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며 주차장에서 비 맞을거 생각하니 기분도 그렇고 급작스럽게 떠나버린 태안/안면도 앞바다. ("그녀는 사냥개의 후예가 맞다")
갑자기 필이 꽃아 출발은 했지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집중호우에 겁부터 난다. 차선이 보여야 뭐 운전을 하던말던 할텐데 이 쏟아붙는 장대비가 오는 밤에도 빨리 안간다고 뒤에서 쌍라이트 켜대는 열여덜개자녀같은 사람들!
애초부터 강수레이더영상을 보고 태안지역에 비가 안올것이라 예측하고 떠낫지만 완전히 비가 멈춘건 새벽녁쯤? 가다보니, 보령해저터널까지 지나가게 되었는데 별루.... 신비로움은 1도 없다. (일부로 가지 마시길)
끝없이 가다보니 어느새 꽃지 해수욕장? 여기는 몇년전에 와봤던곳이긴하지만, 왜 꽃지 해수욕장이라는곳이 유명한지는 모르겠다. 서해바다 올때마다 느끼는건 남해/동해와 너무 차이가 난다라는점 (단... 서해 대이작도 섬은 예외 여기는 천예의 환경)
잠시 기다리니 아침 해변의 먼동은 트였고 아무도 없으니 그녀를 잠시 형집행정지를 위해 포박(리드줄)을 풀어준순간 저 100여미터앞 갈매기때를 보고 우사인볼트처럼 뛰어나가는데 한마리의 치타가 따로 없다.
그녀는 사냥개의 후손이 맞다라는게 증명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사람옵빠와의 거리가 눈깜작할사이에 1km이상 벌어지는데 이래서 개 잃어버리는 사고가 나는구나 생각도 절로 든다.
또하나의 문제는 이 여자는 회수가 안된다는 사실 ㅠㅠ 사람옵빠가 애초롭게 달래고 윽박지르고 두손 싹싹빌듯이 온갖 애교를 부리며 불러보지만 그녀는 3m앞에서 올듯 말듯 사람옵빠가지고 노는재미에 잡힐듯 안잡힐듯 애간장만 태운다. 여기서 또한번 느낀건 도시에서 줄관리 더 잘해야겠다라는것
잘 다녀온건지 찌뿌드한게 몸댕이는 피곤하고 왜갔나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올초 강원도 해변 이후에 두번째 바닷가 무박여행 해양정찰순찰 끝.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이 넘 고급진데요~~~ 회수훈련 지금이라도 시키시길~~~~~
근데 옷이 장당 10만원;;;임당... 2번 맞춰주기에는 애매한 가격;;; 회수훈련 해보기는 했는데 그때만 반짝이라서 고민이긴합니다. 흑~
@드넓은세상[임재민] 잡힐듯 잡힐듯 안잡히면 과감하게 반대편으로 돌아서 가버리시면 됩니다.
가시나가 어딜 오빠말을 안듣고!!!
@봄이옴뫄[崔賢淑] 맴이 약해서 잘될지는 모르지만 노력해봐야죠 ㅋ
가스나 신나게 나잡아봐라 했나부네요.
네 ㅠㅠ (그래도 신기한건 요즘 아파트 단지내에 안쓰는 테니스장을 주민들 걷기장으로 활용하는데 저는 밤 12시에 강아지를 데리고 나옵니다. 이때.... 한참 뛰놀다가 제가 줄 잡고 문앞으로 가면 집에 가는줄 알고 이때는 "영장집행"에 동의해주더라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