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공부법 [ 수능-내신 총체적인 공부법 ]

[자과캠]

대학으로 가는 길. 수능, 내신, 논술

시험! 시험! 시험!!!

좋은 대학은 그 이름에 걸맞게 그 방면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뽑으려고 노력합니다. 뽑는 방법 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시험을 통해 학생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동안 엄청나게 많은 시험을 봅니다.

쪽지시험, 실기시험, 수행평가시험,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능, 논술, 면접..

아아..생각만 해도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시험 잘보는 원칙, 세가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시험을 잘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그런 친구들의 시험 잘보는 원칙 세가지를 여기에 소개합니다.

1.시험공부는 경건하게 하는 게 아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공부를 어떻게 할까요?

 먼저 밥은 먹어두어야죠. 화장실도 다녀오고 물도 한 컵 마셔줍니다. 손발을 씻고 경건하게 책상위에 앉습니다. 방 안의 불을 끄고 스탠드만 켜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안하던 책상정리부터 합니다. 만족할 정도로 책상정리가 되면 이제 책을 폅니다. 표지를 가슴속에 새겨둡니다. 머리말을 차근차근 읽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첫 페이지를 넘깁니다. 한 10페이지 읽다가 밖에 나가서 TV한 프로 봅니다. 또 보다가 침대 위에 눕습니다. ‘졸리다...잠깐 자고 맑은 정신으로 공부해야지.’ 그리고 다음날이 찾아옵니다.

다른 경우를 들어볼까요? 이제 시험이 1주밖에 안남았으니 친구와 함께 도서관에 갑니다. 역시 경건하게 책을 꺼내서 보기좋게 진열을 합니다. 한 20분 공부를 하다가 친구와 같이 나갑니다. 논리는 이것입니다. “공부는 양으로 하는게 아냐! 효율로 하는거야. 머리를 식히면서 공부해야지!” 밖에 나가서 30분동안 잡담을 하다가 들어옵니다. 준비해온 MP3 플레이어를 틀고 공부를 합니다. 어느새 노래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와 밥을 먹으러 나갑니다. 1시간정도 뒤에 돌아와서 잠에 빠져듭니다. 그러다가 일어나면 책의 첫페이지부터 경건히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공부가 좀 된다 싶으면 도서관이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부모님이 열심히 공부한 자녀를 반겨줍니다.

이 이야기가 남 이야기 같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2005년, 서울대학교 전체 수석을 차지한 수학교육과 문한봄씨*평점 4.25 / 만점 4.3) 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험공부는 성스럽고 경건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집에 오자마자 곧바로 책 펴고 공부하십시오. 책상정리 할 시간에 책 한자라도 더 보는 것이 이득입니다. 잠 오면 무조건 자지 말고 왠만하면 참으면서 하세요. 그리고 잠을 자더라도 절제해서 자세요. 책 내용만 낭독하지 말고, 문제도 많이 풀어봐야 합니다. 틀린 것은 깊이 반성하고 정확한 답을 적어놓아야 합니다. 시험공부는 치열하게, 현실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2.시험의 종류를 알고, 그에 따른 확실한 방법으로 공부한다.

실력이 없고, 시간이 없더라도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 감을 잡는다면 단시간 내에 매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완벽한 절대적인 실력을 가지면야 어떤 유형이 나오더라도 상관이 없겠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전국 물리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제 친구도 수능 물리에서는 2문제나 틀리고 말았습니다.

시험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기출문제를 우선으로 보고 유형에 따라 공부하십시오. 대학교에서 해당강좌 교수의 시험문제 족보가 있다면 50%는 먹고 들어간 것입니다. 이러한 공부방식은 점수만 따려는 비겁한 것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행위입니다.

3.실전연습은 해봐야 한다.

리허설 없이 무대에 오르는 가수는 없습니다.

시험을 보기 전, 시험내용을 자기가 확실히 알고있는지 체크하는 자가진단을 하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전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실전연습을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읽기만 해서 머리로만 아는 것을, 직접 써보거나 풀어보면 막상 쓸 수 없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쪽지시험이라도, 직접문제를 내고 답을 손으로 써보는 것은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문제집에 있는 문제풀이도 실전연습입니다. 내신시험을 볼 때 교과서만 읽고 가는 것보다, 10문제라도 풀어서 감을 잡고 시험을 보는 것이 심리적, 결과적으로 더 좋습니다. 수능도 , 논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능은 모의고사를 각 과목마다 최소 10회이상은 풀어서 실전감각을 예리하게 다지는 것이 더 좋습니다. 논술도 여러번 모의논술시험을 통해서 시간 내에 글을 체계적으로 쓰는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1.수능 2.내신 3.논술 및 면접에 관한 공부법을 차례대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수능공부법

08입시 이후로, 수능의 비중은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는 입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각 영역별 공부방법을 들어가기에 앞서, 수능공부를 하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글자를 읽어야 한다

수능의 모든 영역은 언어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수능은 읽는 것이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것은 수리영역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항상 공부할 때에는 읽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정확히 그리고 천천히, 뜻과 질문의도를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문제에 나오는 용어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용어도 소홀히 봐서는 안 됩니다.

 문제를 읽을 때는 항상 시간을 들여서 읽어야 합니다. 한 문제 한 문제를 처음 보는 것처럼 읽고, 수능보는 것처럼 읽어야 합니다. 모의고사는 문제 유형이나 실험과정 같은 것들이 정형화되어 있어서 대충 읽어도 될지 몰라도, 수능은 다릅니다. 보도 듣도 못한 유형이 나오고, 처음 보는 실험과 자료가 나옵니다.  그리고 문제의 발문형식도 매우 다양합니다. 문제도 매우 길고, 제시문도 깁니다. 2006학년도 수능의 ‘화학2’나 ‘수리영역’은 이를 증명해 줍니다. 그래서 항상 문제를 읽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이 문제는 무엇을 물어보고 있는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조건은 무엇이 주어졌는가? 하고 말입니다. 역시 이 또한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장기간에 걸쳐서 조금씩 쌓아나가는 것입니다.

수능의 의의를 알고 그에 따른 공부를 해야한다.

수능이라는 것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준말입니다.

대학에서 공부를 할 자격이 있나를 테스트하는 시험입니다.

그러기에 그 의의에 맞게 공부를 하면 됩니다.

1.고등학교 과정을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느냐

2.대학에서 필요한 필수적인 지식들을 알고있느나

 따라서 수능에서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풀 수 있는 문제들이므로 수능에 나오는 것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접근방법이 틀렸고 문제를 잘못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일부러 어려운 개념공부를 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책을 다 보아서 소화한다면 좋습니다. 하지만 범위가 많고 내용이 어려우면, 학습내용을 잊어버리기 쉽고, 반복 복습을 여러 번 하기도 힘듭니다. 또한 수능 시험범위 밖에서 많은 양을 공부하면, 어려운 내용들을 많이 접하게 되어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되고 수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 갖게 됩니다. 수능을 위해서만 공부할 때, 수능이 코 앞에 있을 때, 다른 범위를 공부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는 오히려 문제 해석 방향을 그르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명문 학원의 강사들도 이와 같은 소리를 합니다.  수능 공부의 정확한 범위를 알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해설서를 보면 됩니다.

가장 적합한 교재는 교과서, 기출문제다!

수능에 가장 알맞은 책은 교과서와 수능 기출문제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왔고, 수많은 공부법 관련 책들도, 입시전문가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교과서는 가장 쉽고 정제된 문장을 사용합니다. 인과관계도 뚜렷하고, 개념 설명도 부드럽습니다. 교과서가 내용이 부족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교과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교과서의 내용은 절대 부족하지 않습니다. 수능의 모든 문제는 교과서를 토대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출제위원들은 교과서만을 참고로 해서 냅니다. 다른 문제집들에 있는 문제와 동일한 문제가 있다면 걸러냅니다.

 수능 기출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모두 수능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아실 것입니다. 평가원에서도 수능 기출문제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2005, 2006 학년도 수능에서도 아주 다수의 기출문제들이 약간씩만 변형하여 출제되었습니다. 거의 똑같이 출제된 것도 몇 개 있었습니다.

수능 문제 하나하나는 수십명의 교수님들이 몇일간 합숙하면서 만든 문제입니다.

모의고사나 문제집에 있는 문제들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문제들입니다. 반론의 여지가 될 수 있는 요소는 최대한 제거된 명쾌한 문제입니다.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출제경향이 어떤지, 어떤 것을 주로 묻는지 분석해야 합니다. 특히나 최근의 2002 ~ 2006 학년도의 수능 기출문제들이 중요합니다.

유형은 한계가 있다구

수능을 유형으로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유형으로 공부한다면, 2등급 정도까지 올리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가끔 1등급도 나옵니다) 그 이상으로 꾸준히 나오기는 힘듭니다. 수능 때는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어집니다. 교수님이 이러한 유형학습법에 대해서 미리 함정을 파놓기 때문입니다. 수능은 유형으로 학습하기에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유형으로 공부하는 것은 수능이 아주 쉽고 정형화 되었을 때만 통합니다. (2000, 2001 년도 수준...) 수능이 어려워지면 처음 보는 유형에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수능은 기본을 중시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점

여기서 제가 말한 것을 편향적으로 해석하지 마십시오. 제가 말하려는 요지는, 제가 말한 것들을 주(主)로 하며, 유연성 있게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출문제와 교과서가 중요하다고 해서, 그것으로만 수능공부를 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능 범위 안에서만 공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수능 범위 바깥에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유형공부를 경계하자고 해서, 유형을 몰라선 안됩니다.(특히나 수리영역은) 제가 말한 것은 실력은 쌓지않고 유형공부만 하는 것을 경계하자는 것입니다. 다른 문제를 많이 푸는 이른바 양치기 학습법도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수능이 다가오면, 문제를 맞추는 것을 연습하고 감을 살리려는 목적으로 ‘양치기’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수능에 대한 착각을 바로잡자

1. 내용을 모르더라도 문제에 주어진 조건만 잘 활용하면, 답을 찾아낼 수 있다!?

: 우리는 마치 수능이 “문제를 푸는 능력, 활용능력”만을 요구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능은 학력고사와 완전히 반대되는 시험이라, 응용만 하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흑백논리적으로 생각해선 안됩니다. 수능문제도 내용암기가 되어있어야 풀 수 있습니다.  외울 것은 외어야 합니다. 안외어도 되는 것도 외어두면 좋습니다. “몰라도 된다”는 달콤한 말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또한 외어두면 문제를 훨씬 빨리 풀 수 있습니다. 수능은 시간이 걸린 시험입니다.

외어두면,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곧바로 꺼내쓸 수 있으며, 응용 또한 더 빨리 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극과 -극에서의 물의 전기분해 과정을 외우고 있다면, 그것을 유도해내서 푸는 것보다 훨씬 빨리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행렬에서 케일리- 헤밀턴 정리를 모르고 있더라도 문제를 푸는 것이 가능하지만,  알고 있으면 더 빨리 답에 접근해갈 수 있습니다.

2. 주어진 범위만 알면 된다. 범위 바깥에 있는 것은 학습할 필요가 없다. 범위내에 있지만 외우지 않아도 될 것은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  이것 역시 절대 아닙니다. 언어영역에서 시에 대한 배경을 몰라도 되고, 어차피 모르는 소설이 출제된다고 해서 작품들을 공부 안할 것입니까?

06수능에서 인문계 원점수기준 전국수석을 한 김정수 군은, 이렇게 말합니다.

수능시험은 ‘시험’이라고 말입니다. 그는 고3시절 수능을 공부할 때, 수능 범위 밖에 있는 것들은 모두 쓸모없다고 생각했고, 단지 수능에 나오는 것들만 공부를 했습니다.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재수시절, 수능에 나오는 것이든 나오지 않는 것이든, 배움이 닿는 모든 것을 습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전국수석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수능에서 요구하는 지식이 100이라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100만 공부해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100을 요구한다면 150을 공부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3.개념만 학습하면 된다. 개념만 있다면 어떤 문제는 풀 수 있다. 문제는 적게 풀어도 된다. 유형별로 분석하지 않아도 된다.

: 우리가 가장 넘어가기 쉬운 유혹입니다. 아주 그럴듯하게 들리기에 이런 말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문제도 풀어봐야 합니다. 부족하다고 느끼면 더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수능공부에 있어서 개념이라고 하는 것은, 학습내용과 더불어 문제를 푸는 능력도 말합니다. 학습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서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문제를 ‘맞추는’ 연습도 충분히 해야 합니다. 자꾸 문제를 풀어보며 학습내용들을 반복적으로 기억시켜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문제를 푸는 속도 및 응용력을 키워야 합니다. 단,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내용이나 애매한 내용이 있다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문제를 많이 푸는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수능의 영역에 따른 공부법은 과목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언어, 외국어영역///////수리, 사과탐 영역

언어와 외국어는 언어에 관련된 내용이고,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은 특정지식 및 활용성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각각의 경우는 거의 같은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으며, 통일적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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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와 외국어는 기본실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외국어 영역은 기본실력을 키우는 것에 보다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외국인은 수능 유형을 모르더라도, 수능 문제를 풀면 거의 다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언어와 외국어의 유형학습은 기본실력을 먼저 키우고 해야 합니다.

반면 수리와 사과탐은 기본실력도 중요하지만 유형의 중요성도 크게 차지합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전국 물리경시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한 제 친구는, 수능 때 물리1 32점, 물리2 24점을 맞았습니다. (ㅋㅋㅋ)

그렇다면 유형이란 무엇일까요?

전 ‘특정 문제가 습관적으로 묻는 방식’을 유형이라고 정의합니다. 사람들은 유형이라는 것을 발문형식, 즉 문제가 무엇을 묻는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유형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면,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유형은 발문형식 뿐만 아니라 [보기 (->1,2,3,4,5번)], [문제에 제시된 조건] 등도 포함이 됩니다. 그러므로 유형공부는, 수능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봄으로써 그것을 우리 몸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언어와 외국어는 ‘감’이 중요합니다. 두 영역 모두 언어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감을 살려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매일 매일 지속적으로 적은 량의 문제라도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아이가 언어를 쉽게 습득하는 이유는, 지속적인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지언어학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반면 수리와 과탐은 ‘단원의 이해도’가 중요합니다. 기본 사고의 틀, 즉 어떤 단원의 총체적인 이해도가 중요합니다. 이것이 제대로 박혀 있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수리와  과탐이 감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며, 이것 또한 감이 필요합니다. 허나 외국어와 언어 영역이 보다 감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말입니다.

[3] 

언어와 외국어는 예습이 중요합니다.

예습은 미리 지문을 읽고, 해석하고 답을 도출해내는 것을 말합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고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고민거리에 관하여 답을 얻으면, 충격효과가 생겨 그 기억이 매우 오래 지속되게 됩니다.

반면 수리와 과탐은 복습이 중요합니다. 어떤 유형과 지식을 잊어버리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만들기 위해서는 복습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고차원적인 암기과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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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두가지 집단의 성격은 다릅니다. 그것에 중점을 두어서, 각 영역에 관하여 글을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언어, 외국어 영역 공부법

지문이해부터 할 줄 알아야 한다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다른 언어로 쓰여져 있을 뿐, 거의 같은 영역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단지 문제 수준이 언어영역이 훨씬 더 높을 뿐입니다. 두 영역 모두 제시문이 주어져 있고, 문제는 그 제시문에 대한 이해도를 묻습니다. 따라서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지문 이해를 우선시해야 합니다. 지문을 이해한다면 왠만한 문제는 거의 다 풀 수 있습니다. 몇몇 지문이해를 선행하고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에 대한 연습은 수능을 앞두고 약 100일~200일 전부터 하는 것입니다.

꾸준히 공부하라!

언어와 외국어는 계속해서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언어라는 것은 단기간에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과목들은 언어(language)와 긴밀히 관련되어 있어서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손을 놓게 되면 실력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매일 일정량, 아주 조금이라도 계속해서 일정해 나가는 것이 외국어, 언어영역 고득점의 비결입니다.

예습이 복습보다 더 중요하다!

언어와 외국어는 예습이 중요합니다. 예습을 하게 되면, 수업을 능동적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미리 지문을 분석해가서, 선생님이 어떻게 강의를 하시나 들어야 합니다. 그 과정속에서 충격효과로 얻은 지식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해석 안되던 부분이 갑자기 풀렸을 때,

언어 시 지문에서 뜻이 이해가 안가던 용어가 선생님의 한마디로 이해가 갈 때, 그때 우리의 뇌는 충격을 받게 되고, 그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어의 비중이 크다

단어의 비중 또한 두 영역 모두 중요합니다. 외국어 영역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단어가 중요하며, 언어 영역 또한 중요합니다. 사전을 사랑해야 할 것이고, 모르는 단어는 차근차근 정리해나가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어휘를 많이 알면, 점수를 올리는 데에서도 효과가 있지만, 사회에 나간 뒤 대화를 하거나 글을 쓰는 상황에서도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서술방식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서는 글에서 주로 사용되는 3가지 방식만 알더라도 지문 이해를 쉽게할 수 있습니다.

1.not P

2.대조군

3.유추 (비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1.not A는 글의 도입부분에서 통념을 부정하면서 시작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개의 글은 통념을 비판하면서 시작합니다-not A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ex. 흔히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억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본론인 A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2.항상 어떠한 글에는 대립요소가 있습니다. 글에는 보통 A가 있으면 그에 반대되는 B가 있는데, 이것들은 글이 전개되어 가면서 A'과 B'의 모습으로 바뀝니다. 그것을 잘 알아차려 흐름을 잘 파악하면 글을 읽는데 한층 더 수월해 집니다. 바로 대립이미지를 찾는 것입니다. 흔한 인문제재의 글을 예로 들자면, 처음에는 '물질'과 '정신'의 이름으로 중심 소재가 나왔다가, 이것은 '과학'과 '종교'의 이름으로 뒤바뀌어 버립니다. 물질과 과학이 한 묶음이고, 정신과 종교가 한 묶음입니다. 특히나 이런 것들은 시에서 두드러집니다. 외국어 영역 또한 이런 글읽기 방법이 잘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모두 머릿속에서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직접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지문들을 좀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3.많은 글에서 볼 수 있는 전개방식으로서, 전반부에서는 흔한 자연적인 현상을 설명하고, 후반부에서는 앞에 나온 것에 대응시켜 사회 현상을 서술하는 글의 전개방식이 있습니다. 이 설명방법을 ‘유추’ 또는 ‘비유’라고 표현합니다. 이 비유의 원관념과 보조관념을 알아챈다면,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i) 외국어 영역

해석하는 실력을 키우라

외국어 영역은 학생들이 유형 위주로 공부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주제는 맨 앞문장과 뒷문장을 보면 된다!

유형에 가장 크게 좌우받지 않는 영역이 바로 외국어영역입니다. 그냥 해석을 할 줄만 알면 어떠한 유형들이 나와도 풀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유형에 대한 풀이법으로 맞추는 문제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학습법으로 공부한다면, 바로 코앞에 있는 수능은 잘 본다 할지라도(사실, 잘 보기도 힘듭니다.) 대학을 가서 또 다시 깊이 있는 공부를 하는 지점에서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기본을 중시하고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외국 중학생에게 수능 시험지를 풀게하면 몇점이나 나올까요? 거의 다 맞을 것입니다. 외국어 영역은 해석만 된다면 문제는 그냥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외국어 영역이 한글로 되어 있다면 다 맞출 수 있겠죠? 우리는 바로 문장을 해석(이것은 번역과는 의미가 다릅니다.)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리딩스킬? 꼭 해야돼?

명문 강사가 가르치는 Reading Skill을 학생들은 많이 선호하고, 그것을 사용합니다. 저도 Reading Skill을 배웠지만, 이는 외국어 영역 공부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고, ‘수단’으로서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해석하는 방법을 모른 채, Reading Skill에만 의존해서 푸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Reading Skill은 한번 배우고, 지문을 읽는 데에 도움을 조금 받는 정도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Reading Skill은 절대적인 이론이 아니며, 이에 벗어난 문제는 언제나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  예습하라구

 학교 수업을 들을 때에는, 학교 수업에 나갈 지문에서 미리 모르는 단어들을 사전으로 찾고, 미리 문장을 해석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해석이 안되는 문장들은 끝까지 해석해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그래도 해석이 안되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알면 됩니다. 바로 이 때 충격효과가 발생해서 그것이 머리속에 오래 각인되게 됩니다.

이렇게 매일매일을 꾸준히 공부해 나가야 합니다. 감으로 마구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푸는 것은 여름방학이 끝나고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해석이 다 된다면, 문제를 푸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입니다.

영어 선생님, 고민되니?

그리고 영어는 선생님에 따라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과목입니다. 어떠한 방법으로 문법을 배우고 단어를 공부하느냐에 따라 성취도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전 'Reading Theory-해석이론-(넥서스 출판)' 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제가 영어를 배웠던 박상준이라는 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책입니다. 나오면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의 출판과 동시에 www.readingtheory.com을 연다고 합니다. 책과 동영상을 보면서 병행학습을 한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전 돈을 받고 책을 홍보하려는 아르바이트 생이 아닙니다. 제가 영어에 대해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여러분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하는 것입니다. 아마 학원강사 중에서, 박상준 선생님처럼 계속해서 현대 언어학을 공부하고 연구하시는 선생님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전 고2 때까지 죽어라고 영어만 했었습니다. 중3때 외고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책 한권을 통채로 외워보기도 하고, 성문 종합영어를 보고, 맨투맨 종합영어 5권을 모두보고, 누드교과서도 보고, 그 시절 잘나간다는 선생님들의 과외도 받아보고, 인터넷 강의도 들어봤습니다. 영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의고사는 1등급대에 있어도, 완벽한 절대실력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문법을 그렇게 많이 배웠는데도, 솔직히 말하면 아무것도 알지 못했었습니다. 제 노력이 부족한 탓은 아닐 것이고, 우리나라의 구식문법이 체계도 논리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3 때 박상준 선생님으로부터 제대로 된 미국 본토의 현대 문법을 배우기 시작한 이후로, 영어 문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책에 나올 문법들은, 대한민국의 영어 교육을, 성문류의 100년된 언어학을 싹 바꿀 획기적인 문법들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그 책에 대한 학습이 된 상태에서 그 책의 REVIEW에 있는 문장구조 표시를 그대로 따라해본다면, 영어 문법은 자동으로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대학영어 이상의 수준은 몰라도, 고등학교 범위정도 안에서 나오는 문장들의 구조는 그냥 보인다는 말입니다. 그 책의 REVIEW에 나오는 문장구조 표시방법은 정말 평생 써먹을 표시입니다.

어휘는 계속 공부하세요

그리고 어휘는 한번보고 버리지 말고, 계속해서 반복학습을 해야 합니다. 어떤 단어를 물으면 1초안에 답이 나올 수 있을정도로, 몸에 완전히 익을 정도로 반복학습을 해야 합니다. 고등학교시절 익힌 단어들은 평생 써먹을 단어들입니다. 제가 말한 1~N학습법으로 공부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떤 단어장을 고르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단어장이든, 그 한 단어장에 있는 단어들만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다면, 충분한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외국어 영역도 사전찾기가 중요하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는 계속 사전을 찾아가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사전을 찾아가면서 공부하는 것은 상당히 재밌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단어를 외울 수도 있습니다. 영어는 한국어와 다른 언어이기 때문에, 어휘를 일대일 대응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실력이 된다면, 영한사전보다는 영영사전을 보기를 추천합니다. 영영사전을 보면, 영한사전에는 없는 미묘한 언어의 뉘앙스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영사전에는 좋은 예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문은 Longman이 가장 좋습니다.) 예문의 사용으로 제대로 된 어휘의 쓰임과 문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영사전만 보다보면, 뜻이 풀어서 서술되어 있으므로, 단어의 뜻을 단편적으로 기억하기는 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두 개를 병행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영영한 사전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모든 단어를 유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대한 많은 단어를 외어두자

영어지문을 보다보면, 모르는 단어이더라도 유추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영어가 같은 단어는 되풀이 하지 않고, 되도록이면 같은 뜻을 지닌, 다른 단어로 대체해서 표현하려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앞에 언급된 글의 방식 중 <2.대립쌍>에서 설명한 부분(A->A`,  B->B`)과 같은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이용해서, 단어를 외우지 않고 모든 단어를 유추해서 파악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단어는 많이 외우면 많이 외울수록 좋습니다.

쉽지만 중요한 영어듣기, 꼭 잡아라

외국어 영역 50문제 중에서 17문제(14~17번까지의 말하기 문제 포함)는 듣기평가입니다. 듣기평가를 하는 데에는 총 17분이 소요되며, 배점은 100점중에 35점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외국어 영역 전체에서 ‘듣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듣기를 별로 중요시하지 않고 공부를 안합니다. 그리고선 수능에서 틀립니다. 듣기는 그냥 쉽게 점수를 따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독해를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영어듣기에서는 독해에는 없는, 실생활의 영어 표현들이 등장합니다. 대본(Script)밑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중 몇 개는 실제 수능에서도 직접 사용되므로, 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평가원 시험이나 수능에 나왔던 것은 계속해서 출제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서 보아둬야 합니다. 이는 3년동안 외우기에는 그리 많은 양은 아니므로,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영어듣기는 매일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영어듣기도 언어이므로, 몇일 안하면 감각이 쇠퇴하기 마련입니다. 영어듣기를 하는 시간은,  모든 수업과 자습이 끝나고 집에 온 밤 시간(10시정도)이나,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좋습니다. 쉬는시간에는 친구들이 떠드므로 솔직히 공부하기 힘듭니다. 공부시간은 많지 않아도 좋습니다. 감각을 유지해주는, 10분~15분 정도면 솔직히 충분합니다.  의욕에 차서 1시간을 해버리고 다음날 안하는 것보다는, 매일 15분씩 꾸준히 해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영어듣기는 매일 새로운 것을 듣는 것은 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아는 것을 반복하면서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면, 7일, 길면 한달까지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들어도 좋습니다. 그 내용이 완벽히 들릴 때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까지 듣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비슷한 속도와 단어수준의 듣기 내용은 귀가 뚫린 것처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듣기를 들으면서 따라한다면(Shadowing), 효과는 더욱 좋습니다. 영어발음의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듣는 수준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입으로 말할 수 있다면, 그 말한 수준의 영어는 모두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듣기의 포인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입니다. 잠깐 다른 생각을하면 주요 포인트가 지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에는 역시 집중을 하고 풀어야 합니다. 수능이 다가오면, 1~2일에 하나의 모의고사를 풀면서, 감을 기르고 영어듣기를 하면서 집중을 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ii)언어 영역

어휘의 중요성

먼저 알아야 할 내용은, 언어영역 또한 어휘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어휘 중에서는 문제에나오는 어휘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휘들 중에는, 우리가 알고있다고 생각되는 어휘도 실제로 생각해보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어조, 정조, 정서, 심상, 병치…) 문학용어 중에는 일본식 한자어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잘 와닿지 않는 어휘는 대개 일본식 한자어입니다. 그러기에 사전을 찾아가면서 공부해나가야 합니다. 지문을 읽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사전을 찾고, 보기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으면서 사전을 찾는 작업을 1달만 하면 언어영역 평균점수가 5점정도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의 의도를 몰라서 틀리는 문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단어뿐만 아니라, 사자성어나 속담, 관용어도 자주 출제되므로, 학습해 두어야 합니다.

손으로 써보자 

언어영역은 논리입니다. 모든 문제는 논리적으로 풀 수 있습니다. 만약 언어영역이 논리적이지 않다면, 답이 여러개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논리만 잘 세워져 있다면 문제를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를 푸는 데에 필요한 것이 바로 ‘논리’입니다.

이 ‘논리’라는 것은 그냥 문제를 많이 푸는 것만으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논리를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지문에 대한 근거를 써 나가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답에 대한 정리도 마찬가지로 해야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자신이 잘못되었으며 앞으로 이 점을 고쳐나가야 할 것을 써가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언어영역의 ‘법칙’을 깨달았다면 그것을 자신의 ‘서브노트’에 정리해나가면서 축적해나가는 것입니다.

머리 속으로 문제에 대한 논리를 생각하는 것은 부정확합니다. 생각의 회로를 직접 써가면서 공부를 해야, 어떤 생각의 과정에서 자신이 잘못되었는지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작업이 매우 어색할 수 있습니다. 여태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주일정도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질 것입니다.

확인하기

언어영역은 보기와 제시문을 반드시 다 확인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아는 지문이라도 다 읽어야 합니다. 미처 생각하지 보지 못한 부분이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번에서 답이 나왔더라도 보기를 끝까지 읽어봐야 합니다. ‘상대성’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이 확신했던 답보다 더 확실한 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 확인을 안하면서 그냥 문제를 풀면, 실수아닌 실수로 2~3문제씩은 틀리게 됩니다. 겸손한 태도로 차근차근 확인을 해 나가면서 읽어야 합니다. 확인을 하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으면 확인을 하더라도 시간은 남습니다.

지문과 문제사이의 관계

지문과 문제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닙니다.

지문에서 문제로만 논리가 흐를 수 있습니다. 문제에서 지문으로 논리가 흐르면 대부분의 문제는 맞을수도 있지만, 몇몇 문제는 틀릴 수 있습니다. 논리는 지문을 위한 충분조건입니다. 문제가 애매할 때 생각하면 좋습니다.

①문학공부

문학작품을 읽는 목적은 화자의 심정이해와 내용이해입니다. 그것을 계속해서 연습해 나가면 됩니다.

고전문학

 고전문학은 나올 작품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고전문학 작품들은 보기에는 매우 많은 양처럼 보이지만, 고전문학에 관한 책을 하루에 2~3지문씩만 학습해 나가도 6개월 내에는 왠만한 작품들의 학습이 가능합니다. 고전문학은 특이한 주제가 없습니다. 정형화된 주제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전개과정, 표현기법도 현대문학과 비교해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황진이의 시조같은 특별한 경우만 몇 개를 외어둔다면 좋습니다. 그래서 의미를 파악하고 표현기법을 잡아내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고전문학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해석’과 화자의 심정 파악하기입니다. 그러니까 해석을 할 줄알고, 그 글의 인물의 심정을 파악할 수 있다면, 고전문학은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초반에는 점수가 잘 안나오다가, 후반에 가면 거의 다 맞게되는 것이 고전문학입니다.

그러나 고전소설은 60만 수험생 모두가 생전 처음보는 소설들(규장각에서 빼내오는...)도 출제되곤 합니다. 이 소설들은 고어체가 아닌 현대어로 쓰여져 있습니다. 설령 어려운 단어가 있다 하더라도 밑에 주석으로 달아 있으니 해석의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입니다. 고전소설의 문제유형은 현대소설과 유사하므로, 현대소설과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하면 됩니다. 고전소설에만 나타나는 특징들, 서술자의 개입이나 권선징악 같은 것들을 참고로 알아두면 더욱 좋습니다.

현대소설

현대소설은 어떤 작품이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문학사적 의의에 따라 중요한 소설 리스트를 만들어도, 최근 수능에 출제된 현대소설은 대부분 그 리스트중 하위에 있는 리스트 들입니다. 수능은 우리가 처음 보는 소설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의도에 따라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아는 소설 위주보다는 , 낯선 소설 위주로 지문을 공부해야 합니다. 낯선 소설을 공부하기는 처음에는 많이 힘들겠지만 약 20~30지문정도 접해보면 낯선 감이 사라질 것입니다.

시

시는,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너무 어렵게 공부해서 어렵게 보이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시를 공부할 때, 참고서에 적혀있는 모든 세세한 사항들까지 다 공부합니다. 시어를 해석할 때도, 참고서에 나와있는 틀에 박힌 의미로만 이해하려고 합니다. 시는 내재적 의미에 주목해서 해석을 해야 합니다. 그 화자가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마음속으로 느낄 수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 시적 상황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우리는 알려 하는데, 그런 것들은 대개의 문제를 푸는 데에 필요도 없을뿐더러, 정말 필요한 것이라면 수능 문제 위 [보기]에 반드시 주어져 있습니다. 특히나 낯설고 생소한 시일수록, 그런 [보기]가 지문에 있습니다. 수능에서는 우리가 100% 시를 이해하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화자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표현기법은 어떠한지 그러한 기초적인 것들만 이해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것들을 이해하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시는 생략된 문장성분이 많고 시어도 많이 변형되어있고, 어려운 단어도 있기에 해석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꾸준히 시를 접하며 화자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시는 그렇게 어려운 파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②비문학

비문학은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인 글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문제는 지문을 근거로 답이 나오게 됩니다. 창의적 추론문제도 지문에 있는 내용을 근거로 해서, 논리적으로 답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비문학은 다음과 같이 공부하기를 추천합니다.

글을 읽어나가면서, 각 단락의 중심문장에다 밑줄 등을 표시를 해 나가십시오. 그러면서 중요한 연결사 ․ 지시어등에 표시를 하면서 읽어나갑니다. 한 단락을 다 읽었으면, 그 단락의 주제를 밑에다 적습니다. 한 단락에는 한 가지의 생각만 있습니다. 단락은 의미전달의 최소단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글을 읽었으면, 그 글의 전체주제와 논리전개방식 및 표현방식 (유추․대조․예시․통념의 부정…)을 씁니다. 그렇게 하루에 3~5지문씩을 꾸준히 공부해나가면 됩니다. 처음에는 속도가 느릴지 몰라도, 지문분석을 많이 하다보면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이 과정이 익숙해져서 글의 구조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면, 굳이 쓰면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문학은 논리적인 글이기 때문에, 문제의 답 또한 논리적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문제 밑에, 자신이 어떻게 생각해서 답이 나오게 되었는지 써나가는 것이 논리를 정립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머릿속으로 뭉뚱그려서 근거를 생각하기 보다는, 손으로 직접 답의 근거를 써나가 본다면, 문제를 풀 때 자신이 어떤 점에서 잘못되었으며 논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아나갈 수 있습니다.

비문학은 많은 연습이 요구됩니다. 비문학 공부는 비단 수능에서뿐만 아니라, 논술 및 서적 읽기에도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문학에 있는 독해 장치들¹⁾

여기서 설명할 독해 장치들에서 벗어난 중심문장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절대적인 진리로서 받아들여선 안되고, 문맥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어떤 말들을 주로 활용하며 글을 써나가는가를 이해하며, 포인트를 주기 위해선 어떤 장치를 쓰는가를 자연스럽게 이해해 나가면 됩니다.

1.글에서는 문단의 중요 내용을 포괄한 중심문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뒷받침 문장으로 나뉘어집니다. 한 문단에는 하나의 내용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2.뒷받침 문장의 유형은 [①이유제시 ②상세화 ③비유 ④예시 ⑤인용]의 경우로 나뉘어질 수 있습니다. ①이유제시는, 대체로 ‘왜냐하면 ~기 때문이다’, ‘~인 것이다’ 등의 말이 주로 따라다니며, 일반적 진술의 뒤에서 이유, 근거, 원리 따위를 포함하는 내용을 이끕니다.

②상세화는, ‘즉, 곧, 다시말하면, ~인 것이다, ~라는 뜻이다, ~를 의미한다’ 등의, 앞의 주제문에 있는 어떤 특정 개념의 하위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문장의, 서술어 어미가 주로 따라다닙니다. 상세화는 말 그대로 앞에 언급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입니다. 

③비유는 직유, 은유, 대유, 의인 등의 비유적인 표현을 말하며, 다소 추상적인 내용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여 독자에게 이미지를 연상시켜 이해를 돕습니다.

④예시는 ‘가령, 예를 들면, 예컨대’등의 말이 따라다니며 구체적인 사물 따위로 예를 제시하여 이해를 돕거나 앞 내용을 뒷받침합니다.

⑤인용은 사람이나 책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말하며, 필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소견 논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3.중심문장은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참고해서 선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어조가 강한 문장을 선택합니다. 특히나 서술어의 종결어미(명령형, 당위형 종결어미가 쓰인 문장)를 유의해서 보면 좋습니다.

②접속어를 유의하면서 글을 읽어나갑니다. ‘그러나, 그렇지만, 하지만, 그러므로(따라서), 어쨌든, 요컨대, 한마디로 말해서, 중요한 것은, 어쨌든, 하여간, 좌우간’ 등의 접속사 뒤에 오는 말을 주목합니다. 그리고 접속어 이하의 문장이 앞에 내용과 비슷한 구체적 문장인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주의를 해야 합니다.(예를 들자면, ‘그러나’라는 접속어가 ‘역접’관계가 아닌 ‘첨가‘의 기능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③포괄적 지시어인 ‘이러한, 이와 같이, 이렇듯, 이처럼,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는,  이제까지의 내용을 묶어 제시하는 주제문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④새로운 용어나 개념이 출현한 후, 다음 문단 등에서 계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주제문일 수 있습니다.

⑤유추의 방식, ‘이와 마찬가지로 ~도 ……’, ‘이는 마치 ~의 경우와 같다’의 경우가 나타난다면, 이는 주제문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⑥예시와 인용의 근처인 바로 앞문장이나 바로 뒷문장에서 주제문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⑦부정보다는 긍정, 완곡한 표현보다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진술된 문장이 더 주제문장일 확률이 높습니다.

(2)수리영역, 사과탐영역

수리영역과 탐구영역은 개념이 중심입니다. 외국어 언어영역과 같이 매일 제시문을 접하며 감을 유지하기보다는, 천천히 절차를 밟아가며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위 수리 사과탐 영역들은, 문제에서 실수를 유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주 익숙한 내용을 교묘하게 바꾸어서 실수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다가도 스스로 실수를 하는 경우 또한 상당합니다. 따라서 지식을 습득하고 푸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정확히 맞추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i)수리 영역

포기하지 마세요

수학을 포기하면 안됩니다. 문과 학생중에서는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데, 이는 매우 슬픈 일입니다. 수리 나형은 수학 포기자가 많아서, 수리 가형보다 쉬움에도 불리하고 등급이 더 높게 나옵니다.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수능에서는 수리 나형은 더욱더 쉽게, 수리 가형은 되도록 어렵게 내려고 합니다. 게다가 문과 수리‘나’형은 '수학1'의 범위만 출제되므로 범위도 적습니다. 이과는 당연히 수학이 중요하므로 수학을 포기해선 안됩니다. 절대 수학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수학은 절대 실생활에 쓸모없는 과목이 아닙니다. 수학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논리로서, 생각의 힘을 기르기에 상당히 좋은 과목입니다. 수학을 못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시작해나가야 합니다. 청소년 시절에 수학공부를 통해서 기른 생각의 힘은 우리가 어른이 된 뒤에 많은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수학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수리영역을 시작하는 기본 자세

수리영역을 많이 공부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적게 한다고 해서 성적이 안오르는 것도 아닙니다.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성적이 오릅니다.

수학은 암기과목이 아니라 하지만, 암기적인 요소가 다분히 있습니다. 공식의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사고하면서 쓰나요? 아닙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기계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수학적 아이디어 또한 암기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사고를 방해할 수 있지만, 암기 없이는 수학적인 사고를 할 수 없습니다문제를 풀 때 필요한 아이디어를 알아두면, 남이 못 푸는 문제를 훨씬 빨리 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21²⁰을 40으로 나누었을 때의 나머지를 구하는 문제에서, 이 문제를 이미 한번 풀어봐서, ‘이항정리를 이용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쉽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접한 사람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떠올려서 문제를 단시간내에 풀어가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요소들은 반복해서 우리 몸에 익숙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학적 언어와 사고를 우리에게 익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교과서에 있는 기본 예제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바탕이 되어, 새로운 수학적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됩니다. 수학은 고차원적인 암기과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학 실력와 공부 시간은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많이 작용하는 것은 바로 집중력(사고력)입니다. 얼마나 집중해서, 얼마나 사고를 많이하는가. 생각을 많이하는가가 수학 실력을 높이는 대해 더 크게 기여합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수학실력은 시간에 비례하고, 공부할 때의 집중력의 제곱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S=TC²)

따라서 수학 공부를 할 때에는 머리를 혹사(?)시킬 정도로 두뇌를 사용하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생각을 많이 해야합니다. 기계적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을 풀면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모든 문제를 처음 보는 문제인 것처럼 정말 집중해서 풀어야 합니다.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풀어내서, 힘을 길러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풀이과정을 차분히 써나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풀이과정이 지저분하면, 글자를 잘못 읽거나 과정을 잃어버리는 등의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풀이과정을 깔끔하게 써가는 것은 실수를 상당히 줄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풀이과정을 써가다보면, 생각의 회로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합 논술을 준비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수학문제를 풀다가 당연히 답을 보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답을 보지않고 시간을 무한대로 사용하면서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내는 것도 생각의 힘을 길러낸다는 면에서 괜찮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라는 요소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를 일정시간 이상 풀다가 막히면 우리는 답을 봐야 합니다. 이 때, 답을 보는 것 까지는 좋습니다. 그 후, 우리는 답을 보고 풀이과정을 머리로 이해하고 그냥 넘어가선 안되며, 답을 보고 자신이 직접 다시한번 풀어봐야 합니다. 다시 풀면서 느낄수 있겠지만, 답을 보고 이해했다고 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풀이과정을 자신이 이해했다고 생각했더라도, 풀이가 막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손으로 쓰는 것이 실제적으로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틀렸거나, 막혔던 문제는 손으로 다시 풀이과정을 차분히 써나가야 합니다.

수리영역의 시작 - 교과서

수리영역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수능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모든 문제가 3~5분안에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문제를 이상한 방향에서 접근하면서 풀거나, 문제를 보고 당황하면서 풀어서 답이 안나오는 것이지, 기본이 제대로 갖추어져있고 차분히 풀어나간다면 수능에 있는 어떤 문제든 어려워야 5분 안에 풀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리영역을 공식만 가지고 풀려 합니다. 먼저 말해둘 것은, 수능에서의 수리영역은 수학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수학은 수와 식의 나열로 된 문제를 풀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리영역은 언어로 서술되어 있고, 여러 가지 실생활 문제를 포함하고, 수학의 개념을 묻는 문제 위주로 나오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수리영역은 수학적 사고와 함께 개념적 이해단계 및 언어의 이해 또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공부방법도 수학과는 약간 달라야 합니다.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사과탐 영역과 같이 내용 또한 비중을 두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수리영역을 시작하는 교재는 교과서만한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교과서가 쉽다고 무시하는데, 쉬운 문제를 무게있게 풀어서 자신에게 익숙하게 해야 어려운 문제도 풀 수 있는 것입니다. 교과서에 있는 모든 예제 문제와 개념등을 자신에게 익숙하게 했다면, 이는 수리영역을 공부해나가는 데에 있어서 대단한 밑바탕이 되어줍니다.

또한, 교과서는 출제위원들이 유일하게 참고하는 참고서입니다. 교과서를 이용해서 수능을 냅니다. 변별력을 주는 문제는,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에 있는 문제는 절대 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모두 검토해서 배제합니다. 시중의 문제집에서 문제를 낸다면, 이미 유형화되서 대부분의 학생이 아는 것들을 중심으로 냅니다. 변별력 높은 문제는 교과서의 내용과 도표, 그래프, 사진과 소재를 토대로 해서 냅니다.

교과서 학습은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단원종료문제만을 푸는 것이 아닙니다. 정독이 전제된 개념학습입니다. 교과서에 있는 네모박스 쳐있는 공식만 보고, 단원문제 다 풀고 '교과서 끝냈다~ 너무 쉬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과서를 볼 때에는, 먼저 목차를 읽고, 단원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나를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흐름을 파악하고, 단원 앞의 배경설명을 읽습니다. 그리고 그 학습목표를 읽습니다. 학습목표가 수능 1문제입니다. 이러한 학습목표가 여러개 합쳐져서 나오는 것들이 수능에서의 4점짜리 문제들입니다. 그리고 내용설명 전에 있는 탐구활동을 꼭 한번씩 해보기를 추천합니다. 7차교육과정은 자기주도적인 학습체계이기 때문에 탐구활동 만큼 자기주도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자습서의 내용은 보지 않으면서, 직접 해보면서 수학적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읽을때에는 한글자 한글자를 정독해나가야 합니다. 그 용어들을 수능에서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들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예제의 풀이과정을 세심하게 봐야 합니다. 예제의 풀이과정은 가장 정제된 풀이과정입니다. 수능의 문제들은 교과서 예제수준입니다.

하지만 교과서 이외의 어떠한 참고서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이 보고, 반복학습한다면, 똑같이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교과서가 아닌 다른 참고서를 계속해서 풀고 있다면, 과정을 변경하지 말고 계속해서 꾸준히 밀고 나가길 바랍니다. 아무리 우매하게 공부하더라도, 시간과 집중을 많이 투자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

수능 수리영역 30문제 중에서 25문제(약 80%)는 익숙한 문제들입니다. 처음 봤더라도 과정만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풀면 풀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이런 문제만 다 맞추더라도 대개 2~3등급은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위권은 기본적인 유형만 익히고 실수만 줄이더라도 엄청난 성적상승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문제푸는 실력은 교과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교과서만 중시하는 원칙주의자가 되어선 안됩니다. 문제는 안풀고 개념만 학습하며, ‘난 올바른 공부방법으로 학습했으니 문제는 적게 풀었어도 수능은 잘볼거야‘ 하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수능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수능 대비용 문제집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아무 문제집이나 상관이 없습니다. 동영상 강의 문제풀이 교재도 좋고, (선생님과 함께 나가는..) 학교에서 지정해준 문제집도 좋습니다. 다만 염두해야 할 점은 처음 시작할 때는 ’1권만 파라‘는 것입니다. 학교 수업에서 어떤 교재를 나간다면 , 그 교재만으로도 필요한 유형을 익히기에는 충분합니다. 문제집의 문제들은 다른 문제집과 80% 이상이 겹칩니다. 각 단원의 기본적 유형은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권을 파고, 반복학습만 꾸준히 함으로써 유형만 익히더라도 점수가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 문제풀이를 하면서 유형을 익히고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은, 다음과 같이 하길 추천합니다.  다음 과정은 ‘가장 이상적이며 원칙적인 과정’으로서, 자신의 실력 여부에 따라서 얼마든지 능동적으로 조절하셔도 좋습니다.

(1)한 문제집을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풀든지, 자신이 풀든지, 우선 한번 풀어나가십시오 . 그 도중에 자신이 약한 부과 중요한 부분, 또는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체크해 두어야 합니다. 나중에 다시 볼때, 경중을 따지면서 읽을 표시를 해두는 것입니다.

수업을 통해 문제집을 나간다면, 예습-복습-재복습 총 3번 풀어나십시오. 수업 전에 문제를 쭉 훑어보거나 한번 풀어보고, 선생님 설명을 듣고, 복습하세요. 복습 할 때 모든 문제는, 처음 보는 것처럼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 일주일동안 나갔던 부분을 다시 풀어보구요. 이해도가 완벽하지만 진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혼자 나간다면 1주일 동안 쭉 문제를 푼 뒤, 주말에 다시 풀어서, 2번정도 풀면 됩니다. 진도가 빠르지만 잊어먹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후에 총복습을 통해서 다시 기억을 상기시키면 됩니다.

(2)이렇게 공부해서 책을 한번 끝낸 뒤에, 처음부터 다시 풀어봐야 합니다. 한문제도 빠짐없이. (기본적인 계산문제는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중간에 상당히 지겨울 수 있습니다. 그냥 새로운 문제를 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반복과정을 거쳐야지 탄탄한 기초가 세워집니다. 이 과정은, (1)과정을 하는 중에 해도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2주일 간격으로, 그 동안 나갔던 진도 내의 문제를 모두 다시 푸는 방법입니다.

(3)자신이 약했거나 잘 몰랐던 부분을 골라서 공부합니다. 체크해둔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약 총 4~5번 정도 한 문제집을 보게 되는데, 단원 전체의 윤곽이 잡힐 것이고, 각 단원의 대표적인 유형들이 생각날 것입니다. 그리고 각 단원을 유기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한번 모의고사를 풀면 막히는 문제는 5문제 주위일 것입니다. 막히는 문제이더라도, 시간을 조금만 내서 생각해보면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90점 주변의 점수는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실력을 기르는 과정은 대단한 추진력을 필요로 합니다. 중간에 많은 장애와 흔들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모의고사 점수가 잘 안나올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이 끝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기를 바랍니까. 전 현역, 재수기간동안 한번도 수리영역 1등급을 받아본 적이 없었지만(평가원 시험), 그 어려웠다던 06수능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수리영역 1등급(98%)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믿고 계속해서 계획을 해나간 것이 base였다고 생각합니다.

위 과정은 역시 집중을 하면서 해나가야 합니다. 모든 문제를 대할 때, 수능 문제를 대하듯, 처음 문제를 풀 듯 하나하나 집중해서 풀어야 합니다. 자신이 익숙한 문제이더라도, 집중을 하면서 정신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면서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대충 유형을 외우다시피 공부를 한다면, 기본 틀에서 조금 벗어난 문제를 손을 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집중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위 과정이 끝난 뒤에는, 다른 문제집을 풀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문제집을 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 때에도 한번 풀고, 주말에 다시 풀어서 반복을 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의 의의는, 새로운 문제를 접함에도 있지만, 아는 문제를 확실히 맞추기에도 있습니다. 아는 문제를 맞추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실력을 점수화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서브노트 chapter에 자세히 써 놓았습니다.

실전감각 익히기

실전감각이 없다면 수리영역 점수가 10점 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개념정리도 중요하지만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도 그것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실전모의고사를 푸는 것은 수능 1달~2달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전에 모의고사 점수가 안나온다고 해서 마구 문제를 푸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그 전에는 실력을 올리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실전 모의고사를 풀 때는 시험장에 있듯이 완벽하게 집중해서 풀어야 합니다. 모르는 문제는 건너뛰고, 답이 안나오는 문제는 대입해서라도 찾아내려고 해야 합니다. 정말 집중을 해서 시험장에 있듯이 시간을 재면서 해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혼자서 풀 때는 다소 긴장감이 없으므로, 친구 한두명을 정해서, 같이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와 점수를 비교하고, 음료수 내기를 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ii)사과탐 영역

탐구영역이 어려워졌다.

06수능부터 특히 두드러진 점은, 탐구영역이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수능에 나올 것만 벼락치기하듯이 공부해서는 고득점을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탐구영역은, 재학생이라면 학교수업과 언수외공부 때문에 방학때 외에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방학기간과 고등학교 1,2학년 때 공부를 해놓아야 합니다.

교과서로 공부하기에는 솔직히 무리다.

 솔직히 탐구영역의 교과서는 수학교과서에 비하면 혼자서 공부하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교과서에는 실험에 대한 답이 나와있지 있는 경우가많아서 ,자습서를 사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실험을 참고할 자습서나 기본서가 필요합니다.

유명 학원 선생님이 정리한 책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책들은 꼭 필요한 내용만 나와 있으며, 문제도 엄선된 것들입니다. 전체적인 맥락과 이론을 파악하려면 학원선생님들이 정리한 교재가 가장 좋을 것입니다.

암기적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

 탐구영역은 원칙적으로는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지만, 암기적 요소를 절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사회탐구나, 과학탐구에서 생물같은 과목은 암기적인 요소가 매우 두드러집니다. 예전같이 지식을 모르더라도 주어진 조건만 이용하면 풀 수 있는 문제는 많이 줄어들었으며, 그러한 문제들은 변별력이 없습니다.

내신공부를 제대로 해 놓아라.

대부분의 문제는 기본적인 사항, 어떤 때에는 특수한 사항을 알고 있어야 풀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기해야 할 것은 필히 암기해야 합니다. 암기사항들은 고등학교 1,2학년 내신공부를 할 때 미리 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수를 경계하라.

한 문제를 틀리면 등급이 2등급, 심하면 4등급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이 이 탐구영역입니다. 가장 살떨리는 영역입니다. 한 문제를 실수해서 틀리면 인생이 바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연습으로 문제를 풀 때, 익숙한 내용이더라도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나가야 합니다.아는 내용이라고 해서 빨리 읽고 답을 빨리 표시해서는 안됩니다.

또 틀린 것이 있으면 무조건 실력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마킹을 잘못했든, 번호를 잘못봤든 틀린 것은 틀린 것입니다. (과탐은 특히나 그렇게 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탐에 올인하지 마라

 점수가 안나온다고 해서 과탐에 올인하지 마십시오. 언수외 비중은 줄이지 말고, 과탐은 주로 주말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공부하십시오. 언수외는 잠시라도 소홀히 하게 되면, 점수가 팍팍 떨어지게 됩니다.

문제 한문제 한문제를 제대로 풀어라.

문제를 제대로 푸십시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문제를 풀다가 확실히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채점을 한 뒤, 부분으로 가서 확실히 공부를 하십시오. 모르는 것을 찍어서 맞추고서 그냥 넘어가면 안됩니다.

틀린 것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어떤 점에서 자신이 잘못해서 틀렸는지 제대로 보십시오. 

2.내신공부법

 수시모집이 늘어남에 따라서, 내신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기에 내신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나 08학년도 입시부터는 내신의 중요성이 한층 더 강화되기 때문에, 좋은 내신은 대학갈 때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신에만 올인(All-in)을 하는 학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내신은 비교적 점수를 받기 쉬운 시험입니다. 학생들은 고3때 정도 와서 그것을 깨닫습니다.

‘아, 1학년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전교1등을 할 수 있을텐데....’ 하고 말합니다. 출제되는 형식이 눈에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에서는 학생들간의 변별력을 주기 위해서 내신을 극도로 어렵게 출제하기 때문에 이는 예외에 해당합니다. )

저는 중학교 때 그렇게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반에서 6~10등정도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으며, 성적은 차츰차츰 떨어져서 급기야 중3 마지막 시험에서는 평균 67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평균 95.9, 전체석차 26/606을 받았고, 고등학교 3학년 첫시험에서는 평균 98.7 전체석차 3/600을 받았습니다. 등학교 첫시험때는 매일 내신만 공부했고, 고3 시험때는 3일전부터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적은 시간으로 높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 내신 고득점의 '비결'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전 전교 내신 상위권 애들을 줄곧 관찰해왔고, 저 또한 수업을 들으면서 내신 고득점의 비결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그걸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내신하면 굉장히 어렵고 이상한 문제가 나올 것으로 흔히들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 두 문제는 상당히 이상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량의 문제집을 사서 막 풀고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전교 1등을 줄곧 하는 애들을 관찰해온 결과, 내신을 잘받는 비결은 별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 학교수업에 충실하라!

다들 많이 들어왔을 말이겠지만, 제가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학교수업에 충실하십시오.

내신 문제는 선생님의 입에서 나온다

학교수업에 충실하면, 내신은 쉽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의 입에서 내신문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이 배우는 선생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이 출제하시더라도, 다른 반과의 불균형을 막기 위해 문제를 찍어주거나 공부방향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내신을 학원에서만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학원 선생님은 내신이 어떻게 출제될지를 모르기 때문에, 학생에게 모든 범위를 공부시킵니다. 이는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어떤 범위에서 출제될지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서 방향을 잡고 공부한다면, 더 적은 시간동안 공부해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이라도 필기하라! 끊임없이 필기하라

수업을 들을 때에는 아는 것이라도 선생님이 얘기하는 것은 거의 다 필기해야 합니다. 쉴새없이 손을 놀리십시오. 시험이 끝난 다음날 수업하는 것이라도 필기하십시오. 자신이 안다고 생각해서 안 적었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자신이 안다고 생각되고 모르는 것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필기를 안해놓으면, 시험 때에 임박해서 공부할 것이 없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모든 것을 끝내라

내신 수업 시간에는 그 시간에 모든 것을 끝내버려야 합니다. 특히나 암기과목 같은 경우는 따로 공부할 시간은 아까운 것이 사실이므로, 그 시간에 배운건 모두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충분히 끝낼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 다시는 공부 안하겠다는 신념으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시간도 절약되며, 시험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내용을 이해하기에 편하고 시험을 볼 때도 좋습니다.

모든 것을 다 외울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선생님이 강조한 것을 중심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50분이라는 수업시간에서, 한가지 학습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복습하면 좋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뒤에 쉬는 시간동안 배운 것을 찬찬히 훑어보면서 기억을 정리해보면, 기억의 지속시간이 훨씬 더 길어집니다. 수업이 끝난 후 쉬는 시간에 1~2분동안만 내용을 훑어보면 더 좋을 것입니다.

(2)수업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라

선생님과 기출문제를 분석하라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을 분석해야 합니다. 전년도 내신 기출문제나, 그 이전에 봤던 시험들을 모아서, 그 선생님이 자주 출제하는 부분을 보면 시험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귀찮은 작업인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재밌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작업은 시험공부의 방향을 잡는 데에 상당히 도움이 되며,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라

선생님이 외우라는 것을 중점적으로 외우고, 학교에서 나가는 교재와 프린트를 중심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교재와 프린트에서 많은 시험문제가 나옵니다. 다른 문제집을 먼저 푸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프린트 자료를 아예 다 외어버리고, 교과서 내의 문제들, 실험결과는 몇 번씩 반복적으로 풀고 봐서 눈을 감아도 눈에 선히 보일 정도로 공부하십시오. 그런 과정들을 거친 후, 문제를 풀어서 ‘아는 것을 확인하는 연습’. ‘문제를 맞추는 연습’을 하십시오.

*내신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았고 수업도 열심히 듣지 않아 초 벼락치기를 해야한다면, 위에 제시된 방법이 효과가 좋을 것입니다.

시험 며칠 전에 친구들의 필기를 베끼는 것도 좋다

그래도 수업시간 중에 필기를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시험 몇일 전에 공부 잘하는 애들 2명정도 잡아서 필기를 베끼면 좋습니다. 다른반의 선생님이 출제를 하신다면, 그 반 학생의 필기를 베껴야 합니다. 이때는 비굴(?)해져도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3) 수행평가, 절대 깎이지 마라

수행평가는 잘해야 합니다. 수행평가만 잘하더라도 상당한 점수확보를 할 수 있으며, 좋은 수행평가는 필기시험을 볼 때 든든한 빽이 되어줍니다. 내신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수행평가입니다. 수행평가중에는 발표하는 것도 있고, 수업태도도 포함되어 있으며 조별 숙제 및 과제물도 있습니다.

수행평가를 잘하는 방법은

첫 번째로, 다이어리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면서 모든 수행평가 지시사항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은 선생님이 수행평가를 설명하면, 머릿속에다만 기억한 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숙제 제출날 안가져오게 되고, delay 때문에 점수가 깎이게 됩니다. 또한, 머릿속으로만 생각한다면 제출날을 염두에 두지 못해서, 미리 수행평가 준비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습니다. 다이어리든지 숙제노트든지 아무거나 수행평가 지시사항을 모두 기록하십시오. 숙제, 레포트, 조별과제 등등..

두 번째로는 정성들여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30분 투자하고 수행평가 점수 8/10 을 맞고 나머지 시간에 공부하는 것보다, 2시간 투자하고 10/10을 맞고 나머지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들더라도, 손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완벽을 기하며 준비하십시오. 과제를 제출하더라도, 글씨를 잘 써서 내면 선생님이 1점이라도 더 줄 것입니다.

마지막 사항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겁한 행위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내일이 제출인데 오늘 시간이 없다면, 밤을 새서라도 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고 어쩔 수 없을 때는 인터넷 자료를 교묘히 베껴도 좋습니다.

(4)시간에 따른 내신 공부법 (시간축)

2~3주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내신공부는 약 2주나 3주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1달 전부터 하면 공부가 질리게 되어,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또 그렇게 장기간 계획을 잡고 공부한다면, 오히려 모두 안다고 생각해서, 최후의 순간에 공부의 손을 놓을 수도 있습니다. 2~3주 전쯤에 주요과목은 수업을 제대로 들어놨다면 이미 한번씩은 봐놓은 상태이겠지만,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봐야 합니다. 암기과목은 말할 필요도 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외어야 할 사항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교과서를 볼 때에는, 대충보고 계속 읽어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처음부터 정독해서 읽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정독은 온 정신을 다 집중해서 읽어야 합니다. 정독으로 책을 3번정도 읽으면 어느정도 개념이 잡힙니다. 그정도 개념이 잡힌 상태에서, 내신 문제집 또는 학교 프린트 문제로 문제를 풀면 개념이 제대로 잡힐 것입니다.  어떤 과목을 어떤 순서대로 공부하느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시험 3일전까지 모든 과목을 다 공부한 뒤에, 시험 2일전부터는 첫날 볼 과목만 공부해야 합니다.

1,2학년 때 내신에 무게를

1,2학년은 내신공부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국어는 수능공부와 연계되므로 학교수업 예습복습으로 계속해서 공부해나가야 합니다. 내신공부는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공부와 같이 병행해서 나가는 것입니다. 수능공부가 내신공부가 될 수 있으며, 내신공부가 수능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시험 때 학습해야 할 주요과목들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뿐더러, 수능공부도 체계적으로, 부담없이 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수능 고득점자들은 내신도 일정수준 이상입니다. 이는 절대 학교수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논술공부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내신에서 얻은 배경지식은 논술 및 심층면접을 할 때의 좋은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1,2학년때는  내신 공부를 통해서 수능공부의 밑바탕을 만들어야 합니다. 1,2학년 놀고 3학년 가서 수능공부 시작하면 열심히는 하는데 점수는 안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1,2 학년 때 교과서로 확실히 기본을 다져놔야 합니다. 쉬운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봐서 튼튼한 기초를 쌓아놔야 합니다.

3학년은 수능 및 논술공부도 해야 하기 때문에 내신의 비중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3학년 때는 학교 수업도 수능 및 논술형 수업이기 때문에, 내신의 부담이 그리 크진 않을 것입니다. 똑같이 공부하되, 공부는 5일전 정도부터 하고, 전날에 온힘을 다해서 공부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내신은 상대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3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수능공부를 한다고 하고서, 내신공부를 잘 하지 않습니다. 특히 2학기 되면 이 현상은 두드러집니다. 조금만 공부하더라도 높은 등수를 따낼 수 있을 것입니다.

(5)내신도 끝발이 중요하다

벼락치기가 통한다 !?

내신은 벼락치기가 모든 것을 결정짓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벼락치기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것은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이 한 말입니다. 세상의 많은 일은, 아무리 과정이 좋았더라도, 마지막을 제대로 싸우지 못한다면 망할 수 있습니다. 내신시험 전날에 공부를 안하면 실수아닌 실수로 많은 문제를 틀리게 됩니다. ‘아....공부했던건데’ 하면서 헷갈리다가 문제들을 틀려버립니다.  전날에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전날에는 원칙대로 공부하지 마라

시험 전날에는 이해가 안되는 것은 ‘닥치고 암기’입니다. 이해하려고 끙끙거리지 말고, 암기해버리십시오. 내신시험 전날에는 컨디션 관리가 그리 필요하지 않으므로, 잠은 조금 덜 자더라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5~6시간정도의 잠이면, 시험을 보는 데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내신은 수능과 같이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험기간, 이렇게 싸워라

시험 당일날에는, 최후의 순간까지 자료를 봐야 합니다. 이때, 친구들과 떠드는 것은 바보같은 행위입니다. 친구들과 떠들면 정신이 산만하게 되어 실수를 많이하게 됩니다. 또한 대화중에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시험보기 전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시험과 시험 중간의 쉬는 시간에 정답을 맞춘다고 오바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혼자 구석에 가서 조용히 공부하거나, 화장실에 갔다오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끝난 시험이라면, 그냥 잊어버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답안지를 제출했다면, 점수를 수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보는 중간에는, 다 풀었다고 해서 자면 안됩니다. 내신점수는 한번 받아놓으면 다시는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시험시간동안에 최선을 다해서 풀어야 합니다. 다 풀었더라도 몇 번씩 검토를 계속해야 합니다.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피시방에 가거나 농구․축구등의 운동을 해선 안됩니다. 그냥 집에와서 전날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한 뒤, 계속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쉬지말고 계속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내용들이 이미 다 아는 것이라다고 생각되더라도, 시험 전날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밖에 없기 때문에, 계속 공부해서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놔야 합니다. 자습을 할 때에는, 친구와의 관계는 일절 끊어야 합니다. 핸드폰도 꺼놓고 자신의 세계에서 싸워야 합니다. 친구와 같이 공부하면 절에 들어가도 망합니다. 도움을 서로 주는 관계는 좋으나, 그런 관계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잠깐 공부하고 피시방에 가거나 무엇을 사먹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하곤 합니다.

 수능은 다시 볼 수 있지만, 내신은 비교내신처리가 되지 않으면, 계속해서 자신을 따라다니게 되어 있습니다. 더 이상 성적의 수정이 불가능한 것이 내신이기에, 내신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후회없이 준비해야 합니다.

(6) 과목별 학습법

각 과목별 공부법에 관하여 적어놓았습니다.

이는 시험기간이 임박했을 때 하는 방법으로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① 영어

단원 훑어보기+단어학습 ⇒ 다이알로그(Dialog) 등의 회화문 보기 (선택)

⇒ 본문 학습+단어 2차 학습  ⇒  문법 중심으로 본문 보기 ⇒ 내용 중심으로 본문 보기

⇒ 연습문제풀이 ⇒ 문제풀이 

영어는 이수단위가 높아, 내신 시험 때 큰 중요도를 차지합니다. 문 이과 공통으로 중요한 단원이기에 영어에 관하여 가장 먼저 서술합니다.

위 표에 있는 공부 절차는 점수 따기에 제가 경험하기로 가장 효율적입니다.²⁾  이는 수업에 참여해서 본문 내용을 알고 있는 학생과, 수업을 듣지 않아 내용을 전혀 모르는 학생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절차 당 배분되는 시간 뿐입니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수업을 들어놓아서 전체적인 맥락과 문법적 사항을 이해하고 있으면 더 효율이 좋습니다.

*자습서로 스크립트를 참고하거나, 해석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단, 자습서에 의지해서 학습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시험 공부 전에 수업시간에 못한 필기를 친구들의 책을 빌려 보충하는 것도 좋습니다.

1. 먼저, 단원의 주제가 무엇인지 훑어봅니다. 그러면서 본문에 나와 있는 단어들을 접해보고, 그것들을 어느 정도 머릿속에 넣어둡니다.

2. 다이알로그나 간단한 대화를 대본(script)를 보면서 공부합니다.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을 익힙니다. 시험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보지 않아도 좋습니다.

3. 본문을 읽습니다. 1단계에서 학습한 단어들을 문맥에 맞춰 해석해 나갑니다.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학습합니다. 해석을 할 줄 알도록 하고, 수업시간에 필기해두었던 기본적인 문법사항들을 익힙니다.

4. 문법적인 사항들을 중심으로 본문을 봅니다. 어떤 숙어가 사용되었는지, 어순이 어떠한지, 시제가 어떠한지, 관계대명사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자주 사용되는 문법적 표현은 무엇인지 등에 초점을 맞춰서 본문을 봅니다. 

특별한 색깔의 펜을 사용하면서 체크하면, 다시 볼 때 문법에만 맞춰서 볼 수 있습니다.

5. 내용 중심으로 공부를 해나갑니다. 즉, 영어책이 국어책인 것처럼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글의 흐름을 직접 그림을 그려서 재구성해보면, 내용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기억도 오래갑니다. 연결사 (However, Therefore 등등..) 도 눈여겨 보고, 빈칸문제로 나올 것을 대비합니다.

6. 교재 뒤쪽에 있는 연습문제를 풀어보고, 문제집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봅니다.

내신을 출제하는 선생님이 출제한 다른 기출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참고한다면 훌륭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② 수학

 단원별 교과서 내용학습 + 예제, 문제 반복풀이

⇒ 단원별 연습문제 풀이

⇒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물(또는 보조교재) 풀기

⇒ 연습문제, 프린트 물 반복해서 풀기 + 끊임없는 내용참고 

수학 역시 영어와 쌍벽을 이루며 내신 시험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수학시험은 상황에 따라 난이도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으며 수학 난이도를 짐작해야 합니다.

난이도가 낮다면, 실수하지 않도록 계산을 주로 연습해야 할 것입니다. 교과서에 있는 [예제]와 [문제]를 3번정도 풀어서 계산을 익숙하게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난이도가 높다면, 여러 가지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면서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를 ‘암기’ 해둬야 합니다.

지금부터 위에 있는 내신수학공부 절차에 관하여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내신에서 60~80%는 아주 기본적이고 쉬운 문제들입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을 맞추기 위해 공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첫 번째 과정이 바로 그런 문제들을 맞추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렇다고 교과서를 얼렁뚱땅 공식만 보고 문제만 푸는 학생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공부도 안 될뿐더러 재미도 없답니다. 책에 있는 내용을 다 읽으면서 그와 함께 흐름에 맞추어 읽는 것이 좋습니다.

단, 시간이 정말 없을 때에는 대체적인 이해만 하고 공식만 보고 곧바로 예제와 문제풀이에 돌입해도 좋습니다.

문제와 예제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은 문제를 푸는 밑바탕입니다. 예제와 문제를 자유롭게 풀 수 없다면, 응용도 쉽게 못합니다. 기본적인 문제를 여러 번 풀어서 바탕을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제, 문제풀이가 끝났다면 연습문제를 풀지 마시고 다음 단원으로 가서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십시오.

2. 시험범위 안에있는 연습문제를 풀어봅니다. 기본적인 것도 있지만, 약간 응용된 문제가 있습니다. 연습문제에 있는 문제 중 최소 1~2 문제는 반드시 시험에 출제됩니다. 2번 이상 풀어서 익숙하게 하십시오.

3.  학교에서 나가는 부교재나, 수행평가로 나누어주었던 프린트물을 푸십시오. 학교 선생님들이 시험문제를 낼 때 직접적, 간접적으로 참고하는 자료들입니다.

4. 여태까지 풀었던 연습문제와 프린트물을 반복해서 푸십시오. 그러면서 모르거나 이해가 안가는 내용이 있으면 내용설명 부분으로 가서 다시 내용을 읽어야 합니다. 시험에 대한 마지막 대비입니다. 문제를 풀 줄 안다고, 그냥 눈으로 보고 넘어가선 안됩니다. 직접 풀어보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직접 풀어봐야 합니다.

③ 사회

 내용 훑어보기  => 집중해서 3번 읽기 (초점을 바꿔가며)  = > 학교 프린트물 참조

사회³⁾는 교과서가 핵심입니다. 교과서 자체로도 충분히 공부가 가능합니다.

먼저 소설 보듯이 책을 쭉 읽어봅니다. 그 다음에 집중하면서 책을 읽어갑니다. 천천히, 내용을 음미하면서 읽어갑니다. 3번정도 그렇게 읽어가면 책의 윤관이 머릿속에 잡힙니다. 이 때 초점을 다르게 하면서 읽으면 훨씬 이해가 잘됩니다.

제가 어디에서나 초점을 다르게 잡고 읽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역사상의 천재들은 문제를 다방면에서 풀려 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문제에 대한 지식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봄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관점을 다르게 보면서 사물을 보면, 한 관점으로 볼 때 미처 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부분들을 의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이해도를 높여주며, 궁극적으로 고득점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 프린트물이 사회 관련 과목에서는 중요성이 보다 높습니다. 사회과목의 프린트 물(또는 부교재)은 대부분 선생님 본인이 직접 재구성한 것입니다. 그래서 프린트물을 보면, 선생님이 책 내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④과학

 교과서 + 참고서 읽기 = > 실험 및 탐구자료 보기 = > 세부사항 외우기(선택) = >프린트 및 보충교재 참조 => 문제풀기 

과학⁴⁾은 교과서만으로는 솔직히 조금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실험자료에 대한 답이 안나와있으며, 문제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참고서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공부를 시작할 때, 교과서를 보면서 필요한 부분만 참고서를 참고해도 되고, 병행해도 좋습니다. 단, 교과서를 아예 안보고 참고서만 봐서는 안됩니다. 선생님은 교과서를 통해 출제하며, 교과서에는 수업시간에 한 필기가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학습을 했으면 시험 범위에 있는 실험 및 탐구자료를 봅니다. 과학은 내신이나 수능이나 논술에서  실험이나 탐구자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이 본문의 내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살펴봅니다.

그 다음에는 세부사항을 외어나갑니다. 생물을 예로 들자면, 유스타키오관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어디에 위치하는지 말할 수 있도록 외우는 것입니다. 물리 같이 외울 항목이 적은 과목은 이 부분은 생략해도 좋습니다. 생물이나 지구과학같이 암기적 요소가 있는 과목은 이 과정을 조금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 보충교재나 수업시간에 나눠준 프린트물, 또는 노트필기를 봅니다. 선생님이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후에, 문제풀이를 합니다. 실전연습인 것입니다. 자습서에 있는 문제집이나 참고서에 있는 문제집을 풉니다. 과학은 문제유형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주 많은 문제를 풀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실수를 유도하는 부분이 많으므로 그 부분을 의식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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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기타 암기과목

암기과목은 위에서 제시한 ③사회 과목과 비슷하게 공부를 하면 됩니다.

단, 수업시간에 모든 것을 이미 끝내놓은 상태여야 합니다. 암기과목에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수업시간에 나가는 진도를 최대한 효과하는 것이 요점입니다.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여 잘 들으면 이해하고 외우는 데 드는 시간을 매우 줄일 수 있으며, 선생님이 강조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Tip))내신에서 서브노트를 정리해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3.논술 및 면접

논술 및 면접은 수시모집 때, 그리고 수능이 끝난 뒤 정시모집 때 부딪히게 됩니다. 08학년도 입시부터 대학별 고사의 도입으로, 그 중요성이 더 강화되었습니다. 게다가 수리논술이 라는 것이 생기게 되면서 논술은 이제 인문계뿐만 아니라, 자연계도 염려해둬야 할 사항이 되었습니다.  대학별로 고사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이 파트에서는 짧게 논술 및 면접의 효율적인 공부법 및 꼭 알아둬야 할 점들만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이 방법을 염두에 두시고, 각 대학별로 요구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기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같은 경우는 독창적인 사고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2학년 중반까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논술, 면접의 준비는 2학년 여름방학 때까지는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때까지는 배경지식을 쌓고, 바로 앞에 있는 내신이나 잘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시간도 아낄 겸 일찍하면야 좋지만, 저는 일찍 시작하라고 말한다고 해서 일찍부터 시작할 여러분들이 아니라는 저는 알고 있습니다(ㅋㅋㅋ).

 사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논술을 하기 위해선 단단한 사고와 지식의 기초가 필요합니다. 학교 정규과정 공부를 하면서 학문의 기초를 다지도록 하십시오. 특히나 수학은 이과뿐만 아니라 문과에게도 필요합니다. 수학은 절대적이고 완벽한 논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생각의 힘을 기르기에 매우 좋은 과목이랍니다. 또한 그 기간까지 많은 책을 읽으면서 배경지식을 쌓으십시오.

정시로 대학을 갈 예정인 경우에는 , 수능이 끝난 후에도 기간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수능 끝난 후 본격적으로 시작해도 그리 늦지는 않습니다. 틈틈이 어느 정도만 공부를 해두면 좋습니다.

수시로 대학을 갈 경우에는, 뒤쪽 챕터인 <수시모집>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i)논술공부

하면 된다.

“논술을 아무리 해도 실력이 오르지 않아!”

혹시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논술은 여러분이 직접 손으로 써가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 여러분의 몸에 남게 되어 있습니다. 꾀 부리는 공부가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기만 한다면 실력은 조금씩이라도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부하면 됩니다.

전반적인 공부과정

①논술은 많이 써봐야 합니다. 자신이 직접 써봐야 실력이 늡니다. 아무리 좋은 학원 선생님의 이론설명을 듣더라도, 이는 몇 번 자기가 써보는 것보다 못합니다.   

②써본 다음에는 반드시 첨삭을 받아야 합니다. 첨삭은 학교 선생님에게 받을 수도 있고, 논술 학습지를 신청하여 우편으로 보내어 받을 수도 있고, 학원을 신청하여 학원에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첨삭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답안지의 채점기준에 따라서 엄격하게 채점을 해야 합니다. 그냥 써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써보고 나서,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첨삭을 하라는 것입니다.

③첨삭을 받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첨삭을 받은 것에 따라서, 다시 써보세요. 이는 매우 귀찮고 스트레스 쌓이는 작업입니다. 한번 쓴 글을 또 쓰라고?! 이는 무슨 사형선고같이 들립니다.  하지만, 일단 그런 싫은 마음을 접고 다시 글을 써보십시오. 첨삭에 언급된 사항을 유의하면서 다시 글을 써보십시오. 다시 써본 다음에는 자기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학원은 어디를 다녀야 하죠?

논술을 공부하기 시작할 때, 거의 다 학원을 다니면서 시작합니다. 어떤 학원을 다니냐가 관건입니다. 논술학원의 부류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많은 학생들을 모아놓고 큰 강의실에서 가르치는 학원과, 작은 강의실에서 소수의 인원을 구성하여 가르치는 학원이 있습니다. 비싼 가격이라도, 후자를 택하십시오. 논술은 첨삭을 직접적으로 받아보고, 무엇이 문제점인지 알고, 선생님이 학생들 하나하나를 파악해서 가르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실력이 늘 수 있습니다. 약간 가격이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길 바랍니다.

논술, 이것은 놓치지 말아라 -

(1)제시문 분석

제시문을 분석하는데 몇분을 투자합니까? 한번 쭉 읽고 Feel받으면 개요를 짜기 시작하나요? 그래선 안됩니다. 제시문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토대로 생각하라고 해서 주어진 것입니다. 특히 다수의 제시문이 주어진다면 그 제시문들관의 연관성, 공통성도 알아야 하며, 그 관계들이 글에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합니다.

따라서, 제시문을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건 수능 언어영역 공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언어영역도 지문을 이해하는 것이 중점이기 때문에 언어영역을 잘하면, 제시문도 분석을 잘 합니다. 단, 제시문들간의 연관성과 공통주제를 찾는 연습은 언어영역보다 더 심도 있게 해야합니다.

(2)개요짜기!

여러분들은 개요를 짤 때 얼마나 시간을 투자합니까? 제시문을 읽은 다음에 10분도 안되는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게 해선 안됩니다. 개요를 짤 때는 30분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글쓸 시간도 모자라는데 30분이나 시간을 왜 투자하냐구요? 개요가 잘 짜여져 있으면, 글쓰는 시간은 거의 걸리지 않습니다. 전 개요를 세세하게 짠 뒤에 10분만에 글을 다 써버린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개요는 중요합니다. 건물을 지을 때, 설계 및 과정이 세세하면 세세할수록 더 빨리 효율적으로 공사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요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20분을 버리고 50분을 얻으십시오.

개요짜는 것도 역시 연습이 필요합니다. 글쓰는 연습을 할 때, 개요를 자세히 쓰는 연습을 하십시오. 예시를 드는 것까지, 표현법까지 개요를 자세히 쓰십시오.

(3)특색있게 아니면 모범답안대로?

논술을 할 때, 자신만의 글을 쓰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글이라는 것도 어느정도의 바탕이 있어야지 가능한 것입니다. 글 쓰는 것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모범답안에 접근해가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글을 어떻게 쓰는것인지 대충 알게 되었다면, 그때부터 자기만의 방식으로 쓰는 것입니다. 때때로 글의 순서도 바꿔보고 특이한 예시도 써보고, 자신만의 표현법도 써보고...

(ii) 수리논술

수리논술이란? 

수리논술은 2005년 고려대학교 1학기 수시문제에서 처음 등장했던 방식입니다. 이는 서울대학교를 필두로 하여, 08년도 대학별 고사의 대세가 될 것 같습니다. 수리논술은 답이 정확히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알고있는 수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서술식으로 해답을 찾아가는 문제방식입니다. 07학번까지의 서울대학교 정시 수학 심층면접문제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수리논술과는 약간의 교집합은 있지만 서로 많이 다르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수리논술은 수학적 문제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어느 문제나 정답에 가까운 답은 있을 수 있겠지만, 완벽한 풀이방법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수리 + 논술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1.수학적인 사고력과 논리력이 필요하고, 2.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고 참신하게 표현을 하는 능력도 동시에 필요합니다.

1.수학적인 사고력, 논리력 기르기

(1)오랜 시간 생각해보라

수리논술 문제는 수능이나 내신문제같이 2~3분 생각해선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10~20분간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 답이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공부를 할 때 문제가 안풀린다고 해서 답을 곧바로 보지 마십시오. 오랜 시간동안 생각해봐야 합니다. 1시간이 넘더라도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여러분의 수학적인 사고력과 논리력은 더 커갈 것입니다.

(2)모범답안을 그대로 베껴보라

수능이나 내신은 과정이 어쨌든 답만 맞추면 끝입니다. 그래서 수능을 공부할 때까지는 풀이과정 쓰기를 소홀히 여깁니다.

그러나 심층면접은 다릅니다. 풀이과정을 정확히 제시해야 하고, 그 근거 또한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풀이과정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답지를 그대로 베껴써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답안을 써나가는 ‘규칙’을 자연스레 알게 될 것입니다.

2.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고 참신하게 표현을 하는 능력 키우기

(1)정보를 재조합하여 정리하는 연습을 하라.

수리논술은 글자 하나하나를 원고지 칸에 맞춰서 쓰지 않습니다.

하얀 종이 위에 자유로이 연필을 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 뿐이 아니라 표나 그림을 사용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표나 그림은 글보다 전달력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 표나 그림 등의 시각적 자료를 활용한다면 advantage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각적 자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수치를 우리 자신이 재조합하여 보기 좋은 형태로 변형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그런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런 구체적 연습은 모든 자료를 시각적으로 변환하려는 노력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수치나 정보더라도,  그래프, 도표, 그림으로 바꾸려고 시도해 보십시오. 

예를 들자면, 문제에 이익(=100)과 손해(=30)가 주어져 있다면, 그것을 표를 통해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이익’이라는 정보도 추가하면 좋겠죠.

이익	100
손해	30
순이익	70 (=100-30)

이렇게 단순한 정보도, 표 뿐만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도 얼마든지 나타낼 수 있습니다.  큰 원을 전체 이익이라고 놓고 다음과 같이 새롭게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원 안의 영역으로 각각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위와같이 어떤 정보든 여러가지의 시각적 표현방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정보에 따라 가장 알맞은 표현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시간에 따른 어떤 기업의 매출 추이는 표보다는 그래프가 훨씬 보기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보를 재조합하여 표현하는 연습은 자료를 시각적으로 바꾸는 연습 뿐만 아니라, 가장 합당한 시각적 표현을 찾는 연습도 포함해서 해야 합니다.

(2)논술과 마찬가지로, 많이 써보라

수리논술도 글을 쓰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과생들은 말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데에는 익숙하지 몰라도, 글로 표현하는 것은 그리 익숙하지 않습니다. 횡설수설 하다가 답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흐름도 부드럽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이 써봐야 합니다. 귀찮다 생각될지라도 써봐야 합니다. 자신이 완벽히 풀이과정을 알고 있다하더라도, 글로 직접 써보면 느낌이 다를 것입니다. 생각처럼 쉽게 써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글의 문법과 맞춤법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상) 부분의 바른말 쓰기 부분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iii) 면접

 요즘에는 정시 및 수시 모집 때, 교수님과 직접 대면을 하면서 면접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라, 자기 생각대로 제대로 말도 못하고 면접장을 나오곤 합니다. 면접은 중요합니다. 합격을 좌우하는 것은 교수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점수가 낮더라도 교수 눈에만 잘 들면 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면접에서 알아둬야 할 포인트들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

사람은 자신이 말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울을 통한다면 그것이 가능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이 말하는 모습을 보면, 인지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입 모양이나 얼굴 표정 등이 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그 문제점들은 의식적으로 자꾸 거울을 보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고쳐나가도록 하십시오.

동영상이나 녹음기 등으로 자신의 행동이나 말을 기록해서 다시 보거나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끊임없는 말하기 연습, 그것이 합격의 비밀

면접에서 할 말을 완벽하게 준비하였더라도, 직접 말을 꺼내보면 더듬거리거나 할말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해보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내용을 중심으로 말해보고, 그 다음에는 강약 및 호흡을 조절하면서 말해보고, 그런 것들이 익숙해지면 제스쳐를 사용하면서 말해보고. 그렇게 말하기 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 익숙해 질 것이고, 그에 따라 자신감도 생길 것입니다. 듣는 상대를 정하고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상대로부터 자신의 문제점을 지적받는 것도 면접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모님이 이 역할에 가장 적당할 것입니다.

행동, 목소리는 자신있게

면접장소에서 면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참 답답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혼자서 웅얼거립니다. 눈은 아래로 깔고, 손으로는 이상한 동작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수님의 호감을 살 수 없습니다. 교수님도 사람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더라도 그런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느끼지 않고, 매우 낮은 점수를 줘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행동은 자신있게 하십시오. 과감한 제스쳐를 사용하고, 똑바로 교수님의 눈을 마주치십시오. 시선을 왔다갔다 하면 좋지 않습니다.  말을 할 때, 성량은 크고, 발음을 정확하게 하십시오. 중요도에 따라 억양을 적절히 조정하십시오. 그와 함께 자신감을 갖고 말해야 합니다. 대답에 확신이 없더라도, 일단 자신감이 있는 것이 보다 호감을 줍니다.

외모, 차림새도 신경써야

면접을 하러 갈 때, 옷차림과 외모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머리모양은 단정한 것이 좋습니다. 강렬한 색깔로 염색한 머리나 너저분한 머리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남자라면 수염도 깨끗이 깎도록 하십시오. 여자는 짙은 화장은 피해야 합니다. 

면접보기 전에 양치질은 필수입니다. 아무리 사람이 좋더라도 입냄새가 심하면 좀 꺼리기 마련입니다. 미리 목욕도 해두어서 체취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옷은 유채색보다는 무채색 계통의 색깔을 입음으로써,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iv)심층면접 

심층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빨리 설명하기‘ 이다!

심층면접에 대한 조언 자료집이나 기사를 쭉 보아도, 어느 곳에서 빠르게 설명하라는 말은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고형석 교수님은 이렇게 말하십니다. 심층면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답을 알고있는지 아닌지는 교수님이 몇 마디만 듣더라도 압니다.

한 문제 가지고만 수십명의 학생을 대하니, 어떤 부분이 포인트인데 그 부분을 집어내는지 집어내지 못하는지 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서울대학교 고형석 교수님께서도 직접적으로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푼 문제를 거창하게 설명하느라 시간을 보내지 마십시오.

“이렇게 풀면 됩니다!”

하고 한마디만 하고, 보충 설명을 요구할 경우에 필요한 부분만 얘기하십시오.

빨리 설명한 뒤 남은 시간에는 못푼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힌트를 주신 것을 받아 결국은 풀어내면 됩니다.

그리고 문제를 다 풀고 남은 시간에는 사적인 대화를 하면서 교수님에게 호감을 주도록 하십시오. 

학교별로 문제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서울대와 포항공대, 서강대 등등 대학마다 모두 문제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따라서 그 학교의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는 모두 아는 사실이어서 굳이 특별히 강조하지는 않겠습니다.

대학교 과정을 물어본다구?

심층면접에서 대학교 과정을 물어본다고 해서, 수능이 끝난 다음에 대학교 교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심층면접의 주는 고등학교 과정입니다. 고등학교의 기본 내용과 그 심화내용만 잘 알더라도 심층면접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괜히 어설프게 대학교 과정을 공부하지 말고, 고등학교 과정을 제대로 아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단,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몰리는 학과 (예 : 서울대 의예과  ) 에서는 변별력을 위해서 대학교 과정의 문제를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대학교 과정을 공부하되, 그것을 설명할 때에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쉽게 설명 하십시오. 

5.수시모집

최근에는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총 대학정원의 40% 정도를 수시로 뽑습니다. 그래서 1학기, 2학기 수시를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번쯤 지원해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수시라는 것은 참으로 커다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게 되면, 수능이라는 큰 관문의 부담없이, 남보다 더 일찍, 대학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밤을 새면서 공부하고 있을 때, 마음껏 놀고,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시모집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첫 번째로, 수시모집은 합격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시모집과는 달리, 수시는 원서를 쓸 수 있는 대학의 개수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돈만 있다면 원서를 무한정 많이 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시는 정시와는 달리 추가합격이 없으며, 다른 곳에 합격하여 등록인원이 빠져나간다면, 정시 인원으로 충원되게 됩니다. 따라서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 몇몇이 여러 군데에 복수합격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에 따라 그보다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떼거지로 탈락하게 됩니다.  또한, 대학을 일찍, 부담없이 가기 위하여 대다수의 학생이 수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경쟁률을 생각해야 합니다. 지원자의 대부분은 허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 엄청난 경쟁률을 뚫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두 번째로, 수시는 정시(수능)공부를 하는 시간을 많이 빼앗아가므로, 정시에 타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비단 수시공부를 하는 시간만 빼앗기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원서를 접수하고, 내신을 입력해서 예상을 해보고,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보면 상당한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또한, 수시 시험(논술, 면접 등)이 끝난 후,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그 시간동안, 학생들의 대부분은 정시 공부에 집중을 거의하지 못하게 됩니다. 왠지 합격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고, 합격하게 된다면 지금 하는 정시 공부는 해봤자 쓸모없게 된다는 생각 또한 들기 때문에, 학생들은 정시공부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에 떨어지게 된다면(사실, 대부분이 떨어집니다), 그 충격 때문에 보통 1주일 정도 마음을 잡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수시원서를 3개 이상의 많은 학교에 쓴 후, 모두 떨어지게 된다면, 그 타격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열심히 한다면 정시로 충분히 갈 수 있었는데, 억지로 수시로 가려다가, 위와 같은 케이스로 망하게 되는 친구들을 저는 여럿 봐왔습니다.

세 번째로, 어정쩡한 성적으로 좋은 대학교는 가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반에서 2~3등 하는 정도면, 전국에서 반에서 2~3등 하는 학생들은 모두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를 쓰기 때문에, 별다른 차별성을 가지지 못합니다. 최소한 전교 10등 이내에 들고, 기타 특별한 수상경력이 있어야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내신성적을 적게보는 대학교 (한양대, 고려대, 아주대, 경희대 등..) 는 내신성적이 별로인 사람들이 아주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상상초월의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으므로, 수시모집에 대해서 제가 몇가지 조언을 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수시에 올인(all-in)을 해선 안됩니다. 내신 ․ 모의고사 ∙통합논술 성적이 바닥을 박박 기어서, 수시모집 중 전공적성 검사 등의 경우밖에 기회가 없는 예외를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정말로 수시 아니면 길이 없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길어야 2주정도의 준비기간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수시는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수시모집이 40%나 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시를 통해 가는 학생들은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위권의 대학교들은 대부분 미달이 나기 마련이며, 상위권의 학교들은 몇몇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죄다 싹쓸이를 해버리므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수시기간에는 학생들이 정시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여, 그 기간에 수능 및 논술공부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수시모집 시험을 보고 온 후에, 결과를 기대하지 말고 그냥 수능공부를 해야 합니다. 기대는 실망과 좌절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수시에서 합격하는 인원은 극소수인데, 그것이 자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시험을 본 후에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합격한다는 기대를 하면, 상대적으로 수능공부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게되고, 이는 공부의 감(感)을 잃어버리게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수시에서 합격을 한 후 저등급을 요구하는 경우에, 그 최저등급을 딱 맞출 정도로만 공부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최저등급을 만족하지 못하여 떨어지는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04년도 성균관대학교 수시모집 2학기에서, 최저등급 미달로 합격자 1200명중 624명이 탈락했습니다. 그 학생들은 위와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2%가 부족해서 실패한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손해를 볼 것은 없습니다.

6.시간(Time)에 따른 고등학교 공부법

 수능공부를 시작하는 때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첫번째 수업이 수능공부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수능공부는 다른 공부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규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초등학교 6학년 수학 교과서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수능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소재 및 아이디어가 초등학교 과정에도 묻혀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수열 쪽에서 출제되는 그림 및 소재의 대부분이 초등학교 6학년 교과서에 녹아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수능은, 특정 기간부터 공부를 시작한 사람보다, 어렸을 때부터 착실히 정규과정을 잘 밟아온 사람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수능공부를 한다고 내신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내신에서 주요과목을 제대로 공부해놓으면, 수능 공부에 좋은 밑바탕이 되어줍니다.

 수능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또는 그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좋지만, 그때는 아직 성숙하지 않아서 마음을 잡고 공부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논술 공부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어 영역과 언어 영역은 고1 때부터 꾸준히 해야 합니다. 어느 날 몰아서 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공부해나가야 합니다. 단어․숙어또한 꾸준히 외어서 쌓아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나 외국어영역은 고3때 공부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1,2학년 때 잡아두어야 합니다.

고1, 고2때는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서 정해진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 됩니다.

막연하게 수능을 준비한다고 해서, 미리 수능준비를 하면서 골머리를 앓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복습을 착실히 해 나가면 됩니다. 내신을 준비해나가면 수능과 논술은 자연스럽게 준비가 됩니다. 내신을 준비하면서 수능과 논술에 필요한 지식과 기본기 등을 익히는 것입니다.  특히나 탐구영역과 수리영역은 내신 준비를 제대로 해놓으면, 후에 가서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고1

고1기간에 배우는 공통수학(수학 10-가,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공통수학이 수능의 출제범위에서 제외되었다고 해서 출제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공통수학 범위는 간접적으로 아이디어 등을 인용해서 계속해서 출제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통수학을 제대로 잡아놓으면, 후에 수능을 공부할 때 상당히 편합니다. 고3올라간 후 공통수학 기반이 약하여, 수학점수가 나와서 굉장히 후회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 때, 시간관계상 공통수학을 다시 공부한다는 것은 사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1학년 때 제대로 잡아놔야 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1 여름, 겨울방학 때는 선행학습을 하는 것도 좋지만, 공통수학을 복습해야 합니다. 공통수학 교과서를 한번 쭉 훑어보거나, 문제집을 한번 풀어보는 것은 공통수학의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1때는 상대적으로 공부시간이 널널하므로,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기초를 잡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영역은 비문학 공부법을 익혀 연습하고, 여러 문학을 공부해나가고, 외국어영역은 문법의 기초를 쌓고, 단어를 되도록 이면 많이 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글쓰기를 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비단 논술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미니홈피나 블로그, 자신의 일기장 등에 글쓰는 연습을 많이 해보도록 하십시오. 일상에서 느꼈던 것을 일기를 쓰기도 하고, 시로 표현해보기도 하면 표현력은 굉장히 발달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쌓은 표현력이 논술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은 상당히 재밌답니다. 자신이 직접 쓴 작품들이 차곡차곡 쌓아나아가는 것을 보면, 은행 잔고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리고, 학기중에는 내신에 완전히 올인하십시오. 이 때는 특별히 신경쓸 것은 내신밖에 없습니다. 내신 점수를 최대한 잘 받아놓도록 하십시오.

고1 여름방학, 겨울방학

고등학교 방학 때는 다음 학기에 배울 것을 선행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와 함께, 남는 시간에는 수능과 논술의 기초를 다지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영어공부는 많이 해두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수능공부 할 때 매우 도움이 될뿐더러, 사회에 가서도 좋은 영어실력은 훌륭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어서 배경지식을 쌓아둬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언어영역과 논술의 기초를 쌓아가는 것입니다. 책은 아무거나 읽는 것 보다는, ‘고교생을 위한 철학, 서양사, 동양사’ 같이 고교생의 배경지식을 직접적으로 발달시키기 위해 나온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고2

고2가 되면 학교에서는 수능, 논술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과목들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수1, 수2, 탐구영역, 제2외국어 등) 그러나 역설적으로 수능의 압박은 고3보다 덜한 때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특히나 고2가 되면, 학교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친구와 놀러 다니기도 하고 연애를 하기도 합니다.  풀어지기 쉬울 때입니다. 고2때에 해둬야 할 것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소화해나가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는 시간은 끈기가 필요한 고3생활을 위해 힘을 비축해두면 좋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할 일을 다하고 놀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말하기는 쉽지만, 자신이 할 일을 다하기는 쉽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과정을 복습을 해가면서 매일 확실히 소화해 내는 것은 힘듭니다. 그래도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선 그 정도 고통은 수반되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수학을 배울 때에는, 교과서의 문제와 예제, 개념을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처음에 배우는 기초적인 지수․로그단원도, 고3때 올라가서 보면 기억이 가물가물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2때 놀았던 학생은, 시간없는 고3때 처음부터 참고서를 잡고 다시 공부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공부할 때 확실히 해두어야 합니다. 많은 반복학습을 통해서, 개념과 문제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고, 문제집 한권을 반복하면서 유형을 익혀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내신대비도 될뿐더러 수능도 충분히 대비가 됩니다. 탐구영역 또한 마찬가지로 공부해야 합니다. 과학탐구 같은 경우는 ‘과학1’과목(화학1,생물1,물리1,지구과학1)을 2학년 1년동안에 걸쳐서 공부를 해나갑니다. ‘과학1‘과목은 양도 적을 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가 쉽기 때문에 교육기간 1년은 상당히 널널한 시간입니다. 따라서 공부를 할 때 조금만 신경을 써서 해놓는다면, 수능공부시간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사회 과목도 과학과목과 마찬가지로, 배운 것은 확실히 익혀놓도록 해야 합니다.

고2 여름방학

고2 여름방학 때는, 고2 1학기동안 배웠던 것을 복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적으로 입시에 포함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확실히 소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학기에 배울 과목을 선행학습 해두면 더욱 좋습니다.)

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논술 공부를 시작해도 좋습니다. 어느정도의 기초가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고2 겨울방학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고2 겨울방학부터 수능공부를 시작하며, 이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고2 겨울방학부터 시작한다면, 그 시간에 원서를 쓰는 재수생들에 비해 시간이라는 요소에서 이점을 확보하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시기라서 수능 때까지 공부를 질리지 않고,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재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2 겨울방학 때 어느만큼 수준을 올려놓느냐가 고3에서 학습의 방향을 결정하고, 그것이 수능 및 논술결과를 결정하며 최종적으로 대학을 결정하고 인생을 결정하게 됩니다.

수능 공부를 시작할 때, 수능 기출문제를 한번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 풀어서 맞춰보라는 것이 아니라, ‘수능이 이렇게 출제되는구나‘하는 감을 잡고, 공부의 방향을 잡으라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수능기출문제는 수능을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문제입니다. 이 기출문제를 풀어가고 분석하면서, 수능의 출제의도 , 수능의 마인드 등을 익혀가야 합니다. 시중에는 기출문제에 자세한 해설까지 달린 모은 책이 많으므로, 각 과목마다 한권씩 사서 쭉 보면 좋습니다.

수학은 수능에 필요한 진도를 마저 다 끝내고, 개념의 정리를 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끝까지 진도 나가지 못한 부분을 모두 공부하고, 오래되어서 기억나지 않는 부분, 약한 부분을 공부해야 합니다. 수능에 필요한 지식의 측면에서 총 정리를 해나가는 것입니다.  잘 알려진 대표적인 유형같은 경우도 당연히 학습해놔야 합니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고1 때부터 꾸준히 해왔던 것을 이어가면 됩니다. 기초가 아예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각 영역의 기본을 알려주는 인터넷강의를 듣거나, 전문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언어영역은 시간이 많이 투자되어야 하는 부분, 즉 고전문학같은 부분을 공부해둬야 합니다.

탐구영역은 방학 때가 공부의 절정(peak)입니다. 1년동안 배운 과목을 정리하고, 배우지 않았던 과목들을 공부해나가야 합니다. 고3이 되면 학기 중에는 탐구영역을 공부할 시간이 없으므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해둬야 합니다. 탐구영역은, 모의고사도 한 두번 풀면서 전체적인 윤곽을 잡으며, 문제풀이를 어느 정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고3

겨울방학이 지나고 고3이 되면,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지만, 고2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고3은 3월 2일에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꾸준한 생활을 통해서, 양성피드백 시스템을 극대화시키며 진짜 고3이 되는 것입니다.

고3 학기 중에는 논술보다는 수능에 좀 더 중점을 두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수능을 못보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수능공부와 논술은 아예 상관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나 이과 수리논술의 경우는)

선생님들이 3월달 모의고사가 수능점수라 하시지만, 이는 3월달에 공부 안하는 아이들을 잡기 위해서 하는 말이지, 절대 3월달 모의고사가 수능점수는 절대 아닙니다. 제가 재수시절 때, 3월달 모의고사에 비해서 수능이 훨씬 더 잘나온 경우는 80명중에 30명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어영부영 고3을 지내면서, 할 것 다하며 놀 것 다 놀며 공부를 한다면, 3월달 모의고사점수가 수능점수로 직격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위치가 3월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게 나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고3때는 마음 단단히 먹고, 꾸준히 공부를 지속해나가야 합니다. 수능이라는 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나가는 목표입니다. 하지만 인생 전체로 볼 때, 이는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지나고 보면 전혀 긴 시간이 아닙니다. 그 약 9개월의 시간동안, 모든 것을 걸고 집중해서 공부를 해봐야 합니다. 그것은 세상을 겪고 어른이 되는 과정이기도 하며, 자신을 완성시키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잠시 놀고싶을 때도 있고, 일탈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두번 놀게 되면, 마음의 틈새가 벌어져 점점 더 놀게 됩니다. 노는 것은 적게 논다고 해서 안풀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정신력의 문제이므로, 조금만 놀더라도 마음은 해이해지기 십상입니다. 모든 것을 걸고 집중하며, 꾸준히 공부를 해나가야 합니다.   

고3이 되면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수능대비용 문제집을 나가면서 수능을 학생과 함께 준비해나갑니다. 또한, 내신도 비교적 쉽게 내며, 내신을 내더라도 수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출제합니다. 그러므로, 절대 학교수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학교수업을 주로 하면서 착실히 따라가는 것도 좋습니다. 수리영역 공부법에서 말했듯이, 학교수업에서 나가는 문제집 한권만 파면서 유형을 학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학교수업과 동떨어진 공부를 한다면, 그 절대시간량은 4시간도 채 안되며 효율도 낮습니다. 하지만 학교수업과 연관된 공부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학습시간은 학교수업과 합쳐져서 늘어나며, 공부를 해나가기도 수월합니다.    

6~7월달 까지는, 수능 문제풀이에 필요한 기초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언어, 외국어 영역은 지문 분석 능력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것입니다. 매일 꾸준히 적당한 양의 지문을 접하면서, 지문을 보는 능력을 키워나가면 됩니다. 수리영역은 학교에서 나가는 문제집을 따라가거나, 상황에 따라서 자신이 한권을 정해서 학습해나가십시오. 그리고 부족한 개념들 (공통수학, 중학교 도형 등)을 조금씩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이 부분들을 정리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3~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탐구영역은 솔직히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수업에서 나가는 것을 복습하는 정도로 해두고, 학교에서 나가지 않는 탐구영역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해나가십시오.

여름방학이 되면, 자신 6~7월달까지 세웠던 계획들 중에서, 못했던 계획을 먼저 채워야 합니다. 톱니바퀴가 하나 빠진 채로 달려나가다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해야 합니다. 유형들을 익혀나가고, 또한 문제를 맞추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은 ‘반성’입니다. 자신이 못푼 문제들, 틀린 문제들은 진지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점수가 오를 수 있습니다. ‘다음에 나오면 맞추지, 뭐~ 이번에는 실수였어!’ 하고 계속 풀어나가는 생각은 자신의 실력을 후퇴시킵니다. 틀린 문제는 진지하게 반성하고, ‘이것이 수능이었다면!’ 하고 오금이 저릴 정도로 떨면서 공부해나가야 합니다.  이때는 지난 시간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탐구영역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탐구영역의 공부는, 못한 부분은 여름방학이 끝난 뒤에 보충하겠다고 생각해서는 안되며, 여름방학안에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둬야 좋습니다. 다시 학기가 시작되면, 역시 탐구영역을 공부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수외는 본격적으로 문제집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양치기를 해나가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양치기를 할 때 주의할 점은, 문제집을 한번 풀고 버려선 안된다는 점입니다. 문제집을 풀고, 아리까리했던 문제들은 정리해서 서브노트에 그 유형과 접근방법을 정리하거나, 그 문제에 응용된 개념들을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양치기를 하면서 실수로라도 틀렸던 부분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며, 오답들은 다시한번 봐야 합니다.

고3 여름방학

고2겨울방학과 동등하게 중요한 기간이 바로 고3여름방학입니다. D-day의 숫자의 자리수는 두자리로 줄어듭니다. 여름방학은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상당히 힘든 시기입니다.저는 그것을 두 번이나 경험했기에, 그 고통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땅이 타오를 듯한 더운 날씨는 학생들의 열정을 녹게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힘든 시기를 극복해야 자랑스러운 성적표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바지와 티셔츠가 얼마나 땀으로 젖어들었고, 집중으로 인한 땀에 젖은 몸을 몇 번이나 샤워했느냐는 후에 가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정말 힘들고, 그냥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겠지만, 인생을 결정하는, 단 한번뿐인 기회에 우리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나중에는 할 수 없는 바로 이 기회를 축복으로 생각하며, 경건히 공부에 임해야 합니다. 여름이 되면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계곡에 놀러가거나, 바다에 가는 친구들도 있고, 그 중에선 분명히 자신에게 같이 가자고 꼬시는 친구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곳에 가면 마음은 100% 풀어지기 마련입니다. 제 경험상, 놀러간 친구들 중에서 수능을 잘 본 친구들은 열에 하나도 안됩니다.  유혹을 참기는 힘들겠지만, 당당히 거절하고 다시 자습실로 가야 합니다.

여름방학 때는 상당히 덥습니다. 이때는, 독서실로 가도 좋지만, 전 학교나 학원 자습실로 가길 추천합니다. 그곳은 어떤 ‘의무감’이 있고, ‘소속감’이 있으므로, 꾸준히 나가서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냉방시설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잘되어있기 때문에 쾌적한(?)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 때는 어떤 공부방법으로 공부하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누가 더 의자에 엉덩이를 더 많이 붙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절대시간이 많으면, 대단히 효율적인 공부법도 능가합니다. 일단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해나가고, 참고, 다시 공부를 해나가야 합니다.

9월달에 접어들고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다들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여름기간에 풀어졌던 마음들을 다시 잡습니다. 열정도 다시 살아납니다. 수험생들이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때가 바로 이 9월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때는 여름방학 중 발견했던 부족했던 부분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문제를 풀 때, ‘본격적으로’ 맞추는 연습을 해나가야 합니다. 차분히 읽는 연습을 하고, 무게있게 쉬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때는 다들 열심히 하는 때이기에 그리 많은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10월달이 되면 친구들끼리 친해지기 시작합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여태까지 같이한 친구들이기에, 그 결속력은 더욱 단단해지고, 대화의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 때, 소외되지 않으려고 시간을 소비하면서 같이 있기보다는,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때까지의 대인관계는  밥을 먹고 쉬는시간에 ‘잠깐’ 얘기하는 정도로만 유지하고 모든 정신력을 수능에 집중해야 합니다. 친구들과 얘기가 좀 길어진다 싶으면, 과감히 들어가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최후의 5분을 잘 싸우는 자가 전투에서 결국에서 승리합니다.  10월달과 11월달을 잘보낸 학생이 수능을 잘봅니다. 저는, 이 기간이 다른 어떤 기간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을 차분히 볼 수 있도록, 특별한 일은 하지 않으면서 규칙적으로 생활을 해나가야 합니다. 병에 걸리지 않도록 몸도 자주 씻어야 합니다.

이때부터는 1.개념총정리와 2.실전감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나가야 합니다.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므로, 실전감각에 중점을 좀더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을 정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나오지 않는 부분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자주 나오는 것을 맞추는 연습을 하는 것이 시간 활용의 측면에서 좀더 좋습니다. 주중에는 실전감각을 기르고, 개념정리는 주말을 활용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정리는 여태까지 작성해둔 서브노트를 봐도 좋고, 교과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것도 좋습니다. 개념정리의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존재하므로,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실전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는 당연히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어야 합니다. 이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은 사람들의 평을 들어가면서 사야 합니다. 쓸데없이 어려운 문제집이나 지극히 쉬운 문제집보다는, 적당한 난이도의 문제집을 봐야 합니다.  실전모의고사는 혼자서 푸는 것보다 친구와 함께, 내기라도 하면서 푸는 것이 좋습니다. 긴장감이 극도에 다다라서, 실전연습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평가원에서 수능 원서접수를 할 때 나눠주는 수능안내서 뒤편에 있는, OMR답안지를 복사해서 답안 마킹하는 것을 연습해도 좋습니다. 친구와 서로 바꿔서 채점하고, 문제를 분석하며 모의고사에 대해서 평을 하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는, 필수적으로, 해마다 두 번 치러지는 ‘평가원 모의고사’를 분석해야 합니다. 수능 기출문제보다 더 가깝게 수능에 연결되는 것이 그 해에 실시된 평가원 모의고사입니다. 출제위원들이 평가원 모의고사를 직접적으로 참고하며, 난이도를 조절하며 수능문제를 내기 때문에, 확실히 분석해야 합니다.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능과 마찬가지로 KICE에서 출제하기에, 매우 문제질이 좋습니다. 2~3번 반복하며 분석하면서 수능 난이도를 예측하고, 신유형에 대비해야 합니다. 수능 난이도의 예측은 과목간 유불리를 줄이려 한다는 점을 의식하면서 하면 됩니다. 저 또한 6월 9월 평가원에서 치러진 영역에서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참고로 해서 수능의 난이도를 예상했고, 이는 하나도 빠짐없이 적중했습니다. 예측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출제위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06수능을 예로 들자면, 수리 가형은 6월 9월 평가원 때의 표준점수가 나형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서 실제 수능에서는 더욱 어렵게 냈고, 수리 나형은 표준점수가 너무 높게 나와서 실제 수능에서는 더욱 쉽게 냈습니다.  특히나, 수능보기 2주일 전에, 평가위원장이 언론을 통해서 대체적인 수능 난이도를 말해주기 때문에, 수능 난이도가 황당하게 나오는 법은 없습니다. 평가원은, 우리가 흔히 말하듯이, 거짓말만 하려하지 않습니다. 평가원은 최대한 학생 입장을 배려하려 해줍니다. 우리는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수능이 15일 이내로 접어들면, 최종적으로 공부를 해야 할 것들이 눈에 보입니다. 이것들은 해도 좋을 것 같고, 안해도 큰 상관은 없을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수능 15일 전(약 2주전)자신의 상태는, 공부가 다 된 것 같기도 하면서, 모든 영역이 부족한 것처럼 보이는 기간입니다. 이 때 끝마무리를 아주 잘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기간입니다. 뭔가 공부가 다 된것 같다고 해서 손을 놓아선 안되며, 부족한 부분을 계속 공부해나가야 합니다. 이 과목을 하면, 저 과목이 부족하고, 저 과목을 하면 이 과목이 부족하고 그럴 것입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에 있어서, 시간이 적게 걸릴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많이 걸립니다. 수능 2주전이라도 매일 자습을 해야하며, 이는 주말에도 예외를 두어선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에 있어서는 생각보다 많은 절대시간이 필요합니다. 전 수능보기 전날 오후 7시 반이 되어서야 이 부분들을 모두 끝낼 수 있었습니다. 공부는 계속해서 해나가야 합니다. 컨디션을 조절한다고 해서  공부에 손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계속 해오던 것처럼 꾸준히 공부를 해야합니다. 수능 전날에 공부하지 말라고 누가 말했습니까? 어쩌면 그 말은 ‘수능전날에는 공평하게 공부하지 말자’고 타협하는 의견일수도 있습니다. 수능 전날에 공부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최소한 마이너스 요인은 되지 않습니다. 감을 살리는 데에 도움이 될뿐더러,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주기도 합니다. 모의고사? 풀어도 좋습니다. 수리영역같이 장기간의 집중을 필요로 하는 과목보다는, 과학탐구같이 짧은 시간에 집중을 하며, 점수가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의고사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능 전날에 공부 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공부를 하는 것이 백번 낫습니다. 단, 정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지 않고, 몸과 마음이 풀어지지 않는 정도에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수능은 긴장하고 봐서는 안됩니다. 한문제 한문제를 더 맞추려고, 어떻게든 안틀릴려고 하다가는 오히려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수능을 다 맞은 학생이, 수능을 다 맞은 방법에 대해서 “그냥 마음이 편했어요”라고 말했었습니다. 마음이 편하면 오히려 수능 문제가 보입니다. 수능 문제는 시중문제와 같이 지저분한 문제가 없고, 실수를 억지로 유도하는 문제도 없습니다. 오히려 학생들을 맞춰주게 하려고 애를 쓴 문제들입니다. 신유형이더라도 공부만 제대로 했으면 당연히 풀 수 있는 것들입니다. 마음을 편히먹고, 수능을 봐야 합니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곧바로 논술을 준비해야 합니다. 수능 끝났다고 아예 손을 놓고 펑펑 노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결국 면접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다들 논술 공부에 올인을 할 것 같지만,  사실 학생들은 별로 공부를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논술 및 면접 공부를 이 기간에 열심히 해 놓으면, 상대적인 효과로 논술 및 면접 시험 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7. 추가 Tip

<난 특별하지 않다.>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해라.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노력하라.

냉혹한 사회를 생각해보라.

그들이 상관하는 것은 오직 당신의 성적 뿐이다.

능력은 대학에 가더라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사회는 당신들의 외모, 끼, 말빨을 봐주지 않는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마법의 방법은 없다>

슬럼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구요?

공부 잘하는 분들이 다들 나름의 방법을 말하는데요.

과연 전국 1등은, 슬럼프를 극복하는 마법같은 방법이 있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여러분이 그 방법을 썼더니 곧바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나요?

아마 아닐 것입니다.

효율의 기복은 항상 있습니다. 그것이 낮을 때를 우리는 흔히 슬럼프라고들 하는 것이죠.

사실 생각해보면, 슬럼프라는 것은 어떤 특정기간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 중에도 효율이 안오르는 시간, 즉 슬럼프가 몇번씩 찾아옵니다. 책을 읽다가도 이해가 잘 될 때가 있는 반면, 마치 슬럼프처럼 갑자기 책이 잘 이해가 안되는 때가 있죠.

그럴 때, 여러분은 이것을 슬럼프라 여기고 극복방안을 찾습니까? 아마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자연스러운 현상을 여러분이 슬럼프라고 인식하고, 그 속에 여러분을 가둬두곤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절대적인 방법은 딱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을 슬럼프라 인식하지 않고, 그저 그저 공부해 나가는 것입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목표가 있어서 공부를 잘하는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공부 자체에 즐거움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그들은 목표를 위해 전진하는 의지가 다른 학생들보다 강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알아가고 훈련해가는 것을 즐기면서 하기 때문에 공부를 더 잘하게 된 것입니다.

<하루를 잘 마무리하라>

하루를 어떻게 끝마무리를 하느냐‘도 공부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12시간씩 공부를 했다 하더라도, 마지막 잠들기 전에 게임 10분을 하고 자게 된다면, 그 하루는 게임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자기 전에 하는 TV 30분, 장기 한 판, ’인터넷 잠깐’ 이 그 하루를 의미없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사실입니다. 인간의 뇌는 논리적이기 때문에, 하루 동안에 겪었던 것을 자는 시간에 논리적으로 정리한다고 합니다. 자기 전에 그렇게 고민했던 문제가, 자고 일어나니 신기하게도 저절로 풀려있는 것을 경험했던 경우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전에 다른 특정한 일을 하게 되면, 뇌가 부담을 느끼며 그것으로 다시 새로 논리를 짜게 되어서 공부한 내용들을 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제 주위에 사람들 중에서도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지었던 학생들은 거의 모두가 수능에서 모의고사 이하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루를 경건하게 마무리 짓길 바랍니다. 

끝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결과에 가장 크게 좌우합니다.

<개념이 우선?>

문제는 안풀고 개념만 공부하면 시험은 잘본다?

그말만 믿고 그대로 공부한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과연 성공했을까요? 아닙니다. 실패합니다. 개념만 공부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개념을 공부하는 것이 우선인 것은 확실히 사실입니다만, 개념공부만으로 시험을 잘 보기는 어렵습니다. 문제도 많이 풀어봐야 합니다. 기출문제도 분석해서, 경향도 알아봐야 합니다. 실전연습도 해봐야 합니다.

<너무 빨리 푸는 것도 좋지 않다.>

문제를 푸는 50분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20분만에 풀고 검토하는 것보다, 40분동안 풀고 10분동안 검토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빨리 푸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빨리 풀고 검토를 하면 많은 검토시간이 주어져 더 효율적인 검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토를 하는 중에, 처음에 문제를 접했을 때의 고정된 시각을 쉽게 바꿀 수는 없습니다. ‘아하효과‘에만 의지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검토를 들어가더라도 실수한 부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주의깊게 다시 읽어야 겨우 보일까말까 합니다.

한번 풀 때 제대로 풀어야, 실수를 줄이고 문제를 더 많이 맞출 수 있습니다. 문제를 천천히 읽으십시오. 답이 아닌 것을 천천히 지워나가십시오. 문제는 풀어서 맞춰야 점수가 됩니다. 푸는 방법을 안다고 해서 점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에필로그

여러분.

우주에 있는 모든 별을 한 덩어리로 모으면 그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어느 물리학자가 호기심에 그 크기를 조사해보았다고 합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우주를 커다란 체육관 정도의 크기로 비유하면,

그 '덩어리'의 크기는

그 체육관 안에 있는 먼지 한 톨보다

작은 크기밖에..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덩어리’ 중에서

지구가 차지하는 부피는 그보다 작을 것이고,

그 지구 안의 대한민국은 그보다 훨씬 작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지금 살고 있는 이 시기는

빅뱅 이후의 거대한 시간 중,

찰나보다 짧은 순간입니다.

대한민국 안에서,

그것도 바로 지금

이 글을 통하여

여러분과 제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은

바로 기적입니다.

모든 시간

그리고 사건은

어떤 연관성을 지녀서라도

크든 작든 미래에 영향을 끼칩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기적과 같은 바로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길 바랍니다.

이 순간은 미래의 어떤 시점과 긴밀히 연결될 것이므로-

이것이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지금도 기적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출처 : 오르비 로버트님 수기

[-_-딸기무당-_-]

멋지십니다^^ 이런글에 무플이라니 안타까울뿐...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대무조건고고]

어디서많이봤다했더니 오르비에서본거였어요 ㅎㅎㅎ 많은도움이됬습니다!열심히공부하겠습니다^^

[Oops유후]

멋지시네요

[세영 허]

최고.. 누군지 뵙고싶다 ㅋㅋ