더 행정법 공부하는데에 맞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기본서 회독과 기출문제 회독을 6번정도 했습니다. 회독하면서 모의고사 풀이 병행하였고, 마찬가지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만 발췌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3. 나의 수험 이야기
2019년에 처음 수험생활을 할때 엄청 자만했었어요. 뭔가 될것 같은 느낌? 의 근거없는 자신감 때문에 첫 해에 시험준비를 할때는 설렁설렁했습니다. 그냥 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2019년 시험을 치고 내가 크게 잘못 생각했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감에 차있던 준비기간에 비해 형편없는 성적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진짜 아무것도 준비하지않고 될것이라는 자만만 했구나 깨달았거든요. 그 후에 이렇게 준비해서는 평생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겠다 생각하여 다시 처음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020년 합격을 목표로 열심히 다시 준비를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또 떨어지게 됐어요. 20년 시험을 준비할땐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친 상태라 '이 시험 나는 진짜 최선을 다했으니, 나 떨어져도 아쉽지않아. 그만할거야' 이 말을 시험치기 전부터 달고 살았던 것 같아요. 제가 지금 결혼 4년차인데 현직 공무원인 남편이 제가 시험준비 해보겠다 했을때 포기하지만 않으면 다 된다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보다 나 이만큼 했으니 이만하면 됐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시험치고 책도 다 버려버렸었어요. 떨어져도 다시 하지 않으려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도망치고 싶었던것 같아요. 떨어졌다고 말하는 것보다 최선을 다했으니 이만하면 됐어 라고 포장하고 싶었던거죠. 그런데 막상 떨어진 결과를 마주하고 나니 앞으로 그럼 무슨일을 해야할까, 어떻게 살아야할까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결혼하고 1년 정도 뒤부터 시험준비를 시작했는데 다른사람은 그동안 작든 크든 무언가를 하면서 흐르는 시간을 살았던 것 같은데, 저의 시간은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채 멈춘것 같았거든요. 다시 시험준비를 하려는 마음을 먹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다시 시작하면 이제 진짜 합격이라는 결과를 내놔야하는데 또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거든요. 한번 더 해보자 마음먹고 한달 정도를 정말 심하게 아팠어요. 해야겠다는 마음과 달리 몸이 거부했나봐요. 그런 시간을 보내고 다시 준비를 시작해서 결국 이런 글을 쓰는 날이 오게 됐네요.
지금 수험생활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힘이 될진 모르겠지만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작년에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글을 쓸 일이 없었을 거예요. 힘내세요!
첫댓글 축하해요!^^ 최종합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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